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안뇽? 나 문차윤기야
이데 촬영 끝나고 집에 들왔네
어제 조공받은 후기를 남길려고 했는데 넘흐 졸리고
산더미처럼 밀린 빨래를 하느라 못남겼어
이노무 인생은 맨날 촬영 빨래 설거지의 연속...ㅠㅠ
암튼 문차윤기가 어제 조공 받은 후기를 허술하지만
솔직 담백하게 남겨줄게

이미 모든 스텝들과 배우들은 내연모 갤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언제나 오려나 기다리고 있었어
우리 고동숙회 의원님도 내심 못보고 돌아가심을 아쉬워 하시더라고 이해해 난 고동숙회 의원님 보좌라 고의원님만 대변해 ..
암튼 고동숙회의원님은 아쉬움 속에 촬영을 마치고 떠나시고 그다음 촬영을 하고 스튜디오를 나왔는데
문앞에 늠름한 국군장병같은 햄버거와 오란씨와 눈부시게 빛나는 회색봉투들이 보아라 경배하라 내연모갤에서 친히 조공왔노라 하는 포스를 풍기며 광채를 뿜어내더군 난 그 포스에 트리플A형 수줍음이 극에 달아올라 양볼이 선분홍색이 된체 분장실로 수줍게 들어갔지
조공오신 갤러횽들께 오셨쎄요!하고 인사하고 싶었지만 심장이 두균두균 대더라고
그리고는 분장실에 앉아서 언제 말걸어주려나 하며 괜히 보지도 않는 대본 쥬낸 열공하는척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민정 누나가 내 바로 뒤에서 싸인을 하시고 사진을 찍으시더군 내옆에는 균신님이 앉아계셨고 귤상수 형님은 역시 넉살좋고 따스하게 이말 저말 걸어주시고 지아찡 무언가 분주 하셨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대본을 열공 하는척하며 나에게 말걸면 어떤 쎈쓰 쩌는 농담을 걸어 갤러들을 박장대소하게 하며 나의 위트와 재치를 뽐낼까 고민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뙇!!!!나에게 싸인지가 들어오는거야...
내가 야심차게 준비했었던 최불암 씌리즈는 하얗게 지워지고 오랜만의 싸인해보는거라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어떤 싸인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카드 결제 하는 싸인을 한것 같기도 하고...암튼 그러고선 갤러님들께서 내가 궁금해 죽어하던 회색 봉투를 주셨는데
받는순간 손잡이가 뙇하고 빠져서 바닥에 떨어뜨렸어
순간 머리속은 이미 아비규환이 되었고 내가 마치 선물봉투를 바닥에 버린것 처럼 비춰지진 않았을까 심장이 두균두균 쿵쾅대고 최불암씌리즈는 안드로메다로 떠나갔지 그리고선 갤러님들이 사진한잔 찍자고 하시는데 얼떨결에 네 하고서 밖으로 성큼 성큼나가 어둠속에서 포즈를 취하고 갤러님들을 기다렸는데 안오시는거야
스텝들이 풉하는 눈빛으로 거기서 뭐하냐고 해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사진기를 들고 있는분이 당황하신 얼굴로 나를 빤히 보시더라고....솔직히 나의 띨함이 넘흐도 북흐러웠어...암튼 그렇게 사진을 찍고 갤러님들은 다른 분들께 떠나가시고 멍하니 남겨진 나는 혼자앉아 궁금해죽겠지? 라고 째려보는 회색봉투를 조심스레 하나하나 뜯어봤지 하나하나 어찌나 감동의 도가니탕이던지 넘흐나 고마웠어 마음같아선 만들어주신 내갤 뺏지는 의상에 차고 인증하려고 했으나 코디가 뜯어말리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어 그리고선 뒤에서 몰래 바쁘신 갤러님들의 뒤를 밟으며 훔쳐보고선 마지막 내씬을찍고 집에 가려는데 햄버거 받으셨냐거 물어보는거야 내 매니져와 코디가 받았다고 하여 덩달아 잘먹겠다고 인사하고선 돌아가는 차안에거 흡입하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내평생 먹은 햄버거와 오란씨중 쵝오였어 이젠 탄산은 오란씨만 마실거라능..암튼 여기까지 문차윤기의 허접한 조공받은 후기를 읽어 줘서 고맙고 나도 선물로 아끼고 아껴 놨던 짤 하나 투척할게 횽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