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이 있은 후로 게이는 상궁한테 존나 까임+후배들의 오징어 땅콩이 되어야 했음.
후궁한테까지 불려가서 너때문에 내가 망신살 당한다고 꾸지람까지 들었으니 할말 다 했음.
너게이 이런 태움의 나날이 계속되자 그 때 물에 쳐들어온 양키자식을 매우 씹으며
존나 내 궁생활 망했다고 속으로 눈물 콧물 짜고 있는데
그거랑은 상관없이 며칠 후에 궁녀들에게 영국 외교관의 수발을 들어줄 궁녀가 모자라 뽑는다는 명령이 떨어짐.

당연히 게이는 안 뽑힘.
그 소문 그 꼴이 났는데 절대 뽑힐리가 없음.
그렇게 궁녀들이 뽑힌 후 다시 며칠이 지남.
그런데 며칠후에 후궁이 은밀하게 게이를 따로 부름.

부르더니 "너를 특별히 지목하는 외교관 한분이 계신다, 외교관이시니 부탁을 들어드려야 하겠지만
너를 절대 저질스런 염문이 나게 한 외교관 방에는 들여보내지 않을 거다, 일해도 딴 사람 방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함.
그 말을 들은 게이는 이게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린가 싶어
후궁에게 안된다고 지금 내 사정 알지 않냐고 존나 간절히 하소연 함.
하지만 후궁은 자기도 어쩔수 없다고 외교관이 전하께 직접 간청한 말이니 너는 무조건 따라라 드립을 침.
게이는 속에서 불이 나지만 전하의 명이라니 할 수 없이 외교관의 수발을 들기로 함.

한편 베니는 누각에서 돌아오면서 통역관에게 궁녀가 어떤 사람인지,
아까 그 일이 자신과 궁녀에게 어떤 파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을 다 들음.
그 설명을 듣고서야 벤베니는 그 때 물속에서 게이가 왜 자기를 피했었는지 알게 됨. 
그리고 너게이에게 좀 미안해짐. 또 앞으로 파탄날 게이의 인생이 좀 걱정됨.

그래서 조선에 같이 온 다른 외교관에게 오늘 누각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고
"내 잘못이니 그 궁녀에게 사과나 보상을 해주고 싶은데, 어떤게 있을까" 라고 질문을 함.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외교관이 그럼 사과는 직접하는게 좋지 않겠냐면서 자기가 임금에게 간청해 볼테니
너는 그 궁녀가 들어오면 사과를 하든지 보상을 하든지 해라고 함.
그리고 그 외교관은 외교 후 지나가는 말로 임금에게 자기의 시중을 드는 궁녀 하나가 마음에 안든다고,
게이가 똑부러지게 잘할것처럼 보이는데 게이를 보내주면 어떻겠냐고 질문을 함.

임금 흔쾌히 ㅇㅋ함. 그리고 게이가 몸담고 있는 후궁을 불러 이런 일이 있으니 게이를 원래 궁녀와 교환해라 설명함.
하지만 후궁은 기가막힘. 존나 자기 체면을 망신살 시킨 궁녀도 궁녀지만
게이를 방에 넣어달라 부탁한 외교관이 베니인줄 알고 그걸 또 집적대는 외교관이 참 추하게 생각됨.
그래서 후궁은 임금에게 안된다고 얘네들은 이런 염문이 있으니
부탁은 들어주되 부탁한 외교관 방 말고 다른 외교관 방에 넣어버리자고 함.
임금 역시 그말을 듣고 놀라서 ㅇㅋ함.

그렇게 게이는 원래 외교관 방에서 수발을 들던 궁녀와 교환돼서 들어감.
그런데 아침에 자기가 담당할 외교관 방에 들어갔더니 있어야 할 타 외교관 대신 벤베니가 있음.
딴사람 방에서 일하게 될 거라던 게이는 누각에 10분동안 처박히게 한 그 베니가 자기가 수발을 들 대상이라는 사실에 존나 패닉함.
베니도 당황함, 게이가 부탁한 외교관네 방에 들어갈 줄 알고 그 외교관이 자기를 부를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게이가 떡하니 들어오니 당황해서 일어남.

역시 용량이 많으니 나눠 올리겠음ㅋㅋ 나 다음주 화요일 중간고사야 이것들아ㅠㅠㅠ
이해가 안되는 부분 나름 수정했는데 또 안되는 부분 없지?
(3화 수정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