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원숭이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길래 연구해 봄

보통 불사베기로 많이 스킵하는데, 아무래도 불사베기 사용하는 방법은 선봉사를 갔다 와야 하기도 하고, 공중 유파 기술이 강제되다 보니 스킬 포인트가 당장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한 등 초회차에서는 제약이 많은 플레이라서, 스킬이나 진행 순서 상관 없이 최대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연구해 봄. 다만 노가다는 좀 필요할 수 있음.

0. 준비물

우선 필수 준비물

얘네들은 말 그대로 필수임. 없으면 갤 공지에 있는

https://gall.dcinside.com/sekiro/3609

https://gall.dcinside.com/sekiro/3613

보고 얻어오셈.

폭죽

의수를 강화할 필요는 없고, 그냥 처음 폭죽으로도 됨.

화통

폭죽과 마찬가지로 강화할 필요 없음.

기름 x 2

위에서 진행 순서 상관 없다고 말해놓고 히라타 영지에서 얻는 화통이랑 기름을 요구하는 게 좀 미안하긴 한데, 얘네 없으면 이 공략이 성립조차 하지 않아서 어쩔 수가 없음. 그래도 둘 다 획득 자체는 두 번째 귀불인 '영지 중심로' 까지만 가도 보스 전투 없이 획득 가능하니까 꼭 얻어 오자. 폭죽은 오니교부 보스방 옆 건물에 있는 상인도 팔고, 기름의 경우 히라타 잡몹들 잡으면 드랍함.

다음은 선택 준비물, 셋 다 공격력을 강화하는 버프 아이템이라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됨. 최대한 딜을 많이 넣고 싶다면 사용하는 게 좋지만, 구하기 힘들면 없어도 무방함.

아공의 사탕/아공의 영령 내리기 (체력 데미지 +12.5%, 체간 데미지 +25%)

야차륙의 사탕 (체력 데미지 +25%, 체간 데미지 +50%, 최대 체력과 체간이 2분의 1로 감소)

신성한 색종이 (체력 데미지 증가 +25%)

아공의 사탕의 경우 아나야마 퀘스트를 완료하면 무한 수급이 가능.(상점 구매) 아공의 영령 내리기는 아시나성 성하의 쿠비나시를 잡으면 획득 가능.

신성한 색종이는 천수각 무사한테서 파밍 가능, 야차륙은 이 시점에서 추가 파밍 불가능.

어차피 체간 채워서 잡는 경우가 많아서, 체력 데미지만 상승하는 색종이는 그렇게 큰 도움은 안 된다.

준비가 됐다면 실전으로 들어가 보자.

1. 전체 과정

과정 전체를 담은 영상임. 초회차 기준이기 때문에 종귀나 부적이 없는 노멀 난이도이며, 세키로의 스펙은 노 스킬에 최소 공격력(오니교부, 겐이치로만 처치)임. 이 상태에서도 체력과 체간을 약 50% 정도 깎고 시작할 수 있다.

나눠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면,

1. 사자원숭이에게 기름-화통을 맞춰서 강제로 경직을 걸고, 평타를 7번 사용.

2. 7번째 평타 후 살짝 딜레이를 줘서 폭죽 사용. 폭죽에 경직이 걸리면 즉시 기름 사용. 이후 사자원숭이가 2차 경직에 빠질 때까지 평타 사용

살짝 딜레이를 줘야 하는 이유는, 바로 쓰면 화상 경직 모션이 안 끝나서 폭죽에 경직이 안 걸리기 때문.

3. 사자원숭이가 2차 경직에 걸렸을 경우, 평타 2번 사용 후 화통 사용. 화상이 걸리면 평타 8번 사용.

이다. 일련의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비단 개전 뿐만이 아니라 전투 중에도 얼마든지 쓸 수 있음.

2. 부가 설명

2-1. 위치 선정

귀불에서 사자원숭이 방향으로 떨어지면 근처에 사진과 같이 사자원숭이의 등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나무가 있음.

대충 나무를 넘어가는 시점부터 사자원숭이가 세키로를 인식하니까, 버프를 걸고 시작할 거라면 이 위치에서 걸면 됨.

버프 바르고 기름만 제대로 던질 수 있으면 시작 위치는 크게 상관 없긴 한데, 이 나무가 기준점으로 삼기 쉬워서 여기서 하면 편함.

2-2. 기름 투척 방법

일단 기름을 너무 늦게 던지면 이렇게 헛침. 던지는 것도 나름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리고 위에서는 달려가다 중간에 기름을 던지고 다시 달려가서 화통을 썼는데, 사실 좀 불안정함.

발동이 빠른 패턴이 나올 경우 아예 화통을 쓰기 전에 맞아버리거나, 화통과 같이 맞아서 초반 딜타임을 날려보내는 등의 일이 생기기 때문.

그렇다고 아슬아슬한 지점에서 쓰자니 화상을 걸고 나서 거리가 너무 멀어서 처음 평타가 헛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조금 숙련이 필요하긴 하지만, 화통 사용과 이후 딜타임을 확실히 보장받고 싶을 경우 타깃 고정을 하지 않고 기름을 던지는 방법도 있다.

사자원숭이가 기름을 맞게 되면 그 즉시 어그로가 끌리긴 하지만, 기름이 맞은 걸 확인하고 달려가도 넉넉하게 화통을 맞출 수 있다.

대신 숙련이 필요하기도 하고, 사자원숭이가 직접 기름을 맞지 않아도 근처에 기름이 떨어질 경우 어그로가 끌리기 때문에, 잘못 던지면 기름도 못 뿌렸는데 전투가 시작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불안하다 싶으면 기름만 먼저 던져놓고 첫 패턴을 넘긴 후 패턴 후딜에 화통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함. 세 방법 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한테 맞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자.

2-3 평타의 명중 여부

사자원숭이가 화상 경직에 걸려 있을 때, 정면에서 타깃 고정을 하고 평타를 사용 시 평타 일부가 안 맞는 현상이 있다.

과정 설명할 때 '사자원숭이가 2차 경직에 빠질 때까지 평타 사용' 이라고 써 둔 게 이런 이유 때문인데, 평타가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기 때문에 정확히 몇 대까지 때리고 경직에 걸린다고 단정지을 수가 없다.

평타가 그렇게 많이 헛치는 건 아니라서 아주 큰 문제는 아니긴 한데, 이론적으로는 아래 두 경우가 발생 가능함.

1. 평타가 너무 많이 헛쳐서 폭죽 경직이 끝나기 전에 1차 경직에 걸리지 못한 경우

2. 똑같이 따라했는데 평타가 헛쳐서 최종 딜량이 차이나는 경우

1번 경우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뿐이지 실제로는 잘 안 일어나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진짜로 저런 일이 일어나면 재수 더럽게 없는 거거나 화통을 너무 멀리서 쓴 거니까 그냥 죽고 다시 하셈.

2번 경우는 꽤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데, 보통은 이론상 최대 딜량에서 평타 2개 분량 정도가 차이나고, 심하면 평타 3개 분량만큼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긴 한데, 신경이 쓰인다면 화통을 쓴 후 타깃 고정을 해제하고 사자원숭이의 발을 향해서 평타를 치거나, 화통을 쓸 때 애초에 정면이 아니라 살짝 옆에서 쓰면 됨.

3. 최대 공격력 + 야차륙

참고로 사자원숭이를 잡기 전에 처치할 수 있는 모든 보스(오니교부, 환영의 나비, 아시나 겐이치로, 병풍 원숭이, 환영 파계승)를 잡고 공격력을 늘린 뒤 야차륙까지 사용한다면 이 빌드로 아예 1페 스킵이 가능하다. 이 경우 카타시로 8개로 1페이즈를 넘길 수 있음.

여러 번 트라이하려면 카타시로랑 기름을 노가다해야하긴 하는데, 최소 공격력에 노 버프로도 체력 체간을 50% 가까이 깎을 수 있어서 상당히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자원숭이의 경우 상시 슈퍼아머 보스라 체간 회복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 방법을 쓰면 체간 회복 속도를 상당히 늦추고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 시간이 짧아지는 효과도 있음.

근데 이렇게 1페 넘겨도 2페 못하면 괜히 카타시로랑 기름만 날리는 거니까, 노가다가 싫다면 세이브를 백업하거나 클리어에 어느 정도 확신이 들었을 때 보조 용도로 사용하던가 하셈. 1페에서 손실이 줄어들면 2페에서 쓸 수 있는 자원도 많아지니까 더 유리해지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