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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호텔 시급 3만원 알바 (4)

ㅇㅇ(223.194) 2024.03.05 21:23:36
조회 1530 추천 15 댓글 2

이전화 (1)화 (2)화 (3화)



뭐야 이게 무슨 개소리야 장난치는 건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가 오고 짜증이 솟구쳤다.

다시 전화를 걸어 따지려는 찰나 끔찍한 고통이 찾아왔다.

고통의 근원은 촉각이나 통각이 아닌 후각이었다.

그때 맡았던 끔찍한 그 냄새! 그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와서 이내 그 개소리같은 문자를 믿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발걸음을 물류창고 사무실로 한 발짝 다가설 때마다 그 끔찍한 냄새가 줄었기 때문이다.

속으로 생각했다. 이건 마치 코뚜레를 한 소가 일터로 끌려가는 모양새라고

난 코뚜레를 한 소가 일터로 끌려가듯 사무실로 움직였다.

사무실 앞에 서자마자 끔찍한 냄새는 옅게만 남아 날 놀리듯 코를 간지럽혔다.


씨발


욕이 절로 나왔다. 미친 짓이고 비현실적인 일이란 걸 알면서도 나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헤드셋처럼 생긴 귀마개를 쓰고 안대를 찼다.

고요했다. 모든 감각이 차단된 것 같았다. 냄새도 신기하게 사라졌고 조금의 기척도 그 어떤 반응도 몸에서 느껴지지 않았다.

시각과 청각의 차단이 인간에게 거의 모든 것의 차단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무실 문손잡이를 잡았다. 차가운 금속 손잡이의 감각만이 아직 내가 여기있다고 알게 해줬다.

노래가 나온다고 했었고 들리지 않으면 아무 노래나 부르라고 했었다.

비현실적인 일들의 연속 때문이었을까 불안감이 나를 사로잡아서 였을까 마치 내가 정신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희미하게 노랫소리가 들렸다.

아니 들린 다기 보단 머릿속에서 울리거나 떠올랐다는 표현이 정확했다.


그 노래는 오르간 소리, 먼지 쌓인 로비가 생각나는 묘한 멜로디였다.


유일하게 감각을 이어주던 문손잡이의 감각조차 희미해져갈 때 난 너무도 고요했다.

마치 이세상에서 잠시 떠나 빈공간에 있는듯이.. 하지만 그 고요함은 얼마가지 못했다.

이윽고 손잡이가 느껴졌고 차갑던 손잡이가 이내 미지근해져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아직 노래가 머릿속에서 이어져 문을 열기 두려웠다.

상황과 증상들에 압도되어 말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꿈인가? 실제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첫전화? 내가 봤던 그 공고는 현실이었을까?

수많은 생각들이 얽혀 머릿속이 어지러워졌다. 마치 붕괴될 것 같은 머릿속, 가끔 꿈에서 느꼈던 감각 같았다. 차라리 꿈에서 깨야겠다 하며 정신을 잃으려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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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문 손잡이 소리였다.

문이 열렸고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뜨거운 열기도 함께 느껴졌다.

불이라도 땐 듯 열기 가득한 사무실이지만 싸늘한 기운들이 날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문이 열리자 정장차림의 키 크고 말랐으며 피곤한 기색의 남자가 보였고 나를 똑바로 응시하다 말을 걸었다.


금방 오죠? ■■


익숙하진 않은 목소리와 인상이었다. 하지만 신경쓰이는 것은


난 그때까지도 분명 귀마개와 안대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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