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오늘은 울란우데 마지막 날 여행기를 올릴게.

오늘 울란우데를 떠나 이르쿠츠크로 향할 예정이야.

밤 10시 기차라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이렇게 글 올리는중..

오늘은 린포체 박샤 다짠이라는 라마 불교 사원에 다녀왔어.

어제는 이볼긴스크 다쨘에 갔었고 오늘은 다른 불교 사원이야..

울란우데 있으면서 하루는 시내 구경하고 이틀은 불교사원을 구경했네..;;;ㅋ

란포체 박샤 다짠은 그나마 울란우데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

레닌 두상이 있는 소비에트 광장 맞은편 바이칼 플라자 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97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이곳에 바로 내려줘.

시간은 20분정도 걸린듯. 그리 멀진 않아.

사원의 메인 건물이야.

좀 멀리서 찍은 사진.

사원 메인건물에 들어가니 불곰국 초딩들이 소풍을 왔는지 수학여행을 왔는지 잔뜩 있더라고.

애들 얼굴이 다들 슬라브계 인 것으로 보아 울란우데 사는 애들은 아닌것 같아.

라마승이 애들을 위해 열심히 사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고 나도 같이 설명들었어.

물론 러시아어라 무슨말인지는 전혀 몰라.

이 사원에는 석가모니 불상이 있는데 높이는 6m로, 러시아에서 가장 거대해.

석가모니상과 사원의 내부 사진.

어제 갔던 이볼긴스끼 다쨘에서는 내부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었는데

여기에선 사진촬영이 가능하더라. 그래서 잔뜩 찍어왔음.

이 스님이 달라이 라마인가? 그러기엔 너무 젊어 보이는뎅..

 젊은 시절 사진인 것 같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당... ㅎ

다양한 불상들..

라마교 특유의 장식품(?)들..

작은 석가모니 불상.

엄청 큰 염주... 사람들이 한번씩 만지고 가더라. 그래서 나도 만짐.

사원의 내부.

내부를 다보고 밖으로 나와 가볍게 주변을 둘려봤어.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바람도 많이 불고 진짜 추워 디지는줄...ㅠㅠ

샤머니즘 관련된 깃발인듯.

이것도 샤머니즘...

먼지 모름...;;

이 사원은 고도가 높은 언덕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울란우데의 전경을 훤히 볼 수가 있었어.

현재 러시아를 여행중이지만 울란우데는 몽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러시아를 여행하는게 아니라

몽골을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야.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만 봐도 몽골계 부라트인들이 엄청 많았고, 이런 불교사원에 두번씩이나

방문하다보니 더욱 그런것 같네.. ㅋ

사원 구경을 다하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했어.

첫 날 왔던 비네그레뜨라는 식당이야~

몰랐는데 매일마다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것 같더라고.

이건 울란우데 시내에 있는 갤럭시 쇼핑센터 앞을 지나가다 찍은 사진인데....

누구 닮은것 같지 않음?? ㅎㅎㅎㅎ

오늘은 이렇게 린포체 박샤 다짠을 구경하고 시간이 남아 시내한바퀴 걷다가 숙소로 돌아왔어.

물론 체크아웃은 이미 한 상태라... 그냥 로비에서 와이파이 잡아서 인터넷 질 하는중..

내가 라마교를 믿는 사람도 아니라서 사진에 대해 딱히 설명 할 게 없었네.

다음편은 이르쿠츠크에서 쓰도록 할게. 기대해줘~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