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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2 연재글 모음집 - 레드 데드 리뎀션2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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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리버티시티>

뚱보 사촌에게 낚여서 미국으로 온 뒤 되는 일이 없는 니꼬 마 꺼즌(30세)

머리라도 식힐 겸 시청 근처 공원에 왔는데

??: 저기, 아저씨...그... 약 있어요?

벤치에 앉아 있는 금발머리의 낯선 여성이 다짜고짜 약이 있냐고 말을 걸어왔다

니코: 몇살이야?

딱 봐도 대학생정도의 나이처럼 보여서 안타깝게 몇살이냐고 묻는 니코

니코: 너 집 없어?

??: 아저씬 할 일이 없어서 남의 인생에 참견하고 있는 거에요?

니코: 미안했다, 그럼 잘 가라

??: 잠깐 아저씨, 돌아와요!

??: 5달러에 자 줄게요

니코가 떠나려 하자 갑자기 몸을 팔려고 하는 약쟁이

니코: 싫어! 너 대체 왜 그래?

??: 약이 필요해요.. 돈도 필요하고...

니코: 돈 때문에 모르는 남자랑 자고 그러지 마.

니코: 이 돈 받아

비록 자신도 이미 갈때까지 간 범죄자지만 마약에 빠져 하루종일 피폐한 삶을 사는 이 약쟁이는 자신의 삶을 살길 바랬던 니코

이 약쟁이의 이름은 마니 앨런으로 가정사문제와 약물중독문제가 있던 여대생이였다

이후에 마니를 몇번 더 만날 수 있는데 그때마다 니코는 마니를 도와줬고

마니도 처음 만났을 때보다 조금씩 건강을 되찾았다

니코: 돈 조금 더 줄게 마니, 몸조리 잘해.

마니: 나 노력할게 니코, 고마워요. 내 생각대로.. 오빠는 멋진 사람이야.

이 후 마니에게 내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다며 마약도 끊었고 학교도 잘 다니고 있다는 훈훈한 이메일이 온다

이렇게 마약중독자 하나를 살려내나 싶었지만...

<2013년 로스 산토스>

잘나갔던 전설의 은행강도짓을 뒤로하고 은퇴한 마이클(48세)

마이클은 이 당시 심각한 가정사문제를 앓고 있었다

아내와의 관계는 물론 두 자식간의 관계도 나빠지고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것

이때 엡실론 프로그램이라는 한 사이비종교에 빠지면서 마이클은 그들과 접촉하게 되는데...

"키플롬."

??: 당신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 당신은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군요.

마니: 잘 오셨습니다.

마이클을 찾아온 사이비는 바로 니코가 구해줬던 마약중독자 마니 앨런이였다..

마니: 저는 한때 구제불능이었죠.

마니: 몸을 팔고

마니: 마약을 했어요.

마니: 혼돈의 상태였어요.

마니: 그러던 어느 날 진실에 눈을 떴답니다.

니코의 도움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사이비종교에 회유당해서 그들의 앞잡이가 되버린 마니..

이래서 사람은 고쳐쓰는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후 마니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마이클을 계속 꼬드겨 고액의 헌금을 유도하고

마치 세례명처럼 마이클의 이름을 '졸락'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질 않나

25,000달러짜리의 엡실론 신자 로브를 강매시키기도 했다

이후 엡실론의 진정한 신자가 되기 위한 시련이라며 이 로브를 입고 게임시간 10일을 보내야 했고

마지막은 엡실론 로브를 입고 사막 8km를 걸어야 하는 씹지랄의 고난을 이겨내면

비로소 이 엡실론 프로그램의 교주인 크리스를 만날 수 있게 되는데

여태까지 돈은 돈대로 먹고 쌩고생은 다 시키더니 다짜고짜 자기가 여태까지 착취해온 헌금들을 옮기라는 크리스

만약 이새끼들이 꼽다면 돈자루가 든 차를 몰고 도망갈 수 있는데

도망가는데 성공했을 시 크리스의 악담과 함께 엡실론 프로그램과의 연이 끊어지게 되며

210만달러라는 거금을 낼름 먹을 수 있다

종교를 빙자하며 서민들의 등골을 빨아먹는 사기꾼들의 인과응보인셈

...?

그런데 이게 왜 레데리 연재임...?

이 엡실론 프로그램이라는 사이비종교는 실제 사이비종교인 '사이언톨로지'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온갖 종교들의 교리와 과학기술,음모론등을 다 짬뽕해 만든 괴이한 집단이다

자신들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고 하며 지구는 고작 157세밖에 안됐다라는 이상한 음모론을 다 믿는 애들임

특히 엡실론 프로그램은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사실상 주신과도 같은 '크라프'라는 어떤 인물을 믿고 있는데

크라프의 후계자들은 팔꿈치와 엉덩이에 탄생 표식이 있거나 머리나 얼굴에 와인색의 모반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종교에 입단하기 전, 할 수 있는 테스트에도 얼굴에 따로 모반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크라프와 관련되어 있는 인물을 가려내기 위함인듯

그렇다면 대체 이 크라프 혹은 크라프에게 축복받은 인물은 어딨을까?

<1899년 미국 동부>

때는 110년전을 거슬러 올라가서 아서 모건은 한 외딴 오두막에서 그 시대의 사람치고 매우 독특한 옷차림의 프란시스라는 남성을 만난적이 있다

이때 아서는 프란시스에게서 이상한 암각화들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이후 암각화를 다 찾고 프란시스의 집에 오게 되면 프란시스는 온데간데 없고 웬 여성이 자신의 아기와 함께 들어온다

이 여성은 자신의 아이의 이름이 '프란시스'라며 아서를 놀래키는데

이 아기도 프란시스처럼 붉은 머리카락에 얼굴에 와인색의 모반이 있다!

즉 아서가 전에 만났던 남성은 미래의 프란시스이며 자신이 아기였던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그런데 와인색 모반...?

다시 성인의 프란시스를 살펴보자면 그는 엡실론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얼굴에 와인색의 모반을 가진 사람

즉 크라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의도적으로 프란시스의 상의는 엡실론 프로그램의 상징색인 옅은 파란색을 띄고 있고

그들이 사랑하는 음모론에 해당하는 타임머신을 타고 다닌다

게다가 그들은 얼굴에 와인색 모반이 있는 사람도 찾고 있지만

가장 첫 질문에는 머리카락이 빨간색인 사람도 찾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즉 프란시스는 엡실론 프로그램에서 찾고있는 크라프의 특징을 전부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

그가 정말 크라프의 후계자거나 혹은 크라프 본인이라면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건가...?

그의 기적을 보고 만든 종교 엡실론 프로그램은 의도적인 것이였을까?

당신

진실을 탐구하고 싶습니까?

쓸데없는 생각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고 싶나요?

키플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