10/3 아사카배 3인팀전 환경고찰

저번에 올렸던 대회 고찰과 어느 정도 대동소이 한데 메타가 어느정도 정착된 시점에서 다시 한번 리뷰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해서 가져왓음

우승덱 레시피는 https://twitter.com/asaka_yugioh/status/1444628203083943946?s=20

여기에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람

총 102명 34팀

팬텀 나이츠 18

상검 18

프랭키즈 12

트라이브리게이드 12

엘드리치 8

섀도르 6

공룡 3

이하 2명

아다마시아, 전뇌계, 샐러맨그레이트, 소환수, 용사

이하 1명

이빌트윈, 충혹마, 괴수카구야, 히어로, 후완더리즈, 섬도희, 이그니스터, WW, 머시너즈, 드라이트론, 서브테러, LL, 천위 등등

팬나와 상검이 엄청 인기가 많은데, 다른 대회도 종합하면 팬나가 가장 인기가 많은것같고 상검도 뒤지지 않는 쉐어수를 뽑고있음

이어서 프랭키즈와 트라게도 안정적인 인기를 뽐내고 있음

팬텀 나이츠(18)

이번 분기 가장 쉐어수와 파워가 높은 덱임 지금 제일 쌘덱 하고 싶어요 하면 이 덱을 추천함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거냐 왜이리 쌘거냐 하면, 역시 이번 분기를 상징하는 카드인 피닉스가이, 용사와 호궁합이라는 점임

-피닉스가이는 플랜이 다양하고 몬스터를 특소하기 쉽다는 점과 팬나의 약점을 전부 커버해준다는 점에서 잘 어울림

아티팩트-롱기누스나 원시생명체 니비루같은 팬나의 전개를 단 한 장으로 박살 내는 카드를 맞더라도, 그걸 관통하고 방해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이전의 팬나와 비교하면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임

-또 용사기믹의 존재로 팬나가 싫어하는 니비루의 케어가 가능해지고 플랜도 하나 추가되는 셈이라 패트랩 없이 후공을 받더라도 돌파할 수 있게 됐음

그리고 성전의 수술사나 아라메시아의 의를 들고 있는 것 만으로도 특소 가능한 레벨3몬스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서

그리폰라이더로 인한 니비루케어는 고점 전개라고 해도 그것을 노리지 않고 팬나전개를 굴리는데 집중한다면 압도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음

남아도는 용사토큰을 링크스파이더-아나콘다로 연결할 수도 있어서 아다리가 예쁘게 잘맞고 있음

앞서 설명한 대로 팬나는 용사 피닉스를 사용하는 다른 덱 보다도 성전의 수술사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별점이 되겠음

상검(18)

상검은 구축이 많이 갈리고 있는데, 피닉스를 넣은 기믹, 넣지 않은 기믹 모두 성적을 내고있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피닉스를 채용한 쪽이 우승수가 더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추천함

퓨전 데스티니라는 최강카드의 존재 때문인데,

일단 상검 기믹은 몬스터를 좌라라락 전개할 수 있더라도 상급 싱크로몬스터로 연결하려고 하지 굳이 아나콘다 피닉스를 하려고 하지 않음

물론 상검토큰이 있으면 싱크로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성이 좋지 않음

즉, 다른 덱 보다도 피닉스와의 궁합 자체는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상성을 씹어먹을 정도로 패에 잡힌 퓨전데스티니는 정말 강력하거든

상검 전개+퓨데면 그대로 게임을 날로먹는 시나리오도 많이 나오고

상검 전개가 막혀도 피닉스라도 뽑아두면 든든함

그래서 그 자리에 다른 무언가를 넣어도 피닉스기믹이 가장 강력하다고 봄

또 상검은 기본적으로 1장 초동이 용상검현밖에 없어서 사고율도 꽤 높은 덱이거든?

그런 사고를 커버 해주는 것도 퓨전 데스티니지

간단하게 말하자면 상검에 피닉스가이 기믹을 넣는것은 궁합이 좋다기보다는 쌤+쌤=존나쌤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됨

여담으로 백의 성녀 에클레시아의 회수효과도 매턴 쓸 수 있는 점은 그나마 상성이 맞는 점이다.

프랭키즈(12)

용사 채용형이 디폴트고, 피닉스는 넣는 사람도 있고 안 넣는 사람도 있고 한데

다만 우승은 용사만 채용한 형태가 많은듯ㅇㅇ

피닉스를 넣는 이유로는 단순히 플랜이 늘어나는 것으로 인해 패트랩을 맞더라도 프랭키즈 프랭크 토큰-링크스파이더-아나콘다로 연결하거나

단순히 선공의 방해수를 늘린다는 점도 있어서 금지된 일적이나 트윈트위스터를 덜 아프게 맞게 하기도 함

다만 디메리트로는 덱 매수가 늘어 메인기믹이 깎여나가는 것으로 프랭키즈기믹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거나

증식의 G를 더 아프게 맞는 구축이 되어버림

그런데 피닉스를 넣든 안넣든 지금 프랭키즈 기믹 자체가 약간 약해지고 있는 것이

쉐어와 성적이 점점 늘고 있는 것도 있고 선공용 사이드인 왕궁의 칙명이나 마법 봉인의 방향제가 유행하고 있어서

트윈트위스터나 코즈믹 싸이크론의 채용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속공마함제거류 카드에 의해 프랭키즈의 대폭주를 견제당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임

물론 용사기믹 덕분에 어느 정도의 내성은 생기긴 했지만 아무튼 사이드카드를 여럿 쳐맞으면 간단히 돌파당할 위험이 있음

예를 들면 트트뿐만 아니라 니비루에 일적까지 날아오면 그리폰만으로는 막을 수 없게 되버림

이번 대회가 배오카 발매 전의 대회이기는 한데, 배오카에서 발매된 발금령의 존재도 위협적임

아직 채용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꽤나 우수한 사이드카드이기도 하고, 프랭키즈라면 하우스버틀러를 선언하는 것으로 간단히 버틀러견제를 봉쇄당할 수 있고

이미 필드에 나와있더라도 묘지로 보내졌을 때의 효과도 봉쇄당함

이처럼 메타카드가 늘어나면 방해수단이 분산되지 않는 만큼 약점을 많이 노출하게 되기에 빈약한 덱이 될 우려가 있음

트라이브리게이드(12)

피닉스 채용이 디폴트가 되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포지션인 상검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평가나 쉐어가 늘어나야 하는 덱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는 압도적으로 상검이 쉐어수가 더 많은 상황임

다만 이건 단순히 파워의 비교라기보다는 너무 오래 써먹어서 그런거같음...ㅇㅇ

평가로는 충분히 강한 덱인데 특히 안정감이 정말 좋음

1장초동이 되고 투핸드도 좋고 방해를 앞면방해와 뒷면방해의 리볼트, 양쪽 다 강력하여 벨런스가 잘 잡혀있...지만

벨런스가 잘 잡혀있는 대신 고점이 낮아서 상대가 최고점 손패로 들이박으면 종종 질 때가 있음

대책으로는 선공용 사이드카드를 많이 준비하거나 어느 정도의 배제플레이가 필요함

상대의 니비루 등은 전개를 덜 하는 것으로 케어 가능하지만 상대에 따라서는 빠르게 승부를 봐야 하거나 방해 수가 부족하거나 할 수 있으니

그런 상대나 상황을 만나면 그냥 배제하고 해야 할 때가 있어서 뭘 케어할 생각만 하고 게임하면 이기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 참 힘든 부분임

엘드리치 (8)

쉐어가 많긴 하지만 상위권은 아니지?

아무래도 지금 환경에서는 메인 후공을 받았을 때 너무 어렵다는 점이 걸려서 좀처럼 많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임

피닉스가이만 없었어도 쉐어수가 더 많아졌을 법 한데 유감스럽게도 하늘은 엘드를 낳고 피닉스를 낳았음

게다가 유행하던 사이드인 라이트닝 스톰이 줄어들고 있는 건 좋은데 대신 좀 더 까다로운 카드인 길항승부의 채용률이 늘고 있음

구축은 순수, 용사만, 피닉스만, 피닉스용사 4가지 타입으로 갈리는데, 어느 구축이던 성적을 내고 있어서 뭐가 가장 좋은지 판단하기는 어려움

개인적으로는 순수엘드를 추천하기는 하는데

용사나 피닉스를 채용하는 구축은 후공에서 막기 어려운 피닉스를 상쇄하거나 엘드리치 기믹이 느리다는 문제를 커버해주기도 하는 등 좋은 점도 많아서

고민이 되는 부분임

섀도르 (6)

전 분기엔 쉐어가 많았고 이번에도 꽤 많긴 한데 다른 대회도 보니까 쉐어수는 계속 줄고있고 우승도 적어지고 있음

이쪽도 엘드처럼 피닉스를 상대하기가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음

피닉스가 섀도르크를 깨는 것도 그렇고 엑스트라에서 나온 몬스터를 피닉스로 자해시켜서 섀도르 퓨전을 케어해오는 점도 까다로운 부분임

그리고 일적이 어느 덱에나 들어가고 있어서 미도라시 날먹도 어려워졌고 사이드 속공마함견제류 카드가 늘어나서 섀도르크 대책을 간단히 준비할 수 있게 되었음

이런 점에서 이번 분기 섀도르를 사용하는 것은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공룡(3)

금제적용으로 영혼을 먹는 오비랍토르가 제한→준제한으로 풀려난 것으로 쉐어수가 꽤 올라온 듯 함

개중에는 선턴킬을 노리는 구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패트랩으로 막지 않더라도 일적이나 여러 카드들로 돌파하려고 하는 현재의 메타를 찌르는 플랜이라서 정말 좋은 것 같음

반면 선턴킬을 노리지 않는 구축은 기본적으로 방해를 앞면으로만 구성하게 되기에 일적으로 인해 0방해가 되버리거나 길항승부로 한번에 방해수단이 없어져버리거나 함

그래서 만약 공룡을 사용한다면 다른 덱들과 차별점을 가지는 선턴킬 공룡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함

결승 토너먼트 분포

엘드리치6, 트라게5, 팬나4, 상검4, 소환수2, 이하 아다마시아 LL 히어로 용사 썬더드래곤 프랭키즈 등 1명

-엘드리치가 8명중 6명이나 올라왔음

-트라게도 여럿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쉐어수로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던 프랭키즈는 1명만이 진출했음

-전체분포에서 동률로 톱쉐어였던 상검과 팬나는 사이좋게 4명으로 진출했음

-놀랍게도 소환수 2명이 전부 진출했는데, 아마 소환피닉스일거임

이 덱도 트라게처럼 안정감이 엄청 높은 대신 전개의 고점이 낮다는 점이 특징임

다만 트라게와 차별되는 부분은 졸부와 겸허의 항아리를 풀투입 할 수 있어서 선공의 압도적 부조리카드인 배너티 스페이스나 아티팩트의 신지를 덮어서

선공전개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매력적임

총평

이 토너먼트 준우승은 엘드/팬나/프랭키즈, 우승은 팬나/팬나/트라게가 차지했음

결국 돌고돌아서 팬텀나이츠. 역시 명실상부한 이번 분기 최강의 덱임

그리고 어쨌거나 프랭키즈도 올라왔고 엘드리치와 트라게도 톱에 포함되어 있었음

상검도 우승/준우승 팀에는 없었지만 베스트4 에는 들어왔음

이번에 분석한 대회는 아직 배오카 발매 전의 대회이기는 하지만, 배오카발매가 이들 덱에 주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기본적으로 이번 분기는 팬나 상검 프랭키즈 엘드리치 트라게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