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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ersen ~ "후쿠노빌의 진상과 전망" 기자회견 질의응답

유나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2.26 21:22:50
조회 930 추천 4 댓글 7


Arnie Gundersen "후쿠시마제1원전~진상과 전망" 출판기념
2012.2.20 일본기자클럽에서 "저자와의 대화"  기자회견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earthquake&no=291203
윗글에 이어 계속

Q 프리랜서 하라다: 일본처럼 좁은 땅에서 원전 54기는 너무 많잖나?
또한 원전사고로부터 주민을 지키는 조직도 안되어있었고, 규제도 엉망이었다.
이런 여건에서 원전의 시비도 있겠지만, 적정수준은 몇개쯤이라고 생각하나?

A: 원전 입지조건으로 본다면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충분한 냉각수. 물론 일본은 확보된다.
그러나 나머지 두번째, 세번째 조건은 불리하다.

두번째는 지진활동이다. 일본국토는 세계속에 0.3%인데, 전세계 지진의 10%가
일본에서 발생한다. 결국 지구상의 어디와 비교해도 일본은 30배이상 지진이
많다는 것이 된다. 일본은 100년에 1번의 지진을 대비하는 정도로는 안된다.
앞으로는 1,000년에 1번의 지진에도 견디는 원전이어야 하는데, 이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구조공학적으로 그렇게 강한 원전을 짓는 것은 극히 어렵다.

그래서 요즘 일본에서는 원자로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있는데, 후쿠노빌
사고1주전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더라면, 아마 합격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스트레스 테스트란, 나처럼 엔지니어가 처음에 설계한대로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다. 설계한 범위를 넘는 조건이 생겼을 때 어떻게 될건지
스트레스 테스트는 보여주지 않는다. 바로 그것이 후쿠노빌에서 일어났다.

세번째 조건은 인구밀도이다. 일본은 인구밀도가 높다.
정리하면, 3개중 1개조건은 유리한데, 나머지 2개조건은 불리해서, 일본에서
원전을 짓는다는 건 매우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특수한 조건을
반영하면서 원전을 지으려한다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해지므로,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고도 남을 것이다.

Q 프리랜서 시무라: Mark1에 결함이 있다는걸 알게된 시점에, GE로부터 동전쪽에
폐로하라는 등의 연락이 있었는지, 아니면 동전이 무시한건지?
또하나는, 체르노빌이나 쓰리마일에 없던 플루써멀을 일본은 했다. 그때문에
스트론튬이 꽤 나올텐데, 일본정부도 동전도 입을 다물고있다. 플루써멀이
폭발했을 경우의 특징으로, 세슘외에도 많이 나올텐데, 어떤지?

A: Dale Bridenbaugh라는 GE엔지니어 친구가 있었는데, Mark1의 결함을 알고,
GE가 제조, 판매를 계속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에 어긋난다고 1976년에 GE를
퇴사했다. GE의 입장은 항상, Mark1을 만든 당시의 기준을 만족했고, 그후에도
변경을 추가하고 있어서, 지금도 설계상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GE가 여지껏 Mark1에 결함이 있다고 인정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알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정도지, 그래서 수정했고 지금도 적절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Oyster Creek원전에는 후쿠노빌1호기보다 더 오래된 Mark1원자로가 있다.
이것은 일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는 23기의 Mark1이 있다.

미국의 NRC나 일본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Mark1이 결함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Dale Bridenbaugh나 나같은 엔지니어가 오랫동안 Mark1은 결함이라고 말해왔으나,
규제당국은 기본적으로, grandfather clause(조부 조항)이라 해서, 그당시에
괜찮았던 것이니까, 지금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플루써멀에 관해서는, 종이위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로서, 괜찮아 보이는데,
그러나 실제로 원자로의 통제면에서는 우라늄 연료보다 민감한 상태가 된다.
통제가 매우 어려우리라 본다.
그러니까 이런 종류의 설계는, 대개 만들기까지는 좋아보인다. 그러다 실제로
운전해보면, 문제점이 드러난다.
플루써멀로 인해 어떤 핵종이 방출되냐면, 플루토늄이 많이 나온다. 이것은
후쿠노빌에서 나온 세슘이나 스트론튬보다 더 위험한 것이다.

MOX연료란, Mixed Oxide(혼합 산화물) 연료인데, 후쿠노빌에서는 모든 노심에
플루토늄이 있었다. 왜냐면, 우라늄238은 오래 쓸수록 플루토늄이 생긴다.
그런데 3호기에는 MOX연료가 30다발 있었기 때문에, 플루토늄이 추가로 더있다.
3호기의 추가적인 플루토늄 양이, 다른 원자로에 비해 전혀 다른 사고진행으로
될 만큼 극적으로 많지는 않았다. 만일 MOX연료가 노심에 전부 차있었다면,
3호기 전혀 다르게 통제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3호기의 사고가 경미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MOX연료가 30다발
있었기 때문이다.

Q TV아사히 가와무라: 최근 미국은 34년만에 처음으로 원전 건설을 승인했는데,
앞으로 핵폐기물처리가, 중간저장시설조차 정해지지않았는데, 최종적으로 폐기
하려면, 땅속에 고화시킨다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무난하게 성공하리라 믿는지?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지?

A: 미국이 이번에 승인한 원자로는 AP1,000 이라는 것으로, 이것은 매우 특징적인데
일본에서는 결코 쓰일 수 없을 것이다. AP1,000은 거대한 물탱크를 옥상에 둔다.
600만 파운드의 무게이다. 일본처럼 지진이 많으면, 있을수없는 설계이다.
미국에서도 지진이 적은 죠지아라는 곳에서 승인된 것이다. 캘리포니아였다면
결코 승인될 수 없을 것이다.

핵폐기물처리는, 내가 대학시절에는, 5년내로 해결책이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여태까지 나오지 않았다. 고화시켜 땅속에 넣는다는건, 단기적으로는
좋을지도 모르나, 핵폐기물이 붕괴되는데에 25만년이나 걸리는 동안 지켜야 한다.
그래서 해결책이 될수없다고 본다.

핵폐기물에 관해서 일본은 다른나라보다도 더 곤란한 처지라고 생각한다.
이토록 인구가 많고, 지진이 많기 때문이다. 다른나라라면, 지진이 적고, 인구가
적은 곳을 찾을텐데, 일본은 그게 곤란하다. 그런데 후쿠노빌이 터짐으로해서,
일본은 좋건싫건 인식하지 않을수없게 되었다.
핵연료 사이클이 종래에 주장하듯이 우라늄을 쓰고나면 재처리해서 언제까지나
돌고돌며 걱정없다는, 그런 폐쇄적인 시스템이 가능한게 아니라는 것을
모두들 인식했으리라 본다.

섬나라이고, 이토록 지진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도 정말 우려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러면 된다"라는 해답을 나는 갖고있지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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