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이 유희왕에서의 확률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영상임

여기서 확률계산기로 확률을 따지고 있는데

켄이 영상에서 사용한 확률 계산기는 이거고

https://yazirusis.com/calc/probability.html

아니면 이걸 사용할 수도 있겠음

http://www.yugioh.party/#

이 번역글에서는 후자의 계산기를 활용해서 확률을 표시할 테니 확률을 계산할 때 활용해보기 바람

전자의 링크에 있는 계산기는 번역기 키고 사용하면 좀 더 세밀하게 설정을 만질 수 있으니 복잡하게 구하려고 한다면 추천함

순서

0. 개요

1. 덱을 짤때 고려해야 할 것

2. 시합 중에 고려해야 할 것

3. 시합 후에 고려해야 할 것

0. 개요

유희왕에서 확률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에 관해서 이해할 수 있다면

덱을 구성할 때라던지 플레이의 방향성을 결정할 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이번 영상을 준비해봤음

유희왕에서 덱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재현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 재현율이라는게 무슨 얘기냐 하면

덱을 만들 때 생각해뒀던 움직임이나 전개가 시합 중에 얼마만큼 재현이 가능한가?를 말하는 것임

예를 들면 피닉스가이를 내는 덱을 짜려고 한다고 생각해보자

피닉스가이를 내려면 아나콘다를 내기 위해서 효과몬스터를 2장 갖추거나 퓨전 데스티니를 뽑아야 하는데

이럴 때 [효과 몬스터를 2장 마련하는 카드 or 퓨전데스티니]를 가져올 확률=피닉스가이를 낼 확률 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거임

그리고 대전중에도 확률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할 수도 있는데

배제플레이가 필요하다거나 다음 드로우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덱을 압축한다던지 해서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을거임

그래서 유희왕에서의 확률론을 세가지 상황으로 나눠서 설명해보려고 함

1. 덱을 짤때 고려해야 할 것

2. 시합 중에 고려해야 할 것

3. 시합 후에 고려해야 할 것

1. 덱을 짤때 고려해야 할 것

덱을 짤 때 고려해야 할 확률은 3종류가 있음

-초동을 뽑을 확률

-패트랩을 뽑을 확률

-뽑고싶지 않은 카드를 뽑을 확률

초동을 뽑을 확률

내 팬나 덱리스트를 가지고 확률계산기를 사용해보자

이 덱에는 1장초동이 메인덱에 18장 정도 들어있는데 이 때 초동을 뽑을 확률은 95%임

그리고 사일런트부츠+팬나몹으로 가장 강한 초동을 뽑을 확률은 21%임

이런 식으로 확률계산기를 활용하면 됨

아무튼 이렇게 구한 확률을 통해 생각해보면, 100판을 하면 5판밖에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거니까

전개 파워 자체는 그때그때 달라질지 몰라도 꽤나 안정성이 높은 덱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만약 40장 덱에 초동이 3장밖에 없다면 이 카드를 뽑을 확률은 33%로

매치 3판을 하면 1번밖에 못뽑는다는거니까 덱이라고 부르기 어렵지

나는 덱을 짤 때 최소한 초동률이 66%정도는 되야 한다고 봄

패트랩을 뽑을 확률

내 덱을 기준으로 패트랩을 뽑을 확률은 67%,

후공을 받을때는 일적까지 포함해서 76%으로

느낌적으로는 이정도면 게임 할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이렇게 이정도의 확률로 이 카드를 뽑았으면 좋겠다 했던 것을, 더이상 느낌이 아니라 수치로 확인한다면

예를 들어서 후공승률이 안좋으니 패트랩을 뽑을 확률을 늘려야겠다 하는 식으로 덱을 수정할 때 도움이 될거임

2. 시합 중에 고려해야 할 것

이건 배제플레이를 할 때 중요한 부분임

예를 들어서 이 플레이를 하면 생기는 리스크를 생각하느라 너무 어중간하게 전개를 해버렸던 경험이 다들 있을거임

무슨 무슨 패트랩이 있었는데 또 다른 패트랩까지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지

내 경험을 예로 들어보면

증식의 G를 맞고 초동에 우라라도 맞았는데 증지는 말살로 막았고 우라라때문에 아나콘다로 회전하려고 했음

그런데 여기서 니비루를 배제했다가 맞아서 져버린 적이 있었음

니비루를 맞기 전 시점을 생각해보면 선택지가 있었겠지?

니비루를 고려해서 리소스를 남긴 채 턴을 넘길 것인지, 아니면 니비루를 배제하고 전개를 할 것인지, 이렇게 말이야

그런데 내 생각은 이거였음.

"증지에 우라라에 니비루까지 때렸으면 상대는 나머지 패로 다음 턴을 이어가야 할텐데

거기서 내 패트랩까지 맞고서도 전개가 이어진다면 이번 판은 게임이 아니다" 라고 생각한거지

그런데 실제로 상대의 손패는 증지 + 우라라2 + 니비루 + 프랭키즈 램프였음

이걸 계산기로 두드려보면 0.25%밖에 안됨. 트럭에 치인거지

솔직히 여기서도 니비루만 없었으면 나름 할만한 게임이었을텐데

우라라와 증지에 이어 니비루까지 가지고 있을 확률은 1.5%였다고

즉 내가 우라라 증지까지 맞은 상태에서 니비루를 맞을 확률은 겨우 1.5%밖에 없었으니까 니비루를 배제하는 플레이를 한거였는데

아무튼 니비루를 맞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기서 니비루를 상대가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함

얼핏보면 니비루 있다 없다 50bro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제대로 확률을 따져보면 상대는 98.5%의 확률로 니비루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 테니

전개를 이어가는 선택지를 고른거지

물론 이렇게 숫자를 일일히 외우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 있다면

단순하게 이렇게 집고있으면 지겠지 이기겠지 하던 것을

상대의 위험한 카드들이 일단 꽉채워서 들어가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내가 질 확률이 가장 낮도록 플레이를 판단할 수 있게 되면서

플레이에 일관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될거임

그러니까 숫자를 일일히 외우라고는 안하겠지만 대략적으로 느낌은 알고 가야된다 이거임

3. 시합 후에 고려해야 할 것

나는 매번 시합을 복기하는데, 특히 졌던 판은 질릴 정도로 함

졌을 때 패배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짚고 가는 것은 덱 수정이나 플레이 실력을 늘리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거든

유희왕에서 패배할 때의 패턴은

-패사고가 났다(초동을 뽑지 못했다거나 뽑으면 안되는 카드를 뽑았다던가)

-상대의 패가 너무 강했다

-메인/사이드를 구성하면서 내 플랜이나 플레이가 잘못됐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패사고가 났다면 초동이 너무 적었다거나 불순물이 너무 많았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데

덱의 초동을 뽑지 못할 확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초동이나 불순물에 대해서 대충 느낌으로만 조정하면서 덱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

예를 들면 초동률이라던지 패트랩이라던지 비율이 적절했던 것을 딱 한번 매치에서 두번 패사고났다고 고쳐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거임

이런 언럭키 케이스를 걸러내지 못하면 덱을 제대로 수정하기가 어려울거임

유희왕은 운이 관여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는 무조건 있을 수 밖에 없음

그런데 패배요인을 자신의 덱, 구축, 플랜, 자신의 플레이로만 한정하고 바라보려고 하면, 사실은 옳았던 구축이나 플랜에 '괜한 의심'을 가지게 될거임

하지만 확률까지 포함해서 복기를 한다면 정말로 되돌아봐야할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될거임

마치며

결국 내가 하고싶었던 말이 뭐냐면 운이나 감각으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이라는, 명확한 수치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였음

무리하게 확률론에 너무 매달리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구축이나 실전에서 헷갈릴 때 확률을 더불어 고려한다면, 플레이나 구축의 질을 높일 수 있을거임

※첨언

부츠+팬나몹 예시에서 나온 확률은

[부츠 3장 중에서 1장 이상 뽑힐 확률&&부츠이외의 팬나+증원+어석매 9장 중에서 1장 이상 뽑힐 확률]로 생각하고 계산한거라 수치가 살짝 틀렸음

우증니 예시에서도 우증니가 확인되기 전의 시점에서는 1.5%가 맞지만, 실시간으로 게임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우라라+증지가 확정된 시점에서 남은 손패 3장 중에 니비루가 있을 확률인 약 15%정도라고 생각해야 정확할 듯 함