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일본TV방송인데, 앞으로 일어날거라는 거대지진들과 후지산 분화에 대해 예상하는 부분을
자막이라기보다는 정리하듯이 옮겨봤음...
http://www.dailymotion.com/video/xnpaw2_20120115-yyyyyyyyyyyyyy-y_news#rel-page-under-3
2012.1.15 TV아사히 The Scoop "고문서와 고고학이 말하는 거대쓰나미"(후반)
<지진 예상>
지진고고학자 상가와 박사에 의하면, 최근의 지진발생 상황은 9세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9세기에는,
869년 정관 지진(이번 동일본대지진과 맞먹는 급),
878년 원경 관동지진(관동지방 직하형)
887년 인화 서일본지진(동해,동남해,남해3연동지진) 등이 발생했다.
거대지진 전에는 내륙형 지진이 많이 발생했다. 실로 거대지진의 9세기였다.
한편 최근50년을 돌아보면, 동일본에서는,
1964년 니가타지진 M7.5,
1983년 M7.7,
1984년 M6.8,
1993년 M7.8,
2004년 M6.8,
2007년 M6.8,
2009년 M7.2
등이 잇달아 일어난후에 2011.3.11 동일본대지진 M9.0 발생했다.
한편 서일본쪽은,
1995년 고베지진 M7.3,
2000년 M7.3,
2001년 M6.7,
2005년 M7.0
등이 발생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거대지진은 어떤 것인지, 9세기를 참고해본다.
동북일본과 서남일본의 거대지진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는게, 9세기와 지금인것같다.
9세기의 거대지진을 기록한 문서 "일본삼대실록"의 기록,
878년 원경 관동지진 - 이날, 관동 곳곳은 크게 흔들려, 사가미, 무사시 지역이 가장 심했다.
5-6일 여진이 계속, 지면이 함몰, 길은 불통되어, 농민이 다수 압사했다.
887년 인화 서일본지진 - 대지가 크게 흔들려, 전국적으로 같은날에 대지진이 발생,
쓰나미가 밀어닥쳐, 익사자 무수히 많고, 세쓰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했다.
9세기에 정관 지진(이번 동일본대지진과 비슷)이 발생한 몇년후에, 관동 직하형 지진과
3연동 지진이 잇달아 일어난 것이다. 그것은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일본의 미래 예상도일까.
관동직하형지진과 3연동지진이 혹시 짧은 간격으로 이어진다면, 토쿄 나고야 오사카 모두 피해입는다.
<후지산 분화 예상>
9세기에는 지진뿐만 아니라 다른 재해도 발생했다. 고문서에는 아소산, 카이몬다케, 쬬카이산,
이즈제도 등 8건의 화산분화 기록이 있다. 9세기는 지진과 화산분화가 연동해서 발생한 거대재해의 세기였다.
앞으로 일본은 어떻게 될것인가. 기상청 화산분화예지연락회 후지이 회장은 경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M9 지진이 발생하면, 근처에서 화산이 분화하는 게 흔하다. 20세기이후엔 예외가 없다.
1900년이후 발생한 M9규모 지진은 6번,
1952년 캄챠카 지진 M9.0
1960년 칠레 지진 M9.5
1964년 알래스카 지진 M9.2
2004년 수마트라섬 앞바다 지진 M9.1 -->1년4개월후 자바섬 화산 분화
2010년 칠레 지진 M8.8 --> 1년3개월후 안데스산맥 화산 분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M9.0 --> ?
화산 지하 수십km 깊이에 마그마가 모여있다. 지진이 마그마를 자극해서 분화를 유발한다.
2011.3.11이후 일본 화산활동도 활발해졌다. 현저한 것이 후지산.
후지산 지하에서 지진활동이 활발해졌다.
2011.3.15 22:31 시즈오카현 동부 지진 M6.4의 진원은 후지산 직하 14km였다.
후지산 직하여서, 분화가 이어질수있다고 생각했다.
후지산은 4개의 대륙판(유라시아판, 북미판, 태평양판, 필리핀판)이 마주치는 위험한 지점에 있다.
기상청이 24시간 감시하는 활화산이다.
후지산은 활화산이므로 언제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다.
반드시 분화한다.
지진과 후지산 분화의 관계는 9세기 고문서에도 기록돼있다.
쓰루가 지역 후지산이 대분화했다. 그 위력은 매우 격해서, 10리, 20리 사방을 초토화했다.
큰지진이 3번 있고, 분화구가 뜨거워져,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다.
864년 정관 대분화 - 정관 지진보다 5년전
당시 분화규모를 전문가와 함께 현지에서 진단했다. 헬기에서 구름위에 정상이 보인다.
일본최대의 화산. 근처에 작은 봉우리가 모두 분화구이다. 실은, 정관 분화때, 산정상 아닌
중턱에서 분화해서 북서쪽으로 대량의 마그마가 흘렀다.
이때 과거 최대량의 용암이 나왔다.
그때의 용암에 관한 고문서의 기록,
흙과 돌이 휩쓸려가 모토스 호수와 세노우미 호수를 메웠다.
호수물은 끓는물이되어 물고기와 거북이 등이 전멸했다.
정관 대분화로 흘러나온 마그마는 20km 떨어진 두 호수를 메워, 지금의 광대한 아오키가하라쥬카이
라는 숲지역을 형성했다. 그 숲 밑에 전부 용암이 묻혀있다.
분화구였던 지역을 둘러봤다. 땅에 보이는 검은 돌들이 원래는 시뻘건 용암이었다.
후지 분혈이라는 용암동굴이 많이 뚫려있다. 지자체 허가를 얻어 동굴속을 들어가봤다.
동굴속 기온은 영하여서 고드름이 있었다. 속은 거대한 공간이 있었다.
동굴벽에 수평 자국이 용암이 흐른 흔적.
분화구에서 흘려나온 용암이 겉부터 식어서 굳는데, 속의 용암이 다시 뚫고나오고 빈공간이 동굴을 형성했다.
지하 150m 깊이까지 용암이 있다.
마그마 총량은 14억입방미터.
2010년 분화한 기리시마 신모에다케 화산의 마그마는 700만입방미터(토쿄돔6개분).
후지산은 토쿄돔500개-1000개분을 뿜어낼 가능성이 있다.
오랫동안 쉬었던 화산이 더 무섭다. 후지산이 해당된다.
국토교통청의 시뮬레이션,
후지산에서 분화한 마그마가 남쪽으로 흐르면, 5일후 토메이 고속도로를 덮친다.
북으로 흐르면, 가와구치 호수를 메꿀 수있다.
고온의 용암이 물에 닿으면, 수증기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화산학에서는 반드시 분화한다는 후지산. 그런데, 더욱 큰 피해를 일으키는 게 있다.
후지산 정상이 아닌 중턱에 크게 파인 분화구가 있다. 1707년 분화한 호에이 분화구.
대량의 마그마가 나오고, 3만m 상공까지 화산재를 뿜었다.
그당시 모습을 기록한 문서가 있다. 분화의 전조현상과 분화하는 모습을 상세한 그림과 함께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즈오카 대학 코야마 교수가 당시의 상황을 추정했다.
1707년10월 거대 지진M8.7 발생.
그후 후지산에서 하루10회-20회 소규모지진 발생.
12월15일 몸으로 느낄수있는 지진횟수가 빈번해지고, 밤에는 강해진다.
12월16일 대분화 발생.
화산재가 주변 마을을 소멸시키고, 제트기류를 타고 에도(토쿄)까지 쌓였다.
일조량 부족으로 기근 발생, 아사자 다수.
일본정부는 2003년도에 해저드맵을 작성했다. 용암이나 화산재가 흐를 범위를 제시했다.
농업피해는 약9000억엔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에 교통망 단절, 가옥 붕괴 등 피해가 2조5000억엔.
그런데 코야마 교수는 더 추가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
산체 붕괴로 후지산 자체가 무너져서, 몇십만명이 피난할 경우가 포함되어있지 않다는 것.
산체붕괴란, 분화에 대규모 산사태가 동반되는 가장 파멸적인 현상이다.
1980년 미국 세인트헬렌즈 화산의 경우가 해당되며, 산높이가 2950m --> 2550m 로 400m 낮아졌다.
수천년에 한번이라는 확률이라서 후지산 해저드맵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이제 평화로운 시대는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과거 한번도 관측되지 않을 현상이라도, 이론상 가능하다면, 예상해둬야 한다.
그것이 이번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교훈이다.
고문서를 볼때, 지금은 일본이 6번째로 겪는 지진,화산 활동기라는 전문가도 있다.
이제껏 일본정부의 방재대책은, 발생빈도가 수백년 단위로 실체파악이 어려운 옛날의 거대쓰나미를
대책에서 제외해왔다. 그러나 2011년 6월 방향전환하고 다음과 같은 중간보고서를 펴냈다.
"정관지진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크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포함해서 최대규모의 거대지진과 쓰나미를 예상해야한다.
아울러 고문서나 연안지역의 퇴적물 조사도 필요하다."
과거로부터의 메시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문서학, 지질학, 지진고고학 등이 분야를 넘어
종합적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더이상 "예상밖이었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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