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판만 사라진 게 아님.

더 정확히 말하면 비밀 배틀물이 사라졌음.

비밀 배틀물이 뭐냐고?

배틀물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세상의 모두가 다 내가 고생한다는 걸 알아주는 싸움. 아니, 알건 모르건 그냥 다 보는데 싸워버리는 거.

세상의 어둠속에서 외롭게 하는 싸움.

전자를 공개배틀물, 후자를 비밀배틀물이라고 부른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후자의 문제는.......사회적 보상이 굉장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서사적인 고생은 하는데 그걸 알아주는 사람, 사회적인 보상이 적다.

주려고 해도 힘들다.

어떤 대단한 게임의 대단한 사람보다는 그냥 대단한 사람이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겜판은 전자와 후자의 하이브리드다. 아니, 구조상 후자인데 전자를 섞으려고 노력들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건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거다.

그냥 전자를 하면 된다고.

그래서 겜판은 시스템의 일부로 흡수되었고, 요즘 잘 안 보이는 거다.

아마 부흥하려면 좀 남다른 요소가 있어야 할 거다.

한줄요약: 보상의 직관성이 떨어져서 많이 사라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