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놋북으로 글을 쓴다. 흐익 놋북 자판 기모찌! 이쿠 이쿠 이쿠욧!

어제의 강좌에 이어서 읊조려 보기 전에 어제의 프로세스를 다시금 암송해보자.

해가 져문 후 어둠이 적당히 몰려온 매직아워 -> 사진기를 꺼낸다 -> 캡을 연다 -> 전원을 킨다 -> A모드로 설정한다 -> F4~5.6정도로 한다 -> 다중노출노이즈감소(이름 이거 뭐드라..여러 장 찍어서 사진 노이즈 감소시키는 거)를 설정하며 감도를 800부터 시작해본다 -> 노출보정으로 적정 노출을 맞춘다(보정할 거면 좀 더 어둡게 찍자) -> 초점확대로 칼핀을 맞춘다 -> 호흡 조준 격발 -> 리뷰에서 흔들림을 확인해 본다 -> 흔들렸으면 감도를 더 올리고 찍던지 다시 찍어 보던지 알아서 하자

자아.. 이제 쫙쫙 빛을 갈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준비물은 삼각대 카메라 렌즈다.

삼각대를 자알 고정 시켜서 카메라로 조준을 완료한 뒤, 안 움직이게, 혹은 안 떨어지게 자알 자아아알 해놓자.
삼각대 아래 고리가 있다면 카메라 가방 같은 걸 걸어두면 삼각대가 더욱 튼튼해지는 효과가 있지.

이 상태에서 M모드를 설정하자. 셔터와 조리개 조절 하는 방법에 대해선 미리 메뉴얼을 읽고 습득하도록. A모드는 안 되나요? 됩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셔터스피드로 노출을 맞추던, 노출보정으로 노출을 맞추던 상관 없어.

감도는 100. 나는 야경에서도 어느정도 정지 사진을 추구한다 싶으면 감도를 더욱 올려야 하지만 일단 장노출 야경 방법을 읊조리겠다. 그러니 감도는 100. 혹은 내 카메라는 감도200에서 최대 화질인데염 하면 200.

조리개는 기본 F8에서 시작한다. 조이면 조일 수록 빛 갈라짐은 커지지만, 반대로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고, 조일 수록 회절현상이 일어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하면 F16을 넘기지 말자.

셔터스피드는 히스토그람과 라뷰의 노출 반영을 참고해서 자알 설정해.어제 말했지? 후보정할 거면 좀 어둡게 찍는 다고.
보통 이른 시간이라면 3초 정도에서 굳 타이밍일 때도 15초는 안 넘기는 것 같다. 이건 그냥 내 머리속 생강이니까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고.

초점 확대로 칼핀을 맞추고...

찍기 전에! 드라이브 모드에 들어가서 2초 타이머를 설정하자.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거지.

왜 나는 삼각대 썼는데도 흔들릴까 ㅠㅠ 하는 촙촙들 많어. 그거 니들이 셔터 눌르는 순간 카메라가 흔들려서 그래.

데셀티는 미러가 안 움직여서 그나마 흔들림이 덜 하다고는 하지만 셔터를 누르는 반동에 의해서 카메라 자체가 흔들리는 건 변함이 없거든.

불꽃 놀이 같이 야경에도 셔터찬스가 짧은 경우엔 리모콘을 이용해야하고, 보통 야경은 그렇게 타이밍에 빡빡하진 않으니까 2초 타이머도 충분해.

이렇게 찍으면 The you도 쫙쫙갈라지는 야경을 찍을 수가 있다능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