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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다큐]핵무기를 추구한 두얼굴의 핵숭이(스페셜)

유나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2.21 00:09:42
조회 1108 추천 16 댓글 11


2010.10.3 NHK Special ~ Scoop Documentary
"핵을 추구한 일본 ~ 피폭국의 숨겨진 진실"

2010.3월 전직 외교관 한명이 사망했다.
외무 사무차관이었던 무라타 료헤이, 사망 한달전이었다.
우리의 취재에 응해, 예전 정부내에서 핵무기 보유를 모색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무라타 료헤이(전직 외무 사무차관):
일본이란 나라의 지고한 이익이 위협받는 긴급사태가 되면, 무슨 수를 쓰든
기필코 핵무기를 갖는다는 옵션도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는다.

유일한 피폭국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다.
그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가.
우리의 취재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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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에이사쿠(1968년 당시 수상):
우리는 핵무기의 절멸을 염원하고
스스로도 아예 보유하지 않고
그것을 들여오는 일도 허용하지 않을 결의이다.

비핵3원칙을 선언한 사토 에이사쿠 정권
핵무기 보유를 모색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이때였다.
우리는 사토 수상의 측근이 남긴 극비자료를 입수했다.
거기에는 핵무기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원폭을 소량 제조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사토 수상의 참모:
핵무기는 그딴거 만들려면 금방 된다.
그러니까 (핵무기 만드는) 능력은 있다는 것이다.

계속 취재를 해보니, 핵무기 보유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서독과 비밀협의를 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냈다.

남겨진 비밀협의의 보고서
"일본은 초강대국을 목표로, 핵무기를 가질 수도 있다"고 언급되어 있었다.

전직 서독 고관:
일본은 스스로 핵무기를 만들지도 모른다.
그 얘기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핵무기를 갖지않고, 만들지않고, 들여오지않고
비핵3원칙을 내세우는 피폭국 일본에서, 핵을 중심으로 무엇을 해왔나.
숨겨진 사실에 다가간다.

특종 다큐멘터리
"핵을 추구한 일본 ~ 피폭국의 숨겨진 진실"


히로시마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
여기에 피폭국 일본의 염원이 담긴 불꽃이 있다.
세계에서 핵무기가 없어졌을 때 꺼지게 한다는 "평화의 불"이다.

평화기념식전 8월6일
미국 Roos 주일대사, UN 반기문 사무총장
2010년 평화식전에 미국 주일대사와, UN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세계는 지금, 핵 폐기를 향해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나가사키
나가사키에서 피폭된 타니구찌 스미떼루 81세

타니구찌 스미떼루:
그야 잊을 리 없다.
매일 시간나면 떠올린다.

피폭 반년후 타니구찌를 촬영한 영상이다.
당시 16세. 생사 경계를 헤맸다.
몇번씩 등에다 피부를 이식했다.
65년 지난 지금도 상처가 나서 곪는다.

타니구찌 스미떼루:
더이상, 여태 살아온 피폭자를 괴롭히지 말아달라.

유일한 피폭국 일본의 비원
우리는 전후 일관되게 핵 폐기를 원해왔을 터였다.

이번 취재는 전직 외교관의 증언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무라타 료헤이
핵무기를 들여오는 밀약에 대해 실명으로 폭로한 인물이다.

무라타 료헤이:
내가 폭로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숨겨져, 암흑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일본에서 핵에 관해 진지하게, 또 실태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일본 속에서.

무라타는 1960년대 사토 정권하에서 외무성의 조사과장이었다.
수상관저와 긴밀하게 연계했었다고 한다.
얘기를 듣고 있는데, 무라타가 뜻밖의 사실을 말했다.
정부내에서 일본의 핵무기 보유를 의논했었다는 것이다.

무라타 료헤이:
일단, 일본 스스로가 핵무장을 한다는 옵션이 전혀 제로인가, 하는것도
역시 의논해봐야 할 문제이다.
그것을 처음부터 피폭국이니까 라든지, 핵무기는 갖지말아야지 할게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의 지고한 이익이 위협받는 긴급사태가 되면
무슨수를 쓰든 기필코 핵무기를 갖는다
그런 옵션도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는다.

중국의 핵실험 1964년
의논의 계기가 된 것은 1964년.
중국이 아시사에서 처음으로 핵보유국이 된 일이었다.

3개월후 사토 수상은 미국 Johnson 대통령과 회담한다.
그때 미국측의 의사록(미일 수뇌회담 의사록)이다.

사토 에이사쿠 수상: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일본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일본이 핵무기 보유를 자제하도록 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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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세계적인 핵개발 속에서 핵무기 보유국은 5개국으로 늘었다.
미국은 5개국외에 핵보유국이 되지않도록
NPT 핵확산방지조약에 참가를 각국에 촉구했다.
경제개발을 이룬 일본이나 서독에게, 핵무기를 갖지않도록 요구한 것이다.

대국 주도의 불평등한 조건에, 일본은 NPT참가를 미루고 있었다.

외무성 내부문서:
NPT에 참가할 경우, 영구적으로 국제적인 2류국으로서 평가될 것은
절대로 참을 수 없다.

무라타는 오랜 기간 비밀로 해온 중대한 사실을 우리에게 밝혔다.
당시 같은 입장이었던 서독과 핵무기 보유를 위해 비밀협의를 했다는 것이다.

무라타 료헤이:
어떻게든 핵무기를 가질수있게 계기를 만들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해서 구체적으로 NPT회의에서 그런 제안을 할 수도 없고
전부 뒷거래다.
(서독과) 의견교환을 계속하면서
어떻게든 이걸 뒤엎을 방법은 없을까 하고..

무라타의 당시 활동기록이다.
비밀협의 상대는 Egon Bahr(전직 독일 수상부 차관).
당시 서독 외무성 정책기획부장으로 외교정책을 한몸에 맡고 있었다.
나중에 동서독 통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사실을 밝힐 때 암투병중이었던 무라타 료헤이
한달후에 사망했다.

독일 베를린

핵무기 보유를 위한 서독과의 비밀협의는 어떤 것이었나.
우리는 Bahr에게 취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허용된 것은 음성 녹음만이고, TV촬영은 금지되었다.

Egon Bahr(전직 독일 수상부 차관):
그 협의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왜냐면 그것은 지금도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Bahr의 태도가 변한 것은, 무라타의 메시지를 보여준 뒤였다.

무라타:
Bahr씨 오겡끼데쓰까.
오늘 NPT 핵확산방지조약에 관해 NHK인터뷰를 했습니다.
나는 폐암을 앓고 있어서 아마도 곧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당신이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Bahr이 TV카메라 앞에서 취재에 응했다.
40년전 비밀협의에 대해 처음으로 무거운 입을 열었다.

Egon Bahr: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극비 회합을 원한다고 신청해왔다.
2차대전 동맹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이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니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에, 극비로 한 것이다.
솔직한 의견이 나와서 나는 정말 놀랬다.

Bahr이 당시 Brandt 외상에게 제출한 보고서가 남아있다.
"일본이 초강대국을 목표로 핵무기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록되어있다.
Bahr의 증언과 보고서로부터, 당시 협의의 자세한 내용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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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꼬네 1969년2월

서독과 일본의 협의는 사람눈을 피해 하꼬네 여관에서 했었다.
일본측에서 출석한 것은 무라타와 상사인 국제자료부장 등,
장기 외교정책을 입안하는 외무성 간부였다.
서독에서는 Bahr을 필두로, 참사관 등이 출석했다.

일본측:
서독과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좀더 자립할 길을 찾아야 한다.
양국이 연계하는 것이 초강대국으로 되기 위해 중요하다.

서독측:
서독과 일본이 놓인 상황은 너무나 다르다.
냉전으로 동서로 분단된 독일에서는 이런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동서냉전의 최일선이었던 서독
미국의 핵무기가 배치되어, 항상 핵의 위협에 처해있었다.
신중한 서독에 비해, 일본은 핵무기 보유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했다.

일본측:
10년 내지 15년 이내로 핵무기 보유를 검토 안할 수 없는 "비상사태"가
일어나리라 생각한다.
중국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미국이 인정하거나,
인도가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등의 사태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뒤쳐질 수 없다고 한 일본
강조한 것은, 일본이 이미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측:
일본은 헌법9조가 있음으로써, 평화이용이라는 명목하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않고 원자력 기술을 손에 넣었다.
일본은 핵탄두를 만들기 위한 핵물질을 추출할 수 있다.

Bahr:
내가 그날밤 "큰일이다"라고 격하게 동요했던 것을 고백한다.
일본은, 필요하다고 결단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일이 없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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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실제로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었는가.
취재를 시작하고 반년
우리는 정부가 핵무기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조사했었던 사실을 포착했다.

당시 조사를 맡았던 책임자를 찾아냈다.
시가키 민로우 전직 내각조사실 주간, 87세이다.
시가키는 당시의 조사 전체를 처음으로 우리에게 밝혔다.

시가키가 소속된 것은 정부의 중추적 정보기관, 내각조사실이다.
거기서 핵무기에 관한 조사연구 책임자였다.
당시의 시가키의 일기다.

시가키 일기:
스즈키, 시이하라와 국제문화회관에 가서, 카나마로회 가키바나씨로부터
농축 우라늄에 관해..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을 확보하는 방법
그리고 핵탄두를 제조하는 기술
조사는 중국의 핵실험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시가키:
중국이 핵무기를 가졌다는 것은, 당연히 일본에 위협이 된다.
그래서 일본은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핵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가능한가,
그런 점을 공부해야 한다고 의논했다.

시가키가 모은 것은 제일선의 전문가들이다.
핵물리학자, 안전보장 전문가, 방위청에서도 담당자가 참가했다.

내각조사실이 정리한 조사보고서:
핵탄두의 제조방법
미사일에 쓰는 로켓기술
목표를 정확히 공격하기 위한 유도장치의 개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방법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원폭을 소량 제조하는 일은 가능하며, 비교적 쉽다."

보고서는 사토 수상의 수석비서관에게 제출되었다고 한다.

시가키:
"언제든지 가질 수 있다."
"할려고만 하면 할수있다"
라고 과시해둘 것. 외국을 향해서.
그것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런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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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발전 토카이 발전소 ~ 이바라키 토카이무라

핵무기 원료를 만들 수 있는 장소로서 보고서에 기록된 것은
당시 운전을 막 시작한 이 원자력 발전소였다.
발전소 기술자는 정부가 추진하던 조사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당시의 기술 책임자로서, 나중에 소장도 역임한 타케다 아쓰시.
전직 토카이 발전소 소장 78세.

정부의 내각조사실이라는 조직, 즉 조사기관인데..
타케다는 내각조사실의 보고서가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

"핵연료를 종래보다 2~3배 대량으로 사용하고, 또한
그 연료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타케다가 주목한 것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만드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는 사실이었다.

타케다:
놀랍다. 그런 일을 건드리는 것은 금기였다.
핵무기 문제라든지, 그런걸 얘기하거나, 조사하거나, 하는 것은 금기였다.
불필요한 의심을 사지 않으려는 기분이 강했다. 원전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은.

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가가 시산해보니,
토카이 발전소에서는 순도 높은 플루토늄을 연간 100kg 정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을 10개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의 자료는 현장 기술자가 봐도, 극히 구체적인 것이었다.

타케다:
알아차렸다면,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에엣! 하고 놀라겠지만,
당시에는 그런일을 꿈에도 생각못했다. 이런일을 하고있다고 전혀 상상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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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보유를 검토한 보고서
최종적으로 유효한 핵무기 전력을 가지려면, 많은 난점이 있다고 결론짓고 있었다.
일본이 핵무기를 가지면, 미국이나 주변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의 강한 반핵감정도 큰 이유였다.

시가키 민로우 전직 내각조사실 주간:
(국민이) 대반대한다. 안보소동 이상의 소란이 된다.
내각 하나 둘 쯤은 박살날 우려가 있다, 라는 데까지 이르자
"못할 건 없지만, 하려면 만만찮다." 라는 것이었다.

피폭국 일본에서 비밀리에 추진되었던 핵무기 보유의 검토
그 사실을 국민에게 밝힐 생각은 없었는가 물었다.
이 보고서 자체를 공표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는가?

시가키:
아, 공표한다는 것은 생각지 않았다.
정부는 특히 외교, 군사 등에 대해서는 뒷면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뒷면이 없으면, 외교라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걸 모르겠다는 국민이 나쁜 것이지,
좀더 국민은 국가의 외교라든지에 관해서 알아야 한다.

국가의 존재방식이 걸린 중대한 사업
40년 이상 묻혀진 채로 있었다.

취재하면서, 사토 수상에게 핵정책을 조언하던 그룹의 젠체모습이
밝혀졌다. 우리는 사토 수상의 측근 중의 측근에게 도달했다.
쿠스다 미노루 수석비서관이다.
쿠스다 비서관이 남긴 극비자료를 입수했다.
그속에 사토 정권의 핵정책 근간에 관한 자료가 있었다.
1967년 사토 수상이 미국방문한 당시의 의사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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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수상:
일본에 대한 어떠한 공격, 핵공격에 대해서도 일본을 지킨다는 약속을 기대하겠다.

Johnson 대통령:
내가 대통령인 한, 우리의 약속은 지킨다.

약속을 받아낸 사토 수상
그 방문길에서 미국 McNamara 국방장관에게 일본의 뜻을 전했다.

McNamara 국망장관, 사토 수상 회의록:
일본의 안전확보를 위해서 핵무기를 갖지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결심하고 있으니까, 미국의 핵우산 밑에서 안전을 확보한다.

핵무기를 갖지않는 대신, 핵우산 속에 들어간 일본
그 두달후, 비핵3원칙을 선언했다.(1968년1월)
"우리는 핵무기의 절멸을 염원하고
스스로도 아예 보유하지 않고
그것을 들여오는 일도 허용하지 않을 결의이다."

핵무기의 절멸을 염원한다는 비핵3원칙
그후, 국회에서 결의되어, 일본의 국시가 되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식 1974년12월
"1974년 노벨평화상은 사토 에이사쿠"
퇴임후 1974년 사토 전수상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수상이유는 비핵3원칙을 선언해서, 평화에 공헌했다는 것이었다.

사토 전수상:
나는 긴 정치활동을 통해서 시종일관하여 평화를 추구해왔다.

세계로 발신된 연설..
그 뒷면에 숨겨진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극비자료에 남겨진 수상연설의 원고
그리고 그 작성과정의 의논을 녹음한 테이프이다.

연설내용을 생각하고 있던 것은
사토 전수상에세 정책조언을 했던 측근들.
비핵3원칙을 세계에 어떻게 어필할까 검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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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사까 마사타까 쿄토대학 교수:
국제적으로는 비핵3원칙이 평가받을 것이다.
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문제로, 미국과 소련이 만들어서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쿄고꾸 준이치 토쿄대학 교수:
그래서 미국과 소련에 가르친다는 자세로 결심한다.

우메사오 타다오 쿄토대학 교수:
그거 말해도 좋겠다.

쿄고꾸 준이치 토쿄대학 교수:
세계 모든 나라가 좇아서 따라하기를 희망한다.

의논을 거듭해서 검토된 연설 원고이다.
세계각국이 일본을 본받아 비핵3원칙을 채용하도록 축구하는 제안이
삽입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제안은 연설 직전에 지워져
읽어지는 일은 없었다.

왜 지워졌는가.
사토 전수상의 일기에 단서가 남아있었다.
원고가 수정되기 6일전
사토 전수상은 일본을 방문한 Kissinger 전 국무장관을 만났다.
"오슬로(노벨 평화상) 연설에서, 미국의 뜻에 거스르면 무의미하니까
일단 타진함"(사토 에이사쿠 일기)

미국측 기록에서는
"사토 전수상이 미국의 핵정책을 옭아매는 연설을 하는 것에 대해
전 국무장관이 불쾌감을 표시했다."

세계각국을 향해 비핵3원칙의 채용을 촉구하려는 문장이
미국의 핵우산에 들어간 일본으로부터, 세계로 발신되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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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우산에 들어간 일본은, 그후 국제사회에서 어떤 행동을 해왔나.
192개국이 가맹한 UN
핵군축은 중요한 목적으로 제기되어 있다.

UN본부 미국 뉴욕

핵 폐기, 또는 군축을 촉구하는 UN결의안..
우리는 일본이 어느쪽으로 투표해왔는지, 독자적으로 조사했다.
기록이 남아있는 건 562건
일본의 찬성율은 동서냉전이 격해진 197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떨어져
40% 이하인 해도 보인다.
냉전 종결후인 1990년 이후의 찬성율은 평균 55%였다.

피폭국 일본이 어째서 모든 결의에 찬성하지 않는가.
일본대표 군축대사였던, 도노와끼 미쓰로.
도노와끼는 1990년 UN의 핵실험금지에 관한 특별위원회 의장에 취임,
그 직후 미국정부로부터 어떤 시설로 불려갔다고 한다.

미국 네바다 핵실험장
냉전 이전부터 900회이상 핵실험이 행해진 곳이다.
여기서 미국측으로부터
"일본을 지키는 핵우산을 유지하기위해서도 실험을 계속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걸 들었다고 한다.

도노와끼:
(미국은) "여러가지 테스트함으로써, 불필요한 것을 줄일수있어서
오히려 실험하는게 핵무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었다.
그런 논리도 있구나.
저 사람들은 절대로 "더는 실험이 필요없다"고 할리가 없다고,
몇번이고 하고싶은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영원히 계속하고싶은거구나 라는 느낌이었다.

그후로도 일본은 핵군축을 요구하는 결의에 기권, 또는 반대를 했다.
도노와끼 재임중 50건 결의에 29건을 기권, 또는 반대했다.

도노와끼:
미국이 싫다고 할걸 알고있는 결의였다.
핵우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것이, 미일안보조약이니까
상대방이 있는데, (기권이나 반대는) 어쩔수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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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와끼와 같은시기에 군축대사를 했던 멕시코의 Miguel Marin Bosch
수많은 군축결의안을 제안하고, 각국에 협력을 촉구해왔다.

Miguel Marin Bosch(전직 멕시코 군축대사):
일본한테 실망했다.
핵실험이나 핵무기에 반대할 나라를 전세계에서 찾는다면, 일본이 되어야 한다.
일본은 원래 핵무기 폐기의 선두에 서야할 나라다.

2011.9월 UN총회

칸 수상: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은,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할 도의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

일본은 핵 폐기를 향해 정말로 역할을 할것인가.
지금 새삼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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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5월 독일
예전에 일본과 핵무기를 위한 협의에 참석했던 독일의 Egon Bahr.
지금 각국과 연계해서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핵무기를 철거하도록 활동하고 있다.

Egon Bahr(전직 독일 수상부 차관):
우리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마음속으로부터 생각한다.
기나긴 여정이지만, 일단 첫걸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취재를 시작한 계기였던 무라타 료헤이 전직 외무성 사무차관.
사망직전까지 핵과 관련된 일본의 현실을 매섭게 지켜보고 있었다.

무라타 료헤이(전직 외무성 사무차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핵이 있어도 의미가 없는 세계를 만들 수 있는가
그런 문제의 공부는 진척되지 않은채 여기까지 왔다, 솔직히.
요컨대 금기라는 상태로 지금까지 계속되었다고 생각한다.

핵 폐기를 내세우면서, 핵무기의 힘을 추구해 마지않았던 일본
이 모순과 우리는 어떻게 대면해 왔는가.

피폭자 타니구찌 스미떼루
핵무기 없는 세계에 이어질 것을 믿고
스스로의 피폭체험을 얘기해오고 있다.

타니구찌 스미떼루:
나는 망각을 두려워한다.
망각이 새로운 원폭긍정으로 흘러갈 것을 두려워한다.
부디 눈길을 피하지말고 다시한번 봐달라.

떠오른 피폭국 일본의 실상
우리에게 무거운 물음을 들이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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