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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스본 근교로 신트라랑 호카 곶 많이 가는데 나도 갔다.

신트라 보고 호카곶 가려고 버스 타러 갔는데 버스가 마침 있었음. 근데 이미 자리가 다 찬거야. 타면 서서가야하는거지.

근데 시간표 보니까 한 30분? 기다리면 오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기다렸는데 ㅁㅊ 한시간을 기다려도 안오네 원래 와야하는 시간보다 1시간 늦게옴.

한시간 반 기다림. 진짜 빡치더라.

그리고 앉아서 가는데 버스타고 가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 기다린 시간이 빡치긴했는데 앉아서 가니까 그나마 다행이었다..

서서 가는게 나았을지 기다린게 나았던건지 모르겠음..

어쨋든 계속 졸면서 갔는데 졸아도 졸아도 도착 안하더라.

그래도 도착하니까 좋더라.

아무것도 없고 기념비랑 버스 정류장이랑.. 그게 전부임 ㅋㅋㅋ

탁 트여서 시원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거기에 기념비가 있는데 서쪽의 끝인가? 뭐라고 써있어. 찾아보니가 유럽 대륙의 가장 서쪽 끝이네.

어쨋든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다 이어져있잖아? 그러니까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왔구나 그런 기분이 들더라.

돌아오는 길에 너무 배고파서 캐스케이스 역에서 맥도날드 먹음ㅋ 세계 어디에서 먹어도 같은 맛 패스트푸드.. 가성비도 좋아서 애용했다..

3.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가기 전에 찾아보니 평이 좀 갈렸는데 기다림 대비 별로였다 뭐 그런 글들이 많았음.

근데 난 오후 늦게 가니까 줄도 없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있게 둘러보기 좋더라.

제로니무스 수도원 옆에 에그타르트 집이 있는데 여기가 에그타르트의 원조 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전세계 관광객들이 죄다 오는거 같았음.

무슨 공장마냥 에그타르트 만들어서 척척 나오는데 맛은 있더라.

줄도 빨리빨리 빠지고.. 근데 너무 많이 사서 물렸음.

호카곶 기념비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라고 써있다.

나는 동쪽 끝의 한국에서 왔는데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유럽에 오기 전 남미를 들렀다 왔기 때문에 세계 일주는 아니어도 지구 한바퀴는 돌게 되는 셈이라 더 그랬던거 같다.

등대에 건물이 붙어있다.

이쁨

카스케이스? 캐스케이스? 여기도 쉬러 많이 오는듯

저 바닥의 물결모양도 무슨 양식이라고 하는데 자세한건 나도 모름

이름은 마켓이지만 겁나 큰 푸드 코트 같은 곳이다.

근데 이게 문이 따로 없어서 안에서 막 비둘기랑 막 갈매긴지 하여튼 새새끼들 날아댕김;; 보고 식욕 싹 가셨는데 여기 완전 꽉차있음.

밤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다닌다.

전망대에서 찍은 밤.

곧 떠나야한다는게 믿기지 않는 날이었음.

사람 없으니까 좋아.

어슬렁 어슬렁 둘러보기 딱임.

수도원 짱큼

이런 미니밴이 아직도 있다는게 놀라워서 찍음.

와 에어컨도 없는거같아 창문들 연거 보면.

이게 바로 위에 말한 원조 에그타르트 집 ㅋㅋㅋㅋ

미어터진다.

유명한 카페라고 하던데

그냥 지나가봤음

공항 라운지에서 기다리는 중 흑흑

이게 아랍 에미리트 비행기였는데

와 좋더라 비행기 착륙하는걸 내가 볼수있음 ㅋㅋㅋ

아랍 에미리트 공항의 스벅 아랍어로 써있는데 신기해서 찍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