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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대지진 대도시 피해 시뮬레이션(2)

유나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1.27 08:07:32
조회 1544 추천 12 댓글 3


2013.1.17
고베대지진 18년
난카이대지진 대도시 피해 시뮬레이션


전문가들의 연구프로젝트가 주목하는 또하나의 테마가 이것이다.
정보통신이다.

18년전 고베대지진 때는 재해지역에서 30만회선의 전화가 못쓰게 됐다.
구급차, 소방차를 부를수도없고, 안부확인도 못하는 등 불안에 처했다.
고베대지진 이후, 휴대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되고, 인터넷도 급격히 발달했다.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이제 연락수단 뿐아니라, 물류, 금융,
생활의 거의모든 부분이 정보통신에 의존해 있다.

난카이(南海) 트로프 거대지진으로 오사카, 나고야를 포함하는 지역이
피해를 입을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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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모처의 지하.
여기에 도시의 정보통신 네트워크 대동맥이 있다.
통신회선 전용터널, 토도(洞道, cable tunnel). NTT서일본이 관리한다.
이 케이블을 통해 인터넷, 휴대폰, 금융 등 우리의 생활을 지탱하는
중요한 정보가 오고간다.

"지금 여러분 사용하는 은행의 ATM, 방송, 경찰, 병원 등 온갖 통신이 모두 들어있다.
이게 끊기면 모든 서비스가 멈추기때매 매우 중요한 케이블이다."

오사카 지하의 토도는 총연장 100km에 달한다.
회선은 세분화되어 가정과 기업에 연결된다.
토도는 통신 케이블을 보호하기위해, 지하에 설치돼왔다.
그게 지금, 난카이(南海) 트로프 거대지진으로 새로운 리스크에 처해있다.

토도 여기저기에 만들어진 환기구. 거기서 쓰나미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프로젝트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대도시 중심부까지 쓰나미가 덮치고
토도가 침수되어, 중요한 케이블이 손상되어,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도시에서
통신두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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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절딴나버리는 사태는 고베대지진 때 있었다.
큰 타격을 받은게 금융기관. 당시에 이미 온라인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ATM과 컴퓨터를 못쓰게된 금융기관은 100개 이상이었다.
그 영향은 기업의 거래에도 파급됐다.

자동차부품 도매회사. 고베대지진 직후 화재로 창고가 전소됐다.
금고에 보관했던 어음과 현금까지 8천만엔이 재로 변했다.
사장은 은행을 돌면서, 거래처 지불금 등 회사운영자금을 꺼내려했다.
그러나 어디서도 예금을 빼낼수없어, 도산직전까지 갔다.

"은행 컴퓨터가 서버려서, 아연실색했다.
은행이 멈춰버린다는건 100% 생각도 못했다.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그때 절감했다."

금융 네트워크가 절딴나는 와중에 위기에 대처했던게 일본은행 고베지점이다.
책상과 서류가 난장판이 된 점포내에서, 금융기관들로부터, 호스트 컴퓨터가
멈췄다는 연락이 들어왔다.

당시 일본은행 고베지점장 엔도는, 이대로 가면 고베 경제가 꼼짝못하게 된다고 느꼈다.
"금융기관이 없어지면, 시민의 경제생활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
엔도는 큰 피해를 입은 금융기관을 불러모아서, 임시창구를 개설했다.
예금잔고를 조회할수없어도, 현금을 내주는 "금융특례조치"를 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지금 금융네트워크가 절딴나면, 그 영향은 비교할수없을 정도라고 한다.
"금융기관이 만일 장기간 영업못하면, 거기에 연계된 상점이나 예금자가
빈사상태에 몰리게 된다. 시스템이 망가졋을 때,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생각지않으면
정말로 죽게된다."

고베대지진 이후에 더욱 복잡해진 네트워크.
금융기관은 지금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할 필요에 처해있다.

오사카에 본점이 있는 "칸사이Urban 은행"
전자거래를 추진해서, 처리속도를 높여왔다.
4년전에 오사카만 연안부에, 기업간 거래를 집중처리하는 시설을 만들었다.
그런데, 난카이(南海) 트로프 거대지진은 이곳에 최대5m 쓰나미를 덮치게 한다.

이 시설에서는 어음이나 수표를 고속처리하고있다. 1분에 600장.
만약 이곳이 피해를 입으면, 한장씩 손으로 처리하게돼, 업무는 정체돼버린다.
결국 같은 기능의 시설을 다른 곳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내륙쪽 오오쓰(大津)시.
재해가 일어나도 이곳으로 어음과 수표를 모아서, 신속하게 대응하려고한다.

나아가 온라인시스템을 전혀 못쓰는 사태에도 대비하고자 한다.
"손님의 이름, 출금액수, 주소, 전화번호를 기입할 것.."
예금 인출과 입금 등을 모조리 수작업으로 하는 훈련이다.

"손님에게 스피드, 편리성을 제공하는 이면에, 복잡한 회선이나,
새로운 시스템을 쓰는데, 리스크가 있다.
대책으로 생각할수있는건 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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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능을 지탱하는 정보통신 네트워크.
최악의 경우, 영향은 전국에 퍼진다.
대도시 지하에 집중된 통신회선은, 몇단계나 케이블을 경유해서 다른 지역과
연결돼있다. 이런 전국 네트워크가 일본경제를 지탱하고있다.

그중 하나가 제조업. 공장 생산라인을 통신으로 관리하고있다.
물류업계도 트럭의 수배나, 화물관리에 통신은 불가결하다.
항공기 운항관리도 전국의 공항을 연결해서 이뤄진다.
통신네트워크가 절딴나면, 우리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이 파급된다.

전국을 연결하는 통신네트워크. 실은 동일본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땅속의 케이블이 끊겼던 것이다.
그때 네트워크 감시센터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돼있었다.
통신회선의 이상을 알리는 빨간 표시. 온통 모니터마다 빨간 상태였다.

토쿄와 동북지방을 잇는 3개의 루트중에 2개가 쩔딴났다.
동일본 일대에 대규모 통신장해가 발생항 것이다.
NTT커뮤니케이션즈 서비스기반부 요시다 부문장
"2개 루트가 절딴난건 예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그나마 1개 남았기 때매, 그걸 써서 간신히 통신을 회복시켰다.
만약 3개 모두 끊겼더라면, 동북과 홋카이도로부터 토쿄쪽으로는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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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잇는 네트워크 중에, 가장 많은 정보가 오고가는 것은
토쿄~오사카 사이 루트이다. 여기가 절딴 나는게 우려된다.
토교~오사카 사이에도 3개 루트가 있다. 동일본대지진 때 절딴난것과 같은 종류다.
난카이(南海) 트로프 거대지진으로 만약에 2개가 끊긴다면,
토쿄, 오사카, 나고야, 라는 일본경제를 지탱하는 3대 도시권에서
대규모 통신장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 영향은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국난 프로젝트"에서는 도대체 어떤 시스템이나 서비스가 멈춰버릴지
앞으로 5년 걸려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려한다.
그 토대위에 과제나 대책을 사회전체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토쿄와 오사카는 2대 도시권으로서 백업기능도 지니는데,
그러나 그 중간이 절딴나면, 일본전체에 영향이 끼칠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지않으려면, 어케 해야되나, 반대로 접근하면
효과적인 대책이 발견되리라고 생각한다."

거대재해로부터 통신 네트워크를 어케 지킬 것인가.
NTT그룹이 대책에 나서고있다.
통신회선 전용터널 토도에서는 침수우려 장소에 철판을 설치.
쓰나미가 흘러오는 수압으로 닫히는 구조다.
케이블을 지진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기술개발도 진행중이다.
동일본대지진 때는 진도6 단계에서 케이블이 절딴났다.
특수소재로 감싸줌으로써, 끊기지 않게 하려한다.

NTT서일본 타카하타 부사장
"상상을 초월하는 범위에 거대한 지진과 쓰나미를 당하면,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할건지,
회사의 사명이 매우 무겁다."

태평양 연안 5,900만명 주민이 있는 이 지역을 거대재해가 덮칠 때,
나라전체가 큰 절망속에 놓이게 될것인가.
18년전에 대도시 고베에서 보인 광경은, 면식없는 사람들이
물과 식량을 나누면서 구원물자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전국에서 보내온 지원물자로 복구, 부흥의 길이 열렸다.

난카이(南海) 트로프 거대지진..
그때 정부와 지자체가 뭘할수있나.
기업은 어디까지 힘을 쓸수있나.
그리고 시민은 어케 살아남아, 곤경과 불안속에 일어서는가.
방송에서 제시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리 노력으로 바꿀수있는 것이다.
그 과정을 하나하나 제시하는게 위기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고베대지진으로부터 18년.. 최악의 시나리오를 바꾸는 길은 어디에..
당시 금융기관을 불러모아 임시창구를 개설한 일본은행 고베지점장 엔도는
그때의 경험을 지금도 얘기하고있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쓰레기통을 써서 간판을 삼았다.."

정전과 단수, 통신두절 속에서 지혜를 모아서, 간신히 창구개설을 했다.
그때 엔도가 손으로쓴 문서. 고베를 구한 특례조치도 절박한 판단이었다.
거대재해로 의지할게 없어졌을 때, 어케 행동할 것인가.
엔도는 각자 의식을 갖는게 곤경에 대처할때 큰힘이 된다고 한다.
"의지할게 무너졌을 때, 어케 살아남을지, 피해를 작게할지,
나라는 뭘해주냐, 고 말하기 쉬운데, 대재해 때에 가장 가까운건
자기자신이다. 그걸 염두에 두지않으면, 자기가 곤경에 처한다."

"고베대지진의 교훈을 결코 헛되이 하지말라"
지진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메시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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