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 채피 보고나서 집에오자마자 쳐 자고 9시에 일어낫는데.  낮잠이지만 꾼 꿈을 잊을수가 없어서 걍 꿈썰푸는 김에 여기에 뻘글싸질러봄.

윈도우 xp 기본 배경같은 티없이 맑고 푸른하늘에 말끔하게 다져진 초록빛 들판을 걸어가다가  그 언덕 하나를 넘어가니까 거대한 과수원과 농장이 나오는거임. 동화에서 보는듯한 작은 나무 팻말이 있었는데 에임포인트 글시체로  Aimpoint farm 이라고 적혀있더라 뭔가 싶어서 울타리 너머로 들어가서 농장안을 둘러봣는데 에임포인트 m3 도트가 나무에 여러개 열려있는거임. 다른편 밭에서는 옥수수 풀같은게 무성한데 옥수수 대신 엘칸 DR이 자라고 있더라.
너무 신기해서 더 둘러보다가 종류가 다른 나무가 있었는데 거기선 이오텍들이 무성하게 매달려있었음.
안그래도 요즘 광학 희귀한데 하나쯤 가져가도 될까 하고 밭쪽으로 가서 엘칸 하나를 따려고 했는데
내가 원래 착한 카르마 성향이라 남의 농장의 물건 서리하기가 꺼려져서 함부로 따지는 못했고 그냥 농장 구경만 하다가
현실에 있는 왠만한 광학장비들은 전부 구경하고 어느 오두막 근처에서 쳐 앉아서 쉬었음.

거기서 OD색 BDU입고 MACV SOG 뱃찌 달으신 할아버지가
빨간 생머리에 흰 반팔티랑 청바지 입은 20살쯤 되보이는 여자랑 함께 광학장비를 수확 하고있어서 난 재빨리 피했음. 안그래도 농장 무단 침입인데 절도범으로 오해받을까봐.
근데 할아버지는 눈치를 못챗는지 계속 작업하시며 다른곳으로 갓지만 숨다 여자애는 날 눈치챘는지 다가와서는 나보고
"너 광학장비 따러온거야? "
라고 물어보더라. 난 급 당황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간다고 하고 도망치듯 나갈려는데 그 여자애가
"야. 온김에 광학 하나라도 사고가" 라고 묻더라
얼떨결해 그냥 그 여자애 한테 다가가서
"어떤거 있는데. PSO나 혹시 내 M4에 달만한거있어?"

라고 말하니까 따라오라고 하더라

그 여자애는 날 농장안에 실내사격장같은데로 안내해 줬는데 안에보니까  대만의 큰 건샵처럼 별의별 에어소프트 건들이 진열되어있더라.
난 신기해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그 여자애가 ICS SIG552랑 VFC HK416건네면서 여기에 아무거나 달아보고 마음것 쏴보라고해서 일단 내꼴리는데로 총에 옵션 덕지덕지 붙혀가며 사격도 해보고 그 여자애랑 같이 총가지고 하루종일 놀았음.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서 광학장비도 몇개 삿는데 peq 15 작동형이랑 에임포인트 t1이랑 빨대지콘, PSO1 다해서 12만원에 삿음. 가격 무지하게 싸더라.

집에가려고 하는데 그 할아버지 일마치고 돌아오셧고 놀러와줘서 고맙다며 다음에 또오라고 하시더라.

농장 밖으로 나갈때까지 할아버지랑 여자분이 마중나와서 인사해 주셨고 암튼 즐거운 꿈이었음...
에임포인트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