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 오늘도 나는

몬테네그로 역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여 입국은 금방이다. 하지만 오토바이는 그렇지 않지.

보험 18...

한국 날씨는 기상청이 중계청이라고 까여도 대충 예상이라도 된다만 유럽은 그런 거 없다. 매 시간 계속 바뀌니 예측할 수가 없다.

미친듯이 오다가 어느새 그랬냐는듯이 개는 게 일상.

발칸반도, 특히 크로아티아 - 보스니아 네움 - 몬테네그로 - 알바니아로 이어지는 구간은 글로 표현이 안 된다.

오랜 역사, 자연, 풍경 뭐 하나 빠지는 곳이 없다.

그냥 가봐라. 차 렌트해서.

유라시아 횡단을 "할까?" 하던 시절에 우연한 기회로 차 렌트해서 아드리아 해를 따라 달렸는데, 그때 느낀 것이 "여긴 반드시 다시 와야한다."였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일의 계기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몬테네그로의 주요 도시들은 아드리아 해를 접하고 있고, 하나같이 저절로 며칠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천혜의 휴양지이다.

그중 하나인 울치니.

알바니아, 마케도니아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잠깐 멈췄다.

숨은 명소중 하나인 스베티 스테판. 섬이었는데 둑을 쌓아 연결했다고 한다.

아드리아 해. 글로도, 사진으로도 표현이 안 되니 꼭 가보자.

코토르까지 가는 길에는 울치니 외에도 부드바, 페트로바츠, 바르 같은 어느곳하나 빼먹을 수 없는 관광지가 널려있으나, 장마 + 일정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나친다.

다음에 유라시아 횡단을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7월이 아닌 5월부터 움직여야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몬테네그로 최고의 관광지 코토르 도착

해가 정말 빨리 진다. 16시 30분만 되면 어두컴컴.

몬테네그로 최고의 관광도시 코토르.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사람이 살았다고하고, 중세풍의 도시가 잘 보존되어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성 안에도 호스텔이나 숙박업소가 많아 성 안에서 자는 경험도 할 수 있으나, 그닥 추천은 안 함. 다 좋은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님.

골목길 사이사이로 지나다니는 게 재밌다.

현대적으로 개량된 중세풍의 요새. 식당 물가도 나쁘지 않고, 호객 행위도 그닥 심하지 않다.

떼껄룩

떼껄룩

내 바이크를 점령한 떼껄룩

떼껄룩 * 3

코토르에는 고양이가 정말 많다. 이 때문에 시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관련 악세사리는 물론이고 고양이 박물관도 있을정도. 아예 고양이의 도시라고 부름.

호스텔이 특이하게도 한국인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곳이었다. 간만에 얘기 많이하고, 친절한 아저씨 소개로 간 식당에서 영양보충.

저렇게 13,000원(음료 별도)이었던걸로 기억.

그 코토르에 다시 오니 좋다.

코토르 꼭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