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란】
・헤이안 시대를 카라테로 지배한 반신적 존재
・닌자의 소울이 시대를 넘어 킨카쿠 템플에서 강림, 정해진 운명의 인간에게 빙의 융합한다
・사악한 닌자는 악의대로 행동하며, 사람들을 학대한다.
・닌자슬레이어는 닌자를 죽이는 존재다!
【등장인물】
마스라다・카이: 닌자슬레이어
코토부키: 자아가 있는 오이란드로이드
잭: 따라온 소년
코르벳: 닌자이자 모험 마술사
필기아: 헤이안 시대부터 살아온 리얼 닌자
톰・다이스: UCA의 강행정찰병
【사악한 닌자들】
아케치・닌자: 패왕 아케치 미츠히데
죠우고 친왕: 아케치 미츠히데의 아들 아케치 죠우고.
쿠세츠: 아케치 사천왕, 苦節(괴로움을 견디며 절개를 지키다). 네더의 땅에서 왔다
잔마・닌자: 아케치 사천왕, 참마 닌자(斬魔忍者). 헤이안 시대의 리얼 닌자.
클로저: 무시무시한 트릭스터, 카토 닌자
레드테러 : 거대 도끼 전사
◆◆◆◆◆◆◆◆◆◆
"이얏-!" 캐논볼을 방불케 하듯 순식간에 돌진한 닌자슬레이어는 야리를 방불케 하는 사이드 킥을 레드테러의 배에 꽂음으로써, 도끼 참격을 인터럽트했다! "끄악-!" 뒷걸음질치는 레드테러! "뛰어! 가!" 그는 다른 이들에게 소리쳤다. 되묻는 사람은 없다. 코토부키 일행은 즉시 달려나갔다! 0
"누웃-!" 레드테러의 관자놀이에서 분노의 혈관이 튀어나온다. 닌자슬레이어는 그것을 키아이(*기합)로 누르고, 아이사츠를 새로 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레드테러입니다." ""이얏-!"" 오지기 종료로부터 콤마 2초, 그들은 정면으로 카라테를 충돌시켰다! 0
【나라쿠 위딘】#5

출처: 닌자슬레이어 트위터 연재(https://twitter.com/njslyr)
이 글은 diehardtales의 가이드라인(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을 준수합니다.
"이얏-!" KRAAAASH! 붉은 도끼가 쌀솥을 베어가르고, 날려버린다. 닌자슬레이어는 앞으로 굴러서 품속으로 파고든다! 레드테러는 비웃었다. "가소롭구나! 똑같다, 똑같아!" 배에 아이소메트릭스적* 힘을 넣고, 푼다! "이얏-!" ......닌자슬레이어의 눈이 번쩍 빛났다! "이얏-!" 1
*아이소매트릭스는 정적인 근육운동을 말한다. 즉 복근에 힘을 주었다가 풀어서 복압으로 날려버린 저번 이쿠사 때의 반복인 것이다.
"끄......끄악-!?" 레드테러는 복팽창을 채 하지 못하고, 숨이 콱 막힌 채 뒤로 날려졌다. 닌자슬레이어는 복팽창을 미리 예상하고, 그 복압을 상회하는 연속 타격을 입힌 것이다! "그럴 줄 알았지." 닌자슬레이어는 쏘아붙였다. "창의력이 없는 건 네놈이다, 레드테러=상." 2
"헛소리--!" 레드테러는 도마에 놓인 참치의 하반신를 던지고, 도끼 공격을 가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회전 점프, 날아온 참치 하반신을 디딤돌로 삼아 공중에서 4회전! 강렬한 토비게리를 안면에 먹인다! "이얏-!" "끄악-!" KRAAASH! 복도로 날아간다! 3
(((마스라다.))) 고양된 닌자슬레이어의 뉴런에, 나라쿠 닌자의 목소리가 다시 메아리쳤다. (((이 따위 빅 닌자에게 왜 이리 애를 쓰고 있지? 서둘러 오너라, 본좌가 있는 곳으로.))) 닌자슬레이어는 혀를 찼다. 낙법을 취하는 레드테러와 간격을 좁힌다. "이얏-!" 덮쳐오는 리버설 도끼 참격! 4
닌자슬레이어는 레드테러가 일어나자마자 공격할 것을 미리 경계하고 있었다. 정강이를 베어가르는 저공참격을 옆으로 공중제비돌아 뛰어넘으며, 카라테를 몰아친다! "이얏-! 이얏-! 이얏-!" 성난 파도와도 같은 연속 공격! 레드테러는 몇 번은 타격에 기죽렸으나, 타격에 적응한다. 이윽고 되받아쳤다. "나약한 카라테로구나!" 5
하지만 레드테러가 승리를 확신한 그 순간, 예상을 뛰어넘는 권격이 레드테러에게 부딪쳤다! "이얏-!" "끄악-!?" 타타미 몇 장 거리를 뒤로 미끄러지며, 레드테러는 곤혹과 함께 도끼를 고쳐잡았다. 닌자슬레이어 자신도, 자신의 주먹에 흑염의 감각이 희미하게 돌아오고 있는 것에 놀라고 있었다. 6
관자놀이에 혈관이 튀어나오고, 두통과 함께 심장이 한바탕 쿵쾅거렸다. 고마 그라운드 방향에서 강한 질량을 느낀다. 긴카쿠에 실제 상당히 가까워진 덕택에, 본래의 힘이 일시적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인가. (((끄끄끄……그대의 어리숙함에 또다시 직면하고 있다. 이 무슨 위태로운 카라테냐.))) (입닥쳐, 나라쿠.) 7
(((이놈은 제 힘만 믿고 덤벼들기만 할 뿐이니, 그대는......))) "이얏-! 이얏-!"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레드테러가 도끼를 휘두르며 육박한다. 닌자슬레이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회피, 야리를 방불케 하는 사이드킥을 때려박았다! "끄악-!" KRAAASH! 장지문 파쇄! 엔가와*로 미끄러져 나온다! 8
*툇마루, 저택의 마루 바깥 정원 부분을 말한다.
(입닥쳐. 이놈의 움직임은 이해했다.) 오금을 박아 나라쿠를 닥치게 한다. 싯카에서 나라쿠의 힘을 다 써버리고 한 때는 게닌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약해졌던 닌자슬레이어였지만, 끊임없는 도중의 단련 및 격전을 통해, 잔불을 방불케 하듯 남아 있는 닌자 근력과 와자를 단련해 왔다. 나라쿠에게 업신여김을 받을 이유는 없다. 9
"네 이놈!" KRAASH! KRAASH! 레드테러는 엔가와를 도끼로 후려갈기며, 일격필살의 참격을 휘둘렀다. 닌자슬레이어는 힘을 주었다. 긴카쿠로 활성화된 내면의 흑염이 핏속을 흘렀다. "이얏-!" 오른손을 홱 휘두르자, 속도와 카라테가 수리켄을 만들어내고, 레드테러에게 날아갔다! "끄악-!" 10
공격의 순간 불의의 수리켄 투척을 당한 레드테러는 위축되었다. 닌자슬레이어는 이 틈에 고속 앞구르기, 또다시 원・인치・카라테 공격에 나선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레드테러는 방어를 포기한다! 얻어맞으면서 거대한 도끼를 내려찍었다! "이얏-!" 11
닌자슬레이어는 눈을 크게 떴다. ......KRAAASH! 닌자슬레이어는 위에서 내려진 도끼의 자루를 위태롭게 막아냈다. 으드득 으드득 소리를 내며, 엔가와가 가라앉는다. "누우우......!" 위를 노려보는 눈에 흑염이 튀고, 등에 밧줄을 방불케 하는 근육이 튀어나온다! "......이이이이야아앗-!" 그야말로 한 순간에, 되밀어낸다! 12
(((감사하거라!))) 나라쿠의 목소리가 다시 뉴런에 혼선되었다. (((역시 그대는 이 따위 약적을 상대로도 본좌의 힘이 없으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게야......))) "이얏-!" 기가 죽은 레드테러를 앞에 두고 닌자슬레이어는 높이 뛰었다. 그리고 눈찌르기 일격을 내지른다! "이얏-!" "끄악-!" 시신경 파괴! 나무삼! 13
"이얏-!" "끄악-!" 복부에 타격! "이얏-!" "끄악-!" 측면으로 돌아서 니킥! 레드테러는 분노와 고통으로 혈기를 끓이며, 울부짖는다! "나약한 벌레 새끼가! 우쭐대지 마라앗-!" KRAAASH! KRAAASH! 온몸에 카라테를 넘쳐흐르도록 실어서, 크게 휘두르는 참격을 거듭한다! 건물이 휘말린다! KRAAASH! 14
KRAAASH! KRAAASH! 격렬한 파괴는 신덴지쿠리・팰리스에서 서서히 움직여 간다! 그리고...... "이얏-!" KRAAASH! 레드테러의 참격은 지붕을 쳐서 끊고......닌자슬레이어는 그것을 피해,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그리고 팔에 감긴 후크로프를 목덜미 쪽으로 내던졌다. "이얏-!" "끄악-!" 15
닌자슬레이어는 힘껏 줄을 당겨 레드테러의 목덜미로 한 순간에 뛰어들었다. 춉을 연수에 찔러넣고, 병따개를 방불케 하듯 레드테러의 목을 빙글 돌았다. "......이얏-!" "끄악-!" 선혈이 높이 높이 치솟았다. 삼점 착지하는 마스라다의 등 뒤에서, 레드테러는 폭발사산했다. "사요나라!" 16
(((서두르거라, 마스라다. 기도가 시끄럽게 0100101...... 이루어지지 못 01001))) 지지직......지지직. 노이즈 속에서 나라쿠의 목소리가 멀어진다. 『야! 괜찮냐? 따돌렸어?』 타키의 IRC통신이다. "시끄러." 『상황확인이거든?! 다른 녀석들은 각자 맡은 타겟으로 향했어! 닌잔 어떻게 됐어?!』 "죽였다." 『조, 좋았어.』 17
닌자슬레이어는 주위를 살폈다. 전투 속에서 이동을 강요당했다. 여기서 대기 지점으로 가려면...... BRATATATA! BRATATA! 바로 옆에서 총소리가 났다. 닌자슬레이어는 그쪽을 향해 달리려나갔다. "이얏-!" KRAASH! 장지문을 부수며 뚫고, 방을 달려나가 반대쪽로 뛰쳐나간다! "이얏-!" 18
KRAAASH! "끄악-!" 닌자슬레이어는 경비인 아카조나에・게닌을 걷어차 죽인 뒤, 뒤돌아서 수리켄 공격으로 또 한 명을 쓰러뜨렸다. BRATATATA! "끄악-!" 마지막 한 명은 톰 다이스가 해치웠다. 그렇다. 톰 다이스다. "닌자슬레이어=상인가." 톰은 경계를 풀었다. "감사하지." 19
"여긴 북탑 부근인가." 닌자슬레이어는 지붕 너머의 새까맣게 우뚝 선 그림자를 보았다. 톰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적 중에서 가끔씩 예리한 녀석이 있더군. 일이 그렇게 간단히는......" "데아에!" "데아에!" 좌우에서 달음박질쳐오는 아카조나에의 목소리가 들렸다. "치잇......!" 두 사람은 방안으로 물러났다. 20
◆◆◆ 21
BRATATATA...... TATATA...... 북쪽 방향에서 울리고 있던 총성이나 파쇄음이 그쳤다. "괜찮은 걸까요." 코토부키가 걱정했다. 『아아, 닌자슬레이어=상이야. 걱정 말라고.』 타키의 통신이 들어왔다. 『왠지 모르겠다만, 싸우면서 톰=상이랑 합류한 것 같더라. 화끈하게 싸워 대니 저쪽으로 병사들이 몰려가고 있고.』 22
"이해했어요. 새옹 호스인." 코토부키는 그윽하게 걷기 시작했다. "저는 지금 미코・프리에스테스 복장이니, 잘 속일 수 있을 거예요. 성공률은 높아요." 타키에게 설명하고, 엔가와를 나아간다. 정원의 연못에는 잉어가 헤엄치고, 곳곳에는 등나무꽃이 드리워져 있다. "감상적인 팰리스네요." 『긴장감을 좀 가져라.』 23
그때, 눈앞의 장지문이 열리면서, 아카조나에의 게닌이 나타났다. 북쪽에서 들린 총소리가 신경이 쓰였던 것이리라. "아아-? 뭐야, 넌." 얼굴을 찌푸리고 코토부키를 본다. 코토부키는 미소를 지었다. "저는 신성한 임무를 받고, 지금부터 임무를 다하려던 참이랍니다. 안내해주세요." "아? 그거 그건가? 고마인가?" "하이." 24
"저기는 본즈들 모임이다만." "그렇지요. 응원을 하거나, 미코・프리에스테스의 역할이......" "......그거야. 잠깐, 쉬고 가지." 게닌은 욕망적으로 눈을 가늘게 뜨며, 코토부키의 손을 잡았다. "의식 경비와 친왕의 경호에 인원이 대부분 불려나갔거든. 이 팰리스는 일은 별로 없어. 쿠루슈나이라고." 25
"하지만……" "자, 자. 괜찮으니까. 차라도 하나 달여 봐." "아-레-......" 게닌은 밖을 경계한 다음, 코토부키를 데리고 장지문을 닫았다. "......" 장지문이 곧바로 열리고, 특수 경봉을 든 코토부키가 나왔다. 뒤에는 졸도한 게닌의 다리. "방심도 빈틈도 없다구요." 코토부키는 중얼거리며 서탑을 향했다. 26
◆◆◆ 27
"뭐야? 북쪽에서 굉장한 소리가 났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 "그건 그렇지." "너, 잔마・닌자=상 봤냐?" "아니." "머리가 이상해진 것 같더라. 역시 시텐노야." "진짜 그래?" "마부(馬夫)가......" "나무아미타불." 게닌이 지나가자 바람이 불고, 코르벳이 무릎을 꿇었다. 28
"아직 갈 수 있나." 코르벳은 품속의 힙 플라스크를 더듬으며 뇌까렸다. "너무 마시진 않게 주의해야겠군. 내 차례는 이 이 다음이니......" 그는 신덴즈쿠리・팰리스를 뒤로 하고, 소리 없이 나아간다. 담장에 뛰어올라, 고마 그라운드의 진막을 둘러싼 맹그로브로 날아간다. 그리고 이상한 단풍나무의 잎으로 몸을 숨긴다. 29
"진행은 어때, 타키=상." 그는 IRC로 말을 걸었다. 『아-, 그렇지, 톰=상은 닌자슬레이어=상과 합류했어. 조금 곤란해했지. 뭐 닌자를 상대했었으니 별 수 있나. 조만간 그쪽으로 보낼 테니까 대기해.』 "흐음......" 『꼬맹이랑 필기아=상은 동탑이다.』 30
"제일 걱정인데." 『나야 잘 모르겠다만, 그 녀석 헤이안 시대 리얼 닌자라며? 글러먹었으면 숨게 해주라고. 닌자슬레이어=상을 보내줄 테니까』 "음." 『남쪽은...... 코토부키 녀석이, 짬이 나면 향할 거야. 근데 뭐, 북서동쪽 3개를 날려버리면, 놈들도 역시 패닉이겠지. 어때? 고마 쪽의 양상은.』 31
"썩 좋지는 않아." 코르벳은 망원경을 들여다보았다. "닌자가 속속 모이고 있어. 놈들도, 어지간히 기대는 것이 있는 건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코르벳은 오벨리스크 부근의 뒷모습을 보려다가, 본능적인 위기감에 망원경을 집어넣었다. 아마도 클로저 탓일 것이다. 32
몇 호흡만 더 그 모습을 주시했으면, 시선을 역탐지해 버렸으리라......그런 확신이 있었다. 코르벳은 두려웠다. "도가 지나치군. 제길, 도대체, 저건 뭐하는 놈이야......?" 『뭐가.』 리이이잉......리이이잉. 긴카쿠・오벨리스크의 빛과 울림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33
◆◆◆ 34
담장 균열 아래의 흙을 파서 만든 개구멍을 기어가는 잭을 지켜보면서, 필기아는 주위를 경계하고 기다렸다. 이윽고, 덜컹, 문 너머의 빗장이 풀렸다. "오라구." 문이 조금 움직이며, 잭이 얼굴을 내밀었다. "꽤 하는걸-, 잭=상." 필기아는 칭찬하며 미끄러지듯이 들어갔다. "그치?" 잭은 우쭐해했다. 35
"겉멋으로 닌자슬레이어=상과 함께 행동해온 건 아니네." "자물쇠 따기도 특기거든." "티셔츠의 센스도 좋은데." "엣, 이거 알아?" 잭은 티셔츠 「아베 잇큐」의 로고를 움켜쥐었다. 필기아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와카루, 와카루." "진짜로?" "라이브도 봤거든.", "완전 대단해!" 36
"이히히히...... 형은 아주 옛날부터 살아온,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예전같았으면 지금 거도 너한테 안 시키고, 뱀으로 변신해 잠입할 수 있었지." "그건 좀, 뭐라 하지..." "너도 못 믿는 거야? 힘든 시대로구만-." 그들은 동쪽의 오층탑 부지로 들어섰다. 탑 위에서는 흑자색의 불이 타오르고 있지만, 다행히, 경비의 모습은 없었다. 37
"네더의 불꽃......" 탑을 올려다보며, 필기아가 중얼거렸다. 잭이 재촉했다. "빨리 해치우자." "아아, 응." 필기아는 품에서 C4 폭탄을 꺼낸다. 톰이 건네준 것이다. "이런 살벌한 것, 별로 취급해 본 적 없는데. 웃기는 일이지." "이거 봐, 평범한 형아라는 느낌인데." "이히히히......"38
◆◆◆ 39
톰은 닌자슬레이어와 함께 어두운 폐소를 기어가고 있었다. 천장 위이다. 순간적으로 위쪽으로 달아났던 그들은, 그 상태 그대로, 가능한 한 소란으로부터 멀어진 지점을 목표로 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나한테, 뭔가 물어보려 하지 않았나?" 앞으로 나아가면서, 톰은 닌자슬레이어에게 물었다. "......어." "뭐지?" 40
"......" 묵묵히 말을 고른 다음,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이 일 그 자체다." "이 일?" "탑의 폭파 작전을 만들면서까지, 네가 움직일 필요는 없잖아." "내 물건이 있어." "그럼, 그것을 가지고 오면, 그것으로 끝이겠지. 폭파까지 할 위험을......" "뭐가 위험한지는, 해볼 때까지는 모르지." 41
"......" 닌자슬레이어는 수긍하지는 않는 듯했다. 톰은, 이 남자의 마음 속에,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걸리는 점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다지 서로 안 지도 길지 않은 자신이 상대이기 때문에, 질문 속에서 자신과 이야기할 거리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알고 있다." 42
"무엇을 말이지?" "UCA는...... 아니지...... 나는, 네더쿄와 싸운다.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혼노우지*에서 체험한 끔찍한 사태와 이어져 있어. 혼노우지는 세계를 모독하는 그런 곳이었지. 오층탑이 즐비해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생물이 풀려 있었다. 나는 그 타이쿤인지 뭔지 하는 자의 세계에 삼켜지고 싶지 않아." 43
*톰이 자주 언급하는 혼노우지는 네더쿄의 수도이며, 톰과 필기아는 이곳에서 탈출한 적이 있다. 자세한 것은 S3제6화 「이스케이프 프롬 혼노우지」를 참조.
"정의감인가." "정의......그렇지. 혹은 사명." "......" "나는 대원으로서, 사명을 계승할 거다. 그건, 단지 미션을 완수해서...... 고국에 돌아가면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계승한다?" "......내게는 히어로가 있었다." 톰은 말했다. "그는 사명을 다하는 도중 죽었다. 그러니까 내가 계속하는 거야." 44
"그런 건가." "뭐, 추상적인 이야기지......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고, 하고 있다는 것만......" "어. 알겠어." 닌자슬레이어가 말했다. 톰은 무심코 전진을 멈추고, 뒤에서 따라오는 그를 돌아보았다. "......그렇군." "어." "무슨 뜻인지 이해한 건가." 45
"......어." 2명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고국은 어디지, 닌자 슬레이어=상." "네오사이타마." "네오사이타마. 훌륭하군. 필기아=상이 말하는 신화적인 것을 정리하면, 네오사이타마로 돌아갈 건가." "그래." 닌자슬레이어는 말했다. "나에게도......존경하는 인간이 있었어." 46
"......있었다, 인가." "그녀가 완수할 수 없었던 일을, 내가 계속할 거다." "그렇군." 톰은 말했다. 더 이상은, 캐물을 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피차 여기서는 죽을 수 없겠군." "아아. 그런 거야." 그들은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 톰은 지붕덮개를 치웠다. "좋아. 가자." 47
◆◆◆ 48
반야-......반야-......반야-......! 본즈의 챈트는 점차 겹쳐지며, 강해져 간다. 지금 막 불 붙은 석탄 위를 빠르게 걷는 기도 본즈는 거의 달리는 듯한 속도! "아밧-!" 기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발치에서부터 불타오르며 허물어진다. 곧바로 다음 본즈가 석탄더미에 올라타 뛰기 시작한다! 49
"쿠키키키키잇-! 조, 좋아. 아득히 좋아......!" 클로저는 손뼉을 치며 희열에 떨었다. "부질없구만-!" "네 이놈, 놀이는 집어치워라!" 쿠세츠가 내려오고, 죠우고 친왕이 앞으로 나섰다. "때가 왔노라!" 바야흐로 긴카쿠・오벨리스크는, 세레머니의 조명을 방불케 하듯, 은색의 빛을 뚜렷하게 발하고 있었다. 50
리이이잉! 리이이이잉! 기괴한, 하지만 아름다운 주파수가 방사되고, 본즈가 차례차례 죽어가는 가운데, 오벨리스크의 표면에 빛나는 칼집 같은 균열이 생겼다. 마치 UNIX 라이트처럼. "그래. 때는 지금!" 클로저는 웃었다. 그 손에는 어느새, 신비적인 보오가 쥐어져 있다! "쿠키키키......개화라고......!" 51
쿠세츠는 기가 막혔다. 그 보오에 대해 클로저가 말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친왕도 물론, 그것을 알지 못했다. 클로저는 머리 위에서 보오를 휭휭 휘두르더니, 백사(白砂)에 꽂았다. "에잇!" KRAAACK...... 오벨리스크의 표면이, 빛나는 칼집을 같은 균열을 따라 슬라이드되어...... 숨겨진 빛을 드러내었다! 52
"""""아밧-!""""" 둘러앉은 본즈들이 안에서 밖을 향하는 깔끔한 방사상의 모습으로 사망하며 쓰러져 갔다! "아바밧-!" 게닌 몇 명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이것은!" 쿠세츠는 죽은 자를 바라보며 경악하고, 죠우고 친왕은 긴카쿠・오벨리스크를 바라보며, 떨리는 손을 뻗었다. "이것은......" 53
친왕의 손이 오벨리스크의 빛에 직접 닿으려 한다. "이 안에 나의 소울이......" "기다려." 클로저는 죠우고 친왕의 손목을 잡아, 멈추었다. 친왕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무시무시한 진홍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만 두어, 그만 두어. 된급살을 맞고 싶어? 죠우고 군." "죽여라!" 쿠세츠가 소리쳤다. 54
"""이얏-!""" 쿠세츠의 등뒤에서 수행하던 네 명의 닌자가 일제히 클로저를 덮친다! 하지만! """이얏-!""" 나무삼!? 그들을 상대로, 똑같이 쿠세츠를 수행하던 다른 네 명이 돌아서서, 공격을 막는 것이 아닌가! "네 이놈!" 죠우고 친왕이 뒷걸음질을 했다. 이것은 대체, 어찌 된 일인가!? 55
"쿠키키키키키...... 심령 컨설턴트인걸요. 리스크 헷지는 지극히 중요하기에." 클로저는 눈을 가늘게 떴다. 공격을 막은 네 명의 닌자들은 그를 보호하듯 섰다. 클로저는 오벨리스크를 등지고, 여유 있게 바라보았다. "당연히, 야심과 향상심에 불타는 자들을 헤드 헌트해서 곁에 두었다, 이 말이지요. " 56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사전공작! 죠우고 친왕의 관자놀이가 터져, 피가 뿜어져 나온다! "네 이놈-!!" "전하!" 쿠세츠가 나섰다. 양손에 네더 화둔을 넘쳐나도록 담는다. 수하의 닌자들도 엄청난 노기와 카라테를 품었지만, 클로저는 태연히 오지기를 하는 것이었다! "도-모. 케이토・닌자입니다." 57
그러나, 그때였다! KRA-TOOOOOM! 돌연, 동쪽의 오층탑이 폭발, 붕괴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죠우고 친왕과 케이토・닌자는 동시에 그 쪽 방향을 보았다. "......으응......?" 케이토・닌자의 얼굴에 불과 콤마 수 초, 기묘한 표정이 지나갔다. KRA-TOOOOOM! 다음으로, 북쪽의 오층탑이...... 폭발했다! 58
【계속】

하다보니 이스케이프 프롬 혼노우지도 하고 싶어졌지만 나라쿠 위딘만 해도 10화 구성인데 이제 5화인걸 보니 어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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