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야마 카스미예요! 저는 밴드 poppin'party의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

"야!!! 카스미!!!"

아하하... 그리고 지금 큰소리 치는 아이는 저희 밴드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 이치가야 아리사예요. 정말 예쁘고 귀엽고 좋아하는 친구인데다가,

평생 같이 점심먹기로 약속까지 한 사이예요!

하지만 자주 저한테 화가 나 있는거같아요. 오늘도 제가 또 뭔가 잘못한걸까요?

"무슨 일이야, 아리사?"

"이 계약서에 싸인해!"

"어...어어?? 이게 뭐, 뭔데?"

"뭐긴 뭐야, 랜덤스타 대금 청산서지!"

"래,,,랜덤스타 대금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일..까...?

"랜덤스타 30만엔, 안 갚을 생각은 아니겠지? 더 이상은 못 기다려준다고!"

"그, 그럴리가 없잖아~ 아리사에게 받은 소중한 기타니까, 착실히 모으고 있다고!"

랜덤스타는 원래 아리사네 집에서 가지고 있던 기타인데, 별같이 생기고 반짝반짝 빛도 나는 기타예요!

아리사가 쓸 수 있게해줘서 제가 사용 중이긴한데, 으... 이렇게 갑작스럽게 대금 얘기를 꺼낼줄은...

"착실? 그렇다면 한달안에 갚을 수 있어? 한달 안에 못갚으면 압수할거니까!"

"하..한달? 이,이제야 1만엔 겨우 모았는데!?"

"1만엔? 그 기세면 30년이나 기다리라는거냐고! 못갚겠으면 빨리 여기에 싸인해!"

"싸인하면 어떻게 되는건데?"

"여기에 싸인하면 대금을 갚을 필요 없다, 이거지."

"저, 정말? 근데, 난 랜덤스타 값은 정식으로 갚고 싶은데..."

"아! 그러면 한달 안에 갚으면 된다고!"

"아, 알았어, 싸인할테니까 화내지 말아줘~"

으... 랜덤스타 대금은 꼭 직접 갚아서 아리사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는데,

맘대로 안되는거 같아요.

"후후..흐흐흐... 좋아. 그럼 난 이제 간다"

"어,어?? 아리사, 아직 수업 많이 남았는데?"

"지금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고 뛰어가버렸네요. 왜 저렇게 급한거지?

"아리사, 가버렸네"

"아리사 올해엔 학교 빠지거나 하는 일 없었는데, 혹시 나한테 화나서 그런걸까?"

"그런가? 오히려 화나기보단 엄청 기뻐보였던거같은데?"

"응, 아리사 저런 얼굴 쉽게 보기 힘들지."

사~야랑 오타에가 아리사가 화난건 아닐거라고 얘기하지만, 역시 그렇게 가버린걸보면 제가 잘못한게 맞는거같아요.

"그보다 카스미 쨩, 아리사가 쓰라고한 계약서 무슨 내용인지 확인했어?"

"아니? 그러고보니까 급하게 쓰느라 확인도 못했어!"

"괜찮지 않을까? 아리사가 카스미한테 나쁜걸 쓰게 할리도 없으니까 말이야"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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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습도 없는 날이라 집에서 기타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예요. 그런데,

삐빅

"어? 문자?"

[ 내일 아침엔 우리집 오지마-아리사]

어, 어떡하죠? 저 아리사를 단단히 화나게 해버렸나봐요. 지금까지 한번도 오지말라고 한적은 없었는데!

오늘 랜덤스타 때문에 그런건가? 내가 아직 1만엔 밖에 못모아서 화가 났나? 

사과의 문자나 전화라도 해야되는거같은데, 정확히 뭐 때문에 화난건지도 모르잖아.

괜히 연락했다가 더 화나게 하면 어떡하지?

으...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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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부른다"

어, 어떡해,

"이치가야 아리사"

아리사 오늘은 학교에도 안나왔어.

"음, 이치가야는 오늘 결석인가."

내, 내가 보기 싫어진건가? 어, 어떡해. 포피파는? 포피파도 싫어졌으면 어떡하지?

"이치가야 카스미"

"아,, 네 넵!"

아.. 딴 생각하다 출석도 놓칠뻔 했....................

??????????

"저, 선생님? 제 이름 잘못 부르신거같은데, 아닌가요?"

"아니, 출석부엔 제대로 쓰여있는데? 행정처리는 이미 끝났단다."

추,출석부에? 행정처리? 무, 무슨 소리하시는거지?

"바뀐 이름표도 바로 나왔다. 받으렴"

[이치가야 카스미]

에에에에? 이치가야면 아리사네 집 성인데, 대체 어떻게 된거야?

"글쎄, 나도 어떻게 된건지 전혀 모르겠어. 이런 경우는 들어본적이 없는걸?"

"착오가 생긴거 아닐까? 카스미 쨩? 이름 바꾸거나 하는게 본인 동의 없이 되는 일이 아닌걸로 알아"

"리미링하고 사~야도 모르는구나..."

출석부에도 적혀있고 행정처리가 완전히 끝났다고 했는데...

"난 알거같은데."

"저, 정말이야 오타에?"

"응. 어제 아리사하고 랜덤스타 계약서 작성했지?"

"응, 그랬었지"

"그걸 적으면 대금을 안갚아도 된다고 했으니, 혹시 카스미를 아리사네 유성당에 파는 내용 아니었을까?"

"어..어? 나를 판다고? 어떻게?"

"예를 들면, 아리사네 집 하녀로 들어간다든가? 그래서 성이 바뀐걸지도 몰라"

사람을 판다고,, 그 그런거 책에서 밖에 본적 없는데, 정말인가?

더군다나 아리사네 집 하녀라니, 난 잡일 같은거도 잘 못해서 쓸모가 없을텐데..

정말 내가 랜덤스타 대금을 안갚는게 화나서 그런건가?

"오타에, 이상한 소리하지마, 카스미가 불안해하잖아"

"카스미 쨩, 확인해보기 전엔 모르는거니까 오늘 연습때 물어보자? 아리사 쨩, 연습을 안하겠다는 얘기는 없었으니까."

"으...응, 알았어."

점점 불안해져요. 연습갔는데 화나 있으면 어떡하죠? 제가 눈치없이 가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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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희들 왔냐"

"아리사 쨩, 오늘 학교에 안온건..."

"아, 오늘은 할 일이 있어서 안간거야"

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 아리사, 나한테 화나 있으면... 말도 못붙이겠어

"다들 들어와. 뭐야, 카스미, 왜 그러고 있어?"

"어..어? 그, 그게 그러니까..."

"택배 왔습니다-"

"아, 택배 왔나보네. 다들 들어가고 카스미만 이쪽으로 와."

"나, 나만? 왜, 왜...?"

"와보면 안다고. 빨리 와."

아리사에게 이끌려서 택배 앞까지 가보니, 거기엔

[유성당 이치가야 카스미 귀하]

라고 적혀있는 꽤 큰 택배가 있어서,

"아, 아리사? 왜 내 택배가 유성당으로...?"

"어? 그거야 주소이전 처리까지 끝났으니 그렇지"

"주, 주소이전? 내 집은 여기가 아니라-"

"이제 카스미는 유성당 사람이라고. 이름도 이치가야 카스미로 바꼈잖아? 택배도 열어봐."

택배를 열어보니,

"어, 이 이것들 전부 내가 집에서 쓰던 짐..인데.."

"그래, 양이 꽤 많네, 우리 둘이서 옮기기엔 무리겠다. 다른 녀셕들을 불러야-"

훌쩍...훌쩍...

"쵸,쵸마마, 지금 우는거야?"

"흑...미...미안해.. 아리사..."

"뭐, 뭐가 미안하다는거야"

"아리사, 나 때문에 화난거지? 아리사는, 나한테 랜덤스타도 쓰게해주고,

 대금 갚는 것도 1년이나, 기다려줬는데, 난 바보같이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해버려서,

 그래서 화난거지? 이 짐들 전부, 유성당에서, 팔아서 대금 값으로 쓰려는거 맞...지...?

"아니, 내가 그런 나쁜 짓을 할리가 없잖아!"

"하, 하지만, 한달 안에 랜덤스타 대금을 못갚으면 압수한다고..."

"그, 그건 그냥 계약서 쓰게하려고 그런거야!"

"그리..고 이름이 이치가야 카스미로 바뀐건,, 아리사네 집 하녀로 들어가게되서 그런거라고-"

"하아? 말도 안되는 소리잖아! 카스미같이 허술한 애를 누가 하녀로 써?!"

"히끅"

"아아아 울지마, 내가 미안하니까, 그보다 하녀라니 그런 바보같은 소리는 어느 바보가 한거야!"

"그건 오, 오타에가..."

"진짜 바보가 한 소리잖아!"

"일단 좀 진정하고, 그, 제대로 말 안한 내 잘못도 있긴한데, 이거, 다시 제대로 보라고."

"이건..."

"어제 쓴 계약서."

[토야마 카스미는 이치가야 가의 일녀 이치가야 아리사의 약혼자로써 유성당의 데릴사위로 들어갑니다]

"어,,,어? 그, 데릴사위라면..."

"카스미가 우리 집안 사람이 되는거니까, 같이 살면 약속대로 평생 점심도 같이 먹을 수 있고, 

 애초에 랜덤스타도 유성당 물품이니까 자유롭게 써도 될거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오쿠사와씨랑 츠루마키 씨한테 부탁해서 진행했어.

카스미네 집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짐도 보내 달라한거고, 오늘 내 방에 카스미 짐 넣을 자리 만드느라 학교도 쉰거야.

 그, 카스미가 좋아서 결혼하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은 하나도 없으니까 말야? 다 랜덤스타랑 약속 때문이니까 말야? 진짜니.."

"아~리~사~~~~~"

"아,아와와 밖에 다 보이는데 다, 달라붙지마!"

"난 아리사가 나 싫어하는거 아닌가 생각했어~~~~!"

"싫어한다니, 완전 좋, 아니 싫어하지 않으니까!"

"으아아앙 나도 좋아해 아리사~~~~~"

"아니, 별로 안좋아해! 제발, 달라붙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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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성당 데릴사위, 토야, 아니... 이치가야 카스미예요... 아리사네 집에서 아리사와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이틀만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하기도하고, 아직은 좀 부끄러워.

"뭘 그렇게 헤실대고 있어, 카스미?"

"그냥, 좋아서."

"뭐가?"

"전부"

"그게 뭐야. 너무 카스미답잖아."

어쩔 수 없는걸. 침대에 마주 누워 있는 아리사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웃음이 나오니까.

"저기 말야, 아리사."

"왜."

"손잡고 자도 돼?"

"...당연하잖아..."

"에헤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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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당 데릴사위 이치가야 카스미가 보고싶어서 처음으로 써봣읍니다.

똥손이 글써서 제송해여 제송해여

완전 엉망진창이야

다시는 글 안쓸게요 흑흑

아무튼 카스아리 결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