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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숭 열도의 화산과 대지진의 상관관계

유나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2.05 21:20:40
조회 1143 추천 15 댓글 5


작년의 동일본대지진에 앞서서, 섬숭 뉴스에서 그다지 크게 다루지 않은 사실이 있다.
그것은 2011.1.26 큐슈 기리시마야마(霧島山)의 신모에다케(新燃岳)가 분화한 것이다.
그전부터 소규모 분화가 있었는데, 이 때에 본격적으로 마그마까지 분출한 것으로,
300년만에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후 한달반 지나서, 동일본대지진이 터졌다.
신모에다케와 동일본대지진 진원지를 놓고 보면, 지도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이것은 서로 연관이 있을까.
일단, 섬숭 열도의 화산과 대지진이 어떤 식으로 발생해왔는지 몇가지만 추려보자.
위의 그림에 모아봤다.

● 1946 사쿠라지마 대분화 vs 1946 난카이 지진 M8.0
사쿠라지마는 지금도 항상 분화하고 있는 활화산인데, 과거의 분화중에
1946년의 분화도 특히 기억되고 있다. 연초부터 분화해서 11월까지 이어졌는데,
12월에 난카이 지진이 발생했다.

● 1990~1995 운젠 후겐다케 대분화 vs 1995 고베 대지진 M7.2
1990년11월17일에 198년만에 분화했는데, 약5년에 걸쳐 분연활동과 용암분출까지
이어졌다. 1995년2월에야 종식되었는데, 1월17일에는 고베대지진이 발생했다.

● 2004 아사마야마 분화 vs 2004 니가타 쮸에쓰지진 M6.8
아사마야마는 과거에 대분화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2004년9월에 중규모 분화가 있었다.
2004년10월에 니가타 쮸에쓰지진이 발생. 지진규모에 비해 진도7로서
고베지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진도가 9년만에 발생한 것이다.

● 2011 기리시마 신모에다케 대분화 vs 2011 동일본대지진 M9.0
기리시마화산군에 속하는 20여개 화산중에서 신모에다케는 활동적인 편이다.
과거의 큰 분화는 1716년이었고, 그후 간간히 작은 분화가 있었는데,
2011년1월에 다시 본격적으로 분화한 것은 300년만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3월에 동북지방 태평양연안을 500km에 걸쳐 강타하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 1716 기리시마 신모에다케 대분화 vs 1707 호에이대지진 vs 후지산 대분화
1707년10월에 호에이대지진이 발생, 지금의 토카이대지진과 난카이대지진이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과거 기록상의 손꼽히는 거대지진이 되었다.
그후 1707년12월에 후지산이 호에이대분화를 일으켰다.
이후로 후지산은 300년간 잠잠하다.
1716년3월 신모에다케가 분화하여 1년반동안 지속되었다.


중앙지구대와 중앙구조선

섬숭열도는 유라시아판과 북미판으로 갈라져있는데, 지표면에서 볼 때는
가운데에 중앙지구대라는 퇴적층이 있고, 그 동과 서로 갈라져 있다.
또한, 중앙구조선이라는 거대한 단층이 있는데, 기다란 땅을 남과 북으로
갈라놓고 있다. 이것은 인공위성에서도 뚜렷이 볼수있을 정도라 한다.
위에서 열거한 화산과 대지진의 발생장소는 중앙지구대와 중앙구조선을
기준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 운젠 후겐다케 분화와 고베대지진은, 두 지점이 중앙구조선이 지나가는
북쪽 땅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사쿠라지마와 난카이지진의 진원은 중앙구조선 남쪽이고, 필리핀판과의
경계선 위에 위치해 있다.

● 기리시마 신모에다케와 호에이대지진 진원도 비슷한 위치관계이고,
필리핀판의 경계를 따라 이즈반도까지 가면 후지산이 위치해 있는 것이다.

● 기리시마 신모에다케와 동일본대지진의 위치관계는 위에 열거한 예보다는
좀 떨어져 있다. 그렇다면, 하나의 대륙판의 국소적인 위치관계보다도,
4개의 대륙판이 맞물려서 움직이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다.
그 얘기는, 알기 어렵고, 골치아파진다는 건데.. 여기서 후지산을 넣어보자.

후지산과 동일본대지진의 관계는, 864년 죠간 대분화와 869년 죠간 대지진과 비슷하다.
죠간 대지진은 이번의 동일본대지진과 비슷한 곳에서 발생한 M8.3~M8.6 지진이다.
후지산도 죠간 대분화처럼, 천년전의 관계를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설이
지금 주목받고 있다.

한편으로, 300년전에는 후지산과 신모에다케가 연관이 있었다.
그러니까, 신모에다케와 동일본대지진의 관계는, 후지산을 원쿠션으로 해서 보면,
천년의 주기와, 300년의 주기가, 현대에 와서 겹쳐진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된다.
더구나, 여기에는 300년전에 있었던 호에이 대지진과 같은, 토카이지진이나,
난카이지진, 혹은 3연동지진이 조만간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까지 추가되는 것이다.

지금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이 주목받는 와중에, 신모에다케가 작년에 분화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모에다케와 사쿠라지마

신모에다케의 바로 남쪽에 있어서, 지하에서 연관되어있다는 의견도 있는,
사쿠라지마의 분화활동이 최근들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사쿠라지마는 항상 분연을 뿜어대고 있는 활화산이다.

박현빈도 작년 9월에 거기까지 가서 공연하다가 화산재를 맞았다는데,
하긴 박현빈은 작년 12월에 센다이 공연에도 갔으니, 걸스데이와 더불어 고생이 많다.
박현빈은 동일본대지진 직전에 센다이 공연을 마치고 돌아와, 천운의 사나이라더니,
그후로는 제발로 화산재와 방사능 있는곳으로 찾아다니니,
천운도 인간의 자발적인 의지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듯한 느낌마저 든다...
여기서 사쿠라지마와 동일본대지진은 박현빈 관련으로 연결되고 만다...

사쿠라지마의 최근 폭발횟수

2008년 29회
2009년 548회 ~ 분화가 급증했다. 신기록 수립.
2010년 896회 ~ 2년연속 신기록 갱신.
2011년 996회 ~ 3년연속 최다 연간폭발횟수 신기록 갱신
2012년 1월14일까지 100회
연초부터 보름도 안돼서 100번을 넘은 것은, 1955년부터 관측이래 처음이다.
늘 뿜고있는 사쿠라지마라지만, 이제는 뭔가 다르다는 징후라며, 벌써부터
거대분화의 전조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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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고시마만과 사쿠라지마를 포함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칼데라로서,
2만5천년전에 파국적인 대분화를 일으킨 아이라(姶良)칼데라라고 한다.
큐슈 일대에 산재한 많은 화산이 크게 보면, 이러한 거대 칼데라들에 속해있다.

가고시마만 북부 지하 10km를 조사한 결과, 해저에서는 이미 융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그 밑에서 공급되는 마그마 양이, 이제까지의 사쿠라지마나 신모에다케의 분출물량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신모에다케는 북서쪽 지하 7.5km에 마그마가 있다고 하는데, 그쪽 지역에서
지표가 팽창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2011.1.26 분화이후에 마그마가 다시
축적되어, 분화직전 상태의 80%에 다시 도달했다고 한다.

전문가도 "언제 다시 분화해도 이상하지않은 상태"라고 말한다. 현지에서는
재분화를, 그것도 대규모의 재분화를 염두에 두고 대피훈련을 했다고 한다.
전혀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2011년 1월이후 신모에다케에서 분화한 용암이나 화산재의 총량은 약5,000만톤으로
추정되어, 이제까지의 사쿠라지마의 연간총강재량의 10배에 달한다.
한편 마그마 양을 보면 700만 입방m로서 토쿄돔 6개분이라 하는데,
지난번 후지산이 분화했을 때, 14억 입방m 마그마가 분출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후지산이 분화하면, 토쿄돔 500~1,000개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지산의 분화 가능성을 보면서, 한편으로 눈을 돌려
큐슈에 있는, 기리시마 신모에다케가 재분화하는지, 혹은 사쿠라지마가
특히나 대규모로 분화를 하는지도 눈여겨 볼만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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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여담인데, 기리시마야마(霧島山)에 마그마가 축적되다보면, 신모에다케(新燃岳) 말고도,
카라쿠니다케(韓國岳)나, 오하찌(御鉢) 등의 봉우리에서 분화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카라쿠니다케(韓國岳)가 분화했다는 뉴스를 듣게될지도 모른다.
 
여기서, 카라쿠니다케(韓國岳)는, 기리시마야마의 최고봉이라 한다. 근처에
타카치호봉(高千穗峰)도 있는데, 타카치호(高千穗)는 섬숭 역사에서 중요하다.
바로, 천손강림(天孫降臨) 신화의 현장으로서,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그런 위치에 있는 최고봉 카라쿠니다케(韓國岳)의 이름에 대해서는,
나무가 별로 없어서 허무한 카라(空)라는둥, 말도 안되는 엉성한 설만 있고,
유래를 전혀 모른다고 한다.... 섬나라 유적지에서 흔히 보는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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