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좋은것만 보여줬나 싶다.

바이크는 두 바퀴라 태생이 불안정한 구조다.

온전히 중심을 잡아줘야하는 탈것

라이더는,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타야하는 운명이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나가지 않을수 없잖아..?

이 날도 주말에 팔당호

보겠다고 바이크를 끌고 나왔었는데

일이 터지고만다..

주말 팔당호는 차가 많이 막혔고

나는 갓길로 주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가 많아 앞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는데

그냥 가다가. 차 사이에서 중앙선 넘어

좌회전하는 차가 갑자기 튀어나와버렸다.

오메쓰벌!!!!!!!

하고 풀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나의 바이크는

고오오오멧!! 게다가 바닥에 모래까지 있었고

나는 미끄러져 완전히 제동하지 못한채

차의 앞범퍼를 박고 옆으로 넘어졌다.

태어나서 첫 사고라 정말 정신이 없었다.

???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이봐 학생!! 괜찮아?? 여기 앉아서

물좀 마셔!!  

차에서 나오신 아재들이 나를 일으켜 세워주시고 

몸을 추스르게 도와주셨다..

다행히 몸은 하나도 안다쳤다. 부츠도 신고 있었고

그냥 코멧에서 떨어졌을뿐이였다. 제꿍 수준

어떻게 해야할지 얼타게 되더라.

보험사를 불러야하나 뭐.. 경찰을 불러야하나...

(안해봄..)

사고 직후의 모습

그렇게 심한정도는 아니였다.

앞라이트, 계기판 커버가 파손

그러자 갓 아재님이 일단 밥이나 먹으면서 놀란 마음 진정시키자며. 

식당에 들어가자고 하셨다.

산타페는 장어집 가려고 좌회전 한거였따 ㅋㅋ

?? 아직도 얼타고 있었는데 

아재들과 자연스럽게 장어 한사바리 했다. 맛있더라 ㅋㅋ

주거니 받거니~~~ 내가 이혼을 하는데~~

너 만한 아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아재들을 감동시키는 화려한 아가리 스킬...

주절주절주절~~~~ ㅠㅠ  

ㅆㅅㅌㅊ... 짝. 짝 짝..

그렇게 진지한 이야기도 주고받다가 분위기는 무르익고

쿨남 아재들이 본인들은 회사차 타고 온거고 

저런건 뭐 어디 다리밑에서 몇만원 주면 쓱 해결된다..  

신경쓰지마라.. 대신 오도바이는 못고쳐주고 ..조심히 가라고 하셨다.

감동의 눈물 ㅠㅠ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끝났다.

난 정말 운이 좋은놈이다.. 이것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고다.

집에 가보니 또 터져있더라구 ^^

바닥 흥건한거 보소 ^^

자세히 보니 앞휀다 상처도 있었다

그리고 센타 사장님께서 이것두 깨졌다구 하셨다

리어 브레이크 디스크

그때 돈 48만원 들여서

앞뒤타이어까지 교체하고 싹 고쳤다.

뭐 타이어까지 생각하면.. 그렇게 과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고가 이정도 금액에서 끝나서 다행이였다.

사고가 나니 더 조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제일 좋은 상태로 만들었다.

다 썩어가는 신코 빼고 신품교체!!

개인적으로 타이어는 정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이기에

좋은것을 껴주고 관리 잘해야 된다 생각

앞타이어는 앞휀다 구멍 뚫어서

인치업된 병신같은 엑시브 뒷타이어가

꽂혀있었는데. 타이어 갈고나니

넘모 좋았다.. 조와요!!!

앞타이어는 본래가 날렵해야 잘돌아가는것..

뒤 디스크판 신품 교체!

리데나 교체

라이트,커버  반짝~~ 반짝~~

조금 틀어졌지만 뭐 양호 

견적서.. 수리비가 이미 코멧 차값 넘은지 오래

그래도 국산이라서 부품가격은 정말 착했다.

사고난날 그 와중에 장어먹고 집가면서

한강까지 꾸역 꾸역 갔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날씨가 ㄹㅇ루다가 좋잖여.~

아마 사고 이후로 더 조심하게 타려고

장비 더 샀던거 갔다. 무릎보호대 등등

좋은말할때 장비해라!!!!!

보호대 자켓이 정말 가성비 킹굿이다

개추!!!

집가는데 하늘이 신기했다.

자라섬에서,

완전히 고쳐진 코멧... 날씨는 ㅆㅅㅌㅊ..

오직 바리뿐인것을...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