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광 바니쉬로 모델을 마감해볼거애오

장마철 또는 실내에서 걱정 없이 마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사용할 바니쉬는 바예호 메카바니쉬 무광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한 이유는

1. 메카시리즈는 피막이 대부분 단단하니 바니쉬도 그럴거라 믿어서 (이거 벗겨질 충격이면 모델도 박살남)

2. 빨리 마르기 때문 (4~50분컷)

3. 실수로 대용량을 사서 1년동안 반도 못썼음.. 이거 다쓰기 전엔 다른 바니쉬 못삼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도색 마친 오크놉을 사용할겁니다

원래는 런트허드를 써서 좀 더 거칠게 다뤄볼 예정 이였지만 이게 먼저 완성되어 가볍게 정석대로 진행할 예정

바예호 측에선 바니쉬속 침전물들이 가라앉아 있으니 주걱으로 살살 휘저어서 사용하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많은 거품이 발생한다는데 저어어언혀~~ 상관없습니다

오늘은 최대한 간소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50번쯤 흔들어줬습니다
 바니쉬가 거품범벅이 되어버렸지만 침전물이 잘 섞여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을 팔레트에 붓고 물과 1:1 비율로 섞어줍니다

이 때 설명서에는 바예호 신너와 섞으면 붓질이 더 쉬워진다고 소개하는데

절대 하지 마십쇼 !!

바예호 신너와 바니쉬를 섞어 칠하면 바예호사의 워시 잉크 익스프레스 도료를 녹이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드시 물과 함께 사용해 주세요

망가져도 상관 없는 붓으로 모델에 바니쉬를 덕지덕지 바릅니다

하얀걸 마구 뒤집어 씌우세요 

32mm베이스 모델 기준 3~4번 정도 묻히면 전신에 다 바를 수 있습니다

사진 찍는 사이 5분경과

이제 붓을 이용해 구석구석 바니쉬를 마구 칠해줍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하얗게 고인 바니쉬를 넓게 펴발라 떡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거품도 다 터트려주세요

망한것 같아도 용기를 내서 계속 붓으로 펴발라주세요

어차피 마르면 다 투명해져요

15분쯤 경과

 슬슬 하얀 백탁이 반투명하고 끈적한 무언가가 되어 뽀쓰의 얼굴에 범벅되어있습니다
아직 거품이 많네요 이상태로 두면 거품모양으로 자국이 생깁니다 계속 거품이 생기지 않게 붓으로 펴발라주세요

30분 경과

바니쉬가 무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 발밑에 하얀게 남아있지만 이것도 곧 말라 사라집니다

50분쯤 경과하면 완전 무광상태가 됩니다

두 번 정도 덧칠하여 마감하는것이 좋다고 하지만 

저는 번들거리는 부분을 무광으로 바꾸는게 목적이라 한번만 칠합니다

붓 바니쉬 마감 끗!!

붓질을 너무 빨리 할 필요도 없고 부드럽게 천천히 해도 되니 30분동안 한 모델만 붙잡지 말고

3~6모델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음번에는 바니쉬를 희석하지 않고 칠해보거나

펴바르지 않고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해볼 예정입니다. 담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