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썼던 홍어 투력캐 거르는 법이 많은 호응과 공감을 얻고 날아올랐었는데 그 역방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서 염치불구하고 한번 더 글을 써보게 됐음. 

오히려 필요한 건 지금 쓰는 글이 더 맞는 것 같음. 공략의 대상은 일반적으로 초심자들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 경우 딜러를 잡고 투력을 받는 사람들보단 이제 막 투력으로 로쏘에 입성하는 사람들이 공략을 필요로 하는 뉴비들이 많겠??죠??

사실 그 동안 효X라나 세X버와 같은 유명 쓰레기딜러들에게 아다를 대주는 투력들을 보고 널린게 파티인데 굳이 왜 저런데 가서 안해도 될 고생을 하나 싶었는데 정말로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싶긴 함. 그런 친구들은 이 글이 참고가 되어 편하고 쾌적한 로쏘 시너지 플레이가 됐으면 좋겠음.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수색대의 시너지들의 실력이 공명 300~400 이상의 고인물들 급이 아니라고 가정하고 이를 커버칠 능력이 있는 딜러들을 고를 수 있게 쓰는 점 양해 부탁바람. 

나도 로쏘가 엘노 10강수 11땃으로도 떡을 칠 수 있는 던전이라는 건 충분히 알고 있음. 

그렇다고 해서 “어 그럼 애초에 그렇게 전제하니까 대충 해도 되나?”이러고 대충하면 진짜 싸대기처맞음 제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셈. 

또, 내가 하는 말의 이유를 부연하지 않으면 글이 참 민망해진다고 생각해서 좀 구구절절 읊어대는걸 양해해주기 바람.

1. 딜러

장비

- 무기 11땃 기준 솔딜 11-15 황혼 투딜 10-12 혹생/어시 이상(수호자O)

이건 구구절절 부연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음. 

요새는 면류관 아게이트 마로악세 값이 모두 저렴해서 이런 것도 없이 딜러하는 거지새끼들은 멸종했는지 못 본지 한참 돼서 악세는 따로 안 적었음. 

또 이 컷에 지나치게 엄격히 하지 않아도 됨. 1~2부위 정도가 11강이 아니라 10강이더라, 11재련이 섞여있더라 이 정도는 충분히 오차범위임. 이런 거 1~2부위정도로 깰 거 못 깨고 클탐 5분씩 차이 나고 그러지 않음.

투지를 먹으면 컷이 좀 더 내려가긴 하는데, 요즘 로쏘 딜러들이 투지를 굳이 먹지 않는 경우가 늘었고 이걸 출발하기 전에 물어보기도 참 모양새가 애매하니 노투지로도 원활한 스펙을 말했음. 딜러가 본인이 원래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이 사람은 투지를 꼭 먹고 딜한다 이러면 좀 더 관대한 기준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음.

그리고 가끔 강화데이에 아주 운 좋게 12강 붙은 사람들이 무기가 12땃이니까 다른 스펙에 하자가 있어도 딜러가 되겠지? 이러고 가는데 이런 사람들은 제대로 된 11땃 딜러한테 아주 처참하게 밀리니까 무기 12강이라고 방어구 9강 8강 공명도 150 이런 파티에 덥석 들어가면 절대 안 됨.

공명도

- 솔딜 최소 300+ 투딜 250+

- 200초반 이하는 절대X

소수의 딜러가 시너지를 받아 강화된 딜로 클리어하는 현재의 게임 양상상 공명도로 얻는 쿨감의 영향력은 절대적임. 과거에는 딜러의 쿨감에 하자가 있어도 많은 쿨가속 시너지(코크 블루헨 등등)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이들은 각각 수치 자체도 하향됐고 중복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딜러 본인의 쿨감 스탯이 더욱 중요해짐.

그리고 100대 딜러는 그냥 이유불문하고 거르면 됨. 모스뎀 보뎀 타피도 다 못 찍는 게 얼어죽을 딜러행세야 뒤진다 진짜

조건부

말은 거창하게 조건부 운운하지만 실제로 이런 거름사유의 ‘조건부’에 해당하는 딜러는 현재 게임내에서 굴의지딜러밖에 존재하지 않음. 굳이 세X버 집어서 말하는게 아님. 전제에서 말했듯이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스스로 판단할만한 경험이 없는 초심자라고 가정했기 때문에 가지 말란거임.

굴의지는 아직 홍예가 완벽하게 엘노를 주류장비에서 대체하기 전 과도기에 유행했던 세팅이고 지금도 로쏘에서 분명히 강력한 건 맞음. 

하지만 이런 강력함을 유지하기 위해 시너지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고 또 굴의지 세팅상 어쩔 수 없이 힐이 적게 사용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코크처럼 마나를 많이 먹는 시너지 캐릭으로 이런 딜러 파티를 가면 포션 여섯칸 쿨 다 도는데 스킬 못써서 자살하고 싶어질거임. 그냥 다른 평범한 딜러 파티 가는게 네 정신건강에 이로움.

전투력

- 전투력으로 판단X,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을 정도로 높으면 OK

일단 본론을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투력 200만 초중반은 그냥 거르는걸 전제로 하고 이야기하겠음. 과거에는 250만 300만 이런 딜러들이 대부분이었던게 사실이지만 컬렉션 출시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가 되면서 작금의 로쏘 딜러들의 평균적인 투력은 300~500만 사이에 있음. 이 구간에 대한 이야기임.

이 게임에서 전투력은 던전 입장 커트라인이나 각종 포스 효과 등을 제외하면 하등 쓸모가 없는 허수라는 건 게임 좀 했다 하는 유저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임. 

전투력은 유저의 실제 강함과 물론 일정 부분 비례해서 올라가긴 하지만 그 연관성이 굉장히 애매함. 

지금이야 신레 때문에 방어력 무시의 가치가 굉장히 높아졌지만 엘노 신발에도 안박던 과거 방무석을 꾸역꾸역 박아서 사리엘 전투력 500만이라고 자랑스럽게 유튜브 영상을 올린 루X양을 보고 게임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다 하등 쓸모 없는 투력으로 딸치는 병신이라고 혀를 찼음. 

그러나 이런 사실들을 모르는 뉴비들이 생각 외로 굉장히 많기 때문에 투력이 높다고 다 좋은 줄 아는 실수를 범하게 됨. 

니들도 갤하다보면 입장컷 등의 목적이 아닌 순수 스펙업 목적으로 투력을 어떻게 올려야 하는가 등의 질문글을 본 적이 분명히 있을거임.

문제는 이 전투력이 공평하게 나타나지 않고 직업별로 격차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이걸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 하자 있는 딜러들에게 갈 확률이 높아짐. 직업별 만크극 격차로 인한 전투력차이도 굉장히 심한 편임. 

이 두 가지 케이스 모두에 해당[낮은 만크극, 투력뻥X -> 비교적 높은 만크극(특히 크리티컬), 투력뻥O]로 넘어간 내 경우 퓨블에서 레하로 변경 후 스탯조정까지 마친 결과 360만에서 450만으로 바뀜. 거진 100만 정도의 차이인데 이걸 템으로 메꾸려면 무기 강화를 한 단계 더 올라도 모자랄지도 모름.

이런 조건들을 종합해보면 계속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하자 딜러 1위가 왜 룬마인지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룬마는 전직업 통틀어 투력뻥 순위도 가장 높으면서 첸크소의 점감 없는 깡크확 -10%때문에 만크가 굉장히 높아서 투력이 상상이상으로 높은 직업임. 이런 기형적인 구조 때문에 11강X 12재련X 황혼X 공명200극극초반 이딴 환장할 라인업으로도 투력이 420만이 뽑히게 됨. 따라서 투력으로 딜러를 판단하면 하자 있는 파티에 들어갈 확률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남. 

좀 새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유독 룬마에 이런 씨발놈들이 많은 이유도 본인의 투력 거품을 인지하지 못하고 비슷한 투력의 타 직업만큼 강하다고 믿기 때문임.

물론 예외가 있음. 이런 조건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투력이 600만~700만 이 정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진짜로 강한게 맞음. 

아무리 투력이 실제 강함과의 관계가 굉장히 느슨하다고 하지만 저런 스펙은 투력뻥이 있다고 해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일단 아님. 

물론 이쯤 돼도 직업격차가 오히려 더 심해져서 800만 리히터보고 룬마였으면 천만넘었다 이러는게 일상이긴 함

2.시너지

로쏘 파티를 고르는데 왜 시너지 얘기가 나오냐? 네가 딜러 하나 덜렁 있는 파티를 들어가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시너지가 어느 정도 채워진 곳을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이들도 판단재료가 되기 때문임

클투력

클투력의 범주를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투력이 33.25만이건 200만 300만이건 본인이 딜러가 아니면 클투력임.

이런 사람들이 있는 파티는 이런 새끼들이 머장이건 다른 머장이 이런 사람들을 받았던 어쨌든 하자 있는 경우니(후자의 경우 머장이 제대로 된 수색대를 구성해줄 판단 능력이 없던지 좆목충이던지) 거르면 됨.

다캐 파티

다만 떡하니 100% 클투력이 있는데도 오히려 니가 팟리에서 볼 수 있는 파티중에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파티들도 있는데, 다캐 여럿이 염전을 돌리는데 사람이 좀 부족해서 팟리에서 그 자리만 충당하는 파티들임. 여기 있는 클투력들은 그걸로 레이드를 가는 게 아니라 사람 채워지는 걸 보고 필요한 걸로 바꿔오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이라 애초에 클투력이 아님. 

이런 파티와 그냥 클투력이 득시글거리는 헤딩조무사 씹홍어파티를 어떻게 구분하냐는 팟리 제목에 XX다캐, 다캐몇 이런식으로 적혀있는게 가장 확실하지만 차선책은 시너지들의 공명도임. 이런 파티의 딜러들은 거의 다 그냥 따로 떼놓고 봐도 멀쩡한 딜러들이기 때문에 이런 파티는 기본적인 클탐과 쾌적함이 보장됨. 니가 투력캐가 남아있으면 머장한테 “제가 XX XX 이런게 더 있는데 혹시 더 가시면 저도 같이 해도 되나요”하고 물어보면 원래 막판하고 쫑낼 생각이었거나 니가 대놓고 트롤해서 좆같았던게 아니면, 또는 원래 있던 다캐들의 남은 캐릭이랑 너무 겹쳐서 파티 구성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아니면 머장도 사람구하기 귀찮아 죽겠는데 쌍수를 들면서 반겨줄거임.

다만 이것도 주의가 필요한 게, 고인물들끼리 뭉쳐서 돌아가는 다캐파티가 아니라 어중간한놈들끼리 묶인 좆목 다캐팟은 평범한 스트에 비해서 나을 게 없음. 

이런 데는 채팅으로 좆부비는것만 실컷 보면서 스트레스만 쌓일 확률이 높으니 다캐파티여도 위에서 언급한 조건들에 심각하게 미달한다거나 하면 피하는 게 좋음.

이쯤하면 로쏘 파티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는 파티를 잘 걸러내고 문제없이 미클을 떼기 위해 알면 좋은 지식들은 대부분 알았다고 보면 됨. 

더 깊게 들어가면 소형딜에 강점이 있는 캐릭이 3던이 좀 더 좋고 딜러가 퓨딜인지 시딜인지 이런것들이 있긴 한데 지금의 로쏘는 그렇게 세세하게 사람 가려서 출발해야 할 만큼 어렵지도 빡빡하지도 않음. 

결국 내가 말하는 모든 문제들의 사전 거름 해결책이 거진 고공명인걸 보고 씁쓸한 뉴비들이 있을텐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걸 양해해줬으면 함. 

이 게임이 무슨 대단한 피지컬 게임도 아니고 요구하는 메카닉이 특출나게 높지도 않아서 보통 문제가 생겼다 하면 대부분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경험의 문제기 때문에 공명도가 높으면 일반적으로 경험이 많아서 그런 문제들에서 자유로워질 수밖에 없음.

그리고 이렇게 거창하게 써놨지만 로쏘에서 가장 중요한건 결국 시너지들이 어떻게 하냐임. 

시너지들만 다캐충 고인물들이면 딜러 방어구가 9강이어도 아무 문제 없이 솔딜할 수 있음(이거 병신 딜러들한테 니가 아니라 시너지 잘못이라고 면죄부 주는 거 아님). 

당장 라소 하나가 엎어놓고 퀵보눌러서 그 긴 퀵보가 다 끝나야 주는 초심자냐 아니면 딜러 스킬 모션 보고 주는 고인물이냐에 따라 페이즈 클탐과 딜이 눈에 띄게 차이남. 

직접 딜러 뛰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한번 더 당부하고 싶어서 한번 더 주절거렸음. 

본인이 굴리는 캐릭이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주기 위해서 어떤 순서로 스킬을 쓰는게 좋은지 고민해보고, 최대한 끊기지 않게 유지하려고 신경써서 노력하고 이에 필요한 스펙이 있다면 맞춰왔으면 함. 예시로 높은 쿨감 요구되는 코크가 고인물용 투력캐라고들 많이 생각하지만 그냥 0강 엘노 숙련에 초쿨감 세개 강렬쿨감 하나 박아서 스위칭으로 들고다니면 낮은 공명으로도 아무 문제 없음. 

딜러가 수호자 초기화하려고 3던 뛰어내리면 부활하는거 보고 다시 버프주고, 페이즈 넘어가기 직전에 버프줘서 다음페이즈 초반 화력 유지해주고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다면 넌 어딜 가도 환영받는 시너지가 되어있을거임.

그리고 제발.. 딜러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게 아니면 딜러가 하는 말 좀 들어줘라.. 데쿨로 부탁한다고 말하니까 이악물고 대답도 안하고 데쿨도 안하고 끝까지 퀵보쓰는 라소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음 하는 말이 뭔지 모르겠으면 죄송한데 그게 뭐냐고 말이라도 하라고 이미 출발했는데 그거 모른다고 뭐 너 쫓아내고 다섯명이서 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