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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소설핫산]위령비

ㅇㅇ(14.42) 2020.02.14 14:32:41
조회 8733 추천 5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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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같은 건 들리지 않는다
위령비를 앞에 두고 우산을 접었다.
잘려나간 손가락이 돌아오지 않듯이 죽은 사람 또한 돌아오지 않는다.


뿌리치고, 매도하고, 미움을 산다해도 좋았다. 그곳에 내가 없다해도 괜찮았다. 네가, 웃으며 살아 주기만 한다면.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필요없었다.



너를 잃은 지 1년이 되었다.




빗소리가 울려퍼진다.
검은 구름이 하늘을 채우고, 우산 끝에서 떨어진 빗물이 팔에 안은 꽃다발을 적신다.


며칠 전, 오빠와 나는 집을 나섰다. 군데군데 숙소를 빌려 지난밤에야 겨우 이 마을에 발을 들여놓았다. 어젯밤부터 계속 내리는 비는 오늘 아침이 되어도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평소라면 해가 하늘 꼭대기에 오를 무렵이었지만 밖은 밤처럼 고요했다.


"일부러 이런 날 떠나는 거니?"
숙소를 떠나려는 우리가 신경쓰이셨는지 여주인분이 말을 걸었다.

오빠는 어젯밤에 주신 식사가 너무 맛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늦으면 모두가 쓸쓸해 할까 봐요.'
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래?"
여주인분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말 없이 우리에게 비단 우산 두 개를 쥐어주셨다. 우리는 머리를 조아리고, 빗속을 걷기 시작했다.
쓸쓸해 할거라고 말한 오빠의 옆모습이, 가족을 잃은 그날의 표정과 겹쳐 보여 조용히 오빠의 손을 잡았다.


작은 비석이 몇 개 늘어서 있는 그 중심에 큰 비석이 하나. 순직한 귀살대원들을 모시는 위령비였다.
다시는 그런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소중한 사람들이 편히 잠들기를. 그런 소원들이 그곳에 있었다.


그 싸움으로부터 꼭 일년이 지났다.


위령비로 다가가자 앞서가던 오빠가 아, 하고 작게 소리를 내며 멈춰 섰다. 앞을 들여다보니 누군가 조용히 손을 모으고 있는 게 보였다. 곁에 우산을 두고 젖어가는 몸을 신경도 쓰지않은 채, 가만히 앉아 움직이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본 기억이 있었다.

말을 걸면 혼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지그시 우산을 내밀었다.


"그렇게 있다간 감기에 걸릴거예요."
그 사람은 천천히 눈을 뜨더니 오빠와 나를 올려다보았다.

"네 녀석들인가...."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시나즈가와씨."
오빠가 고개를 숙이는 것에 맞춰 나도 살짝 고개를 숙였다.
가볍게 대답한 뒤 그 사람은 손가락이 잘려나간 손으로 놓인 우산을 집어들었다. 몸을 일으킴과 동시에 내밀었던 나의 우산은 내 쪽으로 밀려난다.

"네 놈이 젖으면 어떡하냐."
그러면서 재빨리 자신의 우산을 펼쳤다. 빗방울이 툭툭, 우산에 부딪쳐 튀는 소리가 하나 늘었다. 그런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듯한 얼굴로 그 사람은 가만히 내 손을 향해 시선을 떨어뜨렸다.

"나쁘지 않은 꽃이네."
"...기뻐하실까요?"
내 옆에 서있던 오빠가 눈처럼 하얀 꽃다발을 쓰다듬듯 내려놓았다.
그것은, 여기 오는 도중에 꽃도매상에서 골라 준 국화 꽃다발. 흰색으로만, 이라고 부탁한 것은 나였다.

"이런 생업이다. 꽃따위에는 흥미가 없겠지만......네 녀석들이 사온 것이라면 기뻐하겠지."
시선이 꽃에서 벗어나 위령비 쪽을 향한다. 감정을 읽기 힘든 표정이지만,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 건지는 눈치가 없는 나라도 알고있다.
한두 마디를 건네자 시나즈가와씨는 다시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잠시 근황보고를 겸해 다시 손을 맞댄 당신을 따라 우리도 손을 모았다. 눈을 감기 직전에 때아닌 작은 수박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귀살대의 분들과 오빠만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오니였을 때의 기억은 단편적이다. 그러나 가까웠던 사람, 그 따뜻함. 그것을 잊은 적은 없다. 우리를 믿는다고 말해준 열정적이고 올곧았던 사람. 오니를 데리고 있는 인간을 저택으로 들여보내준 마음상냥하면서도 슬픈 미소를 짓는 사람. 항상 최적의 판단을 하며, 오빠에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사람. 그리고 우리 남매의 일을 자신의 일인양 기뻐하며 미소를 지어준 사람. 언제나 이 장소는, 이곳 사람들은 우리 남매에게 길을 내어주고 있었다. 촉촉히 뜨거워지는 눈시울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나는 눈을 꼭 감았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어느새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멎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엷은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고, 바친 꽃에 떨어진 빗방울들은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우산을 접는다. 옆을 보니 오빠도 나와 똑같이 우산을 접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오빠는 일어섰다.
"나는 고토씨에게 인사하러 갔다 올게. 네즈코는 어떻게 할래?"
고토씨는 이 위령비의 관리를 맡고 있는 분이다. 카쿠시였던 분으로, 나도 꽤 신세를 졌던 분이다. 고토씨에게도 물론 인사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그런 기분이 들어 오빠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오빠는 먼저 갔다 와. 잠시만 더 여기에 있고 싶어."
"그래, 나중에라도 상관없으니까 기분이 나아지면 와."
"응."


오빠는 자세를 바로잡으며 시나즈가와씨에게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등을 배웅하며 나는 다시 위령비를 올려다본다. 이곳에 잠든 사람들이 없었다면 내 생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걸까? 그것도 분명 틀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또 한가지, 곁에 있는 당신의 마음이 얼어붙어버리는 것이 나는 무서웠다.


접점이 많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람은 지키고 도와야하는 존재'라는 것을 강하게 각인시켜준 사람. 왜인지 혼자둘 수 없어서 그의 옆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계속 손을 모으고 있는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자니, 눈을 감은 채로 당신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할 말이 있으면 빨리 말해."
"어?아,그,그게,아 미안해요......몸이 다 식어버린건 아닌가 하고......"
자신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며 눈을 이리저리 피하는 내게, 당신의 시선이 멈췄다. 모으고있던 손바닥이 천천히 열리고 시나즈가와씨는 어이없다는 듯 턱을 괴었다.

실례되는 말을 해버렸을까......
머리를 감싸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 나는 다시 한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코웃음을 친 그 사람은 잠시 말없이 뭔가를 생각하듯 고개를 돌렸다.

어색해진 내가 무슨 말이라도 꺼내려고 입을 열자 그제서야 툭, 하고 말이 던져졌다.
"내가 몇 년이나 귀살대에 있었는 지 아냐? 나리, 동기들, 선배들과 후배들, 선대 지주, 그리고........ 네 녀석들 보다도 근황을 전해야하는 사람이 많다. 어쩔 수 없잖냐."
역시 모든 사람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이라며 당신은 덧붙인다. 그 연보랏빛 눈동자에 그림자가 드리운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이 사람은 너무 많은 것을 잃은거야.


상세한 것을 들은 적은 없다. 하지만 오니였을 때에, 겐야씨가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그것은, 그래. 대장장이 마을에서 돌아와 상처입은 오빠의 곁에 있었을 때의 일.

"나에겐 이제 가족이라고는 형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옛날에 형에게 심한 말을 해서,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나는 호흡도 사용하지 못하고 형에게 인정받지도 못했거든..."
쓸쓸해 보이는 목소리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몸집은 커다랬지만 마치 돌아갈 곳을 잃은 강아지같았다. 그럼에도 형의 등을 계속 쫓고 있었다.

계속, 마지막까지.


그 기분은, 조금 알 것도 같아.
".....어렸을 때 오빠가 숯을 팔러 가는 걸 따라가고 싶어서 떼를 쓴 적이 있었어요. 위험해서 안된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몰래 뒤를 따라갔었죠. 결국 저는 눈길에 넘어져서 다치고.....오빠는 울면서 저를 많이 혼냈어요."

무릎을 꿇고 앉아 손을 모은 채 나는 위령비를 올려다본다.


뜬금없이 튀어나온 이야기. 하지만 당신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귀를 기울여 주었다.
"동생이란 그런 거예요. 좀 더 의지해 줬으면 좋겠는데. 오빠만 모든 짐을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데.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래도, 폐를 끼치는 한이 있어도 그 등을 쫓고 싶었어요. 계속 곁에 있고 싶었어요. 저는 오빠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헤헤, 하고 나는 한심한 얼굴로 웃었다.


인정받지 못했다. 그렇게 한탄하는 겐야씨의 쓸쓸한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형에 대한 걸 자랑스러운듯 이야기했던 모습도 기억난다.
"대장장이 마을에서 돌아온 뒤 오빠를 따라다니는 동안 겐야씨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그 녀석이......"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분명히 나를 배려해 준 것이라고 생각해. 상처투성이인 오빠 곁에서 불안해하던 나를. 오빠의 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밤만 되면 걱정이 되어, 잠든 오빠 곁에 가만히 앉아 있던 나를. 분명 자신도 괴로웠을 텐데, 말도 거의 통하지 않는 오니였던 내게, 상냥하게 옛날 이야기를 해 주었다.


"어렸을 때 장수풍뎅이를 잡으러 갔던 이야기라든가, 가족끼리 오하기를 먹었을 때 좋아하는 음식이었지만 동생들에게 자신의 몫을 나눠준 이야기라든가, 여동생이 오빠랑 결혼하겠다고 말해서 웃음바다가 됐던 이야기도 들었었죠."
모두 흔한 일상을 담고 있어서, 따뜻해서, 무심코 얼굴에 미소가 그려지는 그런 이야기.
말을 배우고 있던 나는 겐야씨의 상냥한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더욱더, 하고 계속 졸랐었다. 기쁜 것 같았다.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 겐야씨는, 정말로 행복한 것 같아서. 눈물이, 날 정도로...

목소리는 점점 물기를 머금어갔다.


"전부 시나즈가와씨의 이야기였어요."


나도 모르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일그러진 눈가에서 눈물방울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울고싶은 사람은 따로 있을텐데, 하는 마음과는 달리 눈물은 멈추지 않고 뺨을 적셨다.
겐야씨와의 추억은 모두 서투른 상냥함으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살며시, 당신의 손이 내 머리를 감싸안았다. 위로하듯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쓰다듬는 손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형님다운 일따위,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띄엄띄엄 공기를 흔드는 목소리. 그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두려웠지, 아팠지.....잘 해냈다....열심히 했다...같은 흔한 말도....해주지 못했어."
고개를 떨군 당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괴로워서, 괴로워서, 나는 목소리도 죽이지 않고 울었다. 흐느끼는 나를 달래는 손은 겐야씨의 말대로 상냥했다. 그것이, 슬펐다.


신은 심술궂다. 왜 이사람에게 이렇게 많은 것들을 뺏어가는거야.
그저 하나남은 가족, 동생의 평범하고 흔한 행복을 바랬을 뿐인데.
이 팔은 소중한 동생을 꼭 껴안아주고 싶었을텐데.





"정말이지...네 놈은 하나도 변한 게 없구만."
"폐를 끼쳤습니다..."
"죄송합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할 무렵, 오빠와 나는 똑같은 얼굴을 하고 시나즈가와씨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시나즈가와씨는 팔짱을 끼고 미간을 찌푸린다. 거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풍주의 모습이 있었다.


고토씨에게 좀처럼 오지 않는 나를 걱정하던 오빠가 상태를 살피러 돌아왔고, 흐느끼는 나를 발견했다. 시나즈가와씨가 내게 뭔가 심한 짓을 한 것이라고 마음대로 판단해버린 오빠는, 시나즈가와씨에게 기습 박치기를......


그래도 어떻게든 분노를 삭혀낸 시나즈가와씨는 성대하게 한숨을 쉬며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
"됐어. 난 돌아간다. 잘 가라."
반사적으로 나는 몸을 일으켰다. 이제 살(殺)이라고 적힐 일이 없어진 등을 향해 손을 뻗어 옷자락을 잡았다.
"저기, 다음에 또 만나뵐 수 있을까요!"
그 말에 당신의 발걸음이 멈춘다.
"겐야씨는 당신을 쫓은 것을 후회하지 않았어요. 최후까지 당신 곁에 있었고, 당신을 지키려고 했고......그러니까.......그러니까 나는, 당신이 살아주길 바래요."
이 세상이 아무리 잔혹할지라도.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던 그 끝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해도. 그래도, 겐야씨가 원한 것은 당신이 살아가는 것일테니까.

"바보 같은 녀석이구나."


바람이 분다. 상냥하고 따뜻한 바람이다.
돌아보는 당신의 냄새에 오빠가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네가 말 안해도 자포자기해서 세상을 등지거나 할 일은 없어. '약속' 했으니까."


『형은 사실, 엄청 상냥한 사람이야. 웃을 때 아주....상냥한 얼굴을 하곤해.』


언젠가 말했던 겐야씨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우리 남매의 머리를 엉망으로 쓰다듬은 당신은 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상냥한 얼굴로 웃는다.
그건 아마 겐야씨가 좋아했던, 겐야씨가 보고 싶었을 당신의 진짜 얼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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