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다시 보기 - 요리여왕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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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에 접어든 우리들의 천사인 러블리즈.
그녀들에게 '휴식'은 곧 '또 다른 준비'의 시작이다.
1집 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러블리즈의 멤버들의 일상을 함께 살펴보자.
- 제2화 _ '체육여왕 미주'-
"캔디 젤리 럽~ 안녕하세요. 미주입니다."
나는 오늘도 러블리즈 숙소를 찾았다.
지난 번에 이어 러블리즈 멤버들 가운데
한 명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아참! 내 소개가 늦었다.
내 이름은 '오덕훈'
큰 덕'德' 자에 무리 훈'暈'자를 써서
"큰 덕이 있는 무리",
"덕 있는 마음을 가진 공동체"라는
개인과 집단을 상징하는 의미의 이름이다.
요즘 말로는 '팬덤'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형제, 자매들이 모두 '덕'자 돌림을 써서
형은 '오덕후' 여동생은 '오덕심'이다.
함께 러블리즈를 응원하는 친구들로는
지난 번 글에 소개되었던
하익진* (하익진의 하이터치 참조 - 3부작)과
유동익* (유동익의 꿈일기, 꿈분석, 놀랄만한 학기 참조)이 있다.
"오! 덕훈씨, 오셨어요?"
'5 더하기 5는 귀요미'와 같은 밝은 미소로
운동복 차림의 미주 양이 나를 반겼다.
그녀가 입은 운동복은 치마로 된
하얀 테니스복이었는데
그녀의 압도적인 기럭지와
이에 따른 건강미를 잘 나타내주는 복장이었다.
테니스 여제 샤라포바는
가볍게 발라주는 외모랄까?
"와~ 미주 양, 우리 오늘 테니스 치는 거예요?"
평소 테니스광(狂)인 나를 위한 배려인지,
미주는 앞장 서며 나를 테니스 코트로 안내했다.
"통~ 탁! 통~ 탁! 통~ 탁!"
힘찬 라켓질로 서로 공을 넘기니
얼마되지 않아 땀이 비오듯이 흘렀고,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며 3세트를 내리쳤다.
마지막 포인트를 앞둔 상황,
미주 양이 내게 말했다.
"우리 언제까지 칠런지?
어떻게 될 건지 나는 몰라도
겁먹진 않을래요. 그러니 봐주지 마세요!"
그것은 분명 체육인의 패기를 가득 담은
도전임과 동시에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한 선전포고였다.
"후훗. 체육교사 아버지의 피가 어디가겠어?"
나는 속으로 생각하며 웃었지만,
순간 다리가 후들거림을 느꼈다.
그리고서는 날린 강력한 그녀의 서브.
계속 이어지는 팽팽한 공방전.
"통~ 탁! 통~ 탁! 통~ 탁!"
랠리가 계속 되는 가운데
갑자기 그녀가 네트 앞으로 달려나와
네트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결정한 마지막 승부랄까?
나는 그녀의 뒷공간을 노려
큰 신장을 이용해 강력한 스매싱을 날렸다.
"탁! 데구르르르~~~~ 하익. 하익."
승부는 나의 승리로 결정났고,
승리에 대한 안도감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한 성취감으로 인해
우리는 서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 자리에서 몇 분간 깔깔거리며 웃었다.
"실력이 나만큼 일진 몰라도
겁먹진 않을려고 했는데.. 그 이상이네요^^"
아름다운 승부를 펼친 우리는
그녀의 회사 근처에 위치한 "덕이설렁탕"을 찾아
수육과 설렁탕으로 허기를 채웠다.
나는 조금 미안한 마음에 미주 양에게 말했다.
"미주 양, 다음에는 저 봐주지 마세요. 알겠죠?"
미주 양은 활짝 웃으며 내게 말했다.
"5 더하기 5는 귀요미^^ 깔깔.
다음에 칠 때는 내가 이길꺼에요. 절대 봐주지 말긔~"
그렇다. 그녀는 정녕 체육여왕이었던 것이다.
그녀와 헤어지고 난 후, 근처 사우나를 찾았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그녀와의 하루를 생각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걸음 속에
"통~탁! 통~탁"거리는 소리에 발 맞추어
통닭 한 마리를 전화로 주문했다.
그.런.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치킨집 사장님의 대답.
그 대답은 한 줄 요약으로 대신한다.
한 줄 요약
"이미주 양이 '이미'. '주'문했는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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