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올해 휴가는 미얀마에 가려고 했다.

바간이랑 만달레이 다녀오고싶어서 몇일전부터 찾아보고있는데 갑자기 다음주 휴가란다.

ㅠㅠ... 여권은 어떻게든 준비해봤는데 미얀마 비자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 이런..

미얀마 주변국가들은 거의 다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한 나라인데.. 어딜 가야하나

예전 찰리의 세계일주에서 라오스 좋게 본게 기억나서 라오스 검색해보고 여기로 결정 ㅋ

다음문제는 비행기표다.  추석연휴에 그것도 출발 3일전에 비행기표 예매라니..

비엔티엔 가는 진에어 직항은 모두 매진.  베트남항공 하노이경유만 자리가 남아있다.  75만원이란 엄청난가격 ..

지금아니면 또 언제 가나..  베트남항공 타면 별로 가보고싶지 않은 비엔티엔 말고  진짜 목적지인 루앙프라방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9/7 저녁에 출발해서 9/13일 아침 일찍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끊었다. 

당직서고 일하느라 여행준비도 못하고, 가이드북 한권 달랑사서 읽어보지도 못했다..ㅋ

9월 7일 오후 6시반 하노이행 비행기

일끝내고 낮에 퇴근해서 부랴부랴 옷챙기고 짐싸서 공항으로 출발한다.

공동 운항편으로 갈때는 대한항공

굳

하노이까지 4시간반가량 지루한 비행을 끝내고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음으로 탈 비행기는 내일 낮 12시

공항에서 노숙하기는 공항이 너무후지고

공항 주변 숙소 잡을까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없고

그래.. 시내에서 자고 쌀국수라도 한그릇 먹고오자

택시비가 시내까지 20불정도 한다니까 왕복 40불에 숙박비는 14불짜리 나머지는 쌀국수랑 맥주 먹을돈 해서

60불 공항에서 환전했다.

그랬더니.. 손에 120만동이 넘는 돈이 들려있다.

돈단위가 너무 크니까 부자된 것 같네 ㅋㅋ

숙소가 있는 Nguyen Huu Huan 으로 가자고 보여줬다.

이걸 어떻게 읽어야 될지도 모르겠네

공항택시는 흥정이고 없이 미터찍고 간다.

40분 정도 가니 도착. 택시비는 376000동 나왔다.

14불짜리 숙소

마음에들었다. 직원도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고

나보고 내일 어디구경하러 가냐고 물어봤는데

라오스간다고하니 당황한다.

베트남왔으니 쌀국수를 먹자 ㅋㅋㅋ

숙소 근처 길거리에서 밤늦게까지 퍼 를 판다.

한그릇 주문하고 후딱 먹는다.

3400동 달라네 (이날 돈계산 잘못해서 1700원인줄 알고있었다)

여행자거리라는 항베거리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몇몇 술집은 클럽노래 나오며 시끌시끌하다

밤인데도 오토바이들이 엄청나게 많이 다녀서 길건너는데 애먹었다.

밤 12시가 다되간다

편의점에서 종류별로 맥주 하나씩 사왔다

비아하노이 맛있더라 ㅋㅋ

바바바(333)은 못먹고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원래 6시에 일어나서 호안끼엠 호수 산책할려했는데

도저히 못일어나겠더라

12시 비행기고 체크인까지 다 해놨으니 9시 반쯤 출발하려했는데

숙소직원이 아침엔 차밀리니까 8시반 전에 무조건 가야한다고 해서

8시반으로 차 예약 했다.

숙소에서 아침도 줬지만

이대로 베트남 떠나기엔 아쉬워서 (너무 한 게 없어서)

차 타기 전에 쌀국수나 한그릇 더 먹으러 나왔다.

어제보다 고기도 엄청 들어가있네

어제가 3400동이었으니 5000동정도면 되겠지 하고 줬더니 7000동 달란다.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3500원이나 하네

그래도 맛있었으니 ㅋ

하고 .. 공항가는 차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어제 밤에 먹은 쌀국수는 170원이고

오늘아침 먹은건 350원이네..이럴수가

숙소 직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저씨의 파워 운전으로 공항에 30분만에 도착했다..

아오 2시간동안 뭐해 이 작은공항에서

베트남 왔으니 연유 커피도 먹어봐야지

달아서 혀가 마비될뻔...

면세점도 별로 살게없다.

나중에 한국 돌아갈때도 여기서 2시간동안 있어야하는디..

이제 루앙프라방으로 간다

국제선인데 나름..

프로펠러 비행기다..........

루클라 이후로 탈일 없을 줄 알았더니

이제 베트남을 떠나 라오스로 간다

베트남에서 정말 쌀국수만 먹었네

우기라서 계속 비올까봐 걱정했는데

하늘은 맑다

가끔 무섭게 생긴 구름들이 보이는데

이런게 지나가면 스콜이 오나보다

하노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는 1시간 10분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