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가 복잡하다는 사람이 꽤나 있길래 간단하게 기초 가이드를 써봄

1.  일리야의 컨셉

일리야의 컨셉은 2가지임. 번개(납도)와 얼음(서리)

납도는 기본적으로 납도효과를 가진 카드가 버려졌을 때 발동하는 효과다. 이 '버려졌을 때' 라는 조건에는 몇 가지 예외가 존재한다.

1. 패교환 기능을 통해 버렸을 때

2. 적의 공격에 의해 버렸을 때

3. 패가 가득차 버렸을 때

해당 3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방법으로 버려져도 납도는 발동된다.

주로 볼 수 있는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1. 일리야의 승천, 강하, 상설뇌전섬의 납도효과 등으로 버리기

2. 일리야 패시브로 주어지는 보드카로 아군 스킬에 강화효과 부여햐기 ( 비용 1감소+패 맨 위아래 선택 버리기 or 맨 아래에 있는 패 버리고 1장 드로우)

3. 재정비, 다급한 대처 등의 루시스킬

4. 악마의 총 등의 아이템 효과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일리야의 납도 효과가 있는 스킬을 버려서 어드벤티지를 취하는 컨셉이다.

서리는 고통 디버프다. 기본적으로는 쌍둥이의 태양 불꽃 디버프의 반대라고 보면 된다. 태양 불꽃이 아군에게 버프가 부여 될때 적에게 데미지를 주는 방식이라면, 서리는 서리 디버프가 있는 적에게 디버프를 부여할 때마다 데미지를 준다.

차이점이라면 태양불꽃은 한 번에 줄 수 있는 데미지 횟수가 2회로 제한되어 있지만 서리는 제한이 없고, 디버프 부여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턴 경과에 의한 데미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디버프의 '종류'가 아니라 디버프의 '수'만큼 데미지를 주므로 미스체인의 엔진 버너나 카론의 집중잠식 등으로 3스택을 걸면 서리가 3번 발동되고, 미스체인의 갈기갈기 조각내기로 디버프를 추가하면 디버프 걸린 갯수만큼 서리가 발동된다.

서리컨셉은 서리가 강력한 디버프인 만큼 스킬의 성능이 나사가 빠져있는게 많기에 순수 서리트리로 쓸 경우 서리 셔틀로 운용하거나 번개트리에 상설뇌전섬, 얼어붙는 대지등을 활용하여 혼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2. 일리야의 운용

서리의 경우 딱히 공략이 필요하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서리만 잘 걸어주면 된다. 일리야는 서리빼고 디버프가 없기 때문에 서리를 걸고 잘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어려워하는 납도의 경우, 사람마다 운용방식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무난하고 쉬운 방법의 운용을 설명하고자 함

운용하면서 가장 중요한건 스킬의 선택이다. 일리야 납도트리 운용에 핵심 스킬을 꼽아봄

- 뇌명참 : 발도

납도 트리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다. 납도효과가  '이 카드를 시전하고' / '패로 다시 되돌린다' 2가지로 나뉜다.

레어스킬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버려졌을 때 다시 패로 돌아오는 기술이다. 또한 자동으로 적을 93% 데미지로 공격하기 때문에, 일반스킬 중에는 유일하게 직관적인 어드벤티지가 생기는 기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다급한 대처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패 +1의 기술이지만, 해당 기술로 발도를 버릴 경우 0마나로 패+2에 93%로 공격하는 미친 기술이 된다. 또한 일리야의 보드카로 강화한 스킬은 비용이 감소하거나 드로우를 하는 대신 패를 한장 버려야하는데, 해당 기술로 발도를 버릴 경우 패를 버리는 패널티가 아니라 적을 93% 데미지로 공격하는 메리트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일리야는 기본적으로 발도를 덱 맨위나 아래에 셋팅하고, 각종 방법을 통해서 발도를 계속 버려서 딜을 하는게 핵심이다. 

그렇다고 3장 꽈갳우면 패에 발도 3장잡히고 슬퍼할 수 있으므로 서치수단이 풍부하다면 1장, 서치가 부족해서 패에 잡힐 확률을 높이고 싶으면 2장 정도 잡으면 된다.

2장까지는 교환을 통해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광폭뢰 : 승천

일리야의 주력 공격기술이다. 3코 150%라는 미묘한 데미지지만, 신속+도발무시라는 압도적인 키워드와 전광폭뢰 : 강하와 더불어 조건부지만 유이하게 카드의 위치와 상관없이 일리야의 카드를 버릴 수 있는 기술이다. 그렇기에 메인 딜링 기술로 주로 채용한다.

또한 납도효과도 상당히 강력한데, 직접적인 어드벤티지는 없지만 버려진 카드를 한 장 들고오기에 보드카로 강화한 스킬을 재활용하거나 현상황에 필요한 카드를 집어 올 수 있어 납도를 버리는 선택지도 가능하다.

이처럼 강력하고 일리야가 주로 집게되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3코스트라는 높은 비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리야의 초반을 힘들게 하는 원흉이기도 하다. 

초반에는 콤보 파츠가 패에 잘 모이지 않고, 모여도 승천 한번 긋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반에는 다른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데 다른 기술들이 죄다 나사가 빠져있어서 아군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 전광폭뢰 : 강하

비추천하는 기술이다. 패를 버리는 효과는 승천과 동일하지만 2코스트 125%라는 미묘한 데미지를 가졌음에도 도발무시, 신속 중 아무런 키워드도 가지지 못했다. 납도효과조차도 단순한 패교환에 그쳐서 채용할 가치가 높지 않다.

하지만 초반에는 2코스트라는 점을 살려서 집기도 한다. 초반에 일리야를 좀 강하게 키워야하는 상황이라면 코스트가 낮은 강하를 채용하고 후반에 버리는 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 얼어붙은 하늘, 눈덮인 대지

납도트리에 왠 서리기술이냐고 할 수 있지만, 요즘은 개나 소나 디버프거는 기술이 존재하기에 서리는 걸어만 두면 꽤나 쏠쏠한 딜을 뽑을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서리기술 중 유일하게 버려졌을 때 적에게 시전하는 기술이기에 채용해봄직 하다. 대신 2코스트 125%에 아무런 키워드가 없다는 강하와 같은 스펙이기 때문에, 1장~2장정도가 적당하다.

- 상설뇌전섬 ( 레어 )

일리야는 레어 스킬 둘 다 좋은 레어스킬이다. 첫 번째 레어스킬 상설뇌전섬은 크로노아크 최초 즉사를 탑재한 기술이면서 독특한 운용방법을 가진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일반몬스터의 경우 체력 80% 이하로 떨어뜨리면 즉사기에 주로 피돼지몹인 나무꾼이나 곰인형, 위협적인 저주몹 등을 빠르게 정리할 때 쓰기 좋다. 보스몬스터의 경우 25%이하 즉사인데, 안정적인 킬각을 내주면서 후반 보스의 경우 100~200급의 데미지를 내준다.

납도효과도 강력한데, 버려졌을 때 패로 다시 돌아오면서 2가지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보드카 강화효과 처럼 패 맨위나 아래에 있는 카드를 한 장 선택하고 버리거나 / 적에게 서리디버프를 1개 부여하고 자신에게 1회성 도발무시를 부여하는 효과다.

기본적으로는 4코스트라는 높은 비용을 가져 초중반에는 납도효과를 메인으로, 중후반에는 즉사효과를 메인으로 사용하게 된다.

- 천뢰섬광 ( 레어 )

이 카드또한 기본적으로 버려졌을 때 패로 다시 돌아오면서, 버려진 수만큼 추가공격을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자체 계수는 115%로 낮은 편이지만, 추적이 달려있어 빗나가지 않고 치명이 달려있어 치명타가 터지기 쉽다. 또한 적의 방어력 무시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스 상대로는 140%~150%정도의 계수를 가진다고 보면 된다.

쉽게보면 뇌명참 : 발도의 초 강화 버전인데, 데미지가 훨씬 높고 빗나가지 않으며, 치명타가 터지기 쉽고 원하는 타이밍에 원기옥을 모아서 터트릴 수 있는 발도라고 보면 된다. 중후반부 보스전에서 천뢰섬광 스택을 빠르게 쌓고 한 번 그어주면 체력의 절반 이상을 날리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여기서 설명하지 않은 스킬은 '굳이 집지 않아도 되는' 기술들이다. 집어도 상관은 없지만 운용 난이도가 올라가고 사용각을 잡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기본적인 덱구성은 발도 1~2장, 승천 1~3장, 대지 0~1장, 레어스킬 채용 정도가 된다. 그 외에 넣고 싶은 기술을 넣어도 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승천을 쓰기 어려우므로 5~6장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3. 추천 스타팅

a. 프레셀

가장 안정적인 스타팅인 프레셀이다. 예견을 통한 패조정, 강력한 힐능력, 신성한 빛 또는 샤이닝 필라 등 보드카로 강화하기 좋은 기술, 죽이시오의 디버프와 도발부여 등 일리야와 스킬 궁합이 매우 좋은 편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힐러를 선택해서 스타팅할 수 있다는 점으로, 2딜이나 1딜1탱으로 시작해서 남은 지원 모두에 힐러가 시즈만 뜨는 지옥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 

예견을 통해 패 맨아래를 셋팅할 수 있고, 딜 능력도 강력한 힐러라서 일리야 초반의 구림을 커버쳐줄 수 있다.

b. 트리샤

가장 고점이 높다고 보는 스타팅이다. 환영 복제를 활용해서 사기를 치기 매우 좋은 조합이다.

보드카 강화를 통해서 아군에게 비용 1감소 + 패 위아래 선택 버리기를 부여하고, 이를 환영 복제로 복사해서 연타하면서 발도를 버리는 것이 매우 강력하다.

특히 환영복제는 해당 기술의 모든 강화와 약화를 그대로 복사하기 때문에, 보드카를 통한 비용감소를 기본적으로 복사함과 더불어 가속을 바르고 복사를 하면 추가로 1코감소+신속을 복사할 수 있다. 

또한 환영복제로 복사하면 해당 기술은 패 맨아래에 생성되므로, 1회성이지만 발도를 쓰거나 승천으로 버려진 패를 서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스킬셋도 출혈,치명타확률증가등의 디버프와 패시브를 통한 코스트 감소 등 고코스트 기술이 많은 일리야와 궁합이 좋다. 

하지만 힐러와 탱커 모두 지원에 의존하므로 시즈+피닉스같은 쓰레기를 집어가거나 조합이 망할수도 있으므로 안정성은 낮은 편이다.

c. 미스체인

납도와 서리 모두 서포팅 해줄 수 있는 만능이다. 도발을 통한 보호, 엔진버너+갈기갈기를 통한 서리디버프딜링, 추격을 통한 패서치 등등 완벽한 서포터로 군림한다. 

d. 요한

저점이 높은 딜러면서 템페스트를 통해 패를 2장 버릴 수 있기에 같이 쓰기 나쁘지 않다.

f. 카론

전천후 만능 캐릭인 카론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리야와 같이 써도 좋다. 특히 서리디버프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진다.

이상 기초 가이드였음. 내 기준으로 가장 무난한 운영법이니까 반박 시 니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