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2020년 3월 31일 오후 3시30분쯤 연못 155에서 만났고 시간은 당시 회사가 청주에 있었기 때문에 회계 담당 직원이 돈을 인출한 시간이 오후 1시45분이라 직접 현금을 가지고 내려 왔기 때문에 대략 오후 3시30분쯤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문) 돈은 어떻게 마련했나?
답) 법인 통장이 아닌 직원 명의의 계좌에서 인출해서 가지고 나왔다.
문) 당일 김후보에게 돈을 준다는 것을 알고 만났는가?
답) 아니다. 김 후보를 만나기 며칠전 A전무가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영업을 해야 하는데 일천만원을 준비해 달라고 해서 흔히 비자금 통장이라고 하는 직원 개인 명의로 해놓은 계좌에서 일천만원을 당일 본사 직원한테 찾아서 가져오라고 했다. 그날은 김 후보를 만나는지도 모르고 나갔는데 A전무가 김후보가 올거라고 해서 만나기 몇 분전에 알았다.
문) 그 자리에서 비로소 알았다면 그만둘 수 도 있지 않았나?
답) 그 소리를 듣고 순간 아찔했다. 그래서 김 후보 일행이 오기전 A전무가 국회의원 후보가 온다고 하길래 내심 안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본인은 공직이나 정치인한테 돈과 관련해 불편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두려운 마음이 들어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A전무한테 주지말자고 했으나 A전무가 나중에 문제가 되면 너는 빠지면 된다.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 했다. "그런게 어딨냐, 돈이 나한테서 나갔는데 왜 신경을 안쓰느냐"고 말하기까지 했다.
문) 그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답) 우리가 먼저 카페에 들어 온 후 조금 지나서 선거운동 복장을 갖춘 두사람이 들어왔고 본인 앞에는 수행원이 A전무앞에는 김후보가 앉았다.
문) 무슨 얘기가 오고 갔나?
답) 주로 A전무와 김후보 두사람 간의 대화만 오고 갔다.
문) 당시 돈 전달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답) A전무가 5만원권 지폐로 일천만원을 담은 회사 명의의 각 봉투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니 수행원이 슬그머니 챙겨서 가져 갔다. 사전에 김경욱 후보 이야기를 했으면 아예 만나지도 않았고 돈을 준비도 안했을 것이다.
문) 현재 심정은
답) 솔직히 너무 억울하다. 주고 싶어 준 것도 아니고 누구한테 주는지도 모르고 따라 나가서 김후보인지 알았고 나는 돈을 주고 나서 지금까지 누구한데도 한마디도 말한 적이 없다.
문) 당시 동행한 김 후보 수행원이라는 사람은 아는 관계인가?
답) 김후보와 마찬가지로 그날 처음 봤지만 키는 크지 않고 체격은 좋은 편이며 보면 알것 같다.
이상은 K씨가 본지와 인터뷰에서 밝힌 당시 김경욱 후보에게 돈을 전달한 과정과 내용이다.
이 후 본지는 K씨가 밝힌 수행원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행팀장을 맡은 K씨한테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하고 저녁 약속까지 했지만 수행팀장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전화도 받지 않았다.
한편 K 대표는 A전무와의 체불임금 건에 대해서도 사실을 밝혔다.
문) A전무와 체불임금 건 등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답)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에 A전무가 체불임금 때문에 진정을 2023년 7월에 낸 것은 사실이다. 조사결과 12월에 사건이 종결됐고 그 이유는 직원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법 적용제외'라고 통보를 받았다. 현재는 수천만원 지급을 요구했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문) 지난 총선때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데...
답) 정치자금과 관련해 충주시선관위에 전화로 질의를 한 것은 자신이 아니고 지인이 다른 방법으로 알아본 것은 사실이다.
한편, K씨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시의원들이 K씨의 일천만원 제공 주장에 대해 불편한 발언 등을 한 것과 관련해 조만간 수사기관을 찾아 사건 전모를 털어 놓고 자수할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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