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list.php?id=bulgul&no=16203&page=11&bbs= (상플 23)

S# 1 만월당 근처 공원

신우: (화난)
영심: (외면하는)
신우: 영심씨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영심: (어이없는)신우씨야 말로 뭐하는 짓이에요?
        이 밤중에 다짜고짜 찾아와서 어쩌자는 건데요.
신우: 영심씨 류민재씨랑 도대체 무슨 사이에요.
        무슨 사이길래 같이 밥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는 건데요?
영심: (당황)신우씨 나 미행했어요?
신우: (뜨끔)
영심: 류민재씨랑 나는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그저 내가 없는 동안 류민재씨가 내 몫까지 일해준 게 너무 고마워서...(하다가)
        (기가 찬)근데 내가 왜 신우씨한테 이런 해명까지 해야하는 지 모르겠네.
        신우씨가 잊어버렸나 본데...
        우리, 헤어졌어요. 신우씨가 지금 이러는 거 얼마나 웃긴지 알아요?
신우: (애절하게)영심씨...난
영심: (말끊는)아, 됐어요. 제발 부탁인데 신우씨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만 가볼게요.(뛰어가는)
신우: (애가 타는)

S# 2 영심의 방

영심: (스킨 바르다가)
        (아까 일 회상)
        (한숨)

S# 3 만월당 앞

신우: (애절하게 만월당을 바라보는)

S# 4 영심의 사무실

부장: (사무실 들어오며)자자! 여기 좀 주목해주세요.

(모두 주목)

부장: (메이크업 세트 나눠주며)이번주 방송에 판매될 가을 시즌 신제품이에요.
       음...객관적이고, 솔직하게 평가들 좀 해봐요.

(다들 화장품 발라보며)

(여기저기서 반응 좋은)

영심: (기뻐하는)

지은: (팩트 발라보는)
        (흠칫)
        (새치름한 표정)

S# 5 스튜디오

(메이크업 세트 첫 방송 준비로 분주한)

영심: (긴장하며 원고 검토하는)
PD: (다가와)긴장돼요?
영심: (웃는)네...조금
PD: 긴장할 거 없어요. 직원들 사이에서도 이 제품 인기만발이에요.
      (감탄)이야~ 오영심씨 정말 대단해요. 자신이 직접 기획한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호스트라니 (엄지손가락 치켜드는)
영심: (쑥스러운)아유 과찬이세요. 전 그저 아이디어만 낸 거 뿐인걸요.
PD: (웃는)그럼 떨지말고 방송 잘해요. (화이팅 제스쳐)
영심: (웃으며 눈인사)

S# 6 영상실

PD: (긴장하는)자 이제 방송 시작합니다..하이~(손짓)큐!

S# 7 스튜디오

(영심 양쪽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영심: (환한 미소)안녕하세요. 쇼핑호스트 오영심입니다.
        요즈음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그만큼 많은 여성분들께서 피부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고객님들을 위해 오늘 이자리에 제가 아주 특별한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매진 화면 뜨는)

영심: 예, 역시 우리 고객님들 안목이 뛰어나십니다.
        방송시간이 종료되기도 전에
        21호, 23호 제품 모두 매진되었습니다.
       (옆 쪽을 보며)
       첫방송부터 매진이 되었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1: 네 정말 기쁘구요. 저희 고객님들, 직접 상품을 받아보시면 더 만족하실 거에요.
                              정말 탁월한 선택하신 겁니다.

영심: 예, 정말 아쉽게도 저희가 준비한 제품 모두가 매진되는 바람에
        방송을 종료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방송을 시청해주신 고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저희는 다음에 더 좋은 제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쇼핑호스트 오영심이었습니다. (인사)

S# 8 영상실

PD: 이야~ 이거 완전 대박이구만?
      아무리봐도 오영심씨는 물건이야 물건
체크피디: (미소)그러게요.

S# 9 회장실

문회장: (영심의 방송을 보며)정말 저 제품을 오영심 쇼핑호스트가 기획했단 말인가?
비서 (공손하게)그렇습니다 회장님
문회장: 제법이구만

S#10 본부장실

신우: (방송을 보며 기뻐하는)

S#11 회사 로비

영심: (퇴근하는데)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잡는)
        (돌아보니 민재다!)
        어?
민재: (미소)퇴근해요?
영심: (미소)네. 민재씨도 퇴근하세요?
민재: 네.(하다가) 아까 영심씨 방송 정말 잘봤어요.
        정말 멋지던데요?
영심: (쑥스러운)이게 다 민재씨 덕분이에요.
민재: 영심씨가 그렇게 이름 불러주니까 기분이 정말 좋은데요?
영심: (그냥 웃는)
민재: 이렇게 좋은 날을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아쉽지 않아요?
영심: ??
민재: 우리, 어디가서 축하주나 한 잔 합시다...(하다가)친구끼리.
영심: (미안한)저...오늘은 제가 너무 피곤해서요...
         (하다가 신우 발견)
신우: (영심과 민재를 발견하고 멈춰서는)
민재: (아쉬운)아.. 그래요? 그럼 할 수 없죠... 그럼 다음에...
영심: 아니에요! (팔잡고)축하주, 마시러 가요.
민재: 영심씨...갑자기 왜...(하다가)
        (신우 발견)
        (씁쓸한)
영심: (민재에게 미안한)
민재: (미소)가요 영심씨
         (영심과 회사를 빠져나가는)
신우: (따라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가슴 아픈)

S# 12 (와인바)

영심: (둘러보며)와 여기 정말 좋네요.
민재: (미소)
        (와인 따라주며)자 우리 건배합시다.
        오영심 쇼핑호스트의 소중한 내일을 위하여
영심: 소중한 내일이요?
민재: (미소)네. 사람들은 보통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고 말하지만
         저는 내일도 오늘 못지않게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영심: (가만히 듣는)
민재: 나는 영심씨가 오늘을 위해서만 살지말고, 내일을 꿈꾸고 기대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상처와 아픔을 잊으려 너무 애쓰지 말아요, 내일은 분명히 더 좋아지고 괜찮아질 거에요.
영심: (눈물을 글썽이는)
민재: 자! 이제 진짜 우리 건배할까요?
        영심씨의 소중한 내일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내일을 위하여
영심: (미소)위하여...(짠)
        (한 모금 마시는)

(시간이 흘러)

영심: (술에 많이 취한)사람 맘이라는 게 참 이상하죠?
         내 마음인데, 내 껀데... 내 맘대로 어떻게 할 수도 없고...(피식)
민재: 많이 취했네요.
영심: (혀꼬부라진)자꾸 밀어내려고 하는데...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한숨)그럴수록... 더 그리운 거 있죠...
         (와인을 따르려는데)
민재: (제지하며)그만마셔요. 이미 많이 취했어요.
영심: 따악 한 잔만 더 할게요~ (귀엽게)네??
민재: (웃는)
         (할수없이)그럼 딱 한잔만이에요.
         (따라주는)
영심: (한모금 마시고)근데요..
민재: ??
영심: 제가 왜 좋으세요?
민재: (당황)
영심: 전 어리지도 않구, 가진 것도 없구, 그렇게 예쁘지도 않은데...
         제가 도대체 왜 좋으세요?
민재: (미소)오영심씨니까요.
영심: (울컥)
        
(과거회상)

영심: 총각 제발 그만하고 정신 좀 차려. 
         나같은 아줌마가 대체 뭐가 좋아서 이렇게 매달리는 건데?
신우: (미소)영심씨니까요.

(현재)

영심: (눈물을 글썽이며 미소)
민재: 영심씨?
영심: (시야가 흐려지는)
        (테이블에 쓰러지는)
민재: (놀라)영심씨!!!!! (깨우며)일어나봐요!!! 괜찮아요??
         영심씨!!!!

S# 13 만월당 근처 거리

민재: (영심을 업고 데려다주는)
영심: (술에 취해 자고있는)
민재: (미소)
영심: (잠결에)신우씨...
민재: (멈칫)
        (가슴 아픈)
        (미소)당신이 괜찮아 질 때까지... 당신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날 얼마든지 이용해도 좋아요.
        그렇게 해서라도 당신 옆에 있고 싶으니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영심: (감은 눈에 눈물 한방울을 떨어뜨리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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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쓴 거  다 날라가서 좌절했는데.. 결국 다시 썼네 ㅠㅠ

그리고 횽아들 민재 분량이 늘어나고 신우 분량이 줄어든건

스토리 전개상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넘 속상해 하지마..ㅠㅠ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