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

태어나서 처음으로 팬싸인회라는걸 가보았네요...^^

팬싸인회가 있던날 4시쯤 출발해서 여유있게 준비하고 있을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이런저런 이유로 5시 30분쯤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영등포역에 도착하니 6시가 넘어있더군요...-.-;;

맘이 점점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3번출구로 나가야 하는걸로 봤는데 3번출구는 안보이고 5번출구만 보이더군요...
일단 올라가서 보자 하고 올라갔더니 반대쪽에 타임스퀘어가 보이더군요... 다시 내려가서 건너편으로 가서 신세계백화점으로 들어가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조금 헤멨습니다.(폰으로 네비라도 찍어야하나...?)
겨우 교보문고로 가는길을 찾고 열심히 걷고 걸어 교보문고에 도착하여 일단 팬싸순번부터 확인하고 교보문고로 들어가서 효린에게 줄 책을 고르고(일주일동안 고심해서 선택했음) 책 안에 효린에게 짧은 글을 적었습니다. 왜그리 손이 떨리던지... 그렇찮아도 악필인데

 이건 긴장이 되니 더 안써지더군요...(효린이 내 글씨를 알아볼 수 있을까?...-.-;;)
계산을하고 포장을 하고나니 시간이 상당히 흘렀더군요...
부랴부랴 밑으로 내려가니 [효린폐인]님께서 꽃바구니를 가지고 계시거군요... 평소 꼭 한번 뵙고 싶었기에 언능가서 인사를 했습니다. 저를 소개하니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씨스타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럭키님, 슈야님, 황군아님 등장...
럭키님 정말 잘생기셨더군요...(진짜루~~) 또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그러다 씨스타 등장...

씨스타를 보니 긴장이 몰려오고 심장이 두근두근...
내번호는 29번...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순서가 다가올수록 심장박동수가 점점 빨라지고
머릿속이 텅~ 비어가는 느낌...
차례대로 앞으로 나가서 줄서있는데... 내 바로 뒤에있던분이 인터뷰를 하시더군요...
앗~ 저분은...? 효린이 조각상의 주인공... 근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더군요... 조각상만 기억나고... 누구더라...

 (후에 알았지만 갤러리에 [효린이진리]님 이었습니다.)

중요한건 효린, 보라, 소유, 다솜에게 하려고 했던 말이 하나도 생각이 안났습니다.
무슨말을 해야하나~~~

그러는 사이 내차례~~

두둥~~

(여기부턴 대화체...)

소유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ㅇㅇㅇ 입니다.
나   : (말을 해야하는데... 무슨말을하지... 아~~ )
그러는사이 소유 싸인끝... 헐~ -.-;;

보라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ㅇㅇㅇ 입니다.
보라 싸인 시작...
나   : 청불에서 한민관 업고 달렸던데 무겁지 않았어요?
보라 : 생각보다 가벼웠어요... 너무 느려서 내가 없고 하는게 빠를거 같아서 그랬어요...
 한두마디 더 했던거 같은데 기억 안남... -.-;;

효린 : 안녕하세요...
나   : 안녕하세요...  (하면서 책 선물함...^^)
효린 : 고맙습니다. ~ 머라 머라 했는데 기억안남...
 (이거 술먹은것도 아닌데 필름이 왜이리 끊기는지...쩝~~ -.-;;)
효린 : 싸인 시작하려함...
나   : 효린이삼촌 으로 해주세요.. 닉네임 입니다. ^^
효린 : 효린이삼촌요?
나   : 네... ^^ 팬카페에 글 많이 써주세요...
효린 : 매일 눈팅은 해요~~ 앞으로 많이 쓸께요^^
나   : 네...
     그런는사이 싸인 끝...하고픈말 많았는데... 아쉬움...

나   : ㅇㅇㅇ 입니다.
다솜 : what is your name?
나   : (허걱~ 이거 영어로 대답해야하나?...어쩌지...-.-;;) ㅇㅇㅇ 입니다.
다솜 : 앗! 죄송합니다.~ hello~로 들었어요~
      (참고로 내 앞에분이 외국인이었던것 같았습니다.)
나   : 아뇨 괜찮습니다. 외국인으로 가끔 오해받을때가 있어요...
     (사실 내가 동남아쪽 외국인같은 인상이긴 합니다. -.-;;
       진짜 자주 오해 받아요~~쩝~~ -.-;;)
다솜 : 성함이?
나   : ㅇㅇㅇ 입니다.
싸인시작...근데 이름 틀림...(내발음이 안좋았나보다)
나   : 저.. ㅇㅇ 인데요...
다솜 : 죄송합니다.(그러면서 틀렸던 이름을 큰 하트를 그려서 가리더군요...이런 재치덩어리...^^)
다솜 : 하트 젤 크게 해드린거예요~~ ^^
나   : 감사합니다.
다솜싸인 끝난후
나   : (전날봤던 두드림 생각이 나서)다솜씨 길~게 보세요...
다솜 : 네...

그러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니...
다른분들은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고... 헐~~
악수라도 했어야 했는데... 이런... 다시 올라갈수도 없고... 에휴~~
그제야 하려고 했던 말들이 막 생각나고 아쉬움이 밀려오더군요... 1위 축하인사도 못했네요...-.-;;

팬싸인회를 처음 가본거라 그랬거니 생각하고

조금 더 보다가 끝까지 못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비록 한두마디였지만 직접 씨스타를 보고 대화를 나눴다는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팬싸인회 하면  반드시 갈겁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