밐붕이를 위한 기초 화성학 강의

Aqu3ra · 2023.03.31 0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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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읽으면 밐붕이들도 화성학떡밥때 아는척을 할수있다!!

1. 음명과 계명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다들 알것이다

근데 음악에는 여러 조가 있어

노래방에서 키조절 음정조절같은걸 생각해보자

C major 키노래를 한음 위로 올리면 D major 키가 되겟지?

근데 음계에는 쉽게말해 기능이라는게 있어서

같은 메이저 키라면 D를 으뜸음, 즉 도로 삼는

새로운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생겨

이렇게 음의 기능을 읽을 때 계명, 또는 도명이라고 해

반면에 절대적인 pitch는 음명이라고 하지

예를들어 노래방에서 악보를 켰다 대충 C키곡

높은음자리표의 C 자리에 음표가 찍혀있다고 하자

근데 다른 키의 다른노래를 켰는데 같은 자리에 음표가 있네?

하지만 이걸 키에 맞게 바꿔서 부르는 사람은 없지

피아노 악보같이 평범한 악보에 있는 음은 고정이야

같은 위치에 찍힌 음표는 어떤 곡이어도 같은 음을 낸다이거지

이걸 음명이라고 해

정리하면 상대적인 음높이(즉 기능)는 도명, 계명

절대적인 음높이는 음명이라고 한다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 아래서부터는

도명은 도레미파솔라시도, 아니면 아예 숫자로 12345678

음명은 CDEFGABC

이렇게 부르도록 할게

실제로 악기를 연주할때 많이 보는 실용음악 코드는

전부 알파벳 음명을 기준으로 쓰이기 때문에

이렇게 익혀두면 헷갈리지 않을거야

2. 음정

음정은 음 사이의 간격을 뜻해

영어로는 인터벌이라 딱봐도 간격인데

번역어가 좀 직관적이지않은듯

아무튼 이건 화성학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피아노 건반이 어떻게 생겼는지 안다면 이해가 편해

C 메이저를 기준으로 하겠다

이건 피아노의 흰건반만, 그니까 도레미파솔라시도가

그대로 CDEFGABC에 대응되는 키이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위함이야

그래서 적어도 이 문단에서는 도명과 음명을 같다고 보자

자 피아노 건반을 보면 검은 건반이 있어

도와 레 사이에는 흑건이 하나 있지?

이건 도와 레 사이가 온음, 즉 반음 두개 간격이기 때문이야

레와 미 사이도 마찬가지

근데 미와 파 사이는 흑건이 없어

이는 미와 파가 그 자체로 반음 관계이기 때문이야

이런 반음간격이 하나 더있지 바로 시와 도 사이

이건 다음 주제에서 다시 살펴보도록 하고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도와 다른 음들 사이의 간격이야

자 음정은 숫자로 나타내고 몇 도(degree)라고 읽어

아까 내가 도명이라고 한 이유도 음정을 읽는 단위가 도라서야

피아노에서 도와 도는 같은 음이지? 이걸 1도라고 봐

도와 레는 2도, 도와 미는 3도..

이렇게 해서 한옥타브 위의 도까지 가면 8도가 된다

우리는 여기서 흰 건반만 보도록 할게

음정은 두 종류가 있어

완전-(1,4,5,8)

장, 단-(2,3,6,7)

무슨말이냐 하면 도와 파는 완전4도

도와 미는 장3도

이런 식이야

흰건반만 볼 때는 모두 완전 또는 장음정이 돼

그리고 만약에 간격이 반음 줄었다?

그러니까 도와 미가 아니라 도와 미플랫이 되면

그때는 단3도 라고 해

그렇다면 도와 솔플랫은 어떨까?

원래라면 완전5도였지? 근데 얘는 감5도가 돼

이름이 붙는 규칙은 다음과 같아

겹감-감-완전-증-겹증

겹감-감-단-장-증-겹증

왼쪽으로 한칸씩 가면 반음씩 간격이 줄어든다

오른쪽은 반대로 늘어나는 거겠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어

이명동음, 그러니까 이름은 다른데 같은 pitch를 갖는 음

예를들어 피아노에서 레샵과 미플랫이 있지

그러면 도에서 얘네들 사이의 음정은 같을까? 음이 같으니까?

답은 아니다야

레샵까지는 증2도, 미플랫까지는 단3도야

이건 왜냐면 어떤 음이 반음 내려간음인지,

반음 올라간음인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음정을 셀때는 음의 이름을 무조건 우선해야 해

예를 들어 도샵과 솔플랫이 있다

그럼 도와 솔의 음정인 완전5도부터 시작을 해야해

여기에서 위아래로 반음씩, 두번이 줄었으니 겹감5도인거야

그럼 레플랫과 파샵은? 음 구성은 완전히 같지?

하지만 레와 파 사이의 음정인 3도, 정확히는 단 3도부터

시작해야해

왜 단음정일까? 이는 미와 파가 반음 간격이라 그래

도에서 모든 건반을 밟으면서 미까지 가보자

도-도샵-레-레샵-미 다섯개야

레에서 파는? 레-레샵-미-파 네개지?

음의 이름을 우선하라고 했어 그럼 레-미-파니까

얘는 3도, 근데 장3도에 비해 반음이 줄었으니 단3도인거야

아무튼 예시로 돌아가면 레플랫과 파샵은

단3도에서 위아래로 반음씩 두번이 늘었으니

증3도가 돼

전혀 다른 이름의 음정이 됐지?

그럼 언제 도샵, 언제 레플랫으로 읽어야 할까?

이건 밑에서 스케일을 다룰때 다시 언급할게

그리고 여기에서 협화, 불협화라는 단어가 등장해

완전협화음정은 완전 1,4,5,8도

불완전협화음정은 장,단 3,6도

이외의 음정은 몽땅 불협화음정이야

하지만 이건 고전적인 이론에서의 분류고

요새 음악에서는 훨씬 다양한 화음들이 나오니깐

예를 들어 메이저세븐이라는 코드는 아주 오랫동안 금기였어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쓰고

아마 이걸 불협화로 듣는 밐붕이는 거의 없을거야

그러니깐 그냥 이런 말도 있구나-하고 넘겨도 될거같아

3. 스케일

한국말로는 음계

조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영어로 key고, 엄밀하게는

스케일과 구분돼..

근데 대충 어떤 조의 바탕이 되는 음들을 음계라고 하자

정도로 알아두자

여기서부터는 도명과 음명을 다시 구분할게

음계는 으뜸음, 즉 도에 해당하는 음의 음명이 이름으로 붙어

C 메이저는 C가 도인 장음계, 굳이 말하자면 다장조

f 마이너는 F가 도인 단음계...뭐 이런식이야

단음계는 비교적 어려우니깐 장음계를 주로 설명할게

우리가 익히 아는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바로 장음계야

아까 음들 사이에 온음 간격, 반음 간격이 있다 했지?

장음계는 다음과 같아

1-2-3/4-5-6-7/8

-는 온음, /는 반음간격, 숫자는 도수야, 그러니까 1은 도겠지?

이 장음계는 앞으로 배울 많은 화성학의 기준이 될거야

예를 들어 단음계는 3음이 반음 내려가있는데

b3 이렇게 플랫쓰리로 표기해, 장음계가 기준이라는거야

다른 장음계도 보자

F메이저는 어떨까? 일단 쭉 나열을 해보자

FGABCDEF 쭉 보면, F-G-A..까지는 문제가 없어

그런데 3과4는 반음이어야 하는데 A와 B 사이는 온음이네?

그래서 장음계를 만들기 위해선 B플랫을 넣어줘야해

그러면 그 뒤로도 문제가 없어

이러면 플랫이 하나, B에 붙어있네

그러면 F메이저가 되는거야..살짝 조표에 대한 이야기였어

악보를 보면 맨 앞에 샵이나 플랫이 덕지덕지 붙어있지?

악보 전체에 적용되는 조표라고 해, 붙는데 규칙이 있어

플랫은 BEADGCF

샵은 FCGDAEB 순으로 붙어..

아마 중고등학교 음악시간에는 시미라레솔도파~이런식으로

외웠을거야, 하지만 우리는 음명과 도명을 구분할줄 아니깐

저렇게 표시를 했어

저 조표는 기본적으로 스케일을 만들기 위해서

저런 규칙을 갖고 붙는다, 라고만 알아두면 될거같아

예를 들어 D메이저라면

D E F# G A B C# D 이렇게 해야 메이저스케일이 나와

그럼 샵 두개가 F 와 C에 붙은 조표가 되는거야

자 근데 7음을 왜 D플랫이라고 하지 않고 저렇게 쓸까?

그냥 알파벳이 다 나오려면 당연히 저렇게 쓰는게 맞지

샵이 붙은 조표니깐 샵으로 읽어야 하고,

악보에서도 C샵으로 표기가 될거야

이렇게 어떤 음을 읽을때는 상황에 맞게 읽어야해

상황이라 함은 기본적으로 조라고 생각하면 되겠어

그러니까 주어진 스케일에 맞게 적절하게 읽어야 해

또다른 상황은 주어진 화음이 있지

이건 다음 주제에서 다루도록 할게

음계는 장음계만 있는게 아니야

단음계가 있는데 얘는 종류가 세가지+한가지야

그리고 뭘 빼서 다섯개로만 이루어진 음계..

거기에 또 뭘 더해서 만든 음계 등등

아주많기때문에 여기서는 기본인 장음계만 설명했어

아까 음의 기능을 이야기했지?

기능이란 음계 안에서 성립해

일곱개의 음이 있으니 기능도 일곱개가 있어

그걸 이제 설명해보려 해

자 1234567이 있어

1은 으뜸음, 토닉,

얘는 말 그대로 으뜸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고

음악은 기본적으로 얘로 돌아와서 끝나려 해

이런 흐름은 코드 진행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문법이야

5는 도미넌트, 뭐 딸림음인가 그래

이 친구는 1로 가려는 친구지..사실이건 약간 화음 이야기라

여기서는 깊게 말할수 없어

그냥 5-1은 듣기에도 아주 자연스러운 진행이고,

너무나도 많이 쓰여서 도미넌트 모션이니 해서 이름도있다

정도만 알아두자

4는 서브도미넌트야

도미넌트가 위로5도라면, 얘는 아래로 5도라서 이런 이름이야

3은 미디언트, 마찬가지로 6은 서브미디언트

2는 토닉 위에 있으니 수퍼토닉

7은 리딩톤이야 이질적인 이름이지?

7다음은 8, 토닉이고, 둘 사이는 반음이야

7에서 8로가는 흐름이 아주 강하고, 또 자연스러워

이때문에 으뜸음으로 이끈다, 해서 리딩톤이야

얘는 멜로디 메이킹에서 제법 주목할만해

고전적인 화성학에서는 심지어, 소프라노에 얘가 나오면

무조건 상행해서 토닉으로 가야한다는 규칙도 있어

물론 지금은 굳이 지킬필요는 없고,

그정도로 자연스럽다~ 라는건 사실 약간 뻔할수 있다는거니깐

대충 이런게 있네 하고 넘어가도 되겠어

4. 화음

기초이기 때문에 딱 여기까지만 다루도록 하겠어

음이 둘 이상 동시에 울리면 화음, 코드라고 해

음이 두개인 대표적인 코드로는 일렉기타의 파워코드가 있어

하지만 여기서는 3화음, 트라이어드를 다룰거야

3화음은 음이3개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어

그리고, 3도씩 쌓이는 화음이기도 해

도미솔, 레파라, 이렇게..

장음계 기준으로, 각 음에서 스케일에 맞게 쌓아보면

도미솔, 레파라, 미솔시, 파라도, 솔시레, 라도미, 시레파

일곱 개의 화음이 나와

임시표도 전혀 없지? 이 7개의 코드를 다이아토닉이라고 해

해당 스케일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그런 코드들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어

그런데 저 코드들은 다 같은 3화음이 아니야

도미솔은 장3도+완전5도의 조합이야, 장3화음이라고 해

레파라는 레 기준으로, 단3도+완전5도고, 단3화음이야

시레파는 좀 특이하지, 단3도+감5도고, 얘는 감3화음이야

나중에 가면 장3+증5 조합도 있는데

얘는 증3화음이라고 해

3화음은 이렇게 네개가 전부야

앞서 음정을 설명할때 영어 이름을 말 안했는데,

코드를 읽을때는 영어로도 많이들 쓰니깐 언급을 할게

장과 단은 메이저와 마이너

감은 디미니쉬(dim), 증은 어그멘티드(aug)라고 해

코드의 이름은 root, 근음이 기준이야

나중에는, 도미솔이 아니라

막 미솔도 이렇게 순서가 뒤바뀐 코드들이 자주 나와

그래도 얘네는, 만약 C메이저 키였다면,

모두 C 메이저 트라이어드야

루트는 위치가 바뀌어도 루트야, 가장 중요한 음이고

베이스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겠어

베이스는 가장 낮은 음, 루트는 근음이야

그러니깐 아래부터 미솔도로 쌓여있다면

베이스는 미, 근음은 도가 되겠지?

화음의 표기는,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지만

실용화성 표기가 알기 쉽기 때문에 먼저 설명하겠어

C, Dm 뭐 이렇게 써

앞에꺼는 C메이저 코드, 뒤에꺼는 D마이너 코드..이렇게

만약 순서가 뒤집어졌다, 앞의 예시를 들고오면

C/E이렇게 /뒤에 베이스를 표시해줘

중요한건 내가 계속 음명으로만 말하고 있다는 거야

실용화성은, 음명을 표기해

보이는대로 연주하면 된다는 뜻이지

반면에 기능화성은, 도수를 표기해

만약 C메이저 키였다면, I, ii 이렇게

때문에 기능화성 표기는 조성을 알아야 연주할 수 있지만,

화음의 흐름과 기능들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장점도 있어서

어느게 좋다라고 분명히 말할수는 없겠어

연주를 많이 하면 실용화성을,

분석이나 작곡을 한다면 기능화성을 많이 쓰게 돼

다시 돌아와서, 메이저 키라면 다이아토닉 코드는

장 단 단 장 장 단 감

이렇게 나와. 1 4 5가 장3화음이지?

얘네들이 바로 으뜸화음, 버금딸림화음, 딸림화음이야

주요3화음이라고도 하고, 기능적으로도 아주 중요해

기본적인 음악의 문법은 긴장과, 해결이야

아까도 말했지만, 5와 7이 긴장을 맡아

이건 7화음으로 가면 더 분명해지지만..그건 생략할게

간단한 흐름은 다음과 같아

1 5 1 이렇게 5에서 1로 떨어지는거지

아마 급식 음악을 열심히 공부한 밐붕이라면

정종지라 해서 음악의 끝은 5-1로 끝낸다

이런걸 들어봤을거야

그런데 5, 그러니깐 도미넌트 앞에는 프리도미넌트라 해서

또 다른 화음이 와서 흐름을 만들어줘도 좋아

프리도미넌트로는 2가 아주 유명하지

2-5-1..이런식으로 긴장을 만들고, 해소하는게

음악의 기본적인 흐름이고,

이런걸 배우는게 화성학이라 할 수 있겠어

아주 기본중의 기본

거의 중학교 음악 과정 수준의 내용을 요약해봤어

실제 화성학을 배우면 훨씬 이상한 코드들도 많이 접하고

다양한 용법도 배우니깐 표현의 폭이 넓어지겠지?

하지만 고를 수 있는게 많다고 무조건 정답인 건 아니듯이

화성학에 통달했다 해서 무조건 좋은 음악이 나오진 않아

아주 단순한 코드와 멜로디로도 명곡이 나오고

화성학 차력쇼를 해도 소음덩어리가 나오고 그래

화성학은 좋은 곡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로 봐야지,

화성학을 위한 화성학 공부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아주 의미가 없는건 아니야

복잡한 코드들, 재즈에서 쓰이는 그런 것들은

아마 딱 그거 하나만 연주하면 대부분 불협으로 들을거야

하지만 앞뒤로 흐름이 생기면 기분 좋은 긴장으로 들리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들려

화성학을 공부하면 이런 흐름들을 많이 들어봤으니

음악을 들을 때에도 조금은 귀가 트이지 않을까?

여기까지 읽은 밐붕이들은 앞으로

화성학에 대해 아는 척을 할 수 있겟지?

대충 영어로된 멋져보이는 용어 한두개만 외워서

키배뜰때 사용하도록 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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