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가 다소 헛갈리는 작품이라 '갑자기 부서 이름이 바뀌었네?' 로만 기억하실섭니다.

1502년 중순 쯤에 바뀌었습니다.

의정원이 내각이고, 중추원은 귀족의회 쯤 됩니다.

왕이 중추원의 의견을 참고해서 내각 인사를 하지만 결정권은 국왕에게 있습니다.

내무부, 외무부, 탁지부, 병무부, 법무부, 학무부, 농상공부에 궁내부까지 더해서 8부인데요, 사실 궁내부는 그냥 숫자만 8부로 채운다고 8부로 부르는거고 실제로는 내각이 아니라 국왕 직속 기관입니다.

이 8부의 역할은 현대인도 대충 들으면 아실 겁니다. 내무부는 내부 행정 / 외무부는 외교 / 탁지부는 재정 / 병무부는 군사 / 학무부는 교육 및 연구 / 농상공부는 산업 전반 / 궁내부는 왕실 사무를 맡습니다.

원래 6조에서 승계 된 것도 있지만 역할이 엄청나게 크게 변한 것도 많아서 어디가 어딜 승계했다고 정확히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내무부 - 이조

외무부 - 예조 

탁지부 - 호조

병무부 - 병조

학무부 - 예조

농상공부 - 공조

궁내부 - 이조와 예조

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동제국사와 번리위무사는 왕이 중추원이랑 내각 대신들 의견을 참조는 하지만 국왕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정이 좀 있는데 차후에 다루는게 낫겠네요.

지방 행정의 경우 치안은 내무부 소속 순찰사에서 맡고, 재판은 의금사 소속 율사가 '조언'을 하고, 세무 행정은 탁지부 소속 화매소에서 해서 점점 수령들이 할 일을 뺏기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작 중에서 중간중간 이야기 했지만, 지방수령의 권한 상당 부분이 어느새 잘려나갔다는 것은 직접 해설하지 않았군요.

평준사는 구 평준도감입니다. 중앙은행 역할을 합니다. 역시 국왕 직속입니다. 경식이가 중앙은행을 지키기 위해 평준사에는 특별한 권한을 줬는데, 이에 대한 설정은 차후에 다루는게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