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가 수초를 가장 많이 키워본 건 아닙니다. 가장 이쁘게 키워 본 것도 아니고
레이아웃을 이쁘게 해본 것도 아니지만, 약간이나마 조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써봅니다.

수초를 어항에 넣으면 걱정 거리가 몇가지 있습니다.
걱정거리에 중점을 맞춰서 설명하겠습니다.
어떤 걱정 거리가 있느냐하면,

일단 수초를 사다가 넣었습니다. 넣고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가 지나고 그대로입니다.
넣기만 하면 팍팍 자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것이 첫째,
수초를 심었는데 자라기는 커녕 녹아내리고 줄기만 남았습니다. 이게 둘째입니다.
수초를 잘 심어서 잘 키우고 있는 데 이끼가 막 이파리에 낍니다. 이게 셋째입니다.

자세히 따진다면 수초 키우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이 세가지로 끝나지는 않겠지만 크게 셋만 잡았습니다.


또, 너무 길어져서 문장에 숫자와 기호를 달아 찾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다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니까요.


첫번째 ☆ 두번째 ★ 세번째 ○
수초가 뜨는 이유 1
수초의 이끼를 없애는 법 2
수초가 잘자라는 ph와  ph 맞추는 법 3
비료 4
비료의 종류 5
소일 6
자작이탄 ▼
이산화탄소 7
조명 8
조명의 종류 9
쉬운 수초인데 왜 녹을까 10
이끼를 없애는 방법 11
이끼가 덜 생기는 환경 12








첫번째 걱정거리는 잘 안자라는 수초를 심었거나 환경이 안맞는 경우입니다. -------- ☆
하지만 잘 자라는 편이고 어항 환경도 나쁜편이 아니어도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사실, 수초를 막 꽂는다고 바로 뿌리를 뻗고 풍성하게 자라지는 않습니다. ------------ 1
새로 들인 수초가 새 환경에 적응하고 뿌리를 뻗는것이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너무 잘자라서 나중엔 뽑고 싶은 수초도 처음에 꽂아놓았을땐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고기가 조금만 건드려도
붕 떠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수초를 처음심고 3주정도는 수초가 뽑히지 않고 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뿌리가 가늘고 짧은 쿠바펄같은 수초는 거의 바닥재에 파묻다 시피해서 심게 됩니다.
고기가 건드려도 뜨기 쉬운데 뿌리를 내린 후에는 잘 안뜨게 되고 본격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나나처럼 정말 안자라는 수초도 있습니다. 몇년에 걸쳐 이파리 몇개가 새로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얼마나 안자라는 지를 보여주는 예지요.
잘 자라지 않는 수초는 그냥 놔두고 기다리면 언젠가 이파리 한두개씩 붙게 됩니다.
수초어항을 하면 수초가 너무 빨리 자라서 손질을 해야하는데 잘 자라지 않는 수초는 손질을 자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점에서 잘 자라지 않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지요.
다만, 뒤에서 또 얘기할 부분이지만 잘 자라지 않는 수초는 잘 자라는 수초에 비해 이끼가 잘 낍니다.
이끼가 끼기 시작하면 수초를 가리지 않지만 특히 더 잘 끼는 편입니다.
잘 자라지 않는 수초도 여러가지지만 튼튼한 종 같은 경우, 이끼가 꼈을 때 식초나 락스를 희석한 물에 담구면 이끼를 -------- 2
없애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두번째 수초가 녹아버리는 경우는 환경이 안맞는 경우입니다. -------★
환경이 안맞는 요인도 여러가지인데, ph가 맞지 않거나 비료가 없거나 빛이 밝지 않아서 등의 이유입니다.
「수초는 대부분 약산성에서 자랍니다. 약산성이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자라는 종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종도 많습니다. ------- 3
토니나라고 하는 남미수초는 이 약산성 수질을 엄청나게 따집니다. 약산성이 아니면 얼마 안 있어 바로 녹아 내리죠.
까다로운 수초 중 하나로 꼽히는 종입니다.
토니나 만큼 까다롭지 않은 수초라고 해도 알칼리 수질에서 수초를 키우는 건 그렇게 바람직 하지는 않습니다.
수돗물 정도의 약 알칼리에서는 잘 자라는 수초가 많습니다. 약산성 수질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남미수초중 몇종도
그냥 수돗물만 부어서 키워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건 약산성의 수질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약산성의 물이 수초에게 좋다고 막무가내로 물을 약산성으로 만들면 안됩니다. 안에 살고 있는 고기도 생각해야죠.

바나나 시클리드, 다람쥐 시클리드, 백설공주같이 탕카니카 어종이나 말라위 어종은 알칼리 수질에 사는 고기들입니다.
이런 고기를 키우는데 수초를 키우고 싶다고 물을 약산성으로 만들어 버리면 고기한테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땐 어항을 새로 들이는 걸 추천하지만, 실바나스나 프로그 비트같은 부상수초는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부상수초를 띄워 주는 것도 좋겠지요. 부상수초도 녹아내리지만 조명만 밝다면 잘 퍼집니다.

약산성의 수질은 어떻게 만드느냐하면 바닥재로 소일을 깔거나 ph 강하제를 넣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소일을 까는것은 돈이 좀 들어가지만 물을 약산성으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소일 자체가 수초를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나온 거라서 ph를 약산성으로 만드는 것 외에도
비료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고 경도를 낮추기도 하며 뿌리를 잘 뻗도록 입자가 고른 특징이 있습니다.
즉,소일을 까는것이 수초를 심을 때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소일 외에 이온교환수지를 써서 물의 ph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이온교환수지를 스타킹 같은 망사에 담아
걸이식여과기나 외부여과기 안에 넣으면 되는데 너무 급격하게 떨어지면 고기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또, 피트모스도 ph를 낮추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온교환수지에 비하면 덜 떨어지고
물색이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살때도 잘 사야합니다. 수족관용 피트모스가 따로 있습니다.
그 밖에 ph를 떨어뜨리는 걸로 알몬드잎, 수태등이 있습니다.」

소일이 좋긴하지만 흑사나 산호사에 비하면 비싸고 내구성도 약한 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일은 뭉개지고 제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1년 정도는 충분히 버티며
그 동안에는 수초가 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비료가 부족해서 수초가 녹아내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수초가 녹는 것은 부족한 비료보다는 다른 이유가 더 큽니다.
비료도 수초 키울때엔 해야하는 이야기라 억지로 넣은 감이 있습니다. ------- 4

수초가 자랄때에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인, 철, 소디움, 포타슘등등등 많이 필요한데 비료를 넣어주면서 영양분을 공급하게 됩니다.
고기의 배설물이 분해되면서 영양분이 공급되기도 하지만 이걸로는 좀 부족합니다.
'고기를 많이 키우면 되겠네요?' 고기를 많이 키우면 수초보다 이끼가 더 잘 자랍니다.
수초 중에도 비료가 많이 필요한 종과 덜 필요한 종이 있습니다.
많이 필요한 종은 비료를 많이 넣어줘야하고 덜 필요한 종은 비료를 조금만 해도 괜찮습니다.
키우는 수초를 구별해서 비료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좋지만 어쨋든 수초를 키울때 비료가 필요합니다.
비료도 액체비료와 고체비료가 있는데 액체비료는 영양분이 수초 이파리를 통해 빠르게 흡수되므로 효과가 빠르다고 하지만
여기 분들 대부분은 수초가 잘 자라는 효과보다 이끼가 잘 자라는 효과를 봤습니다.
그래서 액체비료를 추천하지 않거나 넣어도 정말 조금만 넣으라고 합니다.
액체비료를 넣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파리가 붉은 수초의 경우, 더 붉게 하기 위해 액체비료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체비료를 쓰게 됩니다. 」

「 고체비료는 바닥재에 파묻습니다. 바닥재 깊숙하게 있다보니 이끼가 덜 끼면서도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흡수해서 수초는 잘 자라게 됩니다.
많이 쓰는 건 이니셜스틱입니다. '테트라'라는 회사에서 만든 이니셜스틱을 많이 쓰는데,   ---------- 5
짧은 원통모양의 비료입니다. 사용할땐 수초 근처 바닥에다가 쑤욱 집어넣으면 됩니다.
처음 어항을 샀을땐 바닥재를 조금깔고 이니셜스틱을 적당하게 뿌린다음에 남은 바닥재로 덮어서 씁니다.

파워샌드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건 밭농사 지을때 쓰는 유기질비료를 섞었다는데 효과는 이니셜스틱보다 좋다고 합니다.
파워샌드는 이니셜스틱처럼 물 채운다음에 한두개씩 넣어주면 안됩니다. 효과가 더 좋아서 이끼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한두개씩 바닥에 심게 나온 물건도 아닙니다.
무조건, 처음 어항을 세팅할때 어항바닥에 깔고 바닥재를 덮어서 씁니다. 이렇게 해도 이끼가 상당히 낀다고 합니다.
파워샌드는 비쌉니다. 파워샌드가 유기질 비료를 썼다는 말에 꽃집가서 훨씬 저렴한 유기질 비료를 사다가 쓴 사람도 보이는데
성공한 사람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유기질 비료는 숙성을 해서 써야하는데 숙성시키지 않고 그냥 써서 망한 사람도 있고 숙성을 해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따지면
파워샌드가 훨씬 나을것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꽃집에서 파는 유기질 비료로 수초를 잘 키우는 사람도 많겠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 같습니다.

파워샌드는 아니지만 처음 어항을 세팅할때 바닥에 깔아쓰라는 비료가 있는데 초기비료라고 합니다. 파워샌드도 사실 초기비료에 들어갑니다.
유기질 비료로 만든 초기비료죠. 그렇다면, 다른 초기비료는? 유기질 비료가 아닙니다.
- 파워샌드 이름이 붙지 않은 건데 비슷하게 생겼다(마피드 초기비료등) 그럼 파워샌드로 보겠습니다 -
유기질 비료가 아닌 초기 비료는 아무래도 효과가 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니셜스틱하고 섞어서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크립토라는 비료도 있습니다. 알약처럼 생긴건데 열개에 7천원 이상합니다. 비싼 비료인데 철, 소디움, 포타슘등의 미량원소를 공급하는
비료라고 합니다. 잘게 부셔서 수초 주변에 넣어주면 수초가 더 잘자라게 하는 영양제 역할을 하는 비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크립토만 언급을 했지만 수초가 더 잘 자라게 하는 영양제 역할을 하는 게 더 있습니다. 플로엑셀이나 각종 미량원소 첨가제들이 있지요.
필요에따라 쓰면 됩니다.」

「길게 썼지만 일단 수초를 잘 키우고 싶다면 소일을 깔고 비료를 넣어주면 됩니다. ------ 6
흑사를 깔아서 어렵다고 하는 토니나를 잘 키우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분들은 흑사를 쓰는 대신에
다른 장치를 주렁주렁 달아서 씁니다.
많이 쓰는 소일은 아마조니아 시리즈와 마피드 콘트로 소일인데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해서 성능이 어느정도 검증된 제품입니다.
소일도 비료분이 있는거랑 없는게 있는데 아마조니아 2는 비료분이 적고 1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비료분이 적으면 조금더 비료를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마피드 소일은 비료분이 적습니다.
비료분이 많으면 처음 물을 잘못 부어서 분진이 심하게 일 수 있습니다. 분진이 하루 이틀 지나도 안 가라앉을때도 있다고 하고 오래 남아 이끼가
심하게 끼는 일도 있다고 하니 물을 잘 부어야 합니다.
어항에 소일을 깔고 나서 소일바닥위에 소일 봉투를 올려놓습니다. 봉투위에 접시를 하나 올려놓고 접시위로 물을 천천히 흘러내리게 해서
분진이 일지 않게 물을 채워야합니다. 이렇게 물을 채우고 나서도 소일바닥을 막 헤집으면 분진이 일어나니까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비료를 깔고 소일을 깔면 어느 수초든 다 잘 자라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 수초도 광합성을 합니다. 광합성할때 이산화탄소가 필요한데 물 속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많지 않습니다. ----- 7
사람이 어항에다가 이산화탄소를 넣어줘야합니다.
수초 중에서도 이산화탄소가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 수초가 있습니다.
필요와 불필요를 나눈건, 그 수초에 이산화탄소가 없으면 아예 안자라느냐 아님 자라느냐를 나눈거고
이산화탄소를 넣어주면 수초는 더 잘 자랍니다.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넣어주느냐, 수족관 가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겠지만
'이산화탄소 봄베'를 '레귤레이터'에 연결하고 끝에는 '확산기'를 단 세트를 써서 넣어줍니다.
다 따로 팔기도 하는데 주로 봄베와 레귤레이터는 세트로 팔고 확산기는 자기 맘에 드는걸로 사서 쓰곤 합니다.
가격은 어항 한개값이 더 나옵니다.
인터넷에서 사면 20만원은 줘야 할거고 동네 수족관이라면 더 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중고로 구하면 훨씬 저렴하지만 중고거래하더라도 부담되는 금액이고 맘고생 할수도 있습니다.

이래서 자작이탄이라는 걸 쓰는데, 페트병에 설탕물, 이스트를 넣고 에어호스로 확산기를 이어놓은 겁니다.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들면 됩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돈도 얼마 안듭니다. ----- ▼
하지만, 수명이 짧아서 자주 갈아줘야하고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집니다. 또, 압력이 약해 이산화탄소가 고르게 나오는 확산기를 쓰지 못합니다.

. 자작이탄(이산화탄소) 만드는법 - 존내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fish&no=14098 출처 : 물갤 백과사전

이런 이유로 봄베가 달린 이산화탄소 세트를 사게 되는데, 그래도 비싸서 대안용품을 찾게 됩니다.
작은 봄베가 달린 세트나 저압이탄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이런것도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돈이 있으면 큰 봄베가 달린 이산화탄소 세트를 사야합니다.」

그럼, 비료깔고 소일깔고 이산화탄소 세트까지 사면 되느냐
그래도 남았습니다. 조명도 수초 키우는데 중요합니다.

「 어쩌면 이산화탄소보다 조명이 더 중요합니다. 이산화탄소가 아무리 강하게 나와도 빛이 강하지 않으면 수초가 잘 자라지 못합니다.
수초가 녹아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조명이라고 생각 할정도로 조명은 수초가 자라는 데 중요합니다. ------ 8
수족관가서 수초를 살때 물어봐야 할것이, 조명은 강해야하느냐 비료는 넣어야하느냐 ph는 어느정도로 해야하느냐, 이산화탄소는 넣어주느냐입니다.
비료와 ph는 수초항이라면 너무 당연한 건지도 모르지만 조명과 이산화탄소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조명이 강하면 수초가 잘 자라는 것은 맞지만 수초가 잘 자라면서 이끼도 같이 끼게 됩니다.
잘 자라지 않는 수초의 경우 이끼가 잘 낍니다. 조명이 강하면 조금 더 잘 자라긴 하지만 이끼가 엄청나게 끼게 됩니다.
잘 자라지 않는 수초 중에 조명이 강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명이 강하지 않아도 되는건 조명을 좀 줄여서 키우는 게 좋습니다. 이끼도 덜 끼고 더 이쁘게 자라기도 합니다.

어느정도가 강한 조명이고 약한 조명이느냐는 정확하게 정해진건 없습니다.
다만, 강한 조명이 필요한 수초는 어항물 1리터당 1와트로 계산해서 조금씩 낮춰간다고 하지만
전력량이 높은데도 그렇게 밝지 않은 램프도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led는 전력량이 낮은데 굉장히 밝습니다.
저 기준은 pl등 3파장으로 계산하면 얼추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5파장은 좀 어둡습니다.

적당한 조명을 골라야 이끼가 덜 끼고 수초가 풍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또, 조명은 타이머를 물려서 등이 너무 오래 켜지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조명은 하루에 10~12시간 정도를 켜주는 게 좋다고 하며 이끼가 끼거나 하면 약간 줄여 줍니다.」

「 램프는 pl등, t5등, 메탈등, led로 해서 많이 쓰는데 ------- 9
메탈등은 옛날에 엄청나게 비쌌지만 요새는 조금 저렴해졌습니다.
무척 밝은 게 장점이지만 전력량이 높아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고 온도가 많이 올라간다는 게 단점입니다.

t5등은 지금 수초항에 쓰는 램프 중 가장 비쌉니다. 수초항에는 일반 t5등을 쓰지 않고
고출력 t5등을 씁니다. 밝지만 비싸고 전력량도 좀 높은 편입니다. 일단, 비싼게 문제입니다.

pl등은 가장 많이 쓰는데 적당하게 밝고 저렴합니다.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led는 굉장히 밝고 전력량도 낮습니다. 자기가 직접만들면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하지만 수초 키울때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아카디아'라는 등 중에서 t5 비슷하지만 더 비싸고 t5등은 아닌 게 있습니다. 이거 넣는 등갓을 수족관에서 팔지 않습니다.
일체형어항 등갓에 넣을 수 있는 지 모르겠으나 일체형 어항이 아니라면 자기가 직접 등갓을 만드는 방법밖에 없는듯 합니다.」

수초를 녹이지 않고 잘 키우려면 그러니까,
비료와 소일을 깔고 이탄화탄소를 넣어주고 조명을 달면 됩니다.
물론 자기가 키울 수초에 맞춰서 해야합니다.

수족관에 가서 수초에 대해 물어보아 적당한 환경을 꾸며주는 게 좋습니다.

「(추신)엄청나게 쉽다는 수초를 심었는데 금방 녹아버리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분명히 비료도 충분하고 조명도 밝고  ------- 10
이산화탄소도 넣어주는데 왜 녹아내릴까 싶을때가 있습니다. 저도 발리스네리아가 무척 쉽다고 들었는데
심었다가 다 녹아내려서 어이없었던 일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원인은 덜 잡힌 물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쉬운 수초라도 미량원소가 필요하고 다른 수초랑 똑같습니다. 보통은 고기보다도 수초를 더 빨리 넣는데
수초도 어느정도 잡힌 물에 넣어야 잘 자란다는 생각을 합니다. 덜 잡힌 물, 특히 수돗물을 막 받아서 넣었을때는
좀 차가울수도 있고 염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게 수초에 조금은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발리스네리아는 나중에 고기가 잘 살고나서 다시 심어봤는데 그때는 조명을 끄고 있어도 어항을 다 채울 정도로
자랐습니다.」

도움되는 링크
수초어항의 세팅(수초별특성) - 김디커 https://gallog.dcinside.com/gurami/210142462292 출처 : 물갤 백과사전
수초어항의 세팅(필요한것들) - 김디커 https://gallog.dcinside.com/gurami/210012432265 출처 : 물갤 백과사전
수초에 미치는 조명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http://www.nanghu.com/zb41/zboard.php?id=tnt&page=1&divpage=1&select_arrange=headnum&desc=asc&sn=off&ss=on&sc=off&sr=off&sdays=&keyword=%BC%F6%C3%CA&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62 출처 : 낭후닷컴





세번째 수초 이파리에 이끼가 끼는 경우는 정말 짜증납니다. ------ ○
이끼가 수초에 끼면 보기도 안좋지만 수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이끼는 물에 영양분이 너무 많으면 끼고 조명이 부족해도 낍니다.
조명이 부족하거나 물이 아직 덜 잡혔을때 갈색이끼가 끼는데 갈색이끼는 오토싱이 잘 먹는다고 합니다.
물이 잡히고 조명도 밝은걸로 바꿔주면 갈색이끼는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갈색이끼가 사라지는 대신에 사슴뿔이끼, 실이끼가 수초 이파리에 끼게되고
외부여과기나 측면여과기처럼 약간 수류가 있는 여과기를 쓰면 붓이끼까지 생기게 됩니다.
벽에는 녹점이끼도 생깁니다.
이런 사슴뿔이끼, 실이끼, 녹점이끼, 붓이끼가 골칫거리입니다.

조명을 아예 꺼버리면 이끼가 생기지 않습니다. 한 하루이틀정도는 조명을 끄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조명을 꺼버리면 수초도 자라지 않습니다. 조명을 길게 끄고 있으면 수초가 녹아내립니다.

「 이끼를 없애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위의 조명을 끄는 방법이 그 중 하나고 물갈이를 자주하는 방법도 있고
이끼제거제를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료 부분에서 언급했던 플로엑셀도 이끼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 11
효과가 있지만 다 하다가 안하면 이끼가 다시 생깁니다. 생물병기라고 이끼를 먹는 생물을 집어넣기도 합니다.
야마토새우, 오토싱, 안시, 시아미즈 알지이터등이 있습니다. 얘들을 넣어도 생각만큼 이끼가 안사라지기도 합니다.」

「 그래서 처음부터 이끼가 덜 생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 12
키우는 수초에 맞게 적절한 조명은 물론이고 생물도 적당하게 넣어야 합니다.
'샤이탄'이라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수초항 올리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그 아저씨 어항보면 고기는 안보이고 풀만 보입니다.
그런데 여과기는 무슨 비단잉어 키우는 어항에서나 쓸법한 큰거 달고 있습니다. '나 돈많다'하고 자랑하는거 같고 허세 부리는거 같지만
이끼가 안끼는 최고의 환경인건 분명합니다.
저 역시 수초어항에 구피를 키우고 있지만 구피처럼 많이 불어나는 고기는 수초와 같이 넣으면 안됩니다.
구피가 많은데 밥을 조금 줄 수 없지요. 머릿수에 맞게 주다보면 많이 주게 되고 구피 배설물이 바닥에 쌓여 썩게 됩니다.
배설물을 사이펀으로 빨아내면 되지만 물도 같이 빠지고 자주 해야하기 때문에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썩으면 미세한 가루가 되어 여기저기 떠다니다가 이끼가 피어납니다. 지금은 구피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예전에 구피가 많아서
지금 수초어항이 아직도 이끼가 많습니다.

번식이 활발하지 않은 종을 조금만 넣고 밥도 조금씩 주는 게 이끼가 덜 끼게 하는 방법이고
이끼를 먹는 새우를 키운다면 더 좋습니다. 오히려 새우 키우는 어항에 이끼가 많다고 하지만 적어도
구피보다는 새우가 훨씬 낫다는 걸 지금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우 키우면서 수초 키우는 분도 많지요. 새우파는 수족관은 수초를 같이 팔기도 하구요.
수초를 키우면서 고기도 많이 키우고 싶다는 걸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를 많이 키우면서 수초를 키우게 되면
이끼가 같이 피기 때문입니다.」

도움되는 링크
수초수조의 세팅(이끼에관하여) - 김디커 https://gallog.dcinside.com/gurami/210632582404 출처 : 물갤 백과사전
수초 이끼 없애는 생물 http://blog.naver.com/okkia69?Redirect=Log&logNo=150113165239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트래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