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킹은 유럽 중세시대가 배경인데,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봉건제도로 운영되고 있어요.

흔히 크킹을 처음 접하는분들은 삼국지의 절대왕권 국가를 생각하고, 플레이하다가 군사를 보냈는데 땅 점령이 안되요. 이런 의문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크킹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유럽 봉건제도에 대한 설명을 해드릴게요.

[ 목차 ]

1. 작위(계급)

2. 봉신이란?

3. 관습권역(데주레)란?

4. 전쟁명분

1. 작위(계급)

크킹에서는 작위가 존재합니다. 작위는 삼국지 게임에서 왕-도독-태수-일반으로 나뉘는 것과 같은 구조에요.

(직접 그림)

위와 같이 수직 관계로 이루어져있고, 내가 공작이라도, 같은 왕을 모시는 다른 공작의 백작에게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이는 봉건제는 계약관계이지 주종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공작일 경우, 계약서를 직접 맺은 내 밑에 직속 백작만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다른 공작의 백작은 니가 공작이라고해도 내 공작은 아니잖아 하면서 무시해버립니다.

백작 밑으로는, 성을 다스리는 남작과 시장을 다스리는 시장, 사원을 다스리는 주교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유저가 플레이 불가능하며 오직 AI만 존재합니다. 만약, 유저가 영토를 뺏겨 남작 단계까지 내려간다면 그대로 게임오버 되어버려요.

2. 봉신이란?

위에 설명한바와 같이, 봉신은 주종관계라기보다 계약 관계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삼국지처럼 맹목적으로 주군을 섬기는게 아닙니다. 주군은 봉신들에게 일정량의 군사와 금을 제공 받습니다. 대신, 주군은 봉신들이 전쟁에 휘말리거나 외부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경우 지켜주어야 합니다. 이걸 어길시 봉신 관계는 깨어지고 맙니다. 이러한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크킹에서는 봉신에게 전쟁을 선포하려면, 최종 주군에게 전쟁을 선포해야 합니다. (단, 내전은 예외임)

즉, 내가 딴 세력의 백작이 맘에 안들어서 꼬투리를 잡아서 전쟁하려는데, 그 녀석의 주군이 왕이면 해당 왕에게 나 저 백작 녀석 이런 이유(명분)로 전쟁한다! 하고 개전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당연히, 해당 백작의 왕은 전쟁에 참여하겠죠.

봉신의 병력과 금은 내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독립된 지배자이며(크킹내에선 소속되어있지만), 보호의 대가로 나에게 일정량의 병사와 금을 받칠 뿐입니다.

3. 관습권역(데쥬레)이란?

많은 뉴비분들을 좌절에 빠지게 만든 관습권역(데쥬레)은, 말 그대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사람들이 해당 땅에 오래 살다보니 자연스레 여긴 내 땅인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독도를 일본이 점령했다고 합시다. 실제로 거기서 사람이 살고, 군사가 배치되어 지킨다하더라도, 전세계 사람들은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생각할 껍니다. 이게 바로 관습 권역입니다. 일본이 아무리 독도에 살고 군사를 배치해도 한국 땅인거죠.

이러한 이유로, 한국은 언제든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일본에 전쟁을 선포해도 모든 사람들이 지지할겁니다. 그들의 관습권역이니까요.

이것이 크킹에도 적용됩니다. 그래서 관습권역의 땅을 다른 세력이 지배할 경우, 언제든 해당 명분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땅을 되찾아 올 수 있는거죠. (전쟁에서 이길때만 이지만요)

하지만, 오랜기간 크킹에선 기본적으로 100년의 세월동안 해당 지역을 외부세력이 점령할 경우 관습권역을 해당 세력으로 변경합니다.

즉, 위의 예시로 보면, 일본이 100년의 세월동안 독도를 실제로 점유하고, 지키고 있다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독도를 일본의 땅으로 보게 된다는거죠.

4. 전쟁명분

난세였던 삼국지에선 니땅 내땅 개념도 없고, 군사가 있는 곳까지가 내땅이며, 언제든 수 틀리면 그대로 군사를 이끌고 가 내땅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크킹에선 명분이 없으면 전쟁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즉, 이유가 있어야만 전쟁을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을 할 수 있는 명분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성전입니다.

종교를 가지고, 전쟁을 거는거죠. 이교도다! 한마디면 모든 전쟁의 이유로 성립됩니다. 참 쉽죠?

단점으로는 일이 커질 수 있습니다. 나는 기독교라서, 이슬람에게 성전을 걸었더니, 이슬람 믿는 애들이 다 전쟁에 참여하는 거죠. 순식간에 10대1의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쪽 기독교인들도 가만히 있지 않겠죠? 평소 관계가 좋았던 기독교 세력들도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러면 이제 종교 전쟁이 되는거죠.

또 하나의 단점으로는 같은 계열의 종교에는 성전을 걸 수 없다는겁니다. 당연하겠죠? 그들은 이교도가 아니니까요.

만약 명분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걱정마세요. 재상을 통해 명분날조 임무를 보내면, 그들이 오랜시간 잠복해 명분을 날조해 그럴사한 전쟁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걸릴꺼고, 돈도 많이 들꺼에요. 어쩌면 재상이 명분을 날조하다 살해당할 수도 있죠.

그 외에 미개한 부족정들은 토벌이란 이름하에 상대 세력을 한 번에 흡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강력한 전사를 신봉하니까요!

[ 마무리 ]

크린이를 위한 간단한 크킹 유럽 세계에 대한 설명이 끝났어요!

사실 더 해줄 이야기도 많지만, 너무 세세한 팁들 보단 크킹 유럽 세계에 대한 배경 설명들만 알려드리는게 크린이들에게 특정 플레이를 강요하지 않는 가이드라고 생각했어요.

기초 조작법은 튜토리얼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익히시고, 세세한건 그 때 그 때 검색하거나 질문 글을 올리면, 고인물 유저들이 친절하게 답해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