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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번역핫산] 슬픈 맛 카나오

ㅇㅇ(211.212) 2019.11.04 22:01:45
조회 10705 추천 49 댓글 8
														

원작은 3인칭시점인데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번역하면서 1인칭 장남 시점으로 내가 바꿔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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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이 너무 많고,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지만, 무릎을 꺾을 수 없었다.


우부야시키 키리야, 나이 여덟에 부모님과 누나들까지 잃은 현 귀살대 당주가 포기하지 않았다.


어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살아남은 지주도, 대원도, 그리고 새롭게 지주가 된 자들도, 이번에야말로 키부츠지 무잔을 쓰러트리겠다고 맹세했다.


나비저택에 내가 찾아온 것은, 결전이 끝나고 한번 계절이 바뀐 때였다.


좀 더 빨리 찾아올 생각이었지만, 지주가 되어서 대원일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여의치 못했다.


젠이츠나 이노스케와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들 또한 나와 마찬가지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먼저 죽은 나리나 지주, 대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온다.


네즈코가 곁에 없었다면, 분명히 일어 서는데에도 긴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익숙한 나비저택의 외관을 보고 나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나호들과 글을 주고 받긴 했지만, 어린 그녀들이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는 듯한 슬픈 글이었다.


당연한 일이다.


충주, 코쵸 시노부씨는 분명 그 소녀들에게 언니나 부모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 사람을 잃고 슬프지 않을 리가 없다.


카나오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고 써있던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녀는 스승인 시노부씨를 의지하고 있었다.


나비저택의 기둥은 코쵸 시노부씨였던 것이다.


"실례합니다."


목소리를 높이자 세 여자아이가 불쑥 나왔다.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얼굴이 밝아졌다.


"어, 어서오세요-!!"


"탄지로씨!"


"기다렸어요!"


눈물을 머금고 나를 안는 소녀들을 나는 "늦어서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꽉 껴안았다.


"아뇨, 탄지로씨는 지주가 됐으니까, 바쁘다고 아오이씨가 말해줬어요."


"그런데도 불러서 죄송해요."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카나오님이 걱정돼서..."


세 명은 제각기 나에게 말을 걸면서, 손을 붙잡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걱정이라니, 카나오가?"


카나오도 역시, 새로운 지주가 된 사람 중 한명이었다.


물론 그녀도 괜찮다고 간단히 말할 수 있을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스미나 키요가 걱정하고 있는 모습은 보통이 아니었다.


"그렇게 상처가 심하니?"


그녀도 역시 중상을 입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싸움에서 상처를 입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테니, 그것이 얼마나 심한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주가 됐다고 들어서 다친건 다 나았을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말에 나호는 머리를 흔들었다.


"아뇨, 상처는 아이오씨가 치료해서 이제 괜찮아졌는데요. 하지만..."


"달라...졌어요."


"카나오님, 웃고 계세요, 계속, 계속."


울어 버릴 것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소녀들은 고개를 떨궜다.


훈련장에는 츠유리 카나오가 있었다.


하얀 망토, 검은 대원복, 이쪽으로 등을 보이고 있어서 표정은 보지 못했다.


다만 그 자태는 지주가 된 그녀의 실력을 찾아보기에 충분했다.


가상의 적과 대치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카나오는 계속 일륜도를 손에 잡고 가볍게 춤추는 듯 움직였다.


우아하지만, 휘두르는 칼의 궤적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예리했다.


옅은 분홍색의 도신이 그리는 잔상은 마치 꽃이 핀 것 같았다.


"......카나오."


내 목소리에 칼을 꽂아넣은 카나오가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탄지로군. 무슨일이세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어보는 그녀는 입술 끝을 올리고 있었다.


그 표정을 본 순간, 나는 나호들이 무엇을 걱정했는지 이해했다.


"상태를 보러 왔어. 계속 궁금했는데 늦어서 미안해."


그녀의 얼굴로 그녀가 하지 않았던 웃는 방법으로 카나오가 웃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는 웃는 방법이었다.


"어째서 탄지로군이 사과하는거죠? 당신은 전혀 나쁘지 않은데."


카나오는 평온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웃고 있지만 그 냄새는 즐거움도 기쁨도 아니었다.


"카나오, 어째서."


이것을 자신의 입으로 말해도 되는 것인가, 사실은 몰랐다.


몰랐지만, 조용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여기로 오는 도중에 아오이와 이야기를 했다.


그녀도 카나오를 걱정하고 있었다.


몇번이고 이야기를 했지만, 전달이 되지 않는다며 억울한 듯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카나오는 웃는 얼굴로 내 말을 거절하고 있었다.


얼굴은 옷고있지만 처음 만났을 때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그녀같았다.


나는 꽉 쥔 주먹에 힘을 더 주었다.


계속해서 말을 하기 위한, 심호흡을 할 필요가 있었다.


"어째서, 시노부씨의 흉내를 내고 있는거야?"


내 말에 카나오는 역시 그녀답지 않은 웃음을 머금은 채, 고개를 갸웃했다.


"왜냐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범님이 없어져 버리잖아요? 츠유리 카나오는 마음같은거 계속 없었어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쭉 살아왔었고요.


그러니 카나오의 마음은 필요 없어요.


하지만 사범님은 달라요. 사범님의 마음은 꼭 필요한 것. 나비저택의 모두에게, 잃어버려선 안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흉내내고 있는거에요. 라고 카나오는 웃으며 말했다.


자기 자신보다 사범님이 더 소중하니까 츠유리 카나오의 마음보다도 코쵸 시노부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라고.


"그런거 이상해! 소중한 사람을 잃어서 괴롭고 슬픈 것도 알겠지만, 그게 어째서 자신의 마음이 필요없다는 결론이 되는건데!?"


"어째서 화내는거죠? 마음 가는대로 살라고 말해줬던 것은 탄지로군인데.


그래서 저는 제가 바라는대로 살고 있을 뿐.


츠유리 카나오보다도, 코쵸 시노부를 살리고 싶기 때문에 그러는 것뿐이에요."


신기한 듯이 물어보는 카나오는 역시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나에게 전해지는 냄새는 전혀 다른 감정을 품고 있었다.


"그건 아니야! 그런 것, 시노부씨라고 해도 바랄 리가 없잖아! 그런 것이 정말 카나오의 바람이야?"


"맞아요. 그래서 웃고있잖아요?"


"거짓말이야!"


왜냐면 카나오의 냄새는 울고 있었다.


슬픔과 괴로움과 없어지지마라고 지금도 울고 있으면서.


그저 얼굴에 미소를 붙이고, 자신의 아픔을 죽이고 있는 카나오는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소리를 죽이고 계속 울고 있는 카나오의 마음이 너무나도.


"카나오!"


말로 못하는 생각이 넘쳐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녀를 껴안고 있었다.


"카나오는 카나오야. 시노부씨가 아니야. 나도, 나보다 소중한 사람 대신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불가능해. 불가능하다고."


아무리 슬프고 괴로워도 자신은 자신일 수 밖에 없다.


아프고 괴로워서 가지말라고 호소하고 싶은 마음은 내 안에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니까, 신께서도 이루어 줄 수 없는 소원이니까.


울부짖어도 좋아, 볼썽사납게 발버둥쳐도 좋아,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현실과 마주보고 이를 악물고 일어설 수 밖에 없어.


"카나오는 울어도 괜찮아. 시노부씨를 위해서, 시노부씨를 잃은 슬픈 자신을 위해서, 울어도 좋아.


카나오는 카나오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돼. 시노부씨의 흉내를 내고 있어도 마음은 강해지지 않아."


내 팔의 안에서 카나오는 인형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금이 간 듯 갈라진 목소리가 "어째서?"라고 중얼거렸다.


"나........이제, 이렇게 괴로운 것도, 슬픈 것도, 필요없는데...


내 마음의 소리 따위, 듣고 싶지 않아.


츠유리 카나오따위, 필요 없는데..."


금이가서 메마른, 부서질 것 같은 목소리.


나는 조용히 카나오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더했다.


"나보다도, 사범님이 살아남았어야 했는데..


나, 사범님에게 받은 것 뿐이고, 아무것도 돌려주지 못했는데..."


조용하고 조용한 비명. 내장 깊은 곳을 찔러 축축하게 흘러나오는 피와 같았다.


"카나오로 살라고 탄지로는 말하는거야?"


카나오의 얼굴에 이제 웃음은 붙어있지 않았다.


아무런 표정 없이, 공허한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깨져가는 유리 세공품 같은 눈동자 속에 희미한 흔들림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카나오의 눈동자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카나오는 카나오니까, 그 이외의 무엇이 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호도 키요도 스미도, 아오이씨도 모두 카나오를 걱정하고 있어.


그리고, 나도."


한쪽 손으로 살며시 카나오의 볼을 만졌다.


인형처럼 예쁜 얼굴이지만, 확실히 온도가 있었다. 피를 가진, 살아있는 사람의 온기가.


"카나오가 카나오가 아니게 돼버리면 슬퍼. 나에게 있어서, 카나오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니까. 필요없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탁 트인 눈동자에서 물방울이 떨어졌다.


"그런거.......너무해."


예쁜 얼굴이 아이처럼 일그러졌다.


나는 카나오의 등을 어루만지듯 살며시 쓰다듬었다.


"울어도 괜찮아. 잔뜩 울고 슬퍼하고,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흉내가 아닌, 카나오의 미소를 보고 싶어. 나도, 아오이씨들도, 그게 더 기쁠거야."


카나오의 손가락이 내 대원복을 움켜잡았다.


꽉 잡은 부위가 구겨지고 카나오의 슬픈 오열이 공기를 흔들었다.


"사범님....사범님.....죄송해요. 죄송해요...... 사범님에게 잔뜩 받기만 했는데, 저, 걱정만 잔뜩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떨리는 목소리가, 떨어지는 눈물이, 내 가슴에 스며들었다.


"카나에 언니, 시노부 언니.......미안........해.........미안해............"


울면서 사과를 계속하는 카나오가 너무나도 슬퍼보여서 나는 그 작은 등을 몇 번이고 어루만졌다.


지금 나에겐, 카나오에게 걸어줄 말도 없었다.


카나오의 슬픔은 카나오의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가능한 것은, 이렇게 울고 있는 그녀를 혼자 있게 두지 않는 것 뿐이었다.


부디, 카나오가 잔뜩 울고 슬퍼하고, 그 뒤에는 언젠가, 웃길 바라면서 나는 팔 안의 카나오를 위해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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