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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방연 좀더 천천히 곱씹으며 후기올려본다 [3]

최경호(125.181) 2007.11.28 19:19:03
조회 828 추천 0 댓글 18




아네고횽이 남은 댓글북수를 보더니
더 드릴분 없냐고 체크해줘서

얼뚱이PD님께 조연분들 오신분들 없냐고하자
안경단발군께서[흠칫!!] 나서서 아식스를 불러주셨지


이분 실물도 장난아니다

피부완전 좋으시고
정말 잘생기셨더라

싸인받으면서 어느샌가 옆에 같이온 아네고횽께서
"환상동화 연극도 너무 잘봤구요, 철수 영희 바둑이짤도있는데 정말 재밌어요" 라고 하길래
때를 놓치지 않고 난
"갤에 한번 들어와주세요 ^^"


이런걸 팀플레이라 한다 ㄲㄲㄲㄲㄲ


자기가 갤에서 철수-영희 이런식으로 불린다고하자
너무 천진난만하게 웃어주셨던-!!

정말 소년스러우셨어!!

싸인도 제일 길게해주셨었지 ㅋㅋ

정말정말 캐훈남이셨음!!


이제 어느정도 사람들이 모이고
시끌시끌 고기굽는 연기가 자욱해질때쯤

강모 등장!!!!!!!!!!!!!!!!!!!!!!!!!!!!!!!!


강모 실물도 정말 잘생겼지만
강모 어머니가 ㅎㄷㄷ

준연예인포스야 완전 ㅎㄷㄷ

역시.. 유전자가 잘 타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


그렇게 강모한테는 어색한 반말을 하며
댓글북을 건네주고
\'이게 뭐야\'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길래

"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건 이 페이지야" 라고 하며
아까보다 더더욱 가식적인 목소리로 알려줬지
...
내얼굴을 한번도 안쳐다봐주던데.. ...
혹시 그래서 겁먹었을지도...............흑

그래도 댓글북 하나하나 자세하게 봐주더라구 ㅋㅋ


강모는 실제로도 애어른이었다- 라는 느낌 ㅋㅋ


강모 막 A4용지 들고다니면서 배우분들한테 싸인받던데
또 그런모습은 영락없는 귀여운 꼬마아이 ㅋㅋㅋ

내내 흐뭇하게 지켜보았지 (강모는 무서웠을지도...)



이제 올사람은 다 왔다- 라는 분위기여서
우리는 중간중간 작가님과의 대담이라던가
얼뚱이PD님이 음주는 안하시냐고 3번이나 물어봐주셨다거나
(아네고횽은 운전해야하고 난 미성년인데.. 왜 어쨰서 계속 물어본거지?!!!!)

..뭐 여하간.. 중간중간의 사소한일을 빼면
우린 또 뻘쭘하게 멍- 하니 있었지

그런데 승수씨가 안오시더라구...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9시까지 안오시면 그냥 가자고 했지..
닥본사도 해야했고
난 아네고횽이 잡아준 호텔에 9시30분까지 체크인을 해야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8시50분이 된순간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감독님과 승수씨분의 댓글북을
밍키에게 맡기러 갔지

댓글북 2개를 들고 오자
"아 저 이거 받았는데요-?"




나도 알어 임마... <야






ㅋㅋㅋㅋ


뭐 대충
\'저 지난번에 한번 뵙죠 \'
\'예,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런식으로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고

당빠지지마횽의 강백호랑 합성한 짤을 가리키면서
"이거 누가 만든거에요?"
"아, 이거 밑에 작게 적힌 \'당빠지지마\' 라는 분께서 만드신거에요"
"우와...이거 그러니까..저인데.. 저를 저 같지않게 만든거죠?" 라며 눈을 반짝반짝빛내며 묻더군



어찌나 귀엽던지 (술 몇잔들어가셨는지 얼굴도 빨개지셔서 ㅋㅋ)

이때 난 밍키의 숨결을 느꼈지

정말 정말 정말 가까웠거든

주먹하나간격이었어


근데... 문제는...

난 승수씨를 못만나고 간다는 암울함에 사로잡혀
밍키랑 주먹하나간격인것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설명만 열심히 했다는거지

밍키빠들이 들으면 돌던질소리지 ㄲㄲㄲㄲㄲ


아이컨택도 2번정도... 근데 별 감흥이 없ㅇ........................







그래.. 내가 승수씨한테 좀 씌어도 많이 씌었나봐...


이해해 줄꺼지 ? ㅋㅋㅋㅋ





뭐 그렇게 댓글북을 밍키에게 맡기고 돌아서 나가려는데
감독님 등장!!

갑자기 모든 스텝들이
"함영훈! 함영훈! " 하며 함영훈 콜을 부르시더군


얼뚱이PD님께 인사하고 가려던 우리를 급당황하게 만든 시츄에이션 ㅎㄷㄷ


그런데 여기서 또 아까 그 안경단발군께서
감독님을 내앞으로 끌고오시더라 ㄲㄲㄲㄲㄲㄲㄲㄲ

밍키에게 건네줬던 감독님분의 댓글북도 뺏어서 ㄲㄲㄲㄲㄲㄲㄲㄲㄲ


뭐 덕분에 감독님과 난 맨투맨 상황에 처했지


얼른 전해드리라는 주위분들의 부추김에
뭔 정신이었는지
목소리는 달달달떨면서

"얼렁뚱땅흥신소라는 드라마를 만들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구요
 두달동안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서
하마터면 거기계신 스텝분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 라고 소리칠뻔했다.............



그랬다면 난 전설로 남는거다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안해서 다행이다.........




근데 정작 감독님은 무덤덤..................

다시한번 난 뻘쭘해져서
얼뚱이 PD님께 인사를 드리고 소리소문없이 조용하게
일행들과 함께 퇴장






뭐 디테일한부분까지 말하면 대략이렇다만...
괜찮았는지요?




컨디션 80병과 산삼액 60병 총 140병을 여행가방에 전부 무식하게 넣고
들고 그 먼 서울길을 나서다보니

옮길땐 몰랐는데
호텔방와서 보니까
새끼손가락 찢어져있고
발목에 가장이 부딫쳤었는지 멍들어있더라

이게 너무 웃긴게
멀쩡하다가
천안에 도착하니까 너무 아픈거야 ㅠㅠ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가 천원이 모자른거야...
그래서...
이벵비에서 천원썼는데..
괜찮을까?;;;;;

횽들이 안된다고하면 다시 채워넣을께-!




뭐 이렇게 (나만)1박2일간의 종방연 이벵을 끝마쳤어

배우분들싸인은
내일 스캔떠서 올릴께-!

그리고 입금해준횽들은 얼른얼른 메일보내줘-!


휴-


난 앞으로 그저 맘놓고 멋대로 달릴꺼야
더이상 난 바쁘지않아 ㄲㄲㄲㄲㄲㄲㄲㄲ


다함꼐 달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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