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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와타나레 5권 4장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4 22:28:13
조회 2763 추천 45 댓글 8
														

4장은 이제 끝! 남은건 에필로그 몇개..!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미다..


-이전편-





공중에서 충돌한 두 사람이 쿵 하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둔탁한 소리가 났다.

관중들이 술렁거린다.

나 또한 황급히 달려갔다.

"사츠키양!"

줄곧 리바운드를 빼앗겼던 에이스씨가 역시 농구부의 자존심이 상했는지, 후반에는 더욱더 사츠키양에게 치열한 공중전을 걸어오고 있었다.

그래도 사츠키양은 나비처럼 화려하게 공을 잡아 공격의 기점을 계속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 한 막이었다.

"미안, 미안해!"

에이스씨가 사츠키양에게 당황하며 손을 건넨다.

사츠키양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손을 잡으려고 했다.

"아파..."

얼굴을 찡그렸다.

"사츠키양!?"

내가 소리치자, 사츠키씨는 불쾌한 듯이 눈썹을 찡그린 채.

"시끄러워……난리치지 마."

"어디 다쳤어!?"

"조금 비틀렸을 뿐이야."

사츠키양은 발목을 잡고 있었다.

경기는 일단 중단되고, A반도 B반도 모여든다.

나는 주위를 둘러본다.

"어디야, 누구야, 보건위원."

"괜찮다니깐."

"아니, 아니, 안되잖아! 사츠키양의 다리에 그런 부상이라니! 정말 아파보인다고!"

"…별로, 평소랑 다르지 않아. 나는 통증에 약해. 예방접종 주사에도 펑펑 울 정도로."

"사짱, 악어한테 물려도 태연하잖아!"

카호가 사츠키양에게 츳코미를 날린다.

아니, 그럴 때가 아니잖아!

그러나 사츠키양은 기분 나쁜 듯이 말한다.

"내가 빠져도, 너희가 B반을 이길 수 있어?"

"아니, 그건."

교체 선수가 없는 이상 규칙으로는 누군가 보충 요원을 찾거나, 아니면 그것도 없을 경우 B반 한명이 4대 4로 경기를 계속하도록 되어 있었다.

경기 시간은 4분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는 여전히 3점 차로, 사츠키양이 없어진 A반이 이 점수 차를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건 그렇고, 아마 절대 무리...하지만…….

"그건, 아픔을 참고있는 사짱도, 마찬가지 아니야?"

A반 팀 모두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카호가 대변한다.

나는 조금 놀랐다.

카호는 여러 가지로 가볍게 말하는 사람이지만, 사츠키 양에 대해서도 이렇게 깊이 있는 발언을 할 수 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아픈 곳을 찔린 듯 사츠키양은 시선을 돌린다.

타카다양이 온다.

"아무래도 여기까지 인 것 같네요."

"…….딱히, 시합은 계속 할 수 있어."

"거짓말 하지 마세요. 붓기가 심해지는데요."

사츠키양을 다치게 한 에이스씨는 창백해져 있었다.

그 사람이게 사츠키양이 되도록 감정을 배제한 목소리로 고한다.

"네 잘못이 아니니 신경 쓰지 마. 나중에 보복 같은 것도 안 할 테니까."

"헉, 네."

사츠키양 나름의 농담이였겠지만, 할 것 같아서 무서워 그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츠키양은 겨우 일어선다.

"정말이지…정말 볼품없는 내용이야."

"사츠키양…"

내가 도와주자 사츠키양은 나를 쳐다보았다.

"결국 이러면 밥상을 엎은 셈이지."

아니, 아니야.

사츠키양은 나의 맞은편을 보고 있었다.

어디를.

"아무래도 큰일이 있나 보네."

뒤돌아보니 체육관 문이 열려 있었고 거기에 한 미소녀가 서 있었다.

"힘을 빌려줄까."

금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오우즈카 마이.





타카다양이 증오하듯이 그 이름을 부른다.

"오우즈카, 마이…!"

"적어도 응원 시간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이건 교체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관중들 틈에서 걸어나오는 마이.

구경꾼들이 "오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것은 혹시, A반과 B반의 여왕끼리의 싸움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그 열기가, 공기가 되어 겉으로 나타나기 전에, 하가양이 소리쳤다.

"잠깐만! 교체라니, 이쪽은 벌써 15분 넘게 시합하고 있어! 이제 팔팔한 사람이 가세한다든가, 치사하지 않아!?"

아, 바로 그런!

"하긴 현장에서는 몇 시간씩 서 있지. 아직 괜찮긴 하지만 소프트볼 시합에서도 완투한 지 얼마 안 됐어. 그러니, 불만이 있을까?"

"그."

하가양이 겁 먹은 틈을 타 더욱 마이가 타카다양에게 시선을 돌린다.

"타카다 히미코양. 너도 나를 이기지 않고서 가슴을 펴고 B반이 A반을 이겼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어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런 식으로 도발된 타카다양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

"…좋아요! 제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완전한 승리예요! 자, 코트로 들어오세요, 오우즈카 마이!"

"후후, 그렇지 않으면."

"…마이"

여자 보건위원에게 어깨를 빌린 사츠키양은 어이없다는 얼굴로 한숨을 쉰다.

"알고 있잖아."

"물론이지. 너를 위해서라도 이길 거니깐. 아니면 너도 계속 신경을 쓰게 될 테니깐."

"딱히. 난 그렇게 정이 많은 여자가 아니야. 그냥,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이겨줘."

사츠키양을 시선을 향한 끝에는 시합이 끝나고 달려온 또 한 사람, 조마조마하면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아지사이양이 있었다.

"저기, 사츠키짱…!"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사츠키양이 손을 든다.

마이가 미소짓는다.

"아, 그렇지. 즉, 너를 위해서라도 이길 거야."

"...말이 통하지 않는 여자네."

사츠키양은 갑자기 이쪽을 보았다.

"아마오리."

"아, 응."

불러서 다가오자 턱이 잡혔다.

"후윽...!?"

"너가 무엇을 신경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왜 집중하지 못하는지 사실은 상관없지만, 그래도."

의지가 강한 목소리.

"선택 한다는 것은. 그 외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 가슴에 단단히 새겨둬."

그 눈동자는 내 영혼까지 내다보는 것 같았다.

"사츠키양…"
 
훗, 하고 미소짓는 사츠키양.

"못난 얼굴이네."

"심하지 않아!?"

사츠키양의 손을 뿌리치고 외친다.

"…뭐,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지만."

"에?"

수수께끼의 한마디를 남기고, 사츠키양이 천천히 코트를 떠나간다.

이, 지금 것은 도대체 뭐지…?

두근거린다.

하지만, 그래.

사츠키양이 떠나간 쪽.

아지사이양이 사츠키양에게 가볍게 말을 걸고, 그리고 다시 관중의 무리에 합류한다.

그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고 나는 크게 산소를 들이마신다.

걱정된다.

하지만 정했으니까.

그렇게 말해줬으니깐, 아지사이양이.

우유부단하고, 어설프고, 뭘 해도 잘 못하는 나지만.

그래도 사츠키앙의 말대로 선택했으니깐.

이게 내 소중한 거라고, 라고 그렇게 결정했으니까.

그러면 이제.

우선순위를 틀리지 않아.

"마이!"

그 말에 주변의 모두가 깜짝 놀랐다.

나는 학교에서는 마이를 계속 오우즈카양이라고 불렀으니까.

하지만 마이만은 미소지으며 나를 돌아본다.

"아."

나 드디어, 깨어났다.

소중한 여자를 위해서.

소중한 여자와 함께.

"이기자! 이 시합!"

후후, 하고 마이가 웃으며 내 머리에 툭 손을 얹었다.

"맡겨줘. 내가 승리의 여신이니깐."

역시 그 한마디는 너무 멋있어서, 나는 무심코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경기는 A반의 공부터 시작됐다.

마이에게는 간단하게 작전을 설명하고, 사츠키양이 빠진 구멍을 메워 주기로 했다, 하지만.

"아앗!"

드리블로 적진에 파고든 카호가 아주 쉽게 공을 빼앗겨서 타카다양의 손에 넘어갔다.

"오우즈카 마이!"

"이런, 빨리 분위기를 띄우네, 타카다양."

1대1 승부.

타카다양 옆에 허리를 숙인 마이가 서있다.

마치 아무도 출입할 수 없는 결투장.

구경꾼들조차 소리 하나 내지 않은 채 침을 삼키고 지켜보는 중.

"당신을 쓰러뜨리고, 제가 이 학원의 정점에 설게요!"

"솔직히 그런 것에 관심은 없지만."

"…뭐라고요?"

"그냥 내가 지면 친구들이 슬퍼하잖아. 그렇다면 진심으로 하는 수밖에 없지."

"말도 안되는 말을--"

타카다양이 드리블의 리듬을 바꿨다.

또 그게 올 거다.

내가 전혀 반응을 못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반대 방향으로 빠져 있던 그게.

나는 만일을 대비해서 마이의 커버에 들어가려 했다.

"그럼 보자."

공은 마이의 손에 있었다.

"뭐!?"

타카다양이 눈을 돌린다.

마이가 드리블해서 적진에 돌진해 간다.

"그렇게 하진 못할 테니까!"

"아무리 오우즈카 마이라도 이 인원이라면!"

"절대 막아!"

하가양과 카메사키양, 게다가 네모토양이 마이를 셋이서 포위한다.

아무리 마이여도 그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어--.

빛이 숲 사이를 빠져나가듯 마이가 세 사람을 피했다.

마지막, 골대 앞에서 막으러 온 에이스씨가 뛰어올라 슛 코스를 막았지만, 마이는 높이 날아올라 공중에서 공을 바꿔서--

--그대로 레이업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른바 더블 클러치라는 기술.

"자, 이제 3분 남았나?"

높이 묶은 금색 머리가 페가수스의 꼬리처럼 흔들리고 있다.

"3점 차이로 괜찮은가? 아,  이제 1점 차이구나."

마, 마이…!

어쨋든, 마이의 제대로 멋있는 모습, 처음 봤을지도 모른다.

뭐야 이 사람...뭐야 이 사람...!

타카다양은 공을 들고 소리친다.

"지금 것은 조금 허를 찔렸을 뿐이에요! 코토 사츠키 도 충분히 멈출 수 있었어요! 당신도 언제까지나 충격받지 말고 정신 차려!"

사츠키양을 다치게 한 에이스씨네게 말을 거는 타카다양.

에이스씨의 눈동자에도 힘이 돌아온다.

이것으로 이제, 그렇게 간단하게는 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생각하지만.

마이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사츠키는 운동을 잘 못하니까. 그녀는 독서를 좋아해."

아니아니아니, 하고 카호가 힘껏 손을 흔들고 있었다.

"사짱이 운동을 잘 못 한다니, 그럼 우린 무척추동물이잖아…"

"이것이, 마이의 진심…."

나랑 카호는 이제 완전히 민간인 시점.

히라노양과 하세가와양은, 완전히 눈이 하트가 되어 있었다.

"아, 이것이 퀸텟의 여왕, 오우즈카 마이님……!"

"너무 아름다워서 이 눈으로 본 영상의 모든 것을 HDD에 영구 저장하고 싶습니다...!"

B반은 어느새 하가양이 중심이 되어 지시를 하고 있었다.

"오우즈카 마이라도, 모두를 막을 수 있을 리는 없으니깐! 전력을 다해 힘내!"

그건 맞다.

마이의 마크가 타카다양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내가 에이스씨를 담당하고 카호가 조금 편해졌지만.

그건 그렇고, 다른 사람이 패스를 돌리면 아무래도 점수가 들어갈 테고,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는다.

B반도 꽤 집중하고 있는지, 아니면 집념인지, 슛을 전혀 놓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리바운드 기회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 와서, B반은 단결되어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너무나 막강한 여왕 폐하, 오우즈카 마이의 존재가 B반에 불을 지핀 것이다.

"히미짱을 이기게 하는 거야!"

"응!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마이가 점수를 내고 B조가 팀워크로 골을 따낸다.

전반전과는 달리 신기하게도 히라노양의 작전대로 포인트 쟁탈전.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시간만 흘러간다.

36 대 37.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 후 플레이.

공이 타카다양에게 넘어갔다.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은 다시--마이.

"어째서 당신만이, 모든걸…!"

"……"

"가진 사람이 모든 것을 손에 넣은다는 건가요? 그런 것이 이 세상인가요...! 당신 같은 사람이 내 마음을 알 리가 없어요!"

"확실히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이기지 않으면, 나에게는 아무것도--"

"그렇지만 말이야."

마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속삭인다.

"뒤돌아보라고. 너도 누구 못지않게 훌륭한 것을 가지고 있잖아."

나는 그것을, 레나코에게 배웠어--.

마이의 소리 없는 목소리가 내게 닿은 것 같았다.

타카다양의 공을 스틸하고 마이가 달리기 시작한다.

"――!"

놀라움에 눈을 바라보고 뒤돌아가는 타카다양.

거기에는.

"이번에야말로, 꼭 막을테니까!"

B반 타카다양의 소중한 동료들이 있다.

마치 물어뜯듯이 마이의 앞길을 막는다.

하나, 둘.

하지만 세 번째를 제치기 전에 뒤의 두 사람이 집념으로 따라왔다.

마이의 발길이 멈춘다.

시간은 이제 없다.

순식간이지만 마이의 눈이 좌우로 움직인다.

골대 앞에는 내가 있었다.

알고 있어.

마이는 무리해서, 골대로 향하거나 하지 않는걸.

왜냐하면 이건 우리 모두가, A반이 잡아야 할 승리니까.

마이의 공이 나에게 넘어갔다.

누가 소리친다.

"아마오리양, 안돼--"

그것은 B반 아이의 목소리였다.

타카다양을 아끼는 여자의 목소리가 내 손목에 가시덩굴처럼 휘감긴다.

슛 자세에 들어간다.

연습했던 원핸드 슛.

호흡이 어렵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전력으로.

"제발 막아줘!

하지만, 나도.

"들어가지 마!"

어느 쪽이 맞다든가, 틀렸다든가가 아니라.

"빗나가-!"

소중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왜냐하면, 결정했으니까.

열심히 한다고, 내가 결정했으니까.





"--레나짱! 넣어줘-!"

몸이 가볍다.

내가 쏜 공은.

비가 그친 뒤 무지개 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에 들어갔다.

스코어가 올라간다.

38 대 37.

휘슬이 울린다.

"경기 종료!"

심판 선생님의 목소리가 사우나 같은 체육관 공기를 떨게 했다.
 
A반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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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마지막에는 이미 슛했다는 감각이 없었다.

다만 무심코, 크로스헤어 안에 보인 타겟에 총알을 쏘듯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그러니깐, 실감도 안났다.

마이가 찾아온다.

"믿고 있었어, 레나코.

"나…내가 넣은거야…?"

"그래, 마지막엔 네가 넣었어."

손끝을 내려다본다.

"내가…"

내가 스포츠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하니, 구기대회에 진심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내가 반에서 응원을 받는 것도, 아니,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친구도 연인도 생길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손끝이 떨린다.

"내가 넣어서… 이겼어."

몸속에서, 지금까지 느낀 적이 없는 것 같은 고양감이, 솟아오른다.

이것은 성취감이다.

"레나찡-!"

"왓!"

"에고."

카호가 안아왔다.

밀려서 마이와 안긴다.

"대단해요, 대단해요! 저 감동받았어요!"

"고등학교 생활의, 아니, 윤회 환생해도 다음 생에 추억으로 가지고 갈께요!"

히라노양과 하세가와양이 달려와 두 사람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코트 밖에는, 아지사이양과 부상을 치료하고 돌아온 것 같은 사츠키양이 서 있었다.

사츠키양은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그리고 아지사이양은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고마워, 아지사이양.

공을 넣은 것은 아지사이양의 마지막 소망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깐.

아, 큰일 났다.

왠지 끝났다고 생각하니, 울 것만 같아...!

꾹 눈물을 참는다.

지금은 아직 웃는 얼굴로 있자! 왜냐면 이겼으니까!

"역시 레나찡은 대단해! 하는게! 제일 마지막으로 멋있는걸 가져간다고!"

"잠깐, 카호짱!? 왜 간지럽혀!? 저기, 잠깐! 아하하하하하!"

문득 B반을 본다.

에이스씨가 다시 사츠키양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후 탄식한 사츠키양이 손을 내밀자 두 사람은 굳은 악수를 나눴다.

어쩌면 농구부 권유를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농구부인 사츠키양도 분명 멋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타카다양은 그 자리에 무너져 있었고, 주위를 팀원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나에게는 가슴을 아프게 할 자격은 없겠지.

뭔가 말을 걸어줘야 하나 했지만.

"승리 축하해, 레나코쿤"

"아, 응...요우코짱."

얘기를  마치고 온 요우코는 그 등으로 타카다양 무리를 감싸듯 서서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뭐랄까, 지금은 가만히 놔두었으면 좋겠어. 미안해, 제멋대로라서."

"으응."

여기서 타카다양에게 더 얘기할 만한 멤버는 퀸텟에는 없다.

나중에 진정되면 아지사이양에게 사과를 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됐어.

"사실 좀 의외였어. 히미코짱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대단해, 레나코쿤은. 아마 재능일지도 몰라."

"그런 말 처음 들어봐."

내 말을 겸손이라고 생각 한 것 같다.

요우코는 아하하하 웃는다.

"아니면 이건, 사랑의 힘일까?"

"엣!?"

요우코는 내 귓가에 속삭인다.

"후후, 앞으로도 여친과 사이좋게 지내."

"아니, 그건, 달라!"

아직 오해가 풀리지 않았어!

착각한 채 여친(가짜)는 두손을 치켜들고 소리친다.

"좋아! 그럼 파디다아아아악!"

이 후, 클래스에서 승리의 파티를 할 예정이 있는 것 같다.

몰랐어.

어, 나도 포함 되있겠지?

이 흐름에서 내가 안들어오면 역시 울겠고 말거야.

여자에게는 평생 세 번 울어도 좋은 순간이 있다.

태어났을 때, 자신이 죽을 때, 그리고 파티에 끼지 못했을 때다.

"응, 역시!"

다행이다. 카호, 다행이야…….

다만, 바로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놀리는 것이, 카호.

"둘만의 러브호텔 파티♡는, 그 후에 해도 좋고♡"

"안 하는데!?"

그런 말을 요우코거 들으면 더욱더 오해를 할테니까!
하지말라고!?

나, 안 그래도 연인이 둘이나 있으니깐!





이렇게 해서 나의 구기대회는 끝을 알렸다.

마지막까지 파란만장하고 몸도 녹초가 되는 사건이었지만…

끝나고 보니, 음, 즐거웠던 것 같다.

대회 자체뿐만 아니라 그걸 위해서 공원에서 연습한 것도 포함해서.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성취감, 그래.

좀 과할지도 모르지만…나답게 이번에는 노력했다고 생각하니깐.

내가 동경했던 "특별"한 네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정도는 아직 아니라 생각하지만.

근처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모두에게 칭찬을 받고 있는 나를, 나도 조금은.

칭찬해줘도 좋을까, 라는 기분이 들었다.





그룹명 「5déesse 사이」(4) 그 중 5





히메유리:…고생했어.

치즈루짱 : 당했어.

히메유리: 아마오리 레나코짱, 크, 마지막에 다 가져갔어.

치즈루짱 : 어른스럽고, 여성스럽고, 귀엽기만 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miki : 근성이 있었네, 의외로.

치즈루짱 : 슛도 꽤 연습한거 같아.

히메유리 : 예전에는 퀸텟의 일원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히메유리:…혹시, 인축무해한 느낌의 저 아이가 진정한 퀸텟의 리더!?

치즈루짱 : 아니, 역시 그건.

miki: 그러고 보니, 오우즈카 마이를 "마이" 라고 불렀어.

치즈루짱 : 있을 수 없는 이야기도 아닐려나...?

히메유리 : 아- 그만-!

히메유리 : 그런 일까지 해서 히미짱을 이기게 해주고 싶었는데...!

퀸: 그런 일?

히메유리 : 어!? 히미짱!?

퀸 : 대체 뭔데?

히메유리 : 아니, 그건, 아하하, 뭐든지.

히메유리 : ...에!? 전화가!?

치즈루짱 : 어, 음.

치즈루짱 : 그, 그러고 보니 그 아이, 테루사와양이랑  사이좋아 보였지.

miki : 그, 그랬어!

치즈루짱 : 테루사와양은 누구와도 특별히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누구와도 이야기하니까, 이상한 거리감이 있어.

miki : 그래.

miki: 처음에 5déesse에서 A반에 선전포고하러 갔을때도 왠지 모르게 있었어.

치즈루짱:…그러고보니, 왜 4명밖에 없는데 5déesse라고 하는거야?

miki: 퀸텟이 5명이니까, 4déesse라면 인원수에서 지고 있으니까, 아닐까...

miki: 5억déesse로 하려던 걸 스즈란짱이 말렸어.

치즈루짱 : 만약 그룹명이 5억déesse였다면, 나는 빠졌을거야.

miki: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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