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영어로 읊조려봄. 있어보임? ㅋ

비 오는 날에 사진 어케 찍냐고 물어보길래 대답은 해주지만..

솔까 비 오는 날에 관해선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앞서 밝힌다. 프로라고 다 잘하는 거 아녀. 자기 분야만 잘 하는 거제;; 넘의 밥 그릇은 안 넘어 봅니다.

걍 내 경험에 근거하여 서술 할 게.

나도 간 혹 비 오는 날에 사진을 찍곤 했어. 근데 많이 찍어 봐도 나중에 보면 " 아놔, 비 오는 날인지 잘 알아보지도 못 하겠네. 이러면 그냥 날씨 구린 날에 찍은 거랑 뭐가 틀려?" 하는 사진이 많드라고.

그래서 비 오는 날 사진을 찍을 땐 주제 선정 같은 걸 잘 해야해. 비가 오는 날에만 찍을 수 있는 사진을 찍으라는 말이지. 비 온 날에 찍었다고 생색 내게 말이야.

첫 번째 사진이 그 좋은 예야. 비 오는 날 사진으로 적합한 아이템으로 우산을 선정했어. 다른 사람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동시에 내가 비를 맞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물 안에서 내려다보면서 찍는 거지. 비오는 날이겠다, 장노출로 셔터를 조금 길게 늘린 다음 몇 장 찍어서 우산의 궤적(?)을 합성했어.

포인트 1 - 건물 안에서 밖을 내다 보며 찍으면 비 안 맞으면서 비 내리는 풍경을 찍을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은 태풍 부는 날 누리마루를 찍은 거야. 직접 우산을 씌우고 풍경을 찍는다고 하면, 저렇게 렌즈에 빗물이 맫히는 걸로도 저런 방울방울이 생기니까 가능한 노출은 짧게 하던지, 아님 촬영 중간중간 렌즈를 대충이라도 닦아주길 바라.

포인트 2 - 야외에서 풍경을 찍을 땐 빗방울이 같이 찍히는 것을 조심하자

세 번째로는 빗를 머금은 땅을 찍는 방법이 있겠지. 빗물에 흥건해서 세상을 반영하는 땅이라던지, 인공조명이나 노을 빛에 겁나게 반짝이는 아스팔트라던지 말이야.

포인트 3- 비가 오고 난 직 후의 분위기도 눈여겨 보자

뭐 이정도 생강이 난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아님 아닌 거겠지. 크윽.

덧붙여, 데세랄류 카메라 중에 완벽한 방수를 지원하는 카메라는 엄당.

펜탁스나 올림정도가 방적에 탁월하긴 하지만, 올림도 결국 샤워기는 못 버티드라. 버틴다고 해도 고무 실링 삭으니까 하지 말고.

옛날 같이 자동 및 전자 기술이 많지 않던 때야 비 많이 맞춰도 괜츈하지만 요즘 데세랄 들은 허우대만 크고 연약해서 비는 조금만 맞춰야함을 잊지말자.

850 비 맞추고 촬영했는데, 집에 와보니 후면 액정에 물이 찼드라고..

분해해서 기판 말리느라 애좀 먹었다 ㅠㅠ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