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뎃과 무소식으로 희망이 사라진 룬갤, 사실 일웹도 크게 다르진 않은거로 알고 있다. 굳이 따지면 그쪽은 이미 해탈한 쪽이 많아서 저러다가 또 업뎃이나 후속작 들고올 수도 있어~ 하는 마인드인듯?

이 상황에서 룬5의 글로벌 발매가 3월 22일로 벌써 3주밖에 안 남은 상태. 전 세계적으로 부는 PC열풍(사실 서양쪽에 존나 쏠리긴 했지만)덕에 룬5의 글로벌 발매 현지화 작업에 '동성혼' 요구가 추가돼서 결국 룬5는 시리즈 최초로 동성연애와 결혼이 가능한 시리즈가 됐음. 다만 문화적 차이도 있고 업뎃이 상당히 구멍이 많은 점도 있어서 한/일 쪽에서는 썩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이 많기도 했지.

슬슬 그래서 오늘은 또 이새끼가 뭘 말하고 싶어서 이러냐? 싶을텐데 오늘의 주제는 서양 룬붕이들을 책임지는 XSEED GAMES의 활동에 대해서, 그리고 궁금해할 사람들이 있을거 같아서 들고 온 룬5 판매량에 대해서 말해보려해

XSEED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xseedgames.com/

참고로 현재 공홈 메인배너에 있는 작품들은 각각 룬5, 룬4, 넉아웃 피트니스, 목장이야기 올리브타운임

그래서 XSEED GAMES가 뭐하는 새끼들이냐? 사실 마벨러스의 서양 자회사여서 XSEED=마벨러스로 생각해도 무관함. 괜히 서양 룬붕이들을 책임진다고 말한게 아님. 아예 마벨러스 USA라고도 칭하더라?

아무튼 동성혼 업뎃을 강하게 밀고나갔던 애들도 XSEED 쪽이었고 아직 서양에 얼마 없는 목장이야기+룬팩시리즈를 담당하고 있음. 물론 해당 채널을 보면 알겠지만 마벨러스의 다른 게임들도 있긴 해도 확실히 주력으로 밀어붙이는건 목장+룬팩이라고 느껴질거야. 시리즈가 25주년, 15주년이라는 오래된 근본IP기도 하고 그 외에도 농사와 관련된 천수의 사쿠나히메까지 밀어붙이고 있으니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XSEED의 푸쉬가 꽤 있다는걸 알 수 있음.

그리고 위 유튜브 조회수를 보면 알겠지만 목장이야기 25주년 영상 말고는 룬5 관련 조회수가 꽤 높다는게 보임. 사실 요즘은 반PC도 많이 퍼졌지만 시리즈 최초 동성혼 지원한 십덕 농노생활게임이 로컬라이징된다는데 어그로가 안 끌릴 수가 없겠지? 여튼 룬5 글로벌판은 나름대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게 보임

출처 : XSEED 공홈 로컬라이징 노트#2 (https://www.xseedgames.com/2021/09/23/rune-factory-5-localization-blog-2/)

동성혼을 위해 이거저거 뜯어고치기도 했고 나름 신경쓴만큼 관심도 그럭저럭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놈의 동성혼 부부의 아이 스토리때문에 오히려 서양에서 욕쳐먹는거 아닌가 좀 불안하기도 한데 이미 강은 건넜으니 잘되길 비는 수 밖에 없지

스샷(클립) 출처 : https://www.twitch.tv/xseed_games/clip/AuspiciousPiercingConsoleTakeNRG-4vCQGNH7zbFrdWip

XSEED GAMES에선 트위치 방송으로 꾸준히 신작 홍보를 진행중임. 3주전에 룬4 방송도 했고 해당 스샷은 대략 2주전에 진행했던 룬5 프리뷰 스트림 방송. 살짝 영어 더빙도 들어볼 수 있고 역시나 건재한 로딩속도까지 한숨쉬면서 지켜볼 수 있음. 초반에 좀 부드럽게 돌아가는거 같아서 어? 패치해줬나? 했는데 로딩시간보고 바로 익숙함을 느꼈다. 아쉽게도 방송 다시보기는 안남기고 사람들이 클립딴거만 볼 수 있더라고...다음엔 생방 뜨면 찾아가봐야지

저번에 얘기했던 마벨러스가 농사겜에 진심인 이유중 하나인 천수의 사쿠나히메. 나무위키피셜로 3만장 출하가 목표였지만 글로벌로 100만장 넘게 팔린 밀리언셀러가 됐더만? 최근 2/19에 온라인 콘서트까지 했었더라. 아무튼 마벨러스는 활동이 건재하고(다만 활동이 눈에 잘 띄는건 XSEED쪽이긴 하지만) 자신들의 IP가 성공하면 이렇게 재투자로 팬들에게 돌려주는 방법도 알고 있는 놈들이다.

근데 룬팩은 판매량 조진거 아님? 사쿠나히메는 초대박이어서 그렇고 우린 망한거 같은데 ㄱㅊ?

직접 찾아본 몇개의 룬5 판매량 조사 결과가 있음

기사 원문출처 : https://gamingbolt.com/rune-factory-5-miitopia-top-japanese-sales-charts

룬5의 일본 발매가 5/20이었고 해당 기사는 5/27자, 그리고 위의 판매량 지표는 5/23까지의 판매량이어서 실질적으로 룬5발매 5/20~5/23 4일동안 10만장은 이미 팔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사실 예전에 갤에서도 정리된 자료가 있음

https://gall.dcinside.com/m/runefactory/4554

여길 읽어보면 초동 10만장도 그렇고 시리즈 역대 최고의 초동 판매량으로 확실히 대깨룬 콘크리트층은 굳건하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근데 초동이 끝이 아니냐고? 사실 초동이 대부분인건 맞긴해...

출처 : https://teitengame.com/2021_01.html

스위치/플스 합계순위고 왼쪽 숫자는 2021년 판매량, 오른쪽 숫자는 해당 타이틀 도합 판매량(야숨은 21년에만 18만장 팔렸고 지금까지 도합 190만장 팔렸다는 뜻)

전에 갤에 누가 올렸던곳이라 다시 보러 갔더니 2021년 총합 14만장이 팔린걸 알 수 있음. 사실 대깨룬들의 빠른구매가 있기도 했고 발매 후의 엄청난 버그와 프레임 드랍(한글판은 많이 수정해서 올라온거지 일판 당시는 갤에서도 난리였었음)때문에 후속 구매에 박차를 가하지 못 한 것이 크다고 생각함.

그래도 앞뒤 순위를 본다면(슈퍼마리오같은 논외의 체급만 뺀다면) 초동 10만이 엄청 크고 도합 14만으로 흥행에는 꽤나 성공했다고 말해도 무방함. 전엔 저게 그렇게 큰가? 했는데 패미통 조사로만 나온 일판 한정조사 수치로는 꽤나 높은편이더라. 또 한글판+곧 나올 글로벌판 생각하면 룬팩 IP는 확실히 돈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음. 특히 위에서 말한 천수의 사쿠나히메도 글로벌이 100만 넘은거지 해당 사이트 패미통에서는 (스위치 21년 7만7천, 도합 16만) + (플스 21년 1만6천, 도합 7만7천) 으로 찍혀있었음. 이거로 생각하면 좀 체감이 될듯?

그리고 그렇게 욕쳐먹었던 올리브타운은 31만이더라 아 ㅋㅋㅋ 본가 IP빨은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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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룬5가 볼륨도 그렇고 다들 이미 즐길 사람은 다 즐겼고 가끔 유입만 오는 곳이라서 갤도 요즘 조용하긴 해. 그래도 이렇게 소식 좀 나오면 가끔 전해줄테니 다들 생각나면 한 번 씩 둘러보고 귀농도 하고 그래라. 오늘도 숨은 룬붕이들의 희망회로에 살짝 불씨 끼얹고 간다

3월말에 서양 룬붕이들의 룬5 반응이 어떨지는 기대를 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