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들을 위한 1편링크 : https://gall.dcinside.com/bicycle/2353096

어제저녁 배터지게 먹고 잤기때무네 아침밥은 패스해따

넘나 힘들어서 오늘은 샤방하게 캠핑장 바로앞에 있는 에코랜드에 가기로 해따

퇴사하기전에 회사 이사장님이 적극 추천했던곳이고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구경하는 관광지라서 많이 힘들지 않을것으로 예상

어제 사온 이마트 풀셋으로 한껏 멋을 내 본 노숙인 ㅇㅇ

가방 티 반바지 레깅스 전부 이마트 ㅋ 신발은 무려 밀레행사에서 공짜로 받음 헤헤^Q^

쓸만하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겁나귀엽고 이쁜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거임

곶자왈 숲속으로 길을 내놓고 유모차도 탈수있고 휠체어도 탈수있고 그래서 애기들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하게 옴. 물론 중국인이 절반

시원하게 기차타고 구경하는게 넘 좋음

첫번째 스팟인 호수공원? 같은곳인데

관광객 쩌러 ㅋㅋㅋㅋ

그래서 관광객들 피해서 구석진 코스로 산책하는데 넘나 이쁘다

여기 막 씨에프 촬영하고 그랬데

아가씨들 한껏 꾸미고 와서 삼각대 놓고 사진찍고 그럼.

너무 이뻐보이고 조금 부러워따

ㅠㅠ

나도 한껏 꾸미고 풀메하고 이쁘게입고와서 데이트하고싶어뜸

180 / 80키로 이상의 시력좋고 신체 건강하신분과 함께 후후

아 산속이라 모기가 많은데 난 엄청 모기에 잘 물리고 또 한번 물린데는 꼭 피부염이 생기는체질이라 모기퇴치 스프레이를 들고다님

열라 뿌리고 다녀서 모기는안물렸는데 모기 많아 조심해야됨

호수구간을 지나서 간곳은 바닥에 그 뭐냐 화산송이인가 그걸 깔아놓은곳인데 여기도 경치가 이쁨

요즘 유행하는 셀프웨딩인가하는거

여기로도 많이 찍으러 온다

진짜 제주도 여행하면서 웨딩드레스에 턱시도 입은 어리고 이쁜 커플들이 배낭메고 운동화 신고 삼각대 카메라 들고 다니는거 많이봤는데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더라

결혼하는거 스드메인가 뭐 암튼 돈 엄청 쓰자나. 근데 이렇게 직접 이쁜곳 다니면서 사진찍는거 추억되고 너무 좋을거같음

물론 난 안할거지만 헤헤

그래서 나도 핸드폰 타이머 맞춰놓고 사진찍어봄

뭐..이정도로 만족한다

그다음구간은 에코랜드의 하이라이트 구간인데(내생각에 ㅋㅋ)

2키로정도 코스를 걸어서 숲속구간 여행하는거임

이 길도 진짜 좋음

내가 갔을때는 수국이 다 졌었는데 ㅠㅠ 조금만 일찍 왔어도 한가득 핀 수국을 봤을거야 넘나 아쉽...

그중에 한송이 핀게 있어 사진찍는데 말벌쓰..헤헼ㅋㅋ위험쓰..ㅋㅋ

몬가 멋진 집이 있어서 여기서도 타이머 맞춰놓고 사진찍어봄

캬캬 띠보에 집에 어서오세요

이곳은 넘나 이쁜 구간임

그리고 숲에서 고라니도 만남

꺄

두근두근 네셔널지오그래픽적인 느낌 ><

숲구간을 다 나와서 열차타러가는데

앞에도 커플

뒤에도 커플

조금...우울해져써

이런 이쁜데는 이쁘게 하고 자기랑 오는건데 

같이 올 자기가 없네

ㅠㅠ

그리고 또 이쁜구간이 엄청엄청 많지만 생략하겟다

아침을 안먹어서 너무 배고파서 교래리 닭칼국수를 먹으러 가려고 에코랜드 나와서 걸어가는데

어어...??

어어어어...????

이 산골짜기 시골짝에 왠 도라에몽

히이잌ㅋㅋㅋㅋ

더쿠는 그냥 지나칠수없지

입갤해서 사진잔뜩 찍어따

빅라이트!!!

빛을 비추면

커..커져!!!!

도라에몽그림그리기 코너가 있어서

신나게 한판하고

별루 안신난것 같은건 착각입니다

러브러브우산..???!!!!

러브러브!!!!

광광우럭따

빵쟁이답게 내가 좋아하는 암기빵

암기빵을 사따

근데 별루 쓸데가 없어

그리고 다시 부지런히 걸어서

닭칼국수!!!

교래리 왔음 꼭 먹어라

그 풀러놓고 키운 토종닭 스타일의 짜잘하고 탱실한 닭고기가 들어있는 닭칼국수임

개추야

나 칼국수도 엄청 싫어하는데 이건 두번이나 먹음

그리고 뭔가 커피한사바리땡겨서 인스타그램 #교래맛집 #교래커피 이런걸 찾는데 라보레사려니 라는곳이나와서 또 걸어서 가봐따

으리으리하다

케이쿠와 커피 마넌

커피는 쏘쏘구 케이크는 괜츈

가게안에서 엄청 맛있는 토마토소스냄시가 나서 메뉴판을 보니까 뭔가 맛있는걸 파는데 정말 비싸가지구..결국안먹었다

비싼건 괜찮은데 양이 얼마 안되보여서 먹고 실망할거같아서 ㅠㅠ

나중에 자기랑 오면 이쁜척하고 쪼금만 먹고 아배불렁 하면서 다 남기고 사달라고 해야지 헤헤

그리고 복귀길에 흑돼지 냥냥이

엄마랑애기랑 다 치즈임  졸귀탱인데 경계하길래 걍 네네 하고 지나감

가다가 말들이 옹기종기 있길래

우왕!!말이다!!!이루와봥~~~~

했는데 진짜옴 ㄷ ㄷ ㄷ ㄷ 

친화력 ㅆㅅㅌㅊ

풀뜯어주고 쓰담쓰담 해주려고 했는데

파..파리가 웨케 많아..ㅠㅠ

말과 이야기좀 하다가

다시 오는길에 또 자꾸 어디를 들러 내가 ㅋㅋㅋㅋ

안에 둘러보는데

뱀나오고 위험한 기간이라고 못들어가게 해놔서

구경만 찌깐 하고 왔어

곶자왈을 보호하는데 기부하신 분들 명단인데

나도 돈많이벌면 곶자왈사야겟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중국인들한테 다 뺏기기 전에 ㅇㅇ

이 넘나 아름다운곳이 지금 골프장사업이랑 여러가지것들로 파헤쳐지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

숲속에 오자마자 피부도 좋아지고 감기기운도 찌깐 있었는데 다 없어졌거든

협재해변에 있을대만해도 약먹고 있었고

숲에 들어오고부터는 세수하고 썬크림만 바르는데도 피부가 조음...ㄷㄷ....리얼 귀찮아서 암것도 안발랐는데도 초크초크하고트러블도 안남

하....이날은 에코랜드만 구경하고 쉬려고 했는데 또 2만보 찍음 ㅠㅠ

조낸 피곤해서 텐트 와서 씩고 바로 기절잠자따

다음날 아침 또 어김없이 7시기상

눈뜨니까 비가 척척하게 오고이따

이곳의 특징인데 비가 자주옴. 산속이라 그런지 아침 저넉으로 비오는때가 종종 있음

근데 오늘은 비가 계속 오길래 아침밥 쿰척하고 

그...그런거 아닙니다!!!

그 그냥 해먹을 치고싶었던거라구욧

밥먹고 해먹에좀 누어있으니 비가 그쳐서

내가 사랑하는 큰지그리오름을 정벅하러 츌발~!

거리로만 보면 얼마 안되는데

험난한 구간이 많아서 딥따 힘듬

저기 사진 뒤에 파워후 검문소임

데따 좁게입구를 만들어놔서(고라니들대문이겟지만) 5키로만 더 쪘었더라면 저기 통과못했을거임

헤헤 띠보찾기

어제부터 타이머에 맛들임

하여기는 정말정말

너무나 조음

버섯도 딥따많고

내가 좋아하는 폭신폭신한 이끼도 짱많음

쓰담쓰담하고 힐링하면서 헤헤 하면서 올라갔다

올라가다가 본건데

나무가지가 잘려진곳에 옹이? 라고 하는 구멍이 생기잖아

그 옹이 안에 이끼랑 작은 덩쿨이 살고있더라고

지금까지

나무의 옹이는 가지가 잘려진 상처라고만 생각했는데

곶자왈 숲에서는 그 잘려나간 자리에 새로운것들이 자라나고 있었어

잘려나간 가지는 아프지만 슬퍼할건 아닌거야

잘려나간 자리가 아물면 저렇게 또 다른 이야기가 자라나잖아

갑자기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슬픈일들이 막 생각나면서 눈물이 쏱아져나왔어

숲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었는데 잘 모르겟다 그냥 눈물이 막 나서 앞이 안보였는데

그때는 너무나 힘들고 슬펐던 일들도 이제는 다 아물어서 새로운 이야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나의 잘려나간 가지는 아프긴 하지만 슬픈건 아닌거야

비워져 있어야만 채울 수 있다는 도덕경의 구절이 생각나서 또 갑자기 캄다운 되고 아무튼 숲속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곶자왈은 너무 재미있어

내가 조와하는 버섯도 짱많고

이쁜 가시엉겅퀴도 이따

정상 가기 전 정자에서 잠까 쉬다가

빽빽한 나무숲길이 나온다

여기 지나면 쥬금임

격하게 높은 돌계단이 나오는데 무지 힘듬

여기 업힐 갔다오면 엉덩이가 다 아픔

무릎도 아픔 ㅠㅠ

정상 직전에 산소가 하나 있는데

진짜 조상님이 너무했다

명절때마다 벌초하러 올거아냐...어휴...

난 죽으면 화장해야지

장례식도 사이버장례식으로 할거야 멀리서 찾아오는거 힘드니까 웹사이트로 장레식할거야. 부조는 핸드폰결제 카카오페이같은거 다 가능하게 해놔야지 히히

그리고 정상에 와써

넘나 힘듬쓰

하지만 저 경치가 다 보상해줌

한참 앉아서 쉬다가

내려오는데 비가 존나옴

히잌ㅋㅋ

우비를 뒤집어썼는데 이게 조삼모사인게

우비를 안쓰면 비에 젖고 우비를 쓰면 땀배출이 안대서 땀에 젖고 ㅠㅠ

그래도 비맞아서 저체온증 오면 ㄴㄴ니까 우비를 쓰긴 썼는데 땀배출도 안대는데 열배출도 안대서 숨차고 덥고 뒤질뻔함

그래서 하산은정말 땅만보고 뛰내려오다시피 해따

졸라 피곤하고 봉크 직전이라 바로 버스 잡아타고 시내로 내려감

밥먹으러

뒈질것 같아서 ㅋㅋㅋㅋ

동문시장 갔는데 스벅있길래 또 그거 먹음

이거 진짜 마시쭹

유명하다던 비테비테는 걍 그랬고....소스묻은 고기는 난 싫그든...

유명하다던 동진식당 고기국수

이거도 내입엔 걍...

난 더 고기고기하고 돼지돼지한맛이 좋은데 여긴 깔끔하고 담백한맛....

김치찌개 맛이 집마다 다르듯 고기국수도 집마다 맛이 좀씩 다른데 난그냥 올레국수가 젤 괜찮음

이날은만족스런 식사를 모테서 기부니 별루여따

버스타고 다시 산으로 들어가면서

내가 자전거 타고 올라왔던 고통의 길을 보는게 기분이 이상해

비가 게속 와서 이날은 샤와도 못하고 머리도 못감아따...머리 안마를까봐

이날도 또 2만보를 찍음

진짜 정말

발바닥이 깨질것같고 발에 다 물집이 잡혀서(평소에 안걸어서 그럼 ㅠㅠ) 내일은 진짜 쉬어야지 산도 안가고 자전거도 안탈거야 미용실가서 머리도 자를거야 ㅠㅠ

하면서 잠들어따

그래서 다음날!!!!날씨가 맑길래 시내로 버스타고 나감 ㅋㅋ

미용실가서 머리 이쁘게 하는데

내가 너무 거지꼴로 가서 그런가 대충잘라주는 티가 너무 나고 샴푸도 진짜 대충해줌

젠장...

그래도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니좀 이뻐진듯 후훗

시내 나왔으니 맛있는거 먹어야지 하고 막 검색해서 간

이거 이마넌넘는건데

내입엔 걍 그랬음...시무룩...ㅠㅠ

그래도 머리도 하고 배부르니까 남자나 꼬시러 가볼까 히히 하고나왔는데 잘안됨

아무래도 네일아트 안해서 그런듯

네일아트도 하고 나옴 하하 여행중에 가지가지한다

깔끔쓰한 손을 보니 기부니 조와영

그리고 제주 올때마다 들리는 기념품샵으로 ㄱㄱ

이곳 조움. 제주도 사는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모아놓고 파는곳인데 진짜 감귤초콜릿같은 쓰래기 사가지말고 여기와서 기념품 사가는걸 추천한다

이게 진짜 의미있는기념품이지 라고 자기합리화 하며 돈을 왕창 씀 헤헤^Q^

여기저기 하도 돌아다녔더니 목이말라서

시장에서 아무생각없이 샀는데 존맛임

왜때무네 귤로만든건 다 맛있냐 하..ㅠㅠ

이제 시내구경도 실컷 해쓰니 버스타고 다시 텐트로 ㄱㄱ

내가 산 기념품은 이것이얌

포세린으로만든 이쁜 목걸이야

이게 아주 종류별로 있는데

지금까지 내가 모은건 위에 박쥐랑 목마, 집에있는산호 세가지이고

동박새랑 갈메기도 다음 제주갈때 사올거다

늠나 이쁘고 사랑스러움

소중한거니까 핸들바백에 고이 넣어놓구

해먹에 누어서 바느질좀 하다가

해떨어지기전에 밥먹어야겟다 하고 또 닭칼국수 먹음 헤헤

아우 또 이렇게 존나 쏘다녀서 2만보 찍었어

진자 진짜 내일은 아무것도 안할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잠들어따

3편은 내일쓸게

넘나 졸려

자전거이야기 : 그러고보니 안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