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해서 밐쟝 하나 박음

<목차>

1. 머리말

2. 정보 찾는 방법

3. 내가 알고 있는 미쿠 공연 관련 정보

4. 일본 여행 팁

5. 맺음말

머리말

예아... 이런글을 한번쯤은 써야겠다 싶었음.

사실 갤 보다 보면, 아니면 트짹같은데 보면 진짜 개고수들 많다. 고인물 밐덕들 진짜 많음.

근데 우리가 정보를 찾으려면 정말 쉽지 않다. 아마 마지미라를 갈 생각한 사람들은 다들 한번쯤은 봤을 '그 블로그' 가 거의 한계라고 봐도 무방함.

근데 그 블로그도 2019 안내글에서 끊겼기에 사실상 지금 정보를 얻으려는 밐붕이들은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작년에 정보 찾아보면서 너무 힘들었음. 그나마 나는 평소 자타공인 정보를 빨리 잘 찾는 편인데, 문제는 네이티브가 아닌 언어로 찾으려다 보니 잘못된 정보를 물어오는 경우도 꽤 있었고, 알고보니 너무 철지난 정보인 경우도 있었다.

근데 이 정보들 거의 정확하게 다 들고있는 국내 밐덕들도 많다. 근데 왜 정보를 안푸냐? 일단 아예 갤질을 안하는 사람들도 있음. 그런 사람들은 갤에 정보를 풀 수가 없지.

또는 친목팟을 지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사람들도 갤이랑 안맞지. 근데 갤이랑 안맞는걸 떠나서 애초에 이사람들은 자기들 단톡같은데서만 정보를 공유함. 그게 뭐 친목의 장점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솔직히 인간이라면 정보를 막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은 안든다. 내 경쟁자 내손으로 늘릴 이유도 없고, 내가 고생해서 알아낸걸 다 알려줄 이유도 없잖냐.

나도 그래서 많이 고민했다. 솔직히 내가 고생해서 찾은 정보 남들한테 알려주고싶지 않은 것들도 많았고, 그래서 일부러 늦게 갤에 정보 푼적도 있고 함.

근데 결국 나는 뉴비가 많아지면 좋겠고, 다들 '스스로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음.

그래서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한 전달도 있겠지만, 이번 글의 주제는 '정보를 찾는 방법'이 될 것 같음.

한편, 내가 막 정보를 다 줄 생각은 없다. 귀찮기도하고.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알려줄테니까 직접 검색창에 치는 최소한의 노력은 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내 방법이 꼭 정답도 아니고, 나보다 경험치 높은 고인물 밐붕이들 갤에 존나 많은거 안다. 내가 틀린거나 이상한거 있으면 지적 및 정정 해주길 바라겠음.

마지막으로,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 부분인데, 내 스탠스를 밝히고자 함. 나는 친목을 지양하지도 지향하지도 않음. 오랜 시간동안 미쿠 따라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목도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 친목을 유지하는게 정보 수집부터 단순 인간관계까지 나쁠거 하나 없다고 생각함. 다만, 디시에서 친목을 배척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십분 동의함. 친목이 형성되면 뉴비의 진입을 막고, 한번 이상하게 형성된 친목회는 뭔가 배타적으로 흘러가게 돼있음. 그래서, 나는 만일 친분이 쌓여도 개인적인 연락은 주고받되 갤에서나, 오픈된 공간에서는 아는척 하지 않으려고 하는 주의의 사람이다. 또한 배타적 친목회가 뉴비의 유입을 막는 이유는 정보의 독점과 뉴비 배척인데, 나는 뉴비 유입도 많이 만들고 싶고, 정보 또한 독점하지 않으려고 하여 이 글을 쓰는 것임.

만일 갤의 방침이 내 스탠스와 어긋난다면 앞으로 갤의 방침에 어긋나는 글은 작성하지 않겠음. 근데 난 이 글이 갤의 방침에도 어긋나지 않고, 많은 밐붕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이 글을 남김.

정보 찾는 방법

미쿠 및 미쿠 행사를 중심으로 풀어나가겠음.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당연한 팁을 쓰고 감.

일단 정보를 찾으면, 그 정보가 언제 작성된 것인지를 확인해라. 최신 정보일수록 확실한건 당연하다. 배치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더 최신에 업데이트된 정보가 맞다고 생각하는게 더 합리적이겠지. 그리고 너무 여러 정보가 난무할 경우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걸 추천한다.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을때 하나 믿고 계획 짰다가 좆망할 수 있으니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도록.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일단 내가 정보를 얻는 창구는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음.

1. 공식 사이트

2. 공식 SNS

3. 갤

4. 트위터, 인스타

5. 디스코드

6. 카톡방

7. 기타

우선 공식 사이트의 경우임.

공식 사이트는 되게 많음. 마지미라, 밐스포, 썬더볼트, 유키미쿠, 피아프로블로그 등등등.. 공연마다 사이트, 해당년도 공연마다 또 사이트, 이런식이니까 필요한 정보 있을때는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하는게 좋다. 한편, 여러 언어를 지원할 경우 언어별 공지사항이 다른 경우나, 언어별 업데이트 시점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주의. 마지미라의 경우, 통상 영어 페이지에서는 외국인 정보를, 일본어 페이지에서는 내국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쿠 관련은 아니지만, 여행 관련해서 JR 북해도 사이트의 경우, 일본어 사이트랑 외국어 사이트랑 아예 사이트가 완전 다르다. 정보의 차이도 엄청나게 많이 남.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찾는 정보가 없다거나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싶다면 사이트가 지원하는 모든 언어로 페이지를 검토해볼 것을 추천함. 적어도 영어랑 일본어 두 버전은 모두 보는걸 추천함.

둘째로 공식 SNS의 경우다.

공식 SNS도 되게 많다. 일단 일본이라 트위터는 다들 있고, 인스타도 적잖이 있음. 뭐 트위터가 업뎃이 가장 빠르니 트위터만 팔로해놓아도 충분하다. 특히 미쿠 공식계정은 한국어 번역계도 있으니 (갤럼이 운영하는걸로 아는데 아닌가 암튼), 그걸 팔로우 해놓아도 좋다. 근데 그냥 가장 빠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 해놓고 트위터 번역 기능으로 보는게 나음. 뭐 미쿠 공식 말고도 유키미쿠 등등도 있다. 근데, 여기서도, 공식 영어계정또한 팔로우 할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다. 외국인용 공지는 영어채널로, 내국인용 공지는 일본어채널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임.

셋째로 밐갤.

갤에서 정보 찾는 법이야 뭐 다들 잘 알거라 생각하고 넘기겠음. 다만, 갤 정보의 경우 본인들이 원하는 정보만 올림. 그래서 그럴 때 공지 원문 링크 달라 해서 들어가서 다시 읽어보면 의외의 소득이 있을때도 많음. 그리고 정보글 올리는 놈은 계속 올리는 경우도 많으니, 만약 고닉이라면, 작성글검색으로 해서 쭉 보면 이전에 올린 정보들도 있을 확률이 높다. 유동이나 ㅇㅇ반고닉이면 ㄲㅂ

넷째로 트위터, 인스타의 경우.

공식 계정 말고, 좋아하는 P들이나, 아니면 공식이긴 한데 굿즈만 올리는 계정이라거나, 중국 전개쪽 계정이라거나 하는 것들을 팔로우 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만약 미쿠 디제잉 파티 같은걸 하는 계정이 있으면, 그냥 팔로우를 해 둬라. 차회 행사가 만약 같은 주최 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되면 빠르게 공지를 받을 수 있을 것임.

다섯번째로 디스코드.

디스코드는 크게 한국 디스코드, 영어 디스코드에 들어가있음. 한국 디스코드는 그 봌갤 터트린 쪽이랑 관련이 있는걸로 알고있긴 한데 난 모르겠다. 지갑쪽에서 운영하는걸로 알고있음. 암튼 사실 그 봌갤 사건 때 갤질 하던 사람도 아니고 하니 자세히는 모름. 암튼 난 디코에서 그럭저럭 활동하고있음. 이쪽은 정보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다만 채널이 행사별로 분류가 돼있고. 고인물 밐덕들이 많다보니, 지난회 행사에 대해 찾아본다거나 할때 도움이 꽤 된다. 그리고 질문하면 양질의 답이 오는 빈도가 꽤 높은 것 같음. 영어 디스코드는 전세계 밐덕 집합소임. 각종 이벤트에 대해 엄청 많은 사람들이 각자 물어오다 보니까, 진짜 생전 처음보는 정보도 막 올라오고 그럼. 그만큼 메세지 양도 많으니까, 잡담채널보다는 관심있는 행사쪽이나 굿즈쪽 채널만 봐도 충분하다. 물론 월드와이드 밐붕이들이랑 놀고싶으면 그냥 잡담방에서 채팅싸는것도 괜찮을듯?

여섯째로 카톡방.

매지컬미라이 오픈채팅이 있다. 마찬가지로 지갑쪽 운영으로 알고 있음.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올라온다. 정보도 꽤 풀리고. 다만 이쪽도 그 봌갤 터트린 쪽이랑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내가 다니는 대학에 JPOP/보카로 오픈톡방이 있어서 거기도 참여해서 눈팅중임. 아마 님들도 찾아보면 학교에 하나쯤 있을수도..?

마지막으로 기타 루트임

일단 구글링 하는 방법이 있다. 구글링은 기본적으로 일본어와 영어로 하는걸 추천함. 특히 일본어 정보가 압도적임. 나는 일본어 수준이 여행 가서 굶어 죽지 않을 수준, 제대로 된 대화 걸어오면 아 일본어 잘 못해요 ㅜㅜ 하는 수준이다. 이정도 수준으로도 웬만한 정보는 서치가 가능하다. 일본어 사이트는 어차피 구글신이나 파파고가 다 번역해줄거니 알바 아님. 그리고 일본어 정보는 구글링도 좋지만 트위터 검색도 괜찮다.

그리고 영어 정보도 무지성 구글링보다는 레딧에서 찾아보는것도 괜찮다. 근데 레딧 특유의 좆같은 UI, 그리고 오히려 갤보다 떨어지는 정보력의 사람들도 꽤 있기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얻는 정보의 양과 질이 썩 좋지는 않다.

한편 공연 관련된게 아닌, 굿즈 정보를 얻는 방법은 또 트위터니 뭐니 해서 비슷한데, 특히 중고 굿즈 정보를 얻는 방법은 좀 다른듯. 메루카리, 만다라케에서 일본 시세 확인, ebay에서 글로벌 시세 확인 하고, 국내 커뮤니티는 뭐 번장, 중고나라부터 보부상, 트위터 등등등 잘 확인해보길 바란다. 넨도는 넨갤, 돌피드림은 돌피갤 등에서 정보글 모음 확인하길 바람. 음반은 또 음반 모으시는 분들한테 가보면 될듯. 나도 다 그렇게 해서 정보 긁었다. 아, LP는 Discogs 사이트 추천.

또 할 말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암튼 열심히 찾으면 됨. 정보는 분명 있다. 우리가 못찾는 병신일 뿐임.

내가 알고 있는 미쿠 공연 관련 정보

대충 요약만 해놓을테니 자세한 내용은 내가 위에서 말한 방법들로 한번 찾아보길 바람.

1. 이때까지는 입장시 티켓 명의 검사 단 한번도 한 적 없음.

2. 일본 전화번호가 있어야 피아에 가입이 가능하고 내국인 표 추첨이 가능함.

2-1. 일본 전화번호를 막히는 방법은 계속 뚫리고 계속 막히고 있음. 마지막으로 확인된 방법은 스카이프+텔링크. 이걸로 이번 삿포로 공연에 가입, 당첨까지 된 사례도 있음.

3. 암표거래사이트로는 [티켓유통센터] [티켓잼] 정도가 유효함.

4. 굿즈는 사전 통판을 하나, 사이트 자체에서 뜨는 월드쇼핑 뭐시기보다는 배대지를 통한 방법이 훨씬 빠르고 안전함.

5. 마지미라의 경우, 대체로 외국인 표 S석이 좋은 자리인 경우가 많음.

6. 발권번호를 받은 경우, 발권은 편의점에서 가능. 발권수수료가 티켓값에 포함된 경우도 있고, 안된 경우도 있어서 100~200엔 정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7. 전자티켓의 경우, 여러 가지 앱이 있는데, 대체로 피아 가입까지 성공했으면 나머지는 가입하기 어렵지 않음. 틱시박스의 경우는 한국 전번으로 가입하고 피아 계정 연동만 하면 됨.

8. 마지미라는 오사카와 도쿄 각 4~6회의 공연을 진행함. 통상 4~5회가 많았음.

9. 발권기간이 되면 좌석 배치의 예상도는 트위터에서 계속 업데이트됨.

10. 최근엔 안하고 있긴 한데, 마지미라 끝나고 나면 스페셜 스테이지가 있음. 피아에서 판매하므로 피아 계정 필수.

11. 티켓에 추첨이 되면, 편의점 결제를 했을 경우엔 결제기간 안에 일본에 가거나 결제대행을 맡겨야 하고, 카드결제를 했을 경우에는 전날 밤에 결제 문자가 와서 당락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

12. 숙박 플랜의 경우, 보통 따로 예약하는 호텔+당첨된 티켓 보다는 비싸지만, SS석 티켓을 100% 확보할 수 있고, 특전 굿즈도 준다는 매리트가 있음. 어차피 암표값 생각하면 숙플이 이득일수도.

사실 여기까지는 거의다 준비하는 단계에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함. 현장에서는 또 기타 여러가지 현장 꿀팁이 있는데, 이는 그 블로그 2019년 글과도 크게 달라진 바가 없기도 하고, 그리고 가면서 배우는것도 재밌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이정도만 적겠음.

마지미라/윸밐 기획전 팁도 몇개만 적자면

1.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공식줄 또는 가챠줄로 달려라

2. SNS 팔로우나 간단한 앙케이트 등으로 캔뱃지나 스티커 같은거 주는 이벤트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일본 전화번호 필요한건 외국인이라 ㅈㅅㅈㅅ ㅜㅜ 하면 보통 주심. 소통이 너무 안된다 싶을땐 파파고 내밀어도 된다. 물론 사람한테 핸드폰 띡 내미는건 무례하니까, 최소한 스미마셍이라도 하고 내밀자.

3. 크리에이터즈마켓에 좋아하는 봌P가 온다면 꼭 가볼것을 추천드림.

4. 생각보다 줄 금방금방 빠진다. 얘네 나름 운영 짬 10년이 넘음. 여전히 좆같은 점도 많지만, 쨌든 꽤 잘함.

일본 여행 팁

많이 가본 편이라면 많이 가본 편이고 적게 가본편이라면 적게 가본 편임. 기억이 맞다면 이번 여행까지 해서 총 8회 방문, 총 체류 기간은 44일일거임. 문제는 그 중에 5회가 도쿄, 2회가 북해도, 1회가 오사카. 심지어 북해도는 일주도 했고.. 도쿄도 근교투어까지 다했음. 도쿄랑 북해도만 빠삭하고, 나머지 지역은 거의 알못임. 근데 어차피 다들 도쿄 마지미라랑 삿포로 유키미쿠 존버하는거 아니겠노~ 하는 생각에 내가 알고있는 팁만 써본다.

1. 일본은 철도교통이 발달해있어서, 철도패스를 끊으면 저렴하고 편한 관광을 할 수 있다.

1-1. 다만 일본은 사철(민영 전철)이 많아서, 패스를 끊는게 오히려 손해인 지역도 있다. (보통 패스는 회사별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도쿄는 그냥 스이카 펑펑 쓰고 다니는게 훨씬 정신건강에 좋다.

2. 일본도 최근 금연법이 제정됐지만, 흡연에 있어서 훨씬 관대하다. 대신 또 일본 답게 꽁초나 침뱉는거에 민감함. 암튼 술집같은곳은 생각보다 좌석흡연이 가능한 곳이 많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편하게 피고, 비흡연자라면 실내에서 갑자기 담배연기가 흘러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도록 하자.

2-1. 흡연자지만 좌석에서 흡연하기가 싫거나, 비흡연자라 냄새가 맡기 싫다 하면 실내 흡연구역이 있는 매장을 찾으면 좋다. 그리고 흡연자인데 도저히 담배 필 곳이 안보인다 하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95% 정도는 실내외에 흡연구역이 구비되어있다.

2-2. 흡연자라 할지라도 호텔 방은 흡연실보다 금연실을 추천한다. 대신 흡연구역이 있는 층으로 해달라고 하면 상당히 편함.

3. 일본의 무한리필, 노미호다이와 타베호다이를 잘 이용해라. 노미호다이는 마시는거(술) 무제한, 타베호다이는 먹는거(음식)무제한이다. 보통 시간 제한이 있고 인당 요금이다. 성인 남성의 경우 대체로 이득이니 호다이 메뉴를 잘 이용해보도록 하자.

4. 현지라고 해서 굿즈가 싼건 아니다. 덴덴타운이나 아키하바라에서 눈 돌아가서 사는 경우는 없도록 하자. 국내 시세 및 해외 시세(ebay 등), 일본 시세 (메루카리, 만다라케 등)를 미리 잘 확인해보고, 그 가격들과 비교해서 메리트가 있을 때 사자.

5. 일본은 소비세를 포함하지 않고 가격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다. 가격 옆에 조그마하게 세입, 세외 라고 적혀있는데 말 그대로 세입이면 세금 포함, 세외면 세금 미포함이다. 한자를 유심히 관찰해보도록 하자.

6. 의외로 면세가 되는 곳이 많다. 보통 유명 관광지나 큰 샵에는 면세 된다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아니라도, 물품의 구매에 큰 금액을 쓰게 된다면 카운터에서 멘제 데키마스카 하고 물어보도록 하자.

7. 도쿄 날씨 개 좆같다. 세계적으로 도쿄 더위는 유명할만큼 진짜더움. 여름에 도쿄를 가게 된다면, 여벌 옷과 수건, 물은 꼭 챙겨다니자. 진짜 개 좆같이 찌는 날씨임. 안그래도 바다를 빙 둘러싼 만 지형인데다가 평지에, 걍 존나 더움 그냥 존나더움 ㄹㅇ 하계올림픽을 봄이나 가을에 해야 할만큼 더운 도시니까 말다했지뭐

8. 북해도 날씨도 개 좆같다. 아니 여름에 갔을때는 시원하고 좋았음. 한여름 휴가철 7월말 8월초에 대충 최고기온 18도 이럼. 근데 이번에 겨울에 가서 영하 17도 + 1m 이상 강설 + 초속 5m 이상의 바람을 맛보고 오니까 진짜 여기 왜 터잡고 살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생각보다 실내 들어가기만 하면 눈도 금방 녹아서 마르고, 한 이틀 지내다 보니 많이 춥다는 생각도 안들었음. 그래서 방한용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기보다는, [장갑] [넥워머] [방수신발]만 챙겨도 충분할 것 같다. 신발 젖어서 얼기 시작하면 진짜 답없음. 장갑은 짐들어야되니까, 그리고 넥워머는 목만 따뜻해도 꽤 견딜만 하기 떄문에. 나머지는 그냥 서울 겨울 패션으로 해도 충분함. 난 오히려 서울에서보다 더 벗고다녔음.

9. 영어 정보 틀린거 존나 많다. 일본어 글도 틀린거 꽤 많다. 그냥 공식 페이지에 없으면 '몰라' 라는상태로 입갤하는거 추천. JR패스 전차랑 지하철 된다고 한 새끼 누구냐 진짜 시발 거의 준 오피셜 사이트처럼 꾸며놨던데 영어로 시벌 개패고싶음

10. 110v 돼지코 가져가고, 환전 미리 해가고, 동전 지갑이나 지퍼백 가져가고. 이런건 알겠지?

11. 핫피 여름에 입기는 덥고 겨울에는 입으나 마나 전혀 온도 차이가 없다. 그래서 겨울에는 그냥 패션으로 위에 입거나 회장 가서 꺼내입으면 되고, 여름에는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이면 공연때만 입고, 아니면 그냥 입고 다녀도 될만함. 난 땀 뻘뻘흘리면서 그냥 쳐입고다녔다.

12. 코인 락커를 써라 제발 그냥 그거 몇백엔 넣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음

13. 택시 문 자동문이니 건드리지 말고, 버스는 뒷문으로 승차에서 앞문으로 하차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이정도 적겠음. 더 필요한 정보는 충분히 서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직접 방문해 보기 전까지 잘 몰랐던 것들 위주로 적었다.

맺음말

적으면서 보니까 별거 아닌 팁도 많고, 내가 진작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것도 많고, 사실 이게 내가 막 정보를 쏟아내는 식이 아니라 질의응답식이었으면 훨 많이 적을 수 있었겠다 싶기도 하네. 근데 직접 알아보고 알아내고 하는것도 다 덕질의 맛, 여행의 맛 아니겠노?

내 글이 조금씩이라도 밐붕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다만, 약속을 하나만 해주면 좋겠음. 다들 이렇게 해서 정보 많이 찾으면 좋겠는데, 그 정보들을 뉴비들한테 다 오픈해줬으면 한다. 물론 애들을 핑프로 만들면 안되니까, 너무 다 풀 필요는 없긴 한데 그래도 좀 풀어서 애들도 많이 알 수 있게 해주면 좋겠음.

다같이 행복하게 미쿠 덕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