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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왕 말 나온 김에 옛날에 썼던 마키파나 하나 더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19.04.12 20:23:01
조회 229 추천 18 댓글 5
														

여름의 향기가 그윽한 거리를 마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뮤즈의 연습이 없는 오랜만의 휴일. 언제나처럼 책상 앞에 앉아 참고서를 펼친 마키였지만 열어둔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였을까, 문득 바깥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생각이 나니 도저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마키는 가벼운 외출복에 카메라를 챙겨 들고는 무작정 집을 나섰다.

마키는 언제나 사진을 찍으러 가는 공원을 향했다. 요 근래 재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역 앞 시가지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였는지, 얼마 전만 해도 이런 날씨 좋은 휴일엔 사람으로 북적이던 거리가 한산하기만 했다. 사람이 많은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마키로써는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가로수에서 울려퍼지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여름을 실감케 해, 마키는 드러난 팔을 매만졌다. 오늘은 햇빛이 꽤 강한 것 같은데 자외선 차단제를 더 바를 걸 그랬나, 하고 마키는 조금 후회했다. 살을 태우면 프로의식이 투철한 마키의 부활동 선배가 화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그늘로 다녀야 되겠다고 마음먹으며 마키는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에 도착해 입구로 들어가려던 마키는, 몇 걸음 걸어가다 발을 멈추었다. 넓은 공원에 비해 몇 없는 사람들 속에서, 문득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나요…?"

중얼거리듯 작은 목소리였지만 주변에 소음이 없어서일까, 그 목소리를 들었는지 그 사람은 뒤를 돌아보았다.

"어…, 마키쨩?"

연한 물빛 블라우스에 플레어스커트, 챙이 긴 모자를 쓴 하나요가 의아해하며 마키의 이름을 불렀다. 마키는 하나요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안녕."
"아, 안녕."
"여긴 무슨 일이야? 린이랑 약속?"

당연하게 생각하며 마키는 질문했지만, 하나요는 뜻밖에도 고개를 저었다.

"으으응, 린쨩은 오늘 가족들이랑 여행 갔는걸?"
"아, 그랬던가."

그러고보니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마키는 생각하며 재차 물었다.

"그럼 누구랑 만나러 온거야? 니코쨩?"
"어…, 나 혼자 온 건데?"
"에?"

하나요의 대답에 마키는 살짝 놀랐다. 하나요가 휴일에 혼자 공원에 올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집에서 아이돌 연구에 열중하고 있을 이미지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하나요에게는 당연할 정도로 린이 붙어 있었으니까, 하나요 혼자라는 것은 더더욱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어, 그럼 뭐 하러 온 건데?"
"음, 그게…, 이거."

하나요는 조금 수줍은 듯,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있던 것을 내밀어 마키에게 보여주었다.

"스케치북?"
"응, 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그 말을 듣고, 마키의 머릿속에 무심코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다.
아름다운 바닷가가 펼쳐진 해안가의 언덕. 푸른 초원에 짙은 음영을 드리우는 커다란 나무에 기대어 앉아, 스케치북에 손을 놀리는 하나요의 모습.

"…어울리네."

자신도 모르게 마키는 중얼거렸다. 굉장히 차분하고 아름다운 광경. 다음 곡의 이미지는 이걸로 할까, 하며 마키가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있을 사이, 마키의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하나요는 조금 부끄러운 듯 망설이며 마키에게 물었다.

"마, 마키쨩은 어쩐 일이야? 혼자?"
"응? 아, 난 사진 좀 찍으러."

목에 건 카메라를 들어 보이며 마키는 말했다.

"그렇구나…. 그럴 줄 알았으면 같이 오자고 할 걸 그랬네…."

하나요의 그 말에 마키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까지의 그녀의 삶에서 친구들과 함께 휴일에 놀러온다는 발상은 없었던 것이다. 당연한 듯이 홀로 지내왔던 자신의 지난 청춘(靑春)은, 어쩌면 회색으로 점철된 외로운 나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키는 약간 침울해졌다. 눈치가 빠른 하나요답게 마키의 기분을 알아챘는지, 안절부절 못하다 하나요는 손에 든 바구니를 내밀며 말했다.

"마키쨩!"
"응?"
"저, 저기…, 점심 안 가져왔으면 같이 먹을래? 도시락 싸왔거든."

그 말에 기분을 풀고 마키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까지 지내온 삶보다, 앞으로의 나날을 즐기는 것이 더욱 중요했으니까. 열심히 자신을 격려해주려는 하나요가 고마웠다. 도시락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맛있는 내음을 느끼며 마키는 대답했다.

"고마워. 그럼 오늘 하루는 같이 보내볼까."
"응!"

기쁜 듯 웃으며 하나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공원은 한산했다.
하나요와 나란히 걸으며 마키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나요는 그림을 그리러 왔으니까 우선 자리를 잡아야 했다. 얼마 없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다가와 먹이를 받아 먹는 사슴, 바닥에 흩뿌려진 모이를 쪼아 먹는 새들을 지나 공원 한가운데 커다란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넜다. 맑은 호수 속에 헤엄치는 잉어들이 가끔 수면에 파문을 일으켜 잔잔한 원을 퍼뜨려갔다.

다리를 건너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 하나요는 걸음을 옮겨 호숫가의 잔디밭으로 향했다. 자리를 잡은 걸까, 하고 하나요의 모습을 바라보던 마키는 잔디밭에 선 나무에 기대어 앉으려는 하나요를 급히 제지했다.

"잠깐만, 하나요."
"응?"
"옷 더러워지잖아."

마키는 손수건을 꺼내 잔디밭에 펼쳤다. 하나요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마워, 하고 속삭이고는 나무에 기대어 앉아, 스케치북을 펼쳤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마키도 목에 건 카메라를 들었다. 무엇을 찍어 볼까, 하고 고민하며 마키는 피사체를 찾아 가볍게 주위를 돌아보기로 했다.



4B 연필을 들어 스케치를 하던 하나요의 손이 문득 멈추었다. 햇살이 부서지는 호숫가와 그 너머로 보이는 신록이 푸르른 가로수들을 스케치하던 도중, 주위를 돌아다니던 마키가 호숫가 근처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호수 안의 무언가를 찍으려는지 카메라를 얼굴에 댄 채 허리를 숙이는 마키를 하나요는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어깨를 살짝 덮는 불꽃을 연상케 하는 붉은 머리. 피부도 투명하리만치 하얗기만 해서, 햇살에 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카메라를 얼굴에서 떼면 보이는 자수정같이 차가운 보랏빛 눈동자는, 예전과는 다른 따스함을 품고 있었다.

왜 마키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지 하나요는 알 수 없었다. 움직이기 편한 하얀 셔츠에 청바지라는 단순한 옷차림인데도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렸다. 혹시 저게 빈티지라고 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보았지만 코토리만큼 의상에 자세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저 생각일 뿐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하나요는 손을 움직였다.

몇 번이고 구도를 바꾸어 가며 마키가 사진을 찍을 무렵, 멍하니 마키를 바라보며 손을 놀리던 하나요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스케치북을 보았다. 그러고는.

"뺘아!"
"응?"

하나요는 짧게 비명을 질렀다. 실수해서 스케치를 망친 것은 아니었다. 아니,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었다고 해야 할까. 하나요의 스케치북에 완성된 그림은 원래 그리려던 풍경화가 아닌,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바라보는 마키의 진지한 옆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하나요는 당황해 파라라락, 소리를 내며 스케치북을 넘겨버렸다. 그 서슬에 마키는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하나요를 바라보았다.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과장스런 동작으로 하나요는 스케치북을 넘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마키는 무심코 카메라를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마키는 알 수 없었지만, 깨닫고 보니 이미 하나요를 렌즈에 포착한 채 셔터를 누른 뒤였다. 셔터음이 들렸지만 하나요는 눈치채지 못했는지 스케치북의 새 페이지에 다시 열중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저 열중한 척 한 것일 뿐이었지만 마키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혹시나 사진을 찍은 것이 하나요에게 들킬까, 마키도 부리나케 몸을 돌려 다시 피사체를 찾기 시작했다. 어쩐지 서로에게 말을 걸기 힘든 분위기가 되어버렸지만, 서로 그것을 신경쓸 수 없을 정도로 무의식중의 자신의 행동에 당황하고 있었다.



"자, 마키쨩."
"고마워, 잘 먹을게."

겨우 마음을 가다듬어 하나요가 스케치를 마치자, 이미 시간은 점심께를 지나고 있었다. 하나요는 도시락 바구니를 열어 도시락을 꺼내 마키에게 내밀었다. 뚜껑을 열자 하나요답게 가지런히 놓인 주먹밥에 마키는 미소를 지었다. 하나요는 초조한 듯 그 좋아하는 주먹밥에 손을 대지 않고 마키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키가 한 입 베어물자 하나요는 물었다.

"괘, 괜찮아?"
"응, 맛있어."
"다행이다…."

마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겨우 안심한 듯 하나요는 한숨을 쉬었다. 이윽고 자신도 주먹밥을 들고는 작게 입을 벌려 주먹밥을 먹고는, 굉장히 행복한 표정이 되는 것을 마키는 웃으며 바라보았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것 같았다.

"아아, 역시 주먹밥은 최고야…."
"그러네."

마키는 어쩐지 나들이를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시락을 먹으며 느긋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나요와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는 것은 즐겁기 그지없었다. 다음에는 린도 데리고 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하나요에게 말하자 하나요는 애매하게 웃었다.

"으음, 글쎄…. 내가 그림만 그리고 있으면 린쨩은 지루해하니까 예전부터 그림은 혼자 그리러 나왔거든…."

그 말도 일리는 있었다. 마키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자신의 동급생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요가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린은 금세 지루하다며 하나요를 귀찮게 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상냥한 하나요는 린에게 맞춰주겠지.

"그러네, 그럼 다음에도 둘이 올까?"

그 말을 하고는, 마키는 조금 얼굴을 붉혔다. 데이트 신청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요도 그 말을 듣고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지만, 들릴락말락 하는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응."



며칠 후.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마키는 책상 앞에 앉았다. 책상 위에는 악보며 참고서, 노트 등이 펼쳐져 있었지만 마키는 그것들에 눈길도 주지 않고 책상 위에 놓여진 액자를 집어 들었다. 액자 속에는 며칠 전 하나요와 함께 공원에 갔을 때 찍었던 하나요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하나요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당황하며 스케치북을 넘기는 그 사진을 보자, 마키는 마음 한 구석에서 무언가 요동치는 감정을 느꼈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몇 분이고 몇 십분이고 사진을 바라보았지만,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그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막 물감이 마른 스케치북의 페이지를 잘라내, 하나요는 액자에 넣었다. 얼마 전 마키와 공원에 갔을 때 그렸던 그 그림을 결국 하나요는 지우지 않았다. 지우기는 커녕, 채색까지 끝마쳐 보관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다. 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는 하나요 자신도 알지 못했다.

그저 진지하게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바라보는 그 옆모습에, 하나요가 굉장히 두근거렸다는 것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 두근거림이 대체 무엇인지, 그 때의 하나요는 알지 못했다.



물론 두 소녀가 서로의 감정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 와서 보면 내가 이걸 어떻게 썻지 싶을 때가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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