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싫네 강원도 ㅋㅋㅋㅋ

매일 해가 질때쯤이면 비상

잘 곳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져.

일단 바닥이 평평하고, 흙 바닥이 아니고(습기 올라옴), 화장실이 가까우면 최고. 아니면 물이라도 마실곳. 아님 씻을 물이라도.

오늘 해는 점점 지고 망할 업힐은 끝나지도 않고. 끌바 한 한시간 한듯. 넘을지도 ㅡㅡ...

다운힐 신나게라고 쓰고 어두워서 천천히 하고 ㅋㅋ

내려오다 노을이 너무 이뻐서 안되 이건 찍어야해 하고 한장 찍고. 내려옴.

둔내역이 보이더니 오오 하나로마트 ㅋ
촌에 가면 하나로 마트 보이면 왜캐 반갑냐 ㅋㅋ
강원도엔 그 흔한 편의점도 잘 안보임
경기도는 잊을만 하먼 나타나더니만 암튼.

화장실 갔다가 라면 사고.
혹시 정자 없나 물어보니 면사무소 옆에 있다더라.

배고파서 라면에 어제 밤에한 식은밥 먹고. 텐트 치고. ㅎㅎ

기본적 욕구 해결이 행복을 주니 참. 아이러니.

뭐 대단한 정복감이나 내 인생에 걸작을 찍으려는 여행은 아니지만 작은 안락함이 행복하게 해주네. 내가 바란 행복이 이런건가?

걍 그렇다고...



마트가서 맥주두캔 사와야지. 먹었으니 화장실 한번 가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