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본의 책 - 수도원장 에밀린 마드린, 탈로스 교단, 웨이넌 수도원

The Book of the Dragon Born - Prior Emelene Madrine, Order of Talos, Weynon Priory

3시대 360년, 펠라기우스 4세 폐하의 치세의 스물한번째 해에 작성됨

많은 사람들이 "드래곤본"이라는 용어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드래곤본 황제들"의 통치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용어의 진정한 의미는 일반적으로 잘 모른다. 탈로스 교단에 속해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은 매우 절실한 주제이고, 이 책에서는 필자는 시대를 거쳐 드래곤본으로 알려진 자들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는 것은 이 용어는 아카토쉬와 언약을 맺어질 때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축복받은 알레시아가 왕의 아뮬렛을 하사받고 템플 오브 더 원의 드래곤불꽃(Dragonfires) 처음 피워졌을 때 말이다. "아카토쉬는 인간의 곤경을 딱히 여겨 자신의 심장으로부터 피를 뽑아내, 그 드래곤의 피로 성 알레시아를 축복하며 언약을 맺었다. 언약에 따르면, 알레시아의 세대들이 드래곤의 피에게 참된한, 아카토쉬는 오블리비언의 게이트를 단단히 봉해 데이드라를 흠모하는 에일리드들로부터 데이드라와 언데드 군단과의 관계를 끊어버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카토쉬에게 "드래곤의 피"로 축복받은 이들은 더 간단하게 드래곤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따라서 제국의 통치자와의 연관성은 처음부터 존재했다. 드래곤의 피를 가진 자만이 왕의 아뮬렛을 차고 드래곤불꽃을 밝힐 수 있었다. 모든 제국의 정당한 통치자들은 드래곤본이었다. 알레시아에 의해 세워진 첫 시로딜 제국의 황제들, 레만 시로딜과 그 후계자들, 그리고 당연히 타이버 셉팀과 지금의 황제 폐하이신 펠라기우스 셉팀 4세로까지 내려오는 셉팀의 후계자들 모두가 그렇다.

그런데 황제들과의 연관성으로 인해서 학자들과 우리들 중 한때 타이버 셉팀이셨던 축복받은 탈로스에게 봉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드래곤본의 다른 중요한 특성들은 잘 알려지지 못한 채 대부분 잊혀지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래곤본이 되는 것은 단지 유전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아카토쉬에게 직접 축복을 받는다는 것, 이게 정확히 어떻게, 어째서 일어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이해 밖의 일이기도 하다. 황제가 되어 드래곤불꽃을 밝힌 이들은 당연히 다 드래곤본이다. 왕의 아뮬렛을 차고 그 불꽃을 밝혔다는 그 사실 속에 증거가 있다. 그런데, 이들이 드래곤본이라서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것인가? 아니면, 이러한 행동이 아카토쉬가 그들에게 축복을 내렸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인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둘다거나, 둘다 아니라는 것이다. 신의 신비가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셉팁 왕조의 계보는 모두 드래곤본이었고, 이는 드래곤본이 유전되는 것이라는 간단한 생각이 보편화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초기 시로딜의 황제들은 서로 혈연적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레만 시로딜이 알레시아의 자손이라는 증거는 전무하다. 물론 이를 증명하고자 하는 여러 전설들이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레만 시대때 만들어진 것이며 그의 통치를 정당화하려는 시도에 불과한 것들이다. 우리가 아는 사실은 보통 황제의 보디가드 정도로 생각되는 블레이드(Blades)가 1시대 후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탐리엘을 침공했던 아카비르의 성전사들로부터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드래곤본을 찾으러 온 것으로 보이며 (페일 패스의 사건이 이를 지지한다) 아카비르인들이 처음으로 레만 시로딜을 드래곤본으로 선포한 자들이다. 그리고 사실 그의 지위를 황제로 승격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도 아카비르인들이었다 (비록 레만 스스로는 평생 황제라는 타이틀을 주장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또한 마찬가지로 타이버 셉팀과 그 이전의 드래곤본 황제들과도 아무런 유전적 연관성이 밝혀진 바가 없다.

한 시대에 한 명 이상의 드래곤 본이 있을 수 있는 가도 미스테리이다. 황제들은 이러한 생각을 일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황제의 승계가 가능하려면 어느 때던 잠재적 드래곤본이 최소 두명 이상(현재의 통치자와 그의 아들딸 후계자들)은 있어야함을 의미한다. 블레이드의 역사도 이러한 사실을 암시한다. 비록 그들이 레만의 제국과 타이버 셉팀의 부상 사이에 있었던 대공위시대때 무엇을 했는 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이때 블레이드가 드래곤본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드래곤본이라 생각한 자들을 보호하고 다녔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드래곤본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드래곤과의 연관성은 너무 뻔한 나머지 거의 잊혀지고 말았다. 드래곤이 잊혀진 기억이 된 요즘 시대에는 과거에 드래곤본이 된다는 것이 "드래곤의 피"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했다는 사실을 쉽게 망각한다. 몇몇 학자들은 이것이 말그대로라고 생각하나, 그것이 갖는 직접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른다. 노드들의 전설에 따르면 드래곤본 영웅들은 강력한 드래곤슬레이어들이었고 그들이 죽인 드래곤의 힘을 빼앗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아카비르인들이 드래곤들을 찾아 침공 당시 많은 드래곤들을 죽여왔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그리고 역사적 증거에 따르면 이들이 레만 시로딜의 드래곤가드(오늘날 블레이드의 직접적인 선조들, 이름에서 또 한번 드래곤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가 된 뒤에도 드래곤 사냥을 이어나갔다고 한다.

여러분들에게 "드래곤본의 예언"이라고 알려진 것을 알려두겠다. 이것이 엘더 스크롤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있으나, 고대 아카비르인들로부터 유래되었다고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해독하려고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전조들이 이미 실현되어 드래곤본의 출현이 임박했다고 믿고있다. 여기서 이를 해석하고자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 예언은 아마도 필멸종족들에게 내려준 아카토쉬의 선물의 중요성이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악정이 세계의 여덟 모퉁이에서 일어날 때

황동 탑이 걷고 시간이 재구성될 때

세 축복을 받은 자들이 실패하고 붉은 탑이 전율할 때

드래곤본 통치자가 그의 왕좌를 잃고, 백색의 탑이 쓰러질 때

눈의 탑이 갈라지고, 왕이 없으며, 피를 흘릴 때

세계의 포식자가 깨어나고, 수레바퀴의 운명은 최후의 드래곤본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