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하늘에는 존나게 많은 천체들이 존재합니다.

크게 성단, 성운, 은하 등등. 그리고 존나게 많은 만큼 그들의 크기도 다 제각각입니다.

어떤 대상은 135mm 로 담아도 다 담지 못하는데 어떤 대상은 800mm 경통으로 담아도 작게 담긴다거나...

천체사진에 있어 화각은 또 다른 고민거리로 다가옵니다.

더군다나 무거운 장비를 챙겨 관측지로 향해서 밤새 촬영을 해야 하는 천체사진의 특성상, 대상에 따른 구도와 화각 확인은 장비 다음으로 철저히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telescopius.com/telescope-simulator

위 사이트를 들어가셔도 좋고 구글에 검색하신 후, 'Telescope Simulator' 를 클릭하셔도 좋습니다.

일단 들어가봅시다.

0. Telescope Simulator 화면

들어가면 이러한 화면이 뜹니다.

초록색 직사각형은 카메라에 담기는 영역입니다.

우리는 좌측에 있는 몇 가지 설정을 건드려서 자신의 장비에 맞는 구도와 화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4개까지만 주로 이용합니다.

1. Telescope Settings

초점거리입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Focal Length 칸에 자신이 사용할 렌즈의 초점거리를 적으시면 알아서 화각이 바뀔 겁니다.

바로우(또는 익스텐더), 그리고 리듀서 칸은 해당 악세서리 쓸 때 숫자를 바꿔주시면 됩니다.

2배 익스텐더를 사용하신다면 2를 적으시면 되고 x0.8 리듀서를 사용하신다면 숫자 그대로 적으시면 됩니다.

사용 안 하시면 1 그대로 놔둬도 상관 없습니다.

2. Camera Settings

카메라 센서 사이즈와 화각 회전입니다.

풀프레임은 저대로 적어두셔도 되고 크롭은 23mm X 15mm 로 타협하시면 적당합니다.

마포는

마포는 적지 마세요.

마포는 밤에 쉬게 해주세요.

하여간 밑에 슬라이드 바가 있는데요.

저걸 돌리면 초록색 테두리가 회전하며 구도가 바뀝니다.

만져보시면 압니다.

3. Mosaic Settings

모자이크 세팅입니다.

말 그대로 모자이크 할 때 미리 화각을 확인할 때 씁니다.

아래 사진을 예시로 들어보겠읍니다,,

200mm 렌즈를 이용해 M31 안드로메다 은하와 미라크, 그리고 M33 삼각형자리 은하를 2패널 모자이크 촬영하려고 할 때 미리 확인해본 구도입니다.

가운데 실선은 겹쳐찍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 겹쳐찍는 부분도 Panes Overlap 의 수치를 바꾸면 알아서 변합니다.

4. Target Selection

말 그대로 이 툴을 이용해 대상을 찾아봅시다!

메시에, NGC, IC, 샤플리스2 등등!

유명한 대상들(M42 오리온대성운, M45 플레이아데스 성단, M31 안드로메다 은하, M33 삼각형자리 은하, M13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IC434 말머리 성운)

밑에는 시간에 따른 대상의 고도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있는데, 저 그래프를 보면 요새 오리온 대성운은 자정이 되기도 전에 져버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이걸 이용해서 화각을 확인하고 찍어볼까요.

저는 350mm 경통에 카잘알만 쓴다는 풀프레임 DSLR 6D를 씁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이 세팅을 바꾸고 오리온 자리를 겨눠봅시다.

거의 비슷하게 담깁니다.

이번에도 초점거리 350mm 경통과 대한건아의 전유물 풀프레임 DSLR 6D를 이용하여

백조자리의 Sadr 부근에 넓게 펼쳐진 발광성운 영역을 겨눠볼까요.

거의 비슷하게 담깁니다.

꼴잘알들만 쓴다는 삼양 135mm F2.0 과 존잘남들만 쓴다는 풀프레임 DSLR 6D 를 이용하여

은하 중심부에서 혼자 찐따마냥 떨어져나온 안타레스와 Rho Ophiuchi 부근을 한번 찍어볼까요.

오지는군요.

지금까지 Telescopius 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여 천체사진에 있어 초점거리별 천체의 구도, 화각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읍니다,,

구닌이라 사진은 못 찍지만, 휴가통제에 별이 그리워져 그냥 몇 자 적어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