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등불'이라는 이름의 명검은 주인이 바라는 것이 있는 곳의 방향을 알려주는 능력이 있었다.

그런 능력이 있었는데도 자주 버려진 비운의 무기였지만 말이다.

내 생각에는 '등불'이라는 이름이 모든 오해를 초래했다고 보는데

그 마법이 마치 바람을 헤치며 나아가는 횃불처럼 보였기에 수많은 검의 주인들이 빛의 꼬리 반대쪽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실제로는 저 꼬리 쪽으로 가라는 뜻이었는데.

순진하지만 용감한 조지는 고향을 떠나 공주를 납치한 동굴 속의 괴물,

인간과 싸우기 위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천둥새는 아주 희귀한 생물이지만 몇몇 지역의 짙은 구름에서 무리로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날뛰는 천둥새를 진정시키는 방법은 머리에 칼을 꽂는 것인데 이러면 칼이 일종의 조종간 역할을 해서 더욱 편해진다.

편리한 탑승감을 위해 등자로 쓸만한 칼을 박아넣는 것도 좋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와의 유영을 끝낸 후에는 천둥새가 무리에게 인간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을 막아야하니 뒷처리를 하는 것을 권한다.

<나의 존나 개쩌는 여행기>

"우리가 한창 젊었을 시절이 그립지 않나. 세월이 무상허이.

나는 혈기 넘치는 마법사였고 자네는 태산과도 같이 거대한 암석이었지.

해는 떨어지며 인간은 등이 굽고 골렘은 깎여나간다는 말이 그대로였구먼."

"인간은 머리털이 빠진다는 말은 왜 빼먹는가 이 사람아."

"그 흙투성이 주둥아리를 놀리기 전에 자네가 2주 전에 몸 크기가 두동강난 이유를 잘 떠올려보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