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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를 바탕으로 한 상플 13

비단향(124.5) 2011.10.10 15:24:12
조회 486 추천 0 댓글 30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bulgul&no=15258&page=6&bbs= (상플 12)

S#1 영심의 사무실

검강검진결과를 알게되고 충격을 받은 영심
한동안 넋이 나가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신우에게 전화를 건다.

영심: (신우에게 전화건다)
신우: (반갑게)영심씨
영심: (애써 밝게)응 신우씨, 바빠요?
신우: 지금 회장실에 갔다가 사무실로 가는 길이야. 왜요, 무슨일 있어요?
영심: (최대한 밝게)으응, 아니~ 그게 아니라 나 오늘 신우씨랑 점심 못 먹을 거 같아서요.
신우: (걸어가다가 멈추는)갑자기 왜?
영심: (핑계거리를 생각하느라 조금 더듬는)어어, 그게 저기 나 오늘 일이 많아서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신우: (걱정되는)일이 얼마나 많길래 밥 먹을 시간도 없어요? 내가 뭐라도 사다줄까 영심씨?
영심: (만류하며)아이 아니야 신우씨, 동료분한테 점심먹고 오면서 샌드위치 사다달라고 부탁했어요.
신우: 그래요? 우리 영심씨 힘들어서 어떡해...(장난스럽게)그 회사 본부장이 누구에요?
영심: (웃음이 터진)풉
지은: (자리에서 영심을 째려보며)오영심씨, 일 안해요?
영심: (화들짝 놀라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신우씨, 나 이제 일해야 될 거 같아요.
신우: 어어 그래요 영심씨, (다정하게)고생해요.
영심: (속삭이며)응, 신우씨 나중에 봐요.
        (전화를 끊는다)
        (표정이 어둡다)

S#2 병원

영심은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았던 병원을 찾는다.

영심: (걱정스러운 얼굴로)많이... 심각한가요?
의사: 자세한 건 산부인과에 가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영심: (표정이 어두운)
의사: (친절하게)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건
        여성분들에겐 자주 있는 현상이니까요.
        수술방법도 의외로 간단하구요.
       (종이와 펜을 꺼내 뭔가를 적는다)
       (종이를 영심에게 건네주며)여기 산부인과로 가보셔서 자세한 말씀을 들어보세요.
영심: (종이를 받으며)예 고맙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S#3 산부인과

의사: 오영심씨 같은 경우에는 혹의 크기가 13cm나 되기 때문에
        제거수술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음... 혹이 꽤 커서 통증이 있으셨겠네요.
영심: (전에 식당에서 아팠던 기억이 난다)네, 전에 순간적으로 왼쪽 아랫배 부분이
        (강조해서)너무 아프더라구요.
의사: 네 그게 물혹이 너무 커서 꼬여버리는 바람에 통증이 있는 겁니다.
        여기 오영심씨가 찍으신 CT결과를 보시면
        난소의 혹이 크기가 너무 커서 나팔관과 유착이 되어있기 때문에
        왼쪽 난소까지 한꺼번에 제거하셔야 합니다.
영심: (철렁하는)그...그럼 아이를 못 가지나요?
의사: 아니요, 물론 남들보다는 다소 임신이 힘들긴 하지만
        난소가 하나 있다고 해서 아이를 못 갖는 건 아닙니다.
영심: (안심하여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하는 표정)
의사: (조심스럽게)그런데...
영심: (다시 철렁)왜요...? 무슨 다른 문제가 있나요?
의사: (망설이며)그게... 오영심씨의 경우
        자궁내막성 난소낭종이라,
        (아주 조심스럽게)...임신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영심: (의사의 말에 큰 충격을 받는 영심)

S#4 버스정류장

산부인과에서 나와 회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영심

영심: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S#5 영심의 사무실

영심은 산부인과에 다녀온 후 계속 의사의 말이 생각난다.

(과거회상)
영심: (절망적인 얼굴로)그럼,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가요?
의사: (난감하다는 표정으로)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희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심: (눈에 눈물이 맺히는)
의사: (미안한 표정)우선, 급한 건 낭종을 제거하는 것이니까
        (조심스럽게)수술날짜부터 잡는 걸로 하죠.

(현재)
영심: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힌다)

그 때 영심의 휴대폰으로 신우에게서 전화가 온다.

영심: (눈물을 닦으며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어, 신우씨
신우: (다정하게)나에요 영심씨
영심: (애써 웃으며)응 알아 신우씨
신우: 우리 오늘 데이트 해요 영심씨
영심: (신우의 목소리를 듣자 눈물이 차오르는)(애써 참으며)어...어쩌지 신우씨?
        나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집에 일찍 들어가서 쉬고 싶은데.
신우: (걱정되는 말투로)그래요? 어디 아픈 건 아니죠?
영심: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으응... 아니야,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요.
신우: (다정하게)알았어요 영심씨, 그럼 이따가 퇴근하고 데려다줄게요.
영심: (만류하며)어어 아니야 신우씨 나 혼자가도 괜찮아요.
신우: 말들어요. 내가 이따 영심씨 끝날 때쯤 회사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알았죠?
영심: 으응 알았어 신우씨. 그럼 이따봐요.
신우: (미소지으며)이따봐요 영심씨.
영심: (전화를 끊고 눈물이 터져버린다)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봐 입을 틀어 막고 고개를 숙인다)

S#6 신우의 차 안

퇴근 후 신우가 영심을 데려다 주고 있다.

신우: (영심의 얼굴을 보고)영심씨, 울었어요?
영심: (뜨끔해서 오바하는 말투로)아니? (웃으며)내가 울긴 왜 울어 신우씨.
신우: (수상하다)정말 안 안울었어요?
영심: (완전 밝은 척)아니라니까 그러네?
신우: (다행이지만 뭔가 찜찜한)근데 얼굴이 왜 그래요? 정말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영심: (애써 감추며)나 하나도 안 아파 신우씨, 나 오늘 점심에도 샌드위치 (강조해서)엄청 많이 먹었어요.
신우: (영심이 귀여워 웃는다)(뭔가 생각난 듯)아! 영심씨 저번에 건강검진한 건 결과 나왔어요?
영심: (완전 철렁)(애써 웃으며)으응, 나왔어요.
신우: (영심을 쳐다보며)그래요? 어떻게 나왔어요?
영심: (애써 밝은 척)당연히 잘 나왔죠.
신우: (따뜻하게 웃으며)거봐, 영심씨, 내가 영심씨 아무일도 없을 거랬잖아요.
        (천진난만하게)내 말이 맞죠?
영심: (가슴이 너무 아픈)으응 신우씨.
신우: (아무것도 모르고 웃는다)

S#7 만월당 앞

만월당에 도착한 영심과 신우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린다.

영심: (미소를 띄우고)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신우씨도 피곤할텐데 얼른 가봐요.
신우: (순간 영심을 끌어당겨 확 안는다)
영심: (놀라서)신우씨...
신우: (영심을 꼭 안으며)아~ 빨리 영심씨랑 결혼하고 싶다.
        (몸을 떼고)헤어지기 정말 싫다.
영심: (그저 웃는다)
신우: (다시 꽉 안는다)얼른 영심씨랑 결혼해서,
        (쑥스럽다는 말투로)...아빠 되고 싶다.
영심: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나오는)
신우: (꽉 안은 채)영심씨 닮은 딸 낳으면 정말 너~무 예쁠텐데.
영심: (결국 눈물을 펑펑 쏟는)
신우: (깜짝 놀라 몸을 뗀다)(영심이 우는 걸 보고 철렁하는)왜그래요, 왜그래요 영심씨
        (영심의 눈물을 닦아주며)응? 왜 울어요.
        (안절부절 못한다)
영심: (눈물을 흘리며 애써 웃는다)그냥... 너무 좋아서.
신우: (깜짝 놀라)뭐어?
영심: (밝게 더 밝게 웃으며)신우씨랑 결혼할 생각하니까 너무 행복해서.
        신우씨가 이렇게 내 옆에 있다는게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요...
신우: (영심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웃는다)
        (다시 영심을 안는)
        난 또, 우리 영심씨한테 무슨 일 생긴 줄 알았네.
        (영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우리 빵심이 이제보니까 완전 애기네 애기야.
영심: (더 크게 눈물을 쏟는다)
신우: (아무것도 모르는 신우는 그런 영심이 귀여워서 등을 토닥이며 달래준다)

S#8 영심의 방

불을 끈 어두운 방에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누워 깊은 고민에 빠진 영심

(과거회상)

의사: 임신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신우: 얼른 영심씨랑 결혼해서, 아빠 되고 싶다.

(현재)

영심: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을 쏟는다)

밤새 눈물을 흘리며 가슴아파하는 영심

S#9

 

밤새 고민끝에 큰 결심을 한 듯한 영심
비장한 표정으로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영심: (어두운 표정으로 사무실 사람들에게)안녕하세요.
        (자리에 앉는다)
은수(영심의 바로 옆자리): (영심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안녕하세요 오영심씨.
                                       (얄밉게)좋은, 아침이에요.
영심: (기운 없어서 조용하게)네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려고 하는데 은수의 자리에서 신우의 목소리가 들린다.)
        (은수의 자리쪽으로 의자를 돌린다)

은수는 영심이 보라는 듯 신우와의 과거에 행복했던 모습이 담겨있는
비디오 카메라를 보고있다.
영상 속에서 신우는 은수의 볼에 입을 맞추고, 은수도 신우의 볼에 입을 맞춘 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더 절망하는 영심
은수는 그런 영심을 보고 고소하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영심: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다)
        (표정이 한층 더 어두워지고 슬퍼진다)

S#10 퀸즈 홈쇼핑 앞

신우는 퇴근을 하고 회사밖으로 나오는데
자신을 웃으며 기다리고 있는 영심을 발견한다.

신우: (영심에게 뛰어오며)영심씨, 나 기다리고 있었어요?
영심: (활짝 웃으며)응 신우씨
신우: (감격한듯)이야~ 완전 감동인데요?
영심: (슬프지만 최대한 예쁘게 환하게 웃으며)신우씨
신우: (영심을 따뜻하게 바라보며)응 영심씨.
영심: (더욱 밝게 웃으며)우리, 오늘 (뜸 들이다)
        (슬픔을 감추고 미소지으며)데이트 해요.
신우: (그런 영심을 보고 환하게 웃는다)

신우와의 마지막 데이트를 하려는 영심과
아무것도 모른채 영심의 말에 좋아하는 신우의 모습에서 엔딩
===================================================================================

뿅뿅!! 횽들 안뇽?!

킁 요즘 내 상플의 반응이 시큰둥 한 것 같아서

그만 쓰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삼....*-_-*

그럼 재밌게들 봐주시고

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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