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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토모히마] 마녀 미사키와 애인이 의심스러운 소녀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3 20:34:55
조회 494 추천 21 댓글 3
														

=마녀 미사키 시리즈=


[란모카 편]


마녀 미사키와 저주에 걸린 란


마녀 미사키 이야기


[카스아리 편]


마녀 미사키와 솔직하지 못한 소녀


마녀 미사키와 고양이와 솔직해지고 싶은 소녀


[유키리사 편]


마녀 미사키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선배


마녀 미사키와 털이 복슬복슬한 소


[사요츠구히나]


마녀 미사키와 두 명과 사귀는 소녀


마녀 미사키와 본능이 앞서는 소녀


[린아코]


마녀 미사키와 어른이 되고싶은 소녀


마녀 미사키와 학생회장


[아야치사 / 치사카논 / 치사카오]


마녀 미사키와 존경하는 선배와 연예인


마녀 미사키와 세다리를 걸친 선배의 위기


마녀 미사키와 세다리를 걸친 선배의 말로


[타에사야]


마녀 미사키와 답답한 소녀


마녀 미사키와 데이트와 더 답답해진 소녀


[이브마야]


마녀 미사키와 무사도를 사랑하는 소녀와 기계를 사랑하는 소녀


마녀 미사키와 솔직하게 외치는 소녀


*


노을이 지는 예쁜 석양을 올려다보면서 기지개를 쭈욱 폈다.


코코로는 볼일이 있으니까 먼저 돌아가라고, 같이 돌아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면서 몇 번이나 사과하더니 그 대신이라면서 아쉬운 듯 입술에 몇 번이나 키스한 다음에야 차를 타고 떠나갔다. 그 모습을 눈으로 쫓다가 아쉬움을 느끼면서 그대로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둘이서 하교 데이트를 즐기려고 했지만 홀로 돌아가게 되니까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조금 다른 길로 새기로 했다. 마녀일도 오늘은 휴일이였고, 조금 여유롭게 놀 생각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먹고싶은걸 먹고, 여동생이랑 코코로한테 줄 선물을 고르다보니 어느덧 이런 시간, 너무 놀았나 싶어서 기지개를 펴고 근처 골목길로 숨어들어갔다. 곧 저녁시간이기도 했고 짐도 많았기에 귀찮게 걸어가지 말고 바로 날아갈 생각이였던 것이다.


"아, 미사키 짱!"


주변에 아무도 없겠지? 싶어서 두어번 확인한 다음 골목길 근처에 놓인 주인모를 빗자루를 적당히 들어서 그대로 날아가려는 바로 그 순간이였다,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날 불러서, 뒤를 돌아보니 우에하라 씨가 손을 흔들고 있는게 아닌가!


날아가는건 취소, 그냥 천천히 걸어가야겠네...조금 늦어지겠다고 생각하면서 손을 흔들어주며 그녀한테 다가갔다. 빗자루를 들고있는게 조금 수상해보이긴 하겠지만 적당히 둘러댈 핑계거리를 생각하면서 입을 열었다.


"우연이네, 우에하라 씨. 여기서 뭐해?"


"쇼핑! 미사키 짱은? 이런 골목길에서 뭐해?"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려고 하고 있었어, 그렇게 말하면 어떤식으로 볼까, 미친년보듯이 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미소가 지어진 내가 반대편의 짐을 슬쩍 들어올렸다.


"똑같이 쇼핑하고 돌아가는 길이야, 이쪽이 지름길이거든."


하늘로 가는 지름길, 내가 속으로 슬쩍 중얼거리자 마침 잘됐다면서 우에하라 씨가 빗자루를 잡은 손을 꼭 붙들었다. 뭐가 잘됐다는걸까, 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안그래도 찾아가려고 했었어! 저기, 미사키 짱! 지금부터 시간 괜찮아?"


"어, 응. 괜찮기는 한데..."


나를 찾아가려고 했다니, 무슨 볼일이 있는걸까. 일단 우에하라 씨는 내가 마녀인걸 모를테니까 아마 평범한 종류의 고민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의 연인인 우다가와 씨에 대한 고민인걸까? 그래, 가끔은 이런 평범한 걸즈토크도 괜찮지 싶어서 이야기정도는 들어주겠다고 내가 말하자 그녀가 눈을 빛내며 내 손을 꼭 붙잡았다.


"미사키 짱!! 부탁이 있어...마녀라고 들었는데, 토모에한테 저주를 걸어줬으면 해!"


그리고 나온 고민은 평범한 고민이 아닌, 이쪽 관련된 일이여서,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한 가지 생각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바이바이, 쉬는날.


*


"굉장해! 날고있어! 아하하!"


누구한테 들었을까, 미타케 씨? 아오바 씨? 그것도 아니면, 하자와 씨? 어느쪽이든 마녀라는걸 들켰는데 한가하게 걸어갈 생각은 없었기에 빗자루를 띄우고 그녀한테 타라고 한 다음, 그 길로 그대로 우리 집으로 단숨에 날아왔다.


첫 비행이 썩 마음에 든걸까, 우리 집에 도착할때즈음에는 하늘을 난다라는 비상식적인 일도, 내가 마녀라는 믿기지 못할 일도 그녀 안에서는 홀가분하게 날라갔는지 하늘을 난 감상만 말하고 있는것이 그녀답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태워줄께, 그런 말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온 내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다음,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여동생한테 차 두잔만 타달라고 말했다.


"언니 오늘 쉬는날 아니였어?"


"방금 전 까지는..."


힘없는 내 미소에 뭔가를 짐작한건지 군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난 여동생이 홍차를 타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그것을 본 다음 다시 현관으로 내려와서 문을 열고 우에하라 씨를 맞이해주었다. 여기에 앉아, 그렇게 말한 다음 우에하라 씨의 반대편에 가서 앉은 내가 헛기침을 했다.


"갑작스러워서 마녀복장으로는 못갈아입었지만...환영해 우에하라 씨, 저주, 마법약 전문 마녀 오쿠사와 미사키야."


"와아! 굉장해! 미사키 짱, 진짜 마녀같아!"


"진짜 마녀 맞는데."


"그랬지 참!" 


어딘가의 개그 프로그램같은 꽁트를 주거니 받거니 한 우리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쿡쿡 웃었다. 얼마나 말없이 웃었을까, 이윽고 눈물을 닦으며 우에하라 씨가 품에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꺼내서 내밀었다. 상체를 슬쩍 숙여서 보니 과연, 사진에는 우다가와 씨가 있어서...


"저주를 걸어달라고 했지?"


내 말에 그녀가 맹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네, 싸우기라도 한걸까? 그것도 아니면 헤어진걸까? 연인한테 저주를 걸려고 하다니 이 상황을 설명할 방법이 그거말고는 존재하지 않아서 머리속으로 맹렬하게 추측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자, 그녀가 우물쭈물거리다 입을 열었다.


"...바람을 피는거같아."


그리고 나온 말은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다가와 씨가? 그 견실하고 성실하고 한 여자만 바라보는데다가, 가끔 둘이 만나기라도 하면 하루종일 우에하라 씨 자랑만 해대는 우다가와 씨가 바람을??


뭔가의 착각이 아닐까, 아니, 착각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되지 않았기에 내가 뭔가 잘못안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우에하라 씨가 설명을 잘못했다면서 가볍게 혀를 찬 다음 처음부터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요는 바람을 피우는게 아니라 바람을 피울 것 같다는 것이였다.


새살 말하는거지만 우에하라 씨의 여자친구인 토모에 씨는 굉장히 인기가 많은 편이였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예쁘면서도 잘생긴 외모, 타오르는 적발에 라이브에서 열심히 드럼을 두드리는 모습까지 더해져서 알게모르게 팬이 굉장히 많았다. 그녀는 모르지만 하네오카 - 하나사키가와 통틀어서 팬클럽까지 존재했던 것이다.


사귀기 전에는 몰랐지만 일단 사귀고 나자 우에하라 씨, 덜컥 겁이 난 모양이였다. 이런 식이면 토모에가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지도 모른다, 아니면 다른 여자가 순진한 우리 토모에를 홀라당 꼬셔서 데려갈지도 모른다...


"아마 쓸대없는 걱정일거라고 생각하는데..."


"불안해! 불안한걸! 저기, 미사키 짱! 듣고있어?"


너무 집착이 심한게 아닐까, 우다가와 씨가 설마...싶어서 자그만하게 중얼거린 내 말은 그녀의 분노어린 외침에 그대로 묻혔다. 네, 네, 듣고있어요...내 대답에 이제야 본론에 들어가려는걸까, 그대로 자리에 앉았다. 


"한눈을 팔 수 없게 하는 저주를 걸어줬으면 해."


한눈이라, 이야기를 다 들은 내가 나즈막히 숨을 내쉰 다음 그녀한테 오른손을 내밀라고 했다. 마침 우다가와 씨의 사진도 있었겠다, 이 참에 해결해버릴 참이였던 것이다.


마침 적당히 쓸만한 저주가 있었다.


*


이 뇌절 시리즈도 토모히마랑 미사코코를 마지막으로 끝


길었다


그래서 토모히마는 대충 그런 내용


토모에는 인기 많으니까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지도 모른다면서 저주를 걸어달라고 하고...


그러다가 사실 바람 안피워서 히마리가...


대충 그런 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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