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다수

오역 지적은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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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레이 신사-

유카리: 안녕, ㅇㅇㅇ?

ㅇㅇㅇ: 우왓?! 항상 제 예상을 뛰어넘는 등장이네요...

유카리: 헤헤, 놀랐니? 그나저나 레이무는 어디 있어?

ㅇㅇㅇ: 시장 갔어요. / 아직 자고 있어요...

유카리: 그래? 뭐, 나중에 얘기하면 되지.

유카리: 재밌는 데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ㅇㅇㅇ: 재밌는 거라면 좋아하긴 하지만... 그 "재미있는" 것이 위험한 건 아니겠죠?

유카리: 좀 믿어 봐. 내가 널 못 놀려 먹어서 안달 난 사람도 아니고...

유카리: 그냥 레밀리아와 코메이지 사토리가 연회를 개최할 뿐이야. 보기 드문 조합이지, 안 그래?

ㅇㅇㅇ: 그렇네요! 전혀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요. / (에휴. 이 연회, 분명 다른 연회랑은 다른 뭔가가 있을 거야...)

유카리: 같이 간다니 좋네. 자, 준비하렴

-지령전-

유카리: 이야, 지령전이 이렇게 미어터지는 건 처음 보는데. 유흥 거리를 들고 올 필요가 없었어.

ㅇㅇㅇ: 그래서 이건 어떤 연회죠? / 맘에 안 드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유카리: 저기 봐, 연회 깃발까지 준비해놨네.

ㅇㅇㅇ: "하인감사제"?

유카리: 그래, 레밀리아와 사토리의 하인들을 위한 축제.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거의 자그마한 이변 수준이지.

레밀리아: 뭐? 이변? 어떤 놈이야!

ㅇㅇㅇ: 진정하세요! 그냥 농담이었어요! / (레밀리아는 가끔 흥분할 때가 있다니까)

유카리: 미안,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했을 뿐이야. 그나저나, 그 레밀리아 스칼렛이 하인들에게 감사를 표할 줄 아는 자였다니, 생각지도 못했는걸?

레밀리아: 백 년에 한 번 정도면 나쁘지 않지. 게다가 나의 자비심을 보여줄 완벽한 기회잖아?

사쿠야: 레밀리아 아가씨, 분부대로 재료를 더 사오도록 하겠습니다.

레밀리아: 고마워, 사쿠야. 정말 큰 도움이 되는구나.

레밀리아: 봤지? 이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아니면 뭐겠어?

유카리: 너무 자만하는 거 아니야?

레밀리아: 무슨 말이야?!

유카리: 하인감사제에서까지 넌 사쿠야한테 명령이나 하고 있잖아?

레밀리아: 어...

레밀리아: 그건 사쿠야 잘못이야! 할 일을 달라고 부탁하길래 뭐라도 하나 시켰을 뿐이야! 진짜라고!

유카리: 네, 네. 어련하시겠어요. 이거나 먹고 좀 조용히 해.

레밀리아: 야! 감히 날 무시했-

레밀리아: 음? 이게 뭐야? *킁킁* 달콤한 냄새가 나는데.

유카리: 별미지. 초콜릿이라고 해, 단맛과 쓴맛의 완벽한 조화.

레밀리아: 흐음.... 차랑 아주 잘 어울리겠는걸? 사쿠야가 돌아오면 차 한 잔 준비하라고 해야겠어!

유카리: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더니... ㅇㅇㅇ, 내버려두고 가자꾸나.

ㅇㅇㅇ: 다른 주최자도 만나야 하지 않나요? / 여기까지 왔으니 사토리 씨에게도 인사는 해야죠!

유카리: 그 사토리 요괴? 별로 내키진 않는데... 좋아, 찾아보자.

사토리: 지령전에 온 걸 환영해. 당신 둘이 오다니, 기쁜 걸.

유카리: 초대해줘서 고마워. 이런 특별한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

코이시: ㅇㅇㅇ! 같이 놀자! 숨바꼭질 하고 싶어!

ㅇㅇㅇ: 안녕, 코이시! 거기 있는 줄 몰랐어! / 좋아. 난 상대도 안 되겠지만...

유카리: 이렇게까지 존재를 감출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걸... 한편으로는 귀찮기도 하겠어.

사토리: 그 정도까지는 아니야.

코이시: 둘이 무슨 얘기 해? 놀자!

사토리: 코이시. 잠깐. 우린 연회 주최자잖아? 연회를 원활하게 진행해야 하지 않겠어? 그러니 놀 시간은 없어.

코이시: 알았어어...

유카리: 참석자가 굉장히 많네. 주최자 중 한 명으로서 자랑스럽겠어.

사토리: 고마워,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는지 약간 의심하는 것 같은데.

유카리: ...

사토리: 걱정 마, 당신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었거든.

유카리: 내 마음을 읽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폭발음-

유카리: 방금 그건 대체 뭐지?

사토리: 물품보관소 쪽에서 들려온 것 같아.

유카리: 물품보관소? 안 돼!

사토리: 무슨 문제라도?

유카리: 여기 도착하고 나서 내 짐을 거기다 뒀어, 내 '오락기'도!

코이시: 그거 터져?

사토리: 가서 확인하기 전까진 모르지. 서두르자.

유카리: 여기서 대체 뭔 일이 있었던 거야?

레밀리아: 몰라. 니가 준 초콜릿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났어!

사쿠야: 차가 쏟아졌군요. 금방 다시 만들어 오겠습니다, 아가씨.

유카리: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침착하지? 아, 차 끓일 거면 나도 한 잔만.

유카리: 그래서 정확히 뭐가 폭발한 거야?

코이시: 아마 저기 있는 저 상자...?

ㅇㅇㅇ: 저거 그 소형 교환상자(tiny swap box)*랑 주 부품 아니에요? / 저게 당신이 말한 그 '오락기'일줄은 몰랐네요...

사토리: 폭발에도 멀쩡한 것 같긴 한데, 뭔가 끈적이는 게...

사토리: 정상은... 아니네, 그렇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데.

유카리: 그러니까 내 마음 좀 읽지 말라고! 그치만 맞아. 어딜 봐도 정상이 아니야!

유카리: 근데 대체 뭐가 새어 나오는 거야? 잘은 모르겠지만 이거 초콜릿처럼 생겼는데...

레밀리아: 새는 게 점점 더 심해지잖아. 뭐라도 좀 해 봐! 엄청 쏟아져 나오고 있어!

유카리: 이 열과 습기 때문에 고장이 난 게 틀림없어...!

사쿠야: 이 속도라면 지령전, 아니, 구 지옥 전체가 잠겨버리고 말 겁니다.

레밀리아: 플랑, 어딨니! 죄다 마셔버려!

플랑드르: 와! 재밌겠는데? 음, 맛있어보여!

ㅇㅇㅇ: 플랑드르도 있었어?! / 저걸 다 마시라는 말에 동의했다고?

사토리: 오쿠, 너도 도우렴.

우츠호: 맡겨만 주시죠, 사토리 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마셔버릴게요!

ㅇㅇㅇ: 이상한 경쟁 구도가 생겨버렸네... / 코이시가 저기 끼지 않은 건 다행이긴 한데...

플랑드르: *꿀꺽꿀꺽* 달콤하면서 달콤하지 않아... 내가 먹어본 그 어떤 것들과도 달라! 어어엄청 맛있어!

우츠호: *꿀꺽꿀꺽* 그러게, 근데 금방 물리겠어. 맛이 좀 달라졌으면...

유카리: 거 참 특이하네. 다행히도 시간을 좀 벌었어.

유카리: 이제 저 녀석들의 배가 터지기 전에 저걸 멈출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코이시: 아! 좋은 생각이 났어!

유카리: 뭐?

코이시: 이거 좀 쓸게.

레밀리아: 잠깐, 그건 내 초콜릿이야!

코이시: 준비, 조준...

사토리: 코이시, 기다려! 지금 뭐하-

코이시: 발사!

유카리: 새어 나오는 구멍에다 초콜릿을 박아 넣었어! 하지만 그걸로는, 어어어????!

코이시: 응? 웬 바람이지?

사토리: 코이시!

ㅇㅇㅇ: 상자에서 떨어져요! 당장!

유카리: ㅇㅇㅇ, 뭐하는 거야?!

유카리: 물러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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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tiny swap box를 도저히 뭐라고 번역해야 될지 감이 안 잡힘. 이거 혹시 일본어 원문에는 뭐라고 돼 있음? 아무래도 그거 번역하는 게 나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