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리젠 폭발 했네 ㅋㅋㅋ 소니갤 살릴려고 소갤은 내 블로그 선언 한지 근 2년만에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우왕ㅋ굳ㅋ
어제 상미아즈씨가 "왜 raw로 찍으면 카메라랑 라룸이랭 때깔이 틀림?"하고 질문 했으니 그에 대한 썰을 풀도록 할게.
사진이 기록되는 메커니즘을 알아보도록 하자.
옜날 필름 카메라는
빛이 렌즈를 통해 들어옴 -> 조리개를 통해 모아졌다가 -> 필름면에 상(빛의 모양)이 닿는다 -> 그럼 필름에 있는 약물이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빛이 닿는 모양과 농도를 머금고 굳어지고 물러지고 그래 -> 이걸 현상하면서 약물이 필름 면의 쓸모 없는 부분을 털어내면 우리가 아는 현상된 필름이 완성되지. 이를 빛에 반응하는 종이에 노광(빛을 쬐여 주는 거야)하는 정도에 따라 사진이 완성 되는 거고.
반면 디지털 카메라는
빛이 렌즈를 통해 들어옴 -> 조리개를 통해 모아졌다가 ->센서(필름역할을 해. 요즘은 대부분 cmos를 써)에 빛이 닿고 -> 각 색과 밝기 센서가 빛의 정도를 디지털 숫자로 전환 해(이 상태가 RAW)-> 이 디지털 숫자는 데이터고, 이를 각 카메라의 디지털 이미징 프로세스가 JPEG이란 사진 포맷으로 압축을 해.
사람이 볼 수 있는 최초의 결과물은 JPEG이라는 의미야. 인화하지 않더라도 이 단계를 사진의 완성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아.
당근 완성이니까 후보정 할 수 있는 범위가 좁고, 약간의 과도한 후보정에 화질이 쉽게 무너지기도 해.
반면, 이미 완성된 사진 포맷이기에 그 용량이 적고, 사진기 및 브랜드 고유의 색감이 가미 되어진 상태여서 후보정을 안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주로 많은 양의 사진을 찍고, 그에 따라 사진 작업을 최소화 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포맷이지.(예를 들면 결혼식 본식 촬영 : 화밸/조명/노출이 거의 변화 없으니 과도한 후보정이 필요가 엄지.)
굳이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사진을 즐기기에 적당한 포맷이며, 딱히 사진기의 설정을 건들지 않으면 JPEG으로 설정 돼있어서 친숙하지.
RAW는 원래 사람이 볼 수 없는 디지털 숫자, 데이터야. 요즘 카메라들은 RAW로 찍어도 확대도 되고 리뷰도 되고, 심지어는 바디 내 RAW현상까지 가능하긴 하지만, 순수한 의미의 RAW는 본래 볼 수 없는 그냥 데이터에 불과해. 그래서 옜날엔 디지털 필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어.
이런 RAW는 JPEG처럼 소금 후추 설탕 등 양념을 치고 압축한 게 아니라 용량이 어마어마하고, 그 자체 사진으로는 영 심심해.(JEPG은 압축하는 과정에서 명암대비나 채도등이 어느정도 볼만 하게 조절이 되거든)
장점으로는 역시 과도한 조절에도 버틸 수 있는 관용도(만능은 아니다)로, 자칫 망칠 뻔한 사진을 보정으로 어케든 살릴 수 있어.
그래서 일종의 보험으로 많은 사진가들이 JPEG+RAW 촬영을 해. 일 할 때 JPEG을 쓰지만, 혹시 실수해서 노출이 튀거나 화밸이 망가진 사진은 RAW로 복구하는 식이지.
더불어 여러가지 색감을 시도하기가 JPEG 보다 용이해.
단점으로는 용량이 어마어마하다는 점과 색감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야.
색감이 일치하지 않다는 건 뭔 말인고?
RAW는 디지털 숫자, 데이터라고 했지? 각종 소프트웨어는 이 숫자를 보고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모니터에 띄어주거든. 이 때 해석에 각 소프트웨어의 주관과 신념(ㅋ)이 끼어들고, 열이면 열 다 다른 결과를 모니터에 보여주게 되.
이미 완성되어 있는 그대로를 모니터에 띄우는 JPEG과 가장 다른 차이점이지.
이로 인해 RAW는 카메라 액정 / 보정 프로그램에서 다 다른 결과물을 나타내게 되.
이 현상을 가장 최소화하고 카메라와 보정 프로그램간의 해석을 비슷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1.카메라의 번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당연히 카메라의 해석과 동 사의 소프트웨어 해석은 같으므로 같은 색을 내줘. 만약 틀리면 그건 모니터 색감 문제야.
2.보정 프로그램에 프리셋을 찾아 넣는다
보정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각 카메라 회사의 색감을 [흉내]낸 프리셋을 제공하거나, 유저들이 만들어서 사용해.
어디까지나 흉내임으로 상당히 비슷한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 별로 안 비슷한 경우도 있고 가지각색이야.
3.번들소프트웨어에서 TIFF로 변환
소니 번들이 넘 구려서 생긴 궁여지책이야. TIFF는 JPEG에 비해 압축률이 상당히 떨어지는데, 대신 그만큼의 넓은 관용도를 자랑해.
번들 소프트웨어에서 RAW로 불러와서 색감 / 화밸 / 노출 등 관용도에 영향을 많이 주는 사항들을 대충 조절 해두고, TIFF로 저장.
이 파일을 다른 보정 프로그램으로 불러오면 색감을 유지하면서도 RAW 수준에 근접한 관용도로 작업을 할 수 있어.
색감이 다른 것에 눈치를 채다니, 과연 프로 찍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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